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3일
소화잘되는 삼겹살.

또 한번 질펀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주점에 갈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사람이 거의 20명 안팎으로 모이게 되었고
(저 백일휴가 나왔을 때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안구에 습기가...ㅠㅠ)
그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만한 주점이 이수 근처에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로
꽉 차버려서, 어쩔 수 없이 삼겹살집으로 이동, 뭐 어찌되었든 고기를 먹게 되었네요.
여기 삼겹살, 맛도 좋고 가격도 3800원으로 저렴하긴 하지만 1인분 150g이라는 게 아쉽네요.

삼겹살은 비싼 고기는 아니지만, 특히 다른 고기보다 소화가 잘 됩니다...(?)

쌈장 옆에 있는 찍어먹는 소스는, 어째서인지 캬라멜 섞인 돼지갈비 양념 맛이 나더군요.
삼겹살을 돼지갈비처럼 즐기란 것인지, 저 소스에 푹 담가 먹으면 갈비를 먹는 느낌이 납니다;;


아, 이런 사람들하고는 이런 고깃집 말고 고기부페를 가야, 치열한 싸움이 없는데;;;

이 인원들이 거의 고깃집을 전세를 내버려서, 무지하게 시끌시끌했지요.
무슨 단체로 직장에서 회식온 것도 아니고...ㅎㅎ

그냥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군요.


지금은 군대가 있지만, 나중에 전역 후에 지금 제 블로그에서 인기폭주중인
O君의 뒤를 이어서 J君이라고 새롭게 키워 볼까요?

가끔 이 두사람이 똑같은 돼지띠 동갑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요...-_-;;

원래는 같이 밤을 새려고 했었는데, 요 며칠간 계속 집에 늦게들어갔고,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아
밤샘은 하지 않고 집에 가려고 시간 맞춰 나오니, 사당역에서 열차가 딱 한 대 남아있네요.
다행히 버스는 안 끊기고 집에 들어왔지요.
.
.
.
.
.
.
.
.
.
.
요즘들어 정말 '남는 건 사진이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많은 사진들을 찍지만, 정작 인물사진은 많이 안 찍습니다.
예전의 필름카메라, 혹은 폴라로이드 카메라였다면, 찍을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사진을 남기려고, 인물 사진만 주욱 찍어대곤 했었는데
디지털 카메라로 바뀌고 나서, 무한정으로 많은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오래 남을만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있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 그 시간에 대한 기억은
정신적으로는 사람들의 머릿 속에 남고, 물질적으로 남는 건 사진이잖아요.
음식사진, 풍경사진 뿐만 아니라, 인물들이 나오는 오래 간직할만한
소중한 사진들을 많이 찍어 남겨야겠습니다.

# by | 2008/03/03 01:19 | 미식클럽-밖에서 먹었슈 | 트랙백 | 덧글(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ㅋㅋㅋㅋ
... 뭐. 확실히 추억은 대단하지. 오죽하면 나도 1년전에 찍은 사진들 죄다 DVD에 다 백업했을정도니까. 그거 보면 감회가 장난아니더라고. 이때는 뭐였고 뭐가 생각나고.. 하하. ^^
그래서 저도 무리해서 디카 사서 막 찍지요 ^^
뭐 주변에선 그다지 반응이 시큰둥하지만 -_-;;
아이비스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해맑은 웃음사진도 올려버릴까...;;
askaronis 님//
아무때나 많이 찍을 수 있고, 지우면 또 찍으면 되고... 필름카메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진 한 장 찍을 때도 심혈을 기울여 찍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斑鳩 님//
아무래도 O君 뒤를 이어서 J君이라고 이 블로그에서 키워줘야겠군...
나도 예전 사진들 CD에다가 다 넣어서 보관중인데...
푸치코 님//
나도 뭐 프로카메라맨은 아니고;;;;
그냥 되는대로 찍는것임;
BLooNa 님//
예, 저도 앞으로는 음식사진 말고 인물사진도 많이 찍을래요...
하지만 제 사진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