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7.3.13. 근황 by Ryunan


단호박 햄버그 정식 (범계 경성함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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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쇠불고기 연어 코스 (천호 눈꽃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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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돈까스 정식 (고덕동 명가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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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치즈 후라이즈 & 치즈 큐브 스테이크 라이스 & 그릴드 치킨 왈할라 파스타 (아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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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이너 학센과 기간한정 라우흐비어 (옥토버훼스트 종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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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푸드 페스티벌 (빕스 어린이대공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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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목살, 항정살 코스 (어머나생고기 역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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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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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 (사당 호시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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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짬뽕, 도삭면, 해물도삭면 (목동 공시엔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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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블로그를 쉬는 와중에 손가락이 근질거려(?) 그 새를 못 참고
잠시 찾아와 근황을 남기고 갑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별일 없으신지요.
아마 빠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 정도에 새롭게 리뉴얼을 한 번 갖고 블로그에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 몇 번 블로그 스킨 등의 변경 테스트가 있을 것 같은데, 간혹 블로그가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리뉴얼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 2017. 3. 13



2017.2.4.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인사. by Ryunan

안녕하세요, RYUTOPIA (http://ryunan9903.egloos.com) 블로그의 운영자 Ryunan입니다.

평소처럼 음식 또는 여행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쓰는 것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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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인 2006년 12월, 당시 상병을 달고 군 복무를 한창 하고 있었던 저는

복무하던 군부대 내에 '사이버 지식 정보방' 이라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C방이 새로 들어와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PC를 이용하여 이글루스에 가입, 본 블로그 계정을 만들었고

2006년 12월 24일 '이글루스에 새집 차렸습니다' 라는 첫 포스팅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24일, RYUTOPIA의 첫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720981 )

하지만 군 복무 중에는 인터넷이 된다 해도 PC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군부대 내 보안으로 인해 사진 올리기도 어려웠던지라(당시엔 사지방 보안이 지금보다 더 심했었습니다)

블로그는 만들긴 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면서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혹은 같이 블로그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7년 7월 31일, 전역을 한 후 집 앞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바로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종류의 편의점 상품들을 접해보게 되고

그 물건들을 하나하나 블로그를 통해 소개시켜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당시 갖고있던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편의점 음식들에 대한 사진을 찍어 올리게 되었고

또 친구들과 만나면서 같이 이곳저곳 다녔던 것에 대한 기록도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하면서

점차 편의점 음식과 식당 방문에 대한 기록, 그리고 옛날부터 좋아했던 취미였던 게임에 대한 기록이

하나둘씩 쌓여 그것을 읽기 위해 이 곳을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블로그가 커 가면서 PC사랑이라는 잡지에 나도 모르게 추천 블로그로 소개가 되었고

부끄럽지만 블로그를 주제로 케이블TV와 공중파를 통해 방송촬영을 했던 경험도 있으며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이라면 많이 기억해주실 언론에까지 나온 모 돈까스집 사건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까지 합쳐 7년 연속 이글루스 대표블로그라는

이글루스 내에서 좋은 글과 사진 남겨주시는 다른 훌륭한 블로거들과 견주어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큰 상도 받게 되었고요.

지난 10년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하나하나 적기엔 끝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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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그냥 같은 취미(게임)를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목을 나누기 위해

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일기장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과거 20대 초반, 어리버리 군 생활을 하던 도중에 시작했던 블로그가

작년 12월 24일을 기점으로 어느덧 10년이 되었고

그 사이 저는 군 전역, 대학 졸업, 취업 등을 거쳐 지금 저는 예비군도 아닌 민방위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의 기억,

군대 사지방에 활동복 입고 앉아 가끔 유머자료도 퍼오며 열심히 글을 쓰던 그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쉬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오랫동안 블로그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고

또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차려 글과 사진을 남기기 시작한 이 활동이, 제 20대를 계속 함께했고

인생에 있어 굉장히 큰 전환점이자 큰 영향을 주고 지금의 저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될 줄은 당시엔 몰랐습니다.

