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4.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인사.

안녕하세요, RYUTOPIA (http://ryunan9903.egloos.com) 블로그의 운영자 Ryunan입니다.

평소처럼 음식 또는 여행사진과 함께 포스팅을 쓰는 것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방문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 . . . . .


약 10년 전인 2006년 12월, 당시 상병을 달고 군 복무를 한창 하고 있었던 저는

복무하던 군부대 내에 '사이버 지식 정보방' 이라는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PC방이 새로 들어와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PC를 이용하여 이글루스에 가입, 본 블로그 계정을 만들었고

2006년 12월 24일 '이글루스에 새집 차렸습니다' 라는 첫 포스팅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2월 24일, RYUTOPIA의 첫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720981 )

하지만 군 복무 중에는 인터넷이 된다 해도 PC를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군부대 내 보안으로 인해 사진 올리기도 어려웠던지라(당시엔 사지방 보안이 지금보다 더 심했었습니다)

블로그는 만들긴 했지만 어쩌다 한 번씩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면서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혹은 같이 블로그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소통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7년 7월 31일, 전역을 한 후 집 앞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바로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종류의 편의점 상품들을 접해보게 되고

그 물건들을 하나하나 블로그를 통해 소개시켜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당시 갖고있던 구형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편의점 음식들에 대한 사진을 찍어 올리게 되었고

또 친구들과 만나면서 같이 이곳저곳 다녔던 것에 대한 기록도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하면서

점차 편의점 음식과 식당 방문에 대한 기록, 그리고 옛날부터 좋아했던 취미였던 게임에 대한 기록이

하나둘씩 쌓여 그것을 읽기 위해 이 곳을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블로그가 커 가면서 PC사랑이라는 잡지에 나도 모르게 추천 블로그로 소개가 되었고

부끄럽지만 블로그를 주제로 케이블TV와 공중파를 통해 방송촬영을 했던 경험도 있으며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이라면 많이 기억해주실 언론에까지 나온 모 돈까스집 사건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까지 합쳐 7년 연속 이글루스 대표블로그라는

이글루스 내에서 좋은 글과 사진 남겨주시는 다른 훌륭한 블로거들과 견주어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큰 상도 받게 되었고요.

지난 10년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하나하나 적기엔 끝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 . . . . .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그냥 같은 취미(게임)를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목을 나누기 위해

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일기장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과거 20대 초반, 어리버리 군 생활을 하던 도중에 시작했던 블로그가

작년 12월 24일을 기점으로 어느덧 10년이 되었고

그 사이 저는 군 전역, 대학 졸업, 취업 등을 거쳐 지금 저는 예비군도 아닌 민방위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의 기억,

군대 사지방에 활동복 입고 앉아 가끔 유머자료도 퍼오며 열심히 글을 쓰던 그 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쉬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오랫동안 블로그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고

또 이글루스에 블로그를 차려 글과 사진을 남기기 시작한 이 활동이, 제 20대를 계속 함께했고

인생에 있어 굉장히 큰 전환점이자 큰 영향을 주고 지금의 저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될 줄은 당시엔 몰랐습니다.

중간중간에 여행을 다녀오거나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며칠간 새로운 글을 안 쓴 적은 있어도

퀄리티는 변변찮지만 일상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며 블로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채워왔습니다.


. . . . . .


늘 방문해주시는 분들께는 조금 죄송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쉬지 않고 달려온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잠시만 블로그를 쉬었다 오려고 합니다.

조금 거창하고 뭔가 있어보이게(^^;;) 말하면

10년 근속 리프레쉬 장기휴가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만...ㅡㅡ;;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너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매일 블로그만 생각하며

오늘은 어떤 글을 올릴까, 어떤 사진을 찍어서 사람들에게 소개시킬까 하는 생각만 하며

앞만 바라보며 계속 달려왔던 터라 잠시 블로그를 접어놓고 일상생활도 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평소 블로그에 신경썼던 시간을 잠시 다른데로 돌려 책도 읽고 하고 싶었던 게임도 하려고요...^^;;



뭔가 되게 비장하게 말한 것 같지만 사실 비장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완전히 블로그 문을 닫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오랫동안 쉰다는 것도 아니에요.

