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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25. (38) 벳푸의 원조 토리텐 정식, 토요켄(東洋軒)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38) 벳푸의 원조 토리텐 정식, 토요켄(東洋軒)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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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현의 지역 향토 음식으로는 카라아게와 비슷한 닭고기 튀김 '토리텐(とり天)'을 꼽을 수 있다.
우리는 토리텐 정식을 전날 쿠마모토에서 아소산을 넘어 유노히라 온천을 가는 도중에 먹었는데,
(토리텐 정식, 쵸자바루 헬스센터 : http://ryunan9903.egloos.com/4414685 )
워낙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는 벳푸 시내에 있는 유명한 토리텐 전문점에 가서 제대로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벳푸 시내에서 제일 유명한 토리텐을 파는 전문 식당 '토요켄(東洋軒)' 이라는 곳이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워낙에 차가 많이 들어오기에 주차 정리를 하는 아저씨 한 분이 계셨다.
들어오는 차를 안내하고 또 나가는 차를 빼는 정리하는 실력이 굉장히 능숙했다.
가게 앞에 차가 워낙 많아 좀 기다린 끝에 간신히 주차요원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차를 대 놓고 입장했다.


토요켄(東洋軒)은 현재는 토리텐 정식으로 매우 유명해진 식당이긴 하지만
원래는 중국요리를 파는 중화요리 레스토랑이고, 실제 지금도 중화요리 메뉴가 매우 다양하다.
다만 토리텐으로 워낙 유명해졌기 때문에 지금 안에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토리텐 정식을 먹는다.

1926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약 9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매우 유서 깊은 곳이라 한다.


가게 입구에 있는 각종 여행 팜플렛. 오른쪽에 한글 팜플렛도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일부러 식사시간대를 약간 피해 조금 늦게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게다가 오늘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 미친 대기 인파는 대체 뭐지(...)
그래도 매장이 꽤 넓고 2층까지 있기 때문에 손님이 빨리 빠지길 기대하며 이름을 적고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실내에 앉아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가게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이 곳이 유명한 곳임을 짐작케 한다.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공교롭게도(?) 이 날 봤던 모든 손님들은 전부 일본인들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말고 일본 현지인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뭔가 안심이 되는 기분.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관광용 식당이 아닌 현지인들도 거리낌없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곳이니까...


얼마나 기다렸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우리 순서는 찾아왔고 창가 쪽 자리에 앉게 되었다.
Since 1926...이라 써 있는 토요켄의 메뉴판을 받아들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가...


본가 토리텐 정식(本家とり天正式)의 가격은 1,350엔.
밥과 국물이 빠지고 토리텐 단품만 안주처럼 나오는 단품 토리텐 가격은 1,080엔이다.
우리는 점심 식사로 토리텐 정식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둘 다 무난하게 토리텐 정식으로 선택.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소스와 물, 그리고 티슈.
가장 앞의 분홍색 뚜껑의 병에 들어있는 소스는 토리텐을 찍어먹는 전용 간장 소스.


젓가락에도 토요켄 레스토랑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전에 찾아보니 오이타 현 내에서도 원조 토리텐 전문점은 과연 어디인가에 대해 벳푸 시와 오이타 시에서
서로 주장하는 게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다. 벳푸에서는 토요켄을 원조 토리텐 전문점이라 주장하고
오이타 시에는 '키친 마루야마(丸山)' 라는 가게를 원조 토리텐의 시작이라 주장한다고 한다.

가게의 역사를 따지면 토요켄은 1926년부터, 키친 마루야마는 1962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니
역사로만 따지면 벳푸 시의 토요켄이 좀 더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긴 하다.
다만 키친 마루야마는 직접 가 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봤지만 토요켄과 토리텐을 튀겨내는 스타일이 꽤 다르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낫다고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손님 입장으로서는 맛만 있다면 큰 상관은 없지 않을까...


찬물 한 잔과 물수건을 놓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매장 한 쪽 벽에 진열되어 있던 꽃다발 모양의 꽃꽂이.


본가 토리텐 정식(本家とり天正式 - 1,350엔) 도착.
개인 쟁반에 음식을 1인분씩 따로따로 담아 직접 내어준다.


