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용으로 묶어서 싸게파는 과자가 진짜로 쌀까?

슈퍼에서 예를 들어 투니스 3봉지 1000원, 꼬깔콘 3봉지 1000원
이렇게 묶어서 파는 과자들 있잖아.

그런 거 구입할 때 중량 잘 살펴보고 구입해.

나도 처음에는 단순히 묶어파는 제품들이 더 저렴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따지고 들어가면
그게 전혀 아니더라고..

예를 하나 들어볼께.

나 다니는 학원 앞에 동네 마트가 하나 있어.
거기 마트 앞에 묶음과자들 잔뜩 진열해놓고, 2묶음 얼마, 세 묶음 얼마 이렇게 싸게 팔거든.

그 묶음제품 중에 맛동산이 있어. 원래 한봉 1000원짜리 맛동산을
묶음제품은 2봉 1400원에 팔더라?

당연히 싸게 보이지, 정가 1000원짜리 맛동산이 한 봉 700원꼴이니 30%가 저렴한 거야.
안 사고 배기겠어?

근데 묶음 맛동산 살펴보면 중량이 틀리다?
원래 1000원짜리 맛동산의 중량은 85g이야.
근데 2개 1400원에 파는 맛동산을 살펴보면 '중량 70g'이라고 되어있어.
즉, 봉지는 똑같은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훨씬 적은거지.
게다가 뒤의 가격이 적혀있어야 할 곳엔 '행사용'이란 이름이 써져 있고말야.

그래도 한 봉 1000원짜리 맛동산 중량 적어도 700원꼴이니 더 싸지 않냐고?

노노.

이 마트도 조금 큰 마트라 행사용이 아닌 안에서 파는 과자들도 기본으로 20% 할인을 해줘.
그러니까 안에서 85g짜리 맛동산을 한 봉지 사면 800원꼴이라는 거지.
자, 그러면 1g당 가격을 계산을 해 볼까?

85g짜리 맛동산이 800원이고 70g짜리 맛동산이 700원이라면
85g 제품 : g당 9.4원
70g 제품 : g당 10원

희안하게도 명색이 '행사용 할인제품'이라고 달고 나온 싼 제품이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더 비싸.
아이러니한 일이지.

똑같은 크기와 디자인의 봉지로 '묶음제품은 싸다'라는 고정관념을 악용(-_-??)한
전형적인 눈속임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어.

비단 이것 뿐만이 아냐.
지금 당장 동네 근처 마트, 혹은 대형마트에 가서 묶음으로 파는 스낵류 찾아봐.
꼬깔콘, 투니스, 치토스 이런 류의 3개 1000원에 파는 제품들
단품으로 파는 건 분명 중량이 4Xg 이지만
3개 묶음으로 파는 제품들 중량은 3Xg 으로 되어있을걸.

홈런볼 같은 경우는 1000원짜리 단품이 51g인데, 묶음으로 파는 행사제품은 46g이야.
꼬깔콘도 500원짜리 단품이 47g인가 43g일텐데, 묶음은 38g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리고 묶음제품들은 대부분 봉지는 단품제품과 디자인과 크기가 같지만 가격이 안적혔지.

스낵류가 이런 게 좀 심한데, 그래도 비스킷이나 쿠키류는 아직까지 이런 사례를 못 봤어.
혹시나 비스킷류에도 이런 게 있다면 알려줘.

골치아프게 이런 것까지 일일히 따져가면서 뭐하러 과자 사먹냐고?

글쎄,

뭐 굳이 이런 것까지 따지면서 사먹기 싫다면, 그냥 앞으로도 계속 할인상품들 이용하면 될 거고
다만, 요즘 과자들 가격 너무 비싸서 먹기 부담스러우니, 과자 싸게 구입할 때
조금이나마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두서없이 써 본거야.

뭐?
이미 다 알고 있는 거라고?

뭐 어때.