말은 쉰다고 해도 실제로는 막 손이 근질근질거려서 오래 쉬지 못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막 다시 금방 돌아올 지도 모를 일이고요(...)

사실 잠시동안 쉬었다 오고 싶다는 생각은 2~3년 전부터 늘 머릿속으로 생각해왔던 것이었고

그걸 짧게나마 실행에 옮기려고 결심한 것 뿐입니다.

블로그를 쉬려 해도 이제는 일상의 습관이자 생활 중 일부로 녹아버린 블로그를 쉰다는 것이

진짜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엄청 힘들더라고요.

아, 이제 그만 좀 써야지 좀 쉬어야지 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기 바쁘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쁘고

그리고 또 여행을 다녀오면 좋은 곳을 다녀온 것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든 사람들과 빨리 공유하고 싶고...

단순한 취미를 넘어 10년 넘게 이어져오는 블로그 생활은

이제 일상생활의 하나로 녹아버려 잠시 끊는다는 마음 결정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런 글 안 쓰고 무턱대고 쉬어버려도 되는 건데, 확실하게 결단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아주 오래 비우진 않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의 기억이 기록된 공간을 폐쇄하거나 문을 닫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고요.

다만, 잠시 쉬었다 다시 돌아올 땐 글이라든가 사진의 컨텐츠, 그리고 블로그의 외형이라든가

모든 것에 있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바꾸겠습니다!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말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인 것 같아요.


. . . . . .


2006년 12월 24일부터 2017년 2월 4일까지, 10년을 넘게 쉬지 않고 달려왔던 블로그 RYUTOPIA는

앞으로 더 읽기 좋은 글과 사진을 위해, 짧은 휴식에 들어갑니다.

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서 뭐 대단하다고 이리 거창하게 인사를 하냐 싶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찾아뵈는 날까지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고마우신 모든 방문자님들께 행복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RYUTOPIA도 없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사드리게 될 때도 지금처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Ryunan 드림.

. . . . . .

// 2017. 2. 4

2017.2.1.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 . .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JR과 난카이전철 칸사이공항 역.최근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그 외의 외국에서도 급격하게 늘어난 덕에칸사이공항 일대는&nbs... » 내용보기

2017.2.1. 토모마스 과일 사이다 (수박향, 망고향, 멜론향)

최근 백화점 식품매장이라든가 수입과자 파는 곳에서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 유리병에 든 토모마스 과일 사이다.수박향, 멜론향, 망고향 이렇게 각종 종류별 과일향으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어 호기심에 사 보았습니다.이 외에도 이 시리즈로 복숭아맛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아쉽게도 제가 구입한 매대에 상품이 없어서...사이다에 무슨 과일향이 나 봤... » 내용보기

2017.1.31. 테일러 슬라이스 피자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 가볍게 한 조각씩 즐기는 맛있는 피자.

설 연휴 셋째날 저녁, 서울대입구 쪽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러 간 일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제가 개인적인 일이 생겨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못하고 나중에 차 마실 때 늦게 합류했는데제가 식사를 하지 못한 걸 알고 이 동네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께서 피자 한 조각 먹고 가자고 안내해주신 곳인서울대 샤로수길(실제 정식 도로 명칭이 샤로수길;;;)의 '테일러 슬라이... » 내용보기

2017.1.31. 도시락 봉지면 (팔도) / 元祖 엄마의 정성을 봉지면으로...

육개장 사발면과 함께 한국 컵라면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엄마의 정성 도시락면'그 도시락이 봉지라면으로도 나온 걸 최근에야 알게 되어 큰 호기심에 한 봉지 구매했습니다.편의점 기준 정가가 700원으로 마트 PB라면을 제외한 일반 브랜드 라면 중 비교적 싼 편에 속하는 제품.컵라면 도시락 용기와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특징인데, 약간 복... » 내용보기

Ryutopia


통계 위젯 (화이트)

22982558
16774
12741441

2013 대표이글루

mouse block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