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29. 미스리햄버거 (송탄) / 먹으러 떠난 당일치기 평택여행, 압도적인 볼륨감의 스페셜 불고기버거.

송탄에서의 당일치기 먹거리 투어, 그 두 번째는 미군기지 쪽에 있는 '미스리 햄버거'로 향했습니다.
역시 지난 2013년 2월 방문 이후 거의 3년 반만에 방문해보게 되는 송탄의 미스리 햄버거가 되겠군요.
(2013년 2월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287576 )

. . . . . .


영빈루를 나와 송탄역 쪽으로 걸어가다가 신장육교 사거리라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턴.
경부선 기찻길이 아래로 지나가는 신장육교를 건너 미군기지 쪽으로 향하다 보면 끝자락에 나오는 삼거리에
'미스리 햄버거'가 위치해 있습니다. 삼거리 바로 코너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찾기 정말 쉽습니다.


평택 미군기지 근처의 '오리지널 수제 햄버거 전문점' 미스리 햄버거.
이 근처에는 미스리 햄버거 말고 '미스 진 햄버거' 매장도 있는데, 서로 원조를 놓고 갈등이 있었던 듯.
허나 지금은 그냥 별개의 가게로 따로 잘 운영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어디가 원조인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미스진 햄버거는 다른 곳에도 지점이 있어 굳이 송탄까지 내려와 안 먹어도 되기 때문에 미스리를 선택.


언제적인지 모르지만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되었군요.
굳이 방송을 타지 않아도 이 동네에서도 꽤 유명하고 외지에서도 찾아오는 유명한 햄버거집입니다.


정말 운이 좋았는지, 저희가 들어올 땐 손님이 한 명도 없었는데 이후에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이내 만석,
게다가 포장을 해 가려고 줄을 서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안 온 사이에 많이 유명해졌구나...
한쪽 벽에는 각종 유명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사인이 걸려있습니다.
가장 왼쪽 아래에 있는 한 거인의 사진은 농구선수 하승진, 그리고 그 옆에 하승진 선수의 친필 사인도 있습니다.


카운터 쪽에 있는 메뉴판을 한 컷.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조금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왼쪽의 햄버거는 일반 햄버거, 그리고 오른쪽의 스페셜은 일반 햄버거보다 약 2.5배가 더 큰 점보 사이즈.
둘이서 스페셜 햄버거 한 개를 시켜 반으로 커팅한 뒤 나눠먹어도 됩니다. 저희가 그렇게 하기로 했거든요.

햄버거에다 4000원을 추가하면 캔음료 + 감자튀김, 만두튀김, 오징어링튀김, 너겟이 추가되는 세트가 나온다는데,
대부분 먹어본 사람들은 세트를 추가하는 건 그렇게 추천하지 않고 그냥 음료 추가가 제일 낫다고...


뭘 주문할지 몰라 갈등하는 분들을 위해 가게에서 잘 나가는 버거 랭킹도 따로 붙어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위에 표시된 다섯 종류의 버거가 잘 나가고 또 추천해줄 만한 버거라고 하는군요.
저희는 불고기버거 스페셜(8000원) 한 개에 캔음료 두 개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반 커팅을 요청했고요.


음료는 주문한 뒤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오면 됩니다.
탄산음료 가격이 1200원인데 355ml 뚱뚱이캔으로 줘서 꽤 좋습니다. 500ml 페트 캔도 준비.
그 밖에 탄산음료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오렌지, 포도주스라든가 생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같이 간 동생은 스프라이트를 선택.

. . . . . .


그리고 저는 '선택받은 자의 지적인 음료... 후웃~하하하하하하!!! 엘 프사이...콩그루'


버거가 엄청 커서 먹기 힘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휴지도 듬뿍, 그리고 비닐장갑도 준비해 줬습니다.
그냥 먹으면 손에 묻으니 비닐장갑을 끼고 먹는 걸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여 도착한 불고기버거 스페셜은...


...헐...!!!!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 이거 한 입에 들어가는 게 가능한 건가???
게다가 왜 이렇게 칼같이 반으로 완벽하게 잘라져 있는건데...ㅋㅋ


스페셜 버거의 볼륨감이 익히 대단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봤지만 실물로는 처음 보는데,
실제 눈앞에서 나온 스페셜 버거의 볼륨감은 생각 이상이더군요. 정말 말로 표현못할 대단한 볼륨이었습니다.
아래에서부터 계란후라이, 오이피클, 양배추샐러드, 치즈, 슬라이스햄, 빵 한쪽 더,
계란후라이도 하나 더, 구운양파, 피클, 소시지, 불고기패티, 그리고 양상추까지 차곡차곡 담아서 한 가득.
양배추와 양상추 비중이 높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 외의 다른 재료들의 볼륨도 생각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이건 진짜 맛으로 즐기는 것 이전에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ㅋㅋㅋ
그나저나 어떻게 먹어야 할지 정말 한참을 들고 고민하다가 결국 양상추 부분부터 야금야금 갉아먹기 시작.