중간중간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며칠간 새로운 글을 안 쓴 적은 있어도

퀄리티는 변변찮지만 일상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며 블로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채워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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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는 조금 죄송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쉬지 않고 달려온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잠시만 블로그를 쉬었다 오려고 합니다.

조금 거창하고 뭔가 있어보이게(^^;;) 말하면

10년 근속 리프레쉬 장기휴가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만...ㅡㅡ;;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너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매일 블로그만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글을 올릴까, 어떤 사진을 찍어서 사람들에게 소개시킬까 하는 생각만 하며

앞만 바라보며 계속 달려왔던 터라 잠시 블로그를 접어놓고 일상생활도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평소 블로그에 신경썼던 시간을 잠시 다른데로 돌려 책도 읽고 하고 싶었던 게임도 하려고요...^^;;



뭔가 되게 비장하게 말한 것 같지만 사실 비장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완전히 블로그 문을 닫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오랫동안 쉰다는 것도 아니에요.

말은 쉰다고 해도 실제로는 막 손이 근질근질거려서 오래 쉬지 못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막 다시 금방 돌아올 지도 모를 일이고요(...)

사실 잠시동안 쉬었다 오고 싶다는 생각은 2~3년 전부터 늘 머릿속으로 생각해왔던 것이었고

그걸 짧게나마 실행에 옮기려고 결심한 것 뿐입니다.

블로그를 쉬려 해도 이제는 일상의 습관이자 생활 중 일부로 녹아버린 블로그를 쉰다는 것이

진짜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엄청 힘들더라고요.

아, 이제 그만 좀 써야지 좀 쉬어야지 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기 바쁘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쁘고

그리고 또 여행을 다녀오면 좋은 곳을 다녀온 것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든 사람들과 빨리 공유하고 싶고...

단순한 취미를 넘어 10년 넘게 이어져오는 블로그 생활은

이제 일상생활의 하나로 녹아버려 잠시 끊는다는 마음 결정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런 글 안 쓰고 무턱대고 쉬어버려도 되는 건데, 확실하게 결단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아주 오래 비우진 않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의 기억이 기록된 공간을 폐쇄하거나 문을 닫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고요.

다만,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올 땐 글이라든가 사진의 컨텐츠, 그리고 블로그의 외형이라든가

모든 것에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바꾸겠습니다!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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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4일부터 2017년 2월 4일까지, 10년을 넘게 쉬지 않고 달려왔던 블로그 RYUTOPIA는

앞으로 더 읽기 좋은 글과 사진을 위해, 짧은 휴식에 들어갑니다.

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서 뭐 대단하다고 이리 거창하게 인사를 하냐 싶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찾아뵈는 날까지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모든 방문자님들께 행복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RYUTOPIA도 없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사드리게 될 때도 지금처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Ryunan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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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2. 4




2017.2.1.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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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JR과 난카이전철 칸사이공항 역.
최근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그 외의 외국에서도 급격하게 늘어난 덕에
칸사이공항 일대는 어떤 의미로는 도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정말 복잡한 곳이 되어버렸다.

지난 2012년 3월, 처음 칸사이를 찾았을 때와 비교하면 5년 새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012년 3월, 첫 칸사이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205067 )


무거운 짐을 얼른 맡기는 게 우선이니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한다.


일본의 공항 중에서 가장 익숙해지게 된(^^;;) 칸사이공항 국제선 1터미널.
제주항공 카운터는 가장 왼쪽의 A코너에 위치해 있었다.


나름 그래도 비행기 출발에 비해 공항에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제주항공 창구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오후 비행기라 그런가 줄 서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한국인.


보안검사장이 혼잡하다고 하지만, 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혼잡한 인천공항을 겪어본 몸이다.
"환멸이 난다! 이 X같은 보안검사장! 공항 X라 돌아다니고 시간 딱 맞춰 들어가 버릴테다!"

