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5일
어머니만두집 - 정직한 자장면을 파는 중화요리

이 집의 물만두와 짬뽕이 꽤 수준이 좋다는 말을 듣고
오늘, 저녁에 이글루스 이웃 두 분과 함께 이 곳을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나오셔서 세종대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큰길가에
있으니, 찾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만, 조금 걸으셔야 할 것입니다.

중국 사람 혹은, 중국 동포가 운영하는 가게 같습니다. 메뉴판은 여느 중화요리집과
비슷한 메뉴판에, 4000원대의 물만두 종류가 5~6가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세트메뉴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고, 뭣보다 자장면과 짬뽕의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격파괴 전문점이 아닌, 일반 중화요리집에서 요즘같은 때 자장면 3000원,
짬뽕 3500원이면, 상당히 합리적이고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일행은 세트메뉴 A인 자장면 + 짬뽕 + 군만두 = 10000원의 세트와 함께
소고기 피망 물만두 (4000원)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사진은 기본찬으로 나오는 단무지와 김치, 김치의 색을 보아하니 잘 익었네요...

처음 보았을 때 양이 좀 아쉬운 듯 하지만 일반 중국집에서 쓰는 양산형 군만두와 틀리게
직접 자체적으로 빚어서 튀긴 느낌이 상당히 강합니다. 튀김 상태가 맘에 들었어요.

속도 상당히 알차게 들어있고, 간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서 굳이 간장이 없어도 될듯.
바로 튀겨낸 듯 바삭바삭한 맛이, 맥주가 생각나더군요...^^;;

면이 여느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둥글둥글하고 탱탱한 면과 틀린 게, 수타면과 기계로 뽑은 면의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건더기는 오징어가 많이 들어가있고, 국물의 색도 다른
중국집 짬뽕에서 볼 수 있는 선명한 붉은색이 아닌, 다소 탁한듯한 갈색에 가깝지만
얼큰한 국물맛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3500원이란 가격에 비해 상당히 푸짐했고요.

'물만두와 짬뽕이 맛있더라' 라는 추천을 받았는데, 실질적으로 저희 세 명이 오늘 먹어보고
제일 놀란 건 이 자장면이었어요. 3000원이라는 가격 치고 건더기가 상당히 푸짐합니다.

있는 걸 보고, 일행분께서 상당히 놀라시더군요. 이 자장면 뭔가 범상치 않다고.

자장 소스만 건져먹어도 맛있습니다.


자장면으로 상당히 만족한 저희 3명은 물만두로 마무리를...

그렇다고 밀가루맛이 만두속의 맛을 죽일 정도로 두껍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만두피가 좀 두꺼워서 젓가락으로 집어먹기가 편했지요.

물만두는 안에 양념이 잘 되어있어, 별도의 간장이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아까 자장면의 맛에 비해 좀 약한 감이 있긴 했지만,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속의 육즙 때문에
이건 갓 나왔을 때, 그러니까 뜨거울 때, 얼른 먹어줘야 할 것 같군요.
그동안 건대 하면, 식당은 굉장히 많은데, 마땅히 눈에 띄는 맛집은 없고
그나마 좀 유명하다 싶은 맛집은 대부분, 가격이나 양으로 승부하는 (장수돈가스..) 집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집은 정말 맘에 드네요. 요 근래 먹은 중국요리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는 이 집에서 탕수육도 한 번 먹어봐야 되겠군요. 듣기론 단맛이 없는 탕수육이라던데...

삼립에서 거기서 운영하는 체인점 빵집이라고 들었습니다.
일행분이 이 집의 빵이 강력히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디저트를 위해 들어가 봤습니다.

시식용으로 작게 썰어놓은 빵들이 하나 가득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이나 빵의 수준도 빠리바게뜨나 뚜레쥬르 같은, 유명한 베이커리 체인점에 비해
상당히 경쟁력있게 느껴졌고요... 아쉽게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집의 제품들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애들 공모전 마감 시키는 것 때문에, 학원에서 그야말로 초비상 걸려서
죽다 살아났습니다.
오랜만에 원장선생님과 함께, 마감의 압박에 아주 제대로 시달려봤네요.
덕택에 지금 다리가 풀려서 몸이 내 몸이 아닌 거 같네요...^^;;
빨리 포스팅 다 쓰고 자야지;;;

# by | 2008/04/25 01:20 | 미식클럽-밖에서 먹었슈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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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에 가서 공화춘이라도 먹으면서 위를 달래야겠당.......흑흑
예전에도 한번 봤는데 역시 만두 직접 만드는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사촌형이 건대 다녀서 가끔 가는데 한번 꼬셔서 가봐야겠습니다 ㅋㅋ
(사촌형이 장수분식 돈까스는는 심하게 비추하더군요;;;)
creent 님//
공화춘 말고 세븐일레븐에서 채미소 생 짜장면이라고 그거 맛있음.
종화 님//
장수분식, 한때 배고파서 자주 가긴 했지만, 거기 저도 이제 안 갑니다.
양으로 생각해서 가는 거지, 맛, 위생, 여러 가지 측면에서 모두 최하점입니다.
콤비네이션 님//
쟁반짬뽕이 더 비싸지 않나요 -ㅅ-
수수한 님//
빵집이 인테리어도 잘 했고, 정말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좋은 하루 되셔요
천호동에 한일시네마 뒤쪽으로 먹자골목 들어가다보면
자그마한 중국집 하나 나오는데....
거기도 동포분이 하시는 가게더라구요 ㅎㅎ
사람 밀리면 한도끝도없이 기다리는 게 단점이지만ㅡㅡ;(서비스도 없고ㅠㅠ)
花郞 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확을 두 개나 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ㅎㅎ
흐흐흐 님//
다음에 찾아가야겠네요... 한일시네마 뒤쪽에 돼지껍데기 맛있는데도 있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