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2일
은행골에 초밥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가 약간 넘은 시각이었는데 소문대로 사람이 무지하게 많더군요.
밖에서 약 5분정도를 기다린 후에, 간신히 바에 자리가 두 개 나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밥의 놀라운 평판에 비해 가게 외형은 정말 동네식당 분위기입니다만...ㅡㅡ;;;

그리고 오른편에는 일반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가게가 워낙에 협소해 좀 좁습니다.


락교가 알이 굉장히 굵어요...

이쯤해서 8000원의 모듬초밥을 주문해줍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만들어 저희에게 내놓더군요. '바로 바로 드시면 됩니다' 라는 말에
다 나올때까지 기다리려 했다가, 바로 집어먹었습니다. 물론 손으로...
게다가 2인분을 주문했는데, 먼저 1인분을 만들어주시고, 그걸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절대 한꺼번에 다 만들지 않고) 다 먹은 후에 다시 1인분을 바로 만들어주시더군요.
조금이라도 오래 되면 맛이 떨어지기에, 어떻게든 신선한 맛을 보여주려는 배려로 보입니다.




다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런 초밥은 처음 먹어봅니다. '아, 진짜 초밥은 이런 거구나...'란 느낌.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군요...-_-;;
무엇보다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설기지도 않은 딱 알맞게 뭉친 밥이 놀랍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있어 '빨리 먹고 나가야겠어'라는 말을 하니까, 주방장님께서 웃으면서
'그냥 천천히 더 계시다 가세요, 그래야 저희도 좀 쉬죠' 란 농담을 던지시더군요.
많은 손님들을 위해 재빨리 초밥을 쥐면서도, 손님에게 농담을 던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그래서인지, 가게 내부가 굉장히 혼잡할 정도로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좁아서 가방 놓을 데 없다는 게 좀 아쉬웠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선 일반 생수를 내놓는데요...
보통 초밥집에서 물 대신 녹차 등의 다른 차를 내는 것처럼, 여기도 입을 헹구기 위해
녹차를 내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어를 씹을 때의 그 황홀한 감촉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 by | 2008/02/22 00:46 | 미식클럽-밖에서 먹었슈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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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East 님//
저도 락교 첨 먹을 땐 마늘인 줄 알았지요. 정말 비슷하거든요;;;
creent 님//
아니, 참치랑 장어가 진짜 예술작품으로 나왔네-ㅅ-
이로리♡ 님//
눼.
수수한벗 님//
마찬가지로 저 가격에 저런 퀄리티의 초밥이라니, 아무리 가격 싸도 다른 곳 초밥 저도 못 먹을 거 같아요;;; 담에 주말에 가 봐야겠네요;
따뜻한 차가 없는데 조금 아쉽긴 할듯.
좀 조급 네타를 쓰고 가격이 조금 비싼 메뉴는 없으려나요..
(라곤 해도 현재 일본에 살아서 먹으러 가지도 못함..)
이동욱 님//
예, 녹차 같은 게 준비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 물론 초밥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생선들도 취급하고 비싼 것도 있더랍니다..
da=ㅂ=)b 님//
나중에 가보자 응?
꾸꾸 님//
아쉽게도 오군이랑 같이 간 게 아니라;;;
hamence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