(...어떤 만화 패러디...)


줄이 꽤 길었지만 생각보다 빠지는 속도가 빨라 금방 수하물을 부친 뒤 표를 발권받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갈 때와 돌아올 때 서로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하는 루트를 택했다.
갈 때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지만, 돌아올 때는 제주항공. 그리고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 귀환 루트.
저가항공은 티켓을 구매할 때 편도로 구매한다고 해서 왕복대비 가격이 비싸질 일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능한데
갈 때 좀 더 이른 시간대에 한국에서 출발, 돌아올 땐 최대한 늦은 시각에 일본에서 귀환하는 루트를 짜다 보니
이렇게 서로 다른 항공사의 티켓을 각각 편도로 끊고 이동하는 여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칸사이공항 2층인가에 있는 KIX 라운지.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라운지.
안에서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드링크 바와 샤워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급하게 이용하기엔 괜찮을 듯.


지난 6월 여행 때 찾았던 에비스 바(YEBISU BAR)도 다시 발견했다.
그 때 비행기를 타기 전 여기서 어머니, 이모와 함께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평소 카스 같은 맥주만 드시다 여기서 이 맥주를 맛보여드리니 두 분 다 정말 맛있다고 굉장히 만족해하셨다.
(칸사이공항 에비스 바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08255 )


슬슬 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보안검색대가 매우 혼잡하다고 하는데, 사실 인천공항의 아침에 비하면 이건 혼잡 수준도 아니니까...


면세구역 내 진입 완료.
제주항공 항공기가 뜨는 5번 탑승구는 서쪽으로 이동 후 셔틀트레인을 타야 한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기 전, 이 보안구역에서 잠시 들렀다 가야 할 곳이 생각났다.


일본에서 실제 거주한 적이 있었고, 최근에도 일본을 내집처럼 왔다갔다하는
지인 중 한 분인 '전설' EPOS君에게 굉장히 적극적으로 추천받은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 아이스크림!'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칸사이공항 면세구역 내에 있 잠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 가기로 했다.

이 점포는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과자 선물세트도 같이 판매하는 곳인데
하필(?) 여기서 로이스 초콜릿와 시로이 코이비토를 전부 취급하기 때문에 계산대에 구매줄이 꽤 길었다...ㅡㅡ;;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 아이스크림(340엔)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아이스 전용 컵 위에 떠 먹을 수 있는 스푼과 함께 담아줬다.
컵 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려주기 때문에 콘 아이스크림에 비해 양이 꽤 많다고 느껴졌다.


맛은 순백의 우유 아이스크림에 시로이 코이비토 특유의 화이트 초콜릿맛이 더해진 맛.
단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할 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
거기에 과자에 샌드된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더해져서...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다.

좀 더 여유있게 앉아서 편안히 즐기고 싶었는데 자리가 썩 편한 자리가 아니고 시간이 많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공항 면세구역에 들어온 뒤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이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면세구역에서 한국 가져갈 과자 쇼핑도 좀 한 뒤, 슬슬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셔틀트레인 탑승.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셔틀 트레인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인천공항과 은근히 운영 방식이 비슷한 것 같다.


김포공항으로 돌아갈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기 중.


어짜피 좌석은 지정되어 있고, 짐이 그리 많은 편도 아니어서 굳이 미리 서 있을 필요는 없었다.
처음에는 좌석 다 지정되어 있는데 왜 다들 저렇게 빨리 타려고 줄을 서는거지?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좌석 지정과 무관하게 선반 위에 짐을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올려놓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돌아올 때마다 거치는 과정이라 익숙하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만큼은 여전히 썩 가볍지 않다.


2015년 10월, 나리타 이후로 처음 타 보는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 직전 한 컷.


돌아올 땐 창가 쪽 자리를 선택했다. 한국에 도착 후 굳이 일찍 나갈 필요가 없어서였다.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어떻게든 하루카를 빨리 잡아타기 위해 미친듯이 뛰었던 걸 생각하면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뛰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어떻게 내가 그 열차를 잡을 수 있었던 건지 대단하기도 하고...