뚜껑을 열면 그 안에 하얀 쌀밥이 들어있다. 아쉽게도(?) 여긴 밥 추가는 추가 요금을 받는다.
대신 밥 공기가 다른 가게의 밥 공기에 비해 좀 큰 편이기 때문에 기본 밥의 양도 꽤 되는 편.


반찬으로는 약간의 단무지 비슷한 무짠지가 나온다. 한 개씩 먹기 좋게끔 작게 썰어져 있다.


토요켄은 원래 중화요리 전문점이었다는 것을 토리텐 정식에서 주장이라도 하려는 건지,
국물이 일반적인 된장국(미소시루)가 아닌 계란국이 나오는 것이 좀 특이했다. 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접시에 담겨나온
토요켄의 오이타 명물 닭고기 튀김, 토리텐(とり天)


다른 토리텐과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카라아게보다 치킨탕수육같은 느낌 좀 더 가깝다는 것.
토리텐 비주얼이 진짜 치킨탕수육이라는 말밖에는 더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같은 오이타 현의 토리텐이라 해도 가게에 따라 저마다의 개성이 다 드러나는 듯
전날 쵸자바루 헬스센터에서의 토리텐과 이 곳의 토리텐이 같은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외형은 완전히 다르다.


빈 접시가 같이 나오는데, 이 접시 위에 테이블에 비치된 소스를 부은 뒤 토리텐을 찍어먹으면 된다.
토리텐을 좀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소스에 약간의 고추기름을 같이 뿌려서 섞으면 더 좋다.
간장 비슷한 소스이긴 하지만 짠맛이 간장처럼 강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넉넉하게 소스를 찍어도 괜찮다.


토리텐 한 조각을 고추기름과 섞은 소스에 찍은 뒤 겨자를 살짝 쳐서 먹으면... 진짜 행복해지는 기분.
닭고기 튀김옷 식감이 바삭바삭하다기보다는 폭신폭신하다는 것이 토요켄 토리텐의 특징인데,
그렇다고 눅눅하다거나 기름을 머금고 있는 나쁜 의미가 아닌 굉장히 가볍게 씹히는 맛. 이 가게만의 개성인 듯.

그냥 단품으로 시켜 술안주 같은 목적으로 먹기에는 튀김의 간과 식감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이 특유의 식감과 소스를 안 찍었을 때의 간이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기에는 오히려 플러스가 된다.
바삭바삭하지 않고 폭신폭신하게 씹히기 때문에 밥과 같이 먹을 때 잘 어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도 깔끔하게 모든 음식을 다 비울 수 있었다.
나도 그렇지만 L君도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고 한다. 후, 이렇게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억을 남기게 되었군.


음식 가격은 소비세가 붙은 가격이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편한 것이 장점.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모든 메뉴판의 가격이 부가세가 붙은 최종 가격으로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토요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장사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에 들어가게 되는데,
우리가 식사를 하고 나올 땐 거의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이라 더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았고
다 먹는 손님들은 하나 둘씩 빠져나가 좀 전의 북적북적거리는 분위기가 거짓말인 것처럼 가게가 한산해졌다.

점심장사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 하는 가게를 나오자마자
좀 전에 주차 정리를 도와주었던 아저씨께서 우리를 보고는 가볍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주셨다.
음... 토요켄은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음식도 맛있었고 여러가지로 기분좋은 가게로 기억될 것 같다.

※ 타베로그 토요켄 위치 및 영업 정보 : https://tabelog.com/kr/oita/A4402/A440202/44000534/

= Continue =

. . . . . .


