2020년 2월 9일, 본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약 13여 년간 이어진 블로그 류토피아는
이글루스에서의 운영을 마무리짓고 모든 기능을
티스토리 블로그(http://ryunan9903.tistory.com)로 이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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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류토피아의 Ryunan입니다.
2006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약 13여 년간 이글루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많은 추억과 즐거운 시간, 소중한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블로그가 중단되지 않고 여기까지 꾸준히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언제나 한결같이 방문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이 블로그도 없었을 것이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된 현재의 제 삶도 없었을 것입니다.
언제나 저는 읽어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전 몇 달, 아니 몇 년 전부터 크게 고민했던 걸 행동으로 옮기는 모험을 시도하려 합니다.
예전에 잠깐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분점을 오픈하여 이글루스, 그리고 티스토리를 병행한 적이 있었지요.
그 때, 잠시 이글루스와 티스토리를 병행해가면서 장기적으로 티스토리 이전을 시도하려 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그 계획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결국 이전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이글루스로 되돌아와 지금까지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몇 년간 업데이트 없이 방치되었던 티스토리 쪽의 블로그를 다시 되살리면서
이글루스에서의 글 발행을 잠시 중단하고, 티스토리에서 새롭게 글을 이어가려 합니다.
2006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되살려 초심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해 보려 해요.
이글루스가 싫어졌다거나 혹은 마음이 떠나 나가는 이유는 절대 아닙니다.
이 곳은 13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곳, 제 삶의 일부, 저의 삶의 기록과 여러분과의 소통을 남겨놓은 공간,
그런 곳을 어떻게 싫어하고 잊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여긴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기억의 장소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다만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옛날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처음부터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후 제 일상의 이야기와 여행, 그리고 메인이 되는 먹거리 등을 기록한 사진과 글들은
'티스토리 류토피아' (http://ryunan9903.tistory.com) 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물론 티스토리 블로그가 정식으로 재오픈한 이후에도 이글루스 블로그는 계속 남겨놓을 것이며
이 곳에 댓글이 달리면 다소 느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글루스 서비스가 종료되지 않는 한 제 의지로 이 곳의 흔적을 없애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영원히 글을 안 쓰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계속 소통을 할 것이며
다만 글을 꾸려가게 될 장소가 달라지는 것일 뿐입니다.
1,2년도 아니고 13년간 몸 담았던 곳을 떠나 새 도전을 하는 게 쉽진 않습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고 이래도 괜찮은 걸까 걱정을 많이 한 끝에 내리는 결정이며
어떻게 보면 실패할 수도 있는 모험을 시도하려 합니다.
그렇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모험을 준비하는 류토피아를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06년 12월 24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약 13년 2개월.
오랜 시간 '이글루스의 류토피아' 를 찾아주신 여러분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꾸준하고 따뜻하게 서비스를 유지해주신
이글루스 운영진 모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롭게 이어질 '티스토리 류토피아' (http://ryunan9903.tistory.com)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2020. 2. 9
이글루스 블로그 '류토피아(RYUTOPIA)' - Ryuna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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