제주항공의 모든 기내식은 유료 서비스. 좌석마다 기내식 전용 메뉴 책자를 구비해놓고 있다.


치맥세트(...) 아니 맥주 두 캔에 닭다리 스낵이 붙는 거니 치맥이라고 해도 되긴 하지만 어...;;
여튼 단품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처음 보는 2인기준 가벼운 세트메뉴들이 있었다.


SPC와 제휴를 맺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파스쿠찌 커피, 파리바게뜨 샌드위치도 주문 가능한 듯.


작년 10월, 나리타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때 내 옆자리에 앉았던 어떤 아주머니와
가족으로 보이는 어린애 둘, 총 세 명이 컵라면을 주문해서 먹었었는데 냄새 때문에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냄새가 막 불쾌해서 힘들었다기보다는 기내에서 풍기는 라면 냄새를 맡으니 너무 먹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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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앞으로 이동한 뒤 방향을 틀어 이륙 준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비행기는 칸사이 공항을 떠나 하늘로 날아올랐다.
여러 대의 비행기가 정박해 있는 제1터미널 뒤로 멀리 피치 항공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제2터미널의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저 멀리 피치 항공의 항공기 두 대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니 가까울 줄 알았던 1,2터미널은 서로 꽤 떨어져 있다. 그러니 셔틀버스를 타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안녕, 칸사이... 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즐겁게 해 줘서 고마워...!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또 찾아올께.


날씨가 굉장히 좋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도중 구름 사이로 서서히 지는 석양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해가 지는 방향인 왼쪽 창가 좌석에 앉은 게 다행인 것 같다.


한국 상공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져서 하늘은 어두워졌고, 비행기 아래의 도시는 밤의 불빛을 밝히고 있었다.


약 한 시간 50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
여름을 제외하고 일본에 있다 한국에 돌아오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한국이 좀 더 쌀쌀하다.


갈 때는 최대한 빨리 나가기 위해 수하물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돌아올 땐 위탁수하물을 신청.
기내 반입 가능한 사이즈의 캐리어백으로 하나 챙겨갔는데 가방 사이즈 때문인지 내부를 아무리 꽉 채워도
제주항공의 수하물 제한 무게인 15kg을 넘진 않았다. 한 13.5kg 정도 나왔나... 이 정도면 뭐 무난무난했다.


김포공항으로 도착할 때 늘 보게 되는 대형 부채 장식은
이번에 도착했을 땐 주변공사로 인해 쳐 놓은 천막 때문에 그리 잘 보이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는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Arrival ' 라는 전광판 모니터를 보고 한국에 온 걸 느끼게 되는데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이 부채 그림을 봐야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가장 마지막 절차인 세관신고서를 낸 뒤 출구로 빠져나가면서
모든 여행 일정이 끝났다.


2016년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처음에 예정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2박 3일의 칸사이 여행.

이번 3일간의 여행은 생전 처음으로 내가 일정을 짜고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에 하나도 관여하지 않고
같이 다녔던 지인이 계획대로 짠 일정을 동행인의 입장에 서서 그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던 여행이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어떻게 여행 계획을 짜야되나 고민하지 않고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어 너무 편했다(...)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플랜을 계획한 E君 역시 개인 취미로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하는 입장이라
그는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숨은 명소라거나 혹은 정말 가도 괜찮은 좋은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고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귀중한 깨달음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는 데 있어 E君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자주 왔다갔다 했던 칸사이여서 이제 뭐 새로울 게 있나 싶은 생각도 예전에 가졌지만,
여전히 가 보지 못한 곳은 많이 남아있고 지금도 난 여행을 하면서 미숙한 부분이 많아 더 경험을 쌓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나를 불러준 여행의 동행인이었던 E君, 그리고 A君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덕택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특별하고 또 행복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듀,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긴 여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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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8) 2시간의 행복을... 야키니쿠 파티, 아부리야(あぶりや) 우메다 점.