고기 패티가 꽤 두껍고 또 딱딱하지 않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되게 맛있더군요.
불고기소스에 절여진 것도 적당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먹어야되나 처음에 고민했지만, 어떻게어떻게 먹다보니 나름대로 흘리지 않고 잘 먹어지던...ㅋㅋ
대신 비닐장갑은 정말 필수더군요. 이걸 손에 하나도 묻지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을듯...
불고기버거 패티 부분이 아닌 아래 계란후라이, 햄 부분도 소스가 진하게 발라져 있어 꽤 맛있습니다.
막 건강한 웰빙 트렌드의 수제버거라기보단 머스타드, 마요네즈, 케첩의 진한 맛의 조화가 만들어낸 그런 맛.


좀 전에 탕수육과 만두를 잘 먹고 와서 배가 고픈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먹었어요.
둘이서 스페셜 하나 시켜서 나눠먹으니 딱 좋았는데, 양 많은 분은 배고플 때 혼자 스페셜 하나 드셔도 좋을 듯.
이 버거만큼은 정말 다음에 사람들 여러 명 데리고 와서 종류별로 시켜서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ㅋㅋ


가게 한쪽에는 손을 씻는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손에 소스가 묻어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별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렇게 손 닦는 공간 설치해놓은 배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 온 미스리햄버거, 게다가 처음 먹어보는 압도적인 볼륨감의 스페셜 버거.
익히 소문으로 들어왔던 이름에 대한 값어치를 충분히 할 정도로 되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마 다음에 송탄에 또 찾아올 일이 있으면 그 때도 스페셜 버거를 시켜 이렇게 나눠먹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목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하니 참고, 약도는 본 포스팅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 . . . . .


먹고 난 뒤에는 예전에는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주말의 미군기지 앞을 한 번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땐 겨울이라 그런지 별로 사람도 없고 활기찬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거의 서울 이태원급으로
사람들로 북적거리면서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 게다가 외국인들과 외박 나온 미국 군인들도 꽤 많았습니다.


어쩐지 해외의 일본음식 전문점을 보는 것 같은 느낌... 미소라멘과 규동이라...


미스리 햄버거가 있는 쪽 앞의 삼거리는 3년 전과 지금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몇몇 간판들은 예전 모습 그대로 있는데, 조금은 낯익은 듯한 느낌.


미군기지 정문 바로 맞은편에 '신장쇼핑몰' 이라고 하여 번화가 거리가 일자로 쭉 펼쳐져 있습니다.
쇼핑몰 이름이 신장쇼핑몰인 이유는 여기의 행정구역이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이기 때문이라고...
이 곳이 쇼핑, 먹거리, 유흥 등의 중심가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 여기에 사람들이 제일 많습니다.
미군기지 정문 방향으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 쪽 방향으로 사진 촬영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미스리 햄버거와 라이벌 관계(?)인 미스진 햄버거가 가게를 확장한 뒤 이전했다고 써 있군요.
어쩐지 예전엔 미스리 햄버거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 가게가 없어 좀 의아했습니다.


디자인은 똑같지만, 새로운 간판을 달고 가게를 확장한 미스 진 햄버거.
신장쇼핑몰 번화가 거리 입구쪽에 들어와있어 예전 위치에서 약간은 더 멀어지게 되었는데
미스리 햄버거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이 곳 햄버거도 미스리 못지않게 매우 맛있습니다.
굳이 어디를 가야할지 판단이 안 설 땐 느낌 가는 대로 찾아가도 후회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어째 썰렁한 분위기가 찍혀버렸다...ㅡㅡ;;


이 곳도 햄버거집... 미스리, 미스진 말고도 이 안에 햄버거집들 꽤 많더군요.


서양인 전문 큰 옷이라든가 농구, 야구 유니폼 등을 판매하는 옷가게.


거리 안에 맥도날드도 있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매장.
그리고 그 옆에는 파파이스가... 있었는데, 파파이스는 지금은 폐업하여 빈 매장만 남아있더군요.
동네 사람들이나 미군들이야 가겠지만, 제가 일부러 여기까지 와서 맥도날드를 딱히 가는 일은 없을 듯.


낮부터 가게 앞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서양인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분방한 분위기 좋군요.


처음에 뭔가 했더니 '놀부 항아리 갈비'...


해외의 한인타운 등에서 볼 법한 가게 이름과 풍선 간판...^^;;
실제 미군들에게 한국식 불고기라든가 갈비는 어떤 이미지일지 궁금합니다.


좀 전에 언급했던 지금은 폐업한 파파이스...ㅠㅠ 가뜩이나 매장 수도 적은데...


