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일 마고 - 가격 경쟁력 있는 이탈리안 스테이크 전문 뷔페 by Ryunan

'일 마고 에 점심 먹으러 가요. 지난번에 그것..도 있고 해서 사줄께요'
하는 모 지인의 식사약속에'예~! 바로 갈께요!' 라며 OK사인 내리고, 
토요일 점심에 삼성동에 있는 이탈리안 스테이크 뷔페 '일 마고' 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삼성동 코엑스 뒷편 공항터미널 근처, 자세한 약도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예전부터 괜찮은 곳이란 사람들의 소문을 들어서 궁금해 하던 차에 잘 되었습니다..ㅠㅠ

요즘 쇠고기 때문에 시끄러운데 무슨 깡으로 스테이크를 먹었냐고 물으신다면
뭐 굳이 그거에 대해 반박하거나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일단 저도 미국산 쇠고기는 반대하는 입장이라...

일 마고 공식 홈페이지

http://www.ilmago.co.kr/

일 마고 건물 외관입니다. 1층에는 초밥전문점이 있고, 2층에 위치해 있네요.
시끌벅적한 삼성동 코엑스 근처긴 하지만, 봉은사 쪽 뒷편에 있어
상당히 주변이 조용하고 한산한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일 마고 내부입니다.
사진 뒤의 주방에서는 주방장들이 바쁘게 피자와 스테이크를 굽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는 직접 요청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는데
쇠고기와 양갈비 스테이크 두 종류가 있습니다.
시간대가 맞으면 랍스터도 맛볼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없는 거 같네요...ㅠㅠ

하필이면 저희가 왔을 때 어떤 초등학교 친구의 생일잔치가 있었는지,
수십명의 무시무시한 초딩러쉬가...ㅠㅠ

아니 요즘 어린 녀석들은 어떻게 된 게 죄다 NDSL이 기본 옵션이네...-_-;;
NDSL 안 들고 다니는 녀석들이 없더군요... 심지어 어떤 친구는 나도 없는 아이팟까지!!
나 저나이 땐 백원짜리 스트리트 파이터 카드 갖고 놀았는데..ㅠㅠ

종이 위에 세 종류의 식기가 주어지는 기본 세팅입니다.
와인을 주문하는 것 이외에는, 전부 뷔페식으로 직접 가져다 먹는 것이라
자리에 앉은 후 바로 접시를 들고 먹기 시작하면 된답니다.

그나마 저 와인은 행사용이라 가격이 가벼운 편이지만,
메뉴판을 보니 몇십만원짜리 와인도 있네요...;;;
이런 건 어르신들, 혹은 기업의 접대용으로 회사카드 긁어야 먹을 수 있겠지요...ㅠㅠ

첫 번째 접시는 가볍게 샐러드로 시작했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아서 절대로 다 기억은 못합니다.
제일 앞에 있는 노란색 덩어리는 고구마 샐러드, 그 오른쪽은 파프리카 샐러드.
아 뒤의 핑크빛 고기덩어리는 언제 먹어도 정직한 연어샐러드 님이세요...^ㅂ^

치즈와 크루통을 듬뿍 넣은 버섯크림 스프로 속을 달랜 후에
본격적인 메뉴들을 덜어와 먹기 시작했습니다.

뷔페의 올바른 정석은 조금씩 퍼와서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자주 먹는거라고 하는데
뷔페 같은 곳은 특별한 잔칫날에나 가는 저 같은 녀석이, 그런 거 알 리 없지요.

그저 보이는 것 중에 맛있겠다 싶은 것은 죄다 집어와서
접시가 넘칠 정도로 복스럽게 남기지 않고 먹는 게 미덕인지... 매너인지...^^;;;

오이피클 위의 타르타르소스가 있는 튀김은 코코넛 메기 어쩌고 하는 튀김이었는데,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것이 상당히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그 오른쪽은 잘게 썬 찹 스테이크.
뒷편의 동그란 두 개의 덩어리는 양송이 버섯입니다.

토요일 런치라, 스테이크도 제공이 된다기에, 스테이크도 받아왔습니다.

고기의 종류는 레어, 미디움레어, 미디움, 미디움웰던, 웰던의 5종류로 선택할 수 있는데
레어는 먹지 못하는지라, 미디움을 주문. 조금 기다리니 바로 구워서 얹어 주더군요.

소스가 6~7가지 소스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레드와인 소스를 부어 왔습니다.

아쉽게도 고기가 좀 질겼습니다...ㅠㅠ

그 다음에 담아온 것은 양갈비 스테이크.
대체 양갈비엔 어떤 놈이 어울리는지 몰라서 6~7종의 소스통 앞에서 한참 고민한 후에
결국엔 할라피뇨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양갈비 스테이크는 다행히 쇠고기 스테이크보단 덜 질기더군요. 양고기 맛있네요...

수프는 버섯 크림수프와 단호박 수프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데
이번엔 단호박 수프를 담아왔습니다. 치즈를 좀 많이 담아서,
치즈가 녹아, 수프를 수저로 뜰 때 치즈 퐁듀처럼 쭉쭉 늘어나네요...;;

그 다음 접시.
저 음식 중에서 이름이 기억나는 건 가장 아래의 피자와 위쪽의 그라탕.
그리고 밥으로 만든 해산물 빠에야밖에 없군요...ㅠㅠ

가운데 있는 버섯은 샐러드바 쪽에 있었는데 위에 얹어진 소스에 와사비가 덩어리로 뭉쳤는지,
한 입 집어넣고 코끝이 찡하게 올라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피자는 총 3종의 피자가 있는데, 전부 씬피자라, 피자의 도우가 굉장히 얇습니다.