= 2일차 =


= 3일차 =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2017. 2. 1



2017.2.1. 토모마스 과일 사이다 (수박향, 망고향, 멜론향) by Ryunan








최근 백화점 식품매장이라든가 수입과자 파는 곳에서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 유리병에 든 토모마스 과일 사이다.
수박향, 멜론향, 망고향 이렇게 각종 종류별 과일향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 호기심에 사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시리즈로 복숭아맛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아쉽게도 제가 구입한 매대에 상품이 없어서...

사이다에 무슨 과일향이 나 봤자 얼마나 나겠냐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과일 특유의 향이 꽤 강한 편이라
상당히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수박향 같은 건 진짜 사이다의 맛을 유지하며 수박향이 나는 게 매우 특이했고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멜론향 사이다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았어요. 강한 향에 비해 맛은 그냥 사이다맛이었지만...

마트에서 발견하면 한 번 마셔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2017. 2. 1


2017.1.31. 테일러 슬라이스 피자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 가볍게 한 조각씩 즐기는 맛있는 피자. by Ryunan

설 연휴 셋째날 저녁, 서울대입구 쪽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러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일이 생겨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못하고 나중에 차 마실 때 늦게 합류했는데
제가 식사를 하지 못한 걸 알고 이 동네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피자 한 조각 먹고 가자고 안내해주신 곳인
서울대 샤로수길(실제 정식 도로 명칭이 샤로수길;;;)의 '테일러 슬라이스 피자' 라는 조각피자 전문점입니다.


피자는 총 네 종류. 그 밖에 맥주와 탄산음료가 이 가게에서 취급하는 메뉴.
피자 한 조각과 맥주, 혹은 음료를 간단하게 즐기고 가는 컨셉의 가게입니다. 테이블수는 많지 않더군요.
계산대 앞에 피자가 진열되어 있어 주문하면 바로 접시에 담아주는 방식.


테이블에 총 네 종류의 소스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파마산, 고춧가루, 칠리소스, 타바스코 소스.
왼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칠리소스. 약간 매콤달콤한 것일 줄 알았더니 엄청 매운 소스...;;


화이트 트뤼프(TRUFFLE : 송로버섯) 머쉬룸 피자(5500원)
여기서 파는 피자 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제품으로 버섯 토핑이 메인으로 올라간 제품입니다.


트뤼프(TRUFFLE : 송로버섯)는 사실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맛이나 향을 전혀 모르는 상태.
만화(맛의 달인)이나 방송, 그리고 백화점에서 어마어마하게 비싸게 팔리는 것만 본 게 전부입니다(...)
가격이 정말 비싸서 실제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되게 버섯인가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향기로웠습니다.
그 밖에 버섯 토핑도 치즈와 함께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나쁘지 않아 꽤 인상적으로 남았던 피자였어요.


두 번째는 페퍼로니 & 하와이언 피자 (4900원)
페퍼로니와 파인애플을 동시에 토핑으로 올린 피자입니다.


어느 정도 사진에서 보이는 예상되는 맛이긴 한데, 피자 도우가 얇아 토핑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게 장점.
저는 하와이언 피자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은근히 피자에 파인애플 올리는 거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지라
파인애플 올린 피자 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이 메뉴는 피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체다치즈 피자(4200원)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비주얼상으로 보기에 가장 맛있어보이는 피자.


피자치즈 뿐만 아니라 체다치즈까지 올라가 살짝 노르스름한 빛을 띠는 피자 표면에서 기름이 줄줄...
몸에 좋을리는 없겠지만(...) 보기만 해도 정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 저도로 윤기흐르는 외형이 보기 좋았습니다.
맛도 매우 농후하고 진한, 그렇다고 해서 취향이 갈릴만한 강한 냄새가 아니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
화이트 트뤼프 머쉬룸 피자가 가장 독특한 맛이었다면, 이건 가장 무난하게 모두가 좋아할 만한 피자라는 느낌.