한 명이라도 묶음과자에 대한 이런 비밀 아닌 비밀이 있다는 걸 새로이 알게되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거지...^^




PS : 빈츠 양 줄은 거 알지?
원래 102g이었는데 지금 나오는 건 76g이야. 12개들이 과자가 9개로 줄었지.
어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빈츠 파는 걸 봤는데
102g이랑 76g짜리 두 가지가 같이 팔리고 있는 걸 봤어.
과연 사람들은 그걸 알고 거기서 102g짜리를 집어들까?

by Ryunan | 2008/02/04 09:43 | 미식클럽-나머지유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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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ale at 2008/02/04 10:16
그러고보니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떠오르네요. 리필용 샴푸라던가 세제가 플라스틱 통에 든 본품보다 더 비싸다는 거 이야기. 에효.. 소비자를 뭘로 보고 이러는 건지.
+참,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
Commented by Ηellă at 2008/02/04 10:37
살짝 내용을 부연하자면, 실제로 단품 판매하는 것과 같은 것을 세 개씩 묶어 파는 소매점도 있는 반면 시식용이라든가 증정용으로 따로 나오는 것을 빼돌려 묶는 소매점이 있습니다. 증정용이니까 당연히 가격이 표시 안 돼 있고, 용량도 적죠. 후자가 좀 더 요령이 좋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살짝 구분 힌트를 드리자면, 증정용으로 묶으라고 주는 테이프(과자회사 이름이 적힌)로 묶여 있는 거라면 증정용이나 미리 양을 줄여 내놓는(양을 줄인다고 공고하기 전에 미리 조금씩 풀어 둡니다) 것들을 묶어놓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반면에 껌테이프나 일반 셀로판테이프로 붙여 뒀다면 소매점 내에서 판매를 위해 묶은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과자 애호가(에다가 용량 보고 구입하는 사람)로서 짧은 글 적어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8/02/04 11:22
저 사루비아 검은깨 마트에서 파는걸 봤는데요, 이런경우랑 똑같았어요, 중량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3묶음들이 할인용 사느니 1개짜리 3개사는게 더 이득인 경우였죠 보고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ㅋㅋ 종종 있나봅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TrueNine at 2008/02/04 11:56
대단하군요.
근데...
커피 4개들이 셋트는 중량도 똑같지 않던가요.(읏음)
폐인 ㄱㄱ
Commented by 애플밀크 at 2008/02/04 14:14
저도 이런 것에 무척 신경을 쓰는 사람으로서, 도움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BLooNa at 2008/02/04 20:25
가끔 "행사용"이라 써있는 것들 본 적 있는데 그런 속임수가 있었군요;;
Commented by Ryunan at 2008/02/05 00:52
답신>>
Gale 님//
예, 그거 저도 TV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물건 살 땐, 리필용, 할인용 이런 것보다 중량을 따져야 현명하게 살 수 있지요.
반갑습니다^^

Hella 님//
'행사용'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증정용이었군요... 다음에 살 때 살펴봐야겠네요^^

아메리카노 님//
따져보면 꽤 많이 있어요. 특히 500원과자 3봉 천원 이런 게 심합니다.

TrueNine 님//
커피쪽은 제가 잘...^^;;; 아 초콜릿쪽도 중량을 속이진 않더라고요...

애플밀크 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구입하실 때 꼭 중량 따져보시길...

BLooNa 님//
저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지요...
Commented by 미드르 at 2008/02/05 09:18
설마 칸쵸도 ㅠㅜ...
Commented by Goldmund at 2008/02/05 13:43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Ryunan at 2008/02/05 20:58
답신>>
미드르 님//
아직 칸쵸는 그런 걸 확인 못 했습니다;;

Goldmund 님//
예...;;;
Commented by Hawe at 2008/02/07 07:33
과자에 대한 열정의 영혼이 제곁에 있는것같아요
좋은정보 새기고 갑니다~
Commented by 우타 at 2008/02/22 09:38
초콜렛을 좋아해서 종종 사먹는데 같은 가격이면 중략을 보지요... ㅎㅎㅎ
많이들 현명하게 사시는 듯 +ㅂ+
Commented by Ryunan at 2008/02/22 11:22
답신>>
Hawe 님//
과자의 열정보다는 음;;; 가격대 중량비의 열정이;;;

우타 님//
꼭 그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항상 고려해보고 사는 게 좋지요.
Commented by may7153 at 2008/03/01 17:34
비약이네요
저희동네슈퍼들은중량다똑같이해서파는데
안그런데도있나보죠?
Commented by Ryunan at 2008/03/02 02:41
답신>>
may7153 님//
행사용으로 나오는 과자는 포장이 조금씩 틀리더라고요. 물론 중량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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