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9일
오모가리 김치찌개 (길동)

24시간 영업을 하는 집 중에서 제대로 먹을 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어보여서 찾아갔지요.
새벽녘이라 그런지 넓은 식당에 식사하는 손님은 단 한 테이블 뿐이었네요.
어쨌든 모처럼 등장해주는 O君과 함께, 오모가리 김치찌개 두 개와 김치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5000원. 그럭저럭한 밥 한 끼 가격입니다.
사진은 기본찬. 풋고추와 마늘장아찌, 쌈장, 그리고 깻잎장아찌와 묵은지입니다.
깻잎장아찌가 상당히 맛있었고, 묵은지는 아주 제대로 묵은맛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전 묵은지 계열보다는 겉절이를 좋아해서 한 번 찢어먹고 손을 안 댔지마는...


칼칼한 묵은지향이 입맛을 돋굽니다. 양이 꽤 푸짐하네요...

김치전은 아주 얇게 부쳐먹는 게 맛있지요. 묵은지로 부쳐서 맛도 새콤하니 괜찮았네요.
오징어를 좀 얇게 썰어서 같이 부쳤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약간 있지마는...

겨울철, 이런 김치찌개라면, 찬 없이 밥을 몇그릇이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싶은만큼 가져다 먹게 해 놓은 것이지요. 저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그냥
한 공기로 만족했지만, 아무래도 배 고픈
한 공기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고봉밥을 퍼 왔습니다...-_-;;

오랫만에 O君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사뭇 진지하고 분위기있는 표정이지만, 앞의 머슴밥과는 참 매치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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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해피앤딩.
얼마전에 비싼 음식 먹고, 음식사진 찍어서 이글루스에 올리는 행동이
된장질이고 허세부리는 거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음식사진이라는 것이, 꼭 비싼 음식점 찾아가서 다각도로 사진찍고
이글루스에 올려서 허세부리고 된장질하는 것으로 몰아세우며 치부하는 건
분명히 크게 잘못된 일이지요.
음식사진 올리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 대해 그렇게 왜곡하여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비싼 음식을 먹어야만 좋은 사진이 나오란 법은 없지요.
그리고 싼 음식을 먹으면 나쁜 사진이 나오란 법도 없어요.
먹을거리 앞에 두고 사진 찍으면 전부 된장질이란 법도 없고
비싼 음식 안 먹고, 싼 음식만 먹으러 다니는 게 일반인이란 기준도 없습니다.
지금, 이 사진을 보고, 어떤 기분을 느끼시나요?
좋은 곳이 있구나, 기분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 편안함을 느낀다.
이것을 보시는 분께서 그런 기분을 느끼실 수 있다면, 진심으로 좋겠습니다.

# by | 2008/02/09 02:14 | 미식클럽-밖에서 먹었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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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김치찌개 넘 맛있어보여요 +_+
먹거리를 찾아다니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류난님의 포스팅이 반갑습니다..
비록 망원동 돈까스의 비극사건이 있을지라도 ㅠ_ㅠ..
류난님이 올리신것중 제가 좋아하는게 있으면 한번씩 찾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키니크 님//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저도 묵은지 안 좋아하지만 찌개는 굳.
creent 님//
음;;; 찾아보면 정상적인 사진들도 있...없구나...-_-;;
Andrea 님//
아, 거기 1층 수타자장도 무지 맛있어요~
Hawe 님//
음...아무래도 여자친구님이랑 같이 갈만한 맛집을 더 알아놔야겠습니다마는..
제가 없네요...:@
아메리카노 님//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