테이크아웃도 되고, 매장 안에서 먹고가도 되고... 가볍게 즐기기 괜찮은 피자집이었습니다.
이 가게를 소개시켜주신 분은 이 근처에 일하는 직장인데 점심에 가볍게 한끼하기 좋은 곳이 생겨서 기뻐하던...

다른 피자도 좋지만 화이트 트뤼프 머쉬룸 피자가 상당히 독특한 풍미인지라 이 피자를 한 번 드셔 보세요.

. . . . . .


본 내용과 별개로 묵혀놓았던 사진을 몇 개 정리합니다.
작년 여름철에 본 것이라 몇 달 된 것이긴 하지만, 여의도 4D관에서 본 걸즈 앤 판처 극장판 + 안치오전.
작품의 내용보다도, 연출 -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이 불며 물이 뿌려지는 4D효과를 거의 극대화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굉장히 의자의 움직임이 다이내믹했던지라 마치 3시간짜리 놀이기구를 타고 온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내용은 본편보다도 본편 상영 전 나왔던 안치오전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하는 말이지만 본편은 보다가 중간에 살짝 졸았(...)

PS : 두체! 두체! 두체!


역시 몇 달 전 모든 앤딩을 다 보며 클리어했던 슈타게의 신작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
PS3판은 한국에 정발되지 않은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비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타 소프트를 구매한 뒤 지인에게 비타TV를 빌려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재미나 평가는 대체적으로 만족.
사람들의 반응이 본편에 비해 조금 스토리가 미묘하고 뭔가 극적인 것이 없어 살짝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있게 빠질 수 있었습니다. 본편의 후속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좋았어요.

다만 Huke의 일러스트가 아닌 새로운 일러스트 때문에 처음에 약간 캐릭터에 대한 위화감이 있었던 건 아쉬웠지만
캐릭터는 금방 적응... 다만 일부 CG일러스트에서 나오는 작붕(...)만큼은 지금도 못내 아쉬움이 남는군요...;;

PS : 미호 귀여워요 미호(...)


이것도 꽤 오래 전... 그러니까 작년 여름의 사진인데, 밤늦게 집 뒷편에서 큰 화재사고가 난 것을 한 컷(...)
이 동네에서 저렇게 큰 화재가 난 건 처음이라 보고 상당히 놀랐는데, 자동차 부품창고 화재였다고 하더군요.
여름철에 난 사고였으니 지금은 아마 복구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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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슬라이스 피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1,2번 출구, 샤로수길 내 위치.

// 2017. 1. 31


2017.1.31. 도시락 봉지면 (팔도) / 元祖 엄마의 정성을 봉지면으로... by Ryunan

육개장 사발면과 함께 한국 컵라면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엄마의 정성 도시락면'
그 도시락이 봉지라면으로도 나온 걸 최근에야 알게 되어 큰 호기심에 한 봉지 구매했습니다.
편의점 기준 정가가 700원으로 마트 PB라면을 제외한 일반 브랜드 라면 중 비교적 싼 편에 속하는 제품.
컵라면 도시락 용기와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징인데, 약간 복고풍 느낌의 포장 디자인이더군요.


포장 뒷면입니다. 조리방법 및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가 심플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성분표. 한 봉지 열량은 475kcal로 타 라면과 비슷비슷한 편.
라면 중량이 108g으로 보통 봉지라면 한 개 중량인 120g보다 10% 더 가벼운데 스낵면과 비슷한 수치.


봉지 안에는 면과 함께 건조야채와 양념분말이 같이 들어있는 분말스프 한 개가 들어있습니다.
대개 가격이 저렴한 봉지라면의 경우 이렇게 야채건더기와 분말을 같이 넣는 경우가 많더군요.
안성탕면이라든가 쇠고기면, 혹은 마트에서 초저가 PB로 판매되는 라면 같은 경우...