주말에 무슨 공연이 있는지 공연 준비를 한창 하고 있더군요.


거리는 꽤 짧지만, 이 지역에도 이런 공간이? 싶은 약간의 놀라움이 있었던 미군기지 앞 신장쇼핑거리였습니다.
서울 이태원에 비해 규모는 비록 작지만, 그 곳에서 보던 비슷한 분위기를 여기서 느낄 줄이야...


굉장히 유서 깊은 역사가 있어 보이는 상가 건물.


그리고 이 근처에 '송쓰버거' 라는 유명한 버거집이 있다고 하더군요.
나름대로 이 버거집도 꽤 유명하고 평도 좋은 편인데, 저는 미스리, 미스진만 알고 있어서 여기는 처음 보는...
 

'송두학버거' 라고 합니다. 방송 20회 이상 나온 집이라고 크게 써놓은 게 조금 재미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근처에서 요새 떠오르고 있는 버거집으로 나름 평판이 좋다는 이야기도...


맞은편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서로 업무제휴를 맺은건지, 이곳에서도 송쓰버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 매장에서 먹지 않고 여기로 와서 주문해도 송쓰버거를 즐길 수 있는 듯.


어...음...-_-...


미군기지 근처에는 '평택국제중앙시장' 이라는 작은 재래시장도 있어 시장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막 지방의 유명한 재래시장처럼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았어요.


지금은 예쁘게 꾸며져 있는 미군기지 근처의 예전 폐선로.


예전에 이게 경부선에서 미군기지 쪽으로 뻗어있는 선로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선로를 완전히 걷어내지 않고 이렇게 일부를 남겨놓았는데, 그냥 방치해놓지 않고 잘 가꿔놓아
이 곳을 놀러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든가 선로를 걸을 수 있게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키워가는 듯한 모습.
선로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분위기가 꽤 좋아서 폐선로 사이 골목길을 걷는 운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미군기지 근처 번화가를 떠나 옛 주택가가 펼쳐진 언덕 위로 올라왔습니다. 꽤 조용하고 한적했던 분위기.


이 곳도 재개발의 바람을 막지는 못했는지, 이렇게 철거를 앞두고 있는 폐가도 몇 개 남겨져 있더군요.
이 건물도 곧 철거될 건물인데 집의 모습만 봐도 굉장히 오래 된 집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어느새 저녁이 되어가면서... 석양이... 진다.


이 날이 점심 때 한양대의 쌀국수 먹으러 갔던 날(http://ryunan9903.egloos.com/4408132)과 같은 날이었는데,
낮에 왕십리에서 봤던 거짓말같이 예뻤던 구름이 석양이 지니 이렇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정말 요 근래 봤던 하늘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하늘을 볼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송탄 놀러갔던 날.

이제 송탄 방문에 대한 이야기는 한 개 남았습니다.

. . . . . .


※ 미스리 햄버거 찾아가는 길 : 신장육교 사거리에서 철로 방향으로 회전, 신장육교를 건너 쭉 직진, 길 끝의 삼거리 왼편.

// 2016. 9. 29

2016.9.28. 영빈루 (송탄) / 먹으러 떠난 당일치기 평택여행, 탕수육과 만두로 시작.

여행기는 잠시 밀려있는 사진들이 많아, 좀 정리한 후에 시작하도록 할 예정입니다.올 여름 폭염이 절정을 찍은 후 잠깐 주춤할 무렵의 주말, 모 동생과 함께 당일치기로 오래간만에 송탄에 다녀왔습니다.송탄은 예전 천안에서 학교를 다닐 때 짬뽕이라든가 햄버거 먹으러 놀러가기에 참 편리한 곳이었는데,서울에 올라오고 난 뒤로 한 번 찾아가려면 정말 큰 맘 먹고 ... » 내용보기

2016.9.27. 새로운 시작, 다녀왔습니다.

지진이 발생하고, 태풍이 상륙해서 엄청난 스콜과 강풍에 목숨위협을 받으며(?) 운전하고(...)여러 가지 악재가 있었습니다만, 의외로 일정에 차질은 거의 없이 생각보다 편하게 즐기고 왔습니다.무엇보다도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나하공항 LCC전용 터미널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그 어느때보다도 즐거운 여행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내용보기

2016.9.24. '끝'이라는 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조금 늦은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2016. 9. 24 » 내용보기

2016.9.23. (26-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 칸사이(関西)2016

(26-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 . . . .에비스 바에서 맥주까지 마시고 난 뒤 이제 진짜 모든 것이 다 끝.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언제나 그렇지만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출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출국수속을 한 뒤 면세구역에 진입.좀 전에 받은 면세 쿠폰은 면세구역 내의 모든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용처... » 내용보기

Ryutopia


통계 위젯 (화이트)

22502721
20420
12206647

2013 대표이글루

mouse block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