= 1일차 =

(1) 이번에는 키타큐슈 공항입니다.
(2) 코쿠라 외곽의 비즈니스 호텔,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
(3)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과 따끈따끈 오뎅
(4) 바삭한 빵 안에는 연유가 듬뿍, 시로야 명물 사니빵
(5)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6)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두 번째
(7) 바닷가 앞에서 추억만들기,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
(8) 수제맥주와 구운 카레, 모지코 맥주공방(門司港 地ビール工房)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10) 사랑의 탑, 시모노세키 카이쿄 유메 타워(海峡ゆめタワー)
(11) 다시 큐슈(九州)로 되돌아가자
(12) 노스텔지아와의 첫 만남, 라운드 원 코쿠라점(ラウンドワン小倉店)

= 2일차 =

(13)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의 아침 식사
(14) 코쿠라 성 (小倉城)
(15)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에서 만난 고양이
(16) 코쿠라 성 정원(小倉城庭園) 오가사와라 회관
(17) 쿠마모토 랭킹 1위 라멘, 고쿠테이(黒亭)
(18) 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그 곳, 쿠마모토성(熊本城)
(19) 쿠마몬의 천국,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桜の馬場 城彩苑)
(20) 쿠마몬의 모든 것, 쿠마몬 스퀘어(くまモンスクエア)
(21) 훌륭한 돈까스! 쿠마모토 명물 카츠레츠테이(勝烈亭)
(22) 리듬게임에서 전전전세(前前前世)를! 라운드 원 쿠마모토점(ラウンドワン熊本店)

= 3일차 =

(23)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아침 식사
(24) 쿠마모토역(熊本駅)을 탐방하다
(25) 코쿠라(小倉)느와르가 아니라 오구라(小倉)느와르! 코메다 커피 쿠마모토점
(26) 화산활동으로 분화구를 볼 수 없었던 아소산(阿蘇山)
(27) 복구 중인 아소신사(阿蘇神社), 그리고 해발 1,018m 위의 고속도로 쵸자바루(長者原)
(28) 몸이 따뜻해지는 오이타 명물 토리텐 정식, 쵸자하라 헬스센터(長者原ヘルスセンタ)의 식당
(29) 흔들흔들 꿈의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30) 유노히라(湯平) 온천료칸, 시미즈(志美津)
(31) 한 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즐긴 온천 료칸의 저녁 식사
(32) 온천마을 유노히라의 붉은 등불(紅燈)

= 4일차 =

(33) 물안개를 보기엔 너무 일렀다, 킨린코(金鱗湖) 호수
(34)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시미즈 료칸의 아침 식사
(35) 유후인(由布院)의 폭신폭신 명품 롤케이크, B-speak
(36) 씐~기하네에~!! 벳푸온천 카마도지옥(別府温泉 かまど地獄)
(37) 땅 속에서 부글부글... 벳푸 지옥온천(地獄温泉) 순례
(38) 벳푸의 원조 토리텐 정식, 토요켄(東洋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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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5 // by RYUNAN

2017.4.25. (37) 땅 속에서 부글부글... 벳푸 지옥온천(地獄温泉) 순례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37) 땅 속에서 부글부글... 벳푸 지옥온천(地獄温泉) 순례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 . . . .카마도지옥(かまど地獄)을 시작으로 하여 이 곳의 다른 지옥 순례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카마도지옥 입구의 바로 맞은편에 또 다른 지옥온천이 있는데, 이 지옥의 입구는 오니야마 지옥(鬼山地獄)오니야마 지옥(鬼山地獄)은 카마도 지옥와 큰 길을... » 내용보기

2017.4.25. 복사골뼈다귀 (역곡) / 특 사이즈의 뼈다귀탕은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최근 역곡의 '뚜드려 게임센터' 라는 곳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역곡 뚜드려 게임센터 : http://www.gamemeca.com/news/view.php?gid=1330710 )지인분께서 주말에 근무를 하시는 곳이기도 하고 또 기기 상태라든가 게임하는 환경이 꽤 좋아일부러 친구들과 주말에 약속 하고 시간을 내서 찾아간 뒤에 몇 시간동안 즐기... » 내용보기

2017.4.24. (36) 씐~기하네에~!! 벳푸온천 카마도지옥(別府温泉 かまど地獄)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36) 씐~기하네에~!! 벳푸온천 카마도지옥(別府温泉 かまど地獄)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 . . . .오이타 현 벳푸 시(大分県 別府市).유후인과 더불어 오이타 현에서 온천으로 잘 알려진 벳푸 시에서는 7(+1)개의 지옥이라고도 불리는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온천을 순서대로 돌아보는 '지옥온천 순례'가 ... » 내용보기

2017.4.24. (35) 유후인(由布院)의 폭신폭신 명품 롤케이크, B-speak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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