분말스프는 도시락 용기면에 들어간 것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어째 건조야채 건더기는 잘 보이지 않는...
면은 일반 봉지라면의 면에 비해 약간 가는 편입니다. 봉지라면과 컵라면 면발의 중간 정도 느낌.


그런데 어째 건더기가 너무 부실하다(...)
도시락 용기면은 큰사발면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건더기가 매력이었는데...


국물이 맛은 도시락 용기면과 거의 동일했습니다만, 역시 상대적으로 부실한(?) 건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던 제품. 국물 안에 건조 파 건더기가 좀 있기는 한데
컵라면 버전 도시락의 푸짐한 건더기에 비하면 야채건더기 비율이 너무 적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거겠지 해도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 봉지라면인 스낵면이나 쇠고기면, 안성탕면 등에 비교해도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이 약점.

...음... 개인적으로는 양이 조금 적고 가격이 100~150원 더 비싸도
간편히 먹을 수 있고 건더기도 많은 기존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도시락 컵라면 쪽을 드시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 . . . . .


PS : 미쓰리 유자막걸리... 유자향이 나는 탄산 칵테일 같은 느낌이라 이거 가볍게 마시기 좋네요.

// 2017. 1. 31


2017.1.30. 수제 왕 돈까스 (종각) / 90년대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 + 쿠마몬스퀘어 쿠마몬 쿠키와 뱃지. by Ryunan

일요일에 광화문 쪽에 약속이 있어 갔다가 조금 늦은 점심으로 들린 '수제 왕돈까스' 집.
종각에서 종로3가 넘어가는 길목의 탑골공원 앞 사거리의 버거킹 바로 맞은 편 건물에 가게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돈까스 3900원 - 이라는 간판을 크게 붙여놓고 장사하던 곳이었는데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지나가면서 한 번 가볼까... 라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가 이번에 가 보게 된 곳.
지금은 그 때에 비해 가격이 약간 올라 '돈까스 4500원' 이라고 붙여놓았더군요.

. . . . . .


??????


.........

매장이 4층에 있는데, 건물이 오래 된 낡은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라오는 길목에 이렇게 매장측에서 준비한 듯한 손글씨 안내문이 계단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내부는 이런 분위기. 홀 쪽에는 여직원 한 명이 담당을 하고 있었는데
주문도 카운터에서 선불로 계산, 음식은 직접 가져다주지만 물, 기타 밑반찬 등은 셀프 바에서 직접 이용,
그리고 다 먹은 뒤 빈 그릇은 정리한 뒤 카운터 앞의 퇴식구에 갖다놓는 푸드코트 같은 방식이라 혼자로도 충분할 듯.

꽤 오래 전부터 봤던 가게라는 것은 그만큼 오래 장사를 했다는 뜻이라 가게 내부는 좀 낡은티가 납니다.
그러니까 뭐랄까... 1990년대 풍의 동네의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집을 보는 듯한 느낌.


메뉴판. 돈까스 종류가 꽤 다양한 편이며 생맥주도 판매한다는 것이 꽤 재미있는 점.


카운터 바로 앞에 있는 셀프 바에는 생수, 크림수프, 식기류, 단무지, 피클, 김치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있는 세 종류의 반찬과 수프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프 자유 이용이 마음에 드는군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매장 바깥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바로 맞은편이 버거킹, 저 뒤로 가면 종로3가 방향.


기본 반찬인 김치.


단무지와 오이피클.


수프는 크림수프로 준비되어 있는데 같이 비치된 후추를 살짝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별 대단한 건 아닌데, 날이 좀 쌀쌀해서 그런지 따끈한 수프가 들어가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
이 날 하루종일 진눈깨비가 날렸던 날이라 좀 몸이 으슬으슬했거든요.

단순한 거지만 수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가게가 가진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되는 점.


돈까스가 도착했습니다. 완성된 돈까스는 직원이 직접 자리로 서빙해줍니다.


기본 돈까스(4500원)는 사진과 같고 특대돈까스(6000원)은 돈까스 고기가 한 덩어리 더 추가되는 것이더군요.
돈까스 소스를 뿌린 돈까스 두 덩어리와 김가루를 묻힌 주먹밥,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로 구성된 심플한 구성.


소스 맛이 좀 새콤한 맛이 강했습니다. 약간 덜 새콤해도 괜찮았을걸 하는 생각.
왕돈까스라고 하지만 사실 고기 크기가 그리 크진 않고 그렇다고 돼지고기가 그리 두툼한 것도 아니라
왕돈까스라기보다는 그냥 일반 돈까스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뭐랄까...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 일식돈까스가 한국에서 대중화되기 전 경양식집의 돈까스 같은 맛.
사실 요새 워낙 맛있는 돈까스집이 많아져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대단하진 건 아니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 역시 그냥저냥 무난무난한 맛이었고...


일반 밥 대신 김가루가 붙어있어 살짝 간이 된 주먹밥이 꽤 큼직해서 의외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먹밥은 개당 500원을 더해 추가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추천할 만 하냐고 물어봐도 뭔가 확실하게 가도 된다고 답하기에도 애매하고...ㅎㅎ;;

그래도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표방했다는 것과 따끈한 수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450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비교적 경제적인 가격 때문에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장 내부가 뭐랄까 되게 차분하고 의자도 넓어서 쾌적한 분위기에서 전망 보며 즐길 수 있다는 것도 괜찮네요.

. . . . . .


이 날, 일본 큐슈지역 여행을 다녀온 동생을 만났는데, 이런 걸 받게 되었습니다.
큐슈지역 여행을 하다 쿠마모토도 당일치기로 들렀는데, 제가 쿠마몬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준비를...!


쿠마몬 스퀘어에서 쿠마몬 뱃지를 한 개 사 왔다고 합니다. 배경에 있는 건 쿠마몬 스퀘어 팜플렛.


깃발을 들고 있는 쿠마몬.
정면이나 완전 옆모습이 아닌 살짝 측면컷은 꽤 드문 일러스트인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가방에 달고 다니고 싶지만, 가방에 달았다가 이동 중 떨어질까봐 함부로 달기 힘들 것 같네요.


쿠마몬 스퀘어에서 사 온 과자 선물도 하나 있습니다. 쿠마몬 부쵸 쿠키.
포장 디자인 배경에 지금은 지진으로 인한 보수공사중인 쿠마모토성이 보이는군요.


아, 이렇게 입 가려놓으니까 어떤 표정인지 몰라서 더 귀엽다...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포장을 제거하고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안에는 개별 포장된 총 15개의 버터쿠키가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쿠키 디자인도 전부 제각각...!! 총 몇 종류의 쿠키가 있나 세 봤더니 9종류가 있었습니다.
15개의 쿠키 중 9개는 전부 다른 디자인, 나머지 6개는 중복되는 디자인이라 빼 놓고 9종만 진열해 보았습니다.
아래의 다섯 개 쿠마몬이 그려져 있는 '쿠마몬 스퀘어' 글씨가 박힌 쿠키의 쿠마몬은 표정이 다 다릅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놀라는 표정의 쿠마몬 쿠키를 집어들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그냥 진한 버터향에 살짝 딱딱한 맛있는 쿠키여서 무난무난했지만,
맛보다도 사실 쿠키에 프린팅되어 있는 쿠마몬의 일러스트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한 선물용으로 정말 괜찮은 것 같다
-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눈 앞에서 봤으면 바로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부 가져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쿠키는 전부 먹지 않고 몇 개만 맛본 뒤 다시 포장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나눠주라고 돌려보냈습니다. 좋은 건 여러 사람 나눠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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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제 왕돈까스 종각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하차, 종로2가 사거리 버거킹 맞은편 4층.

// 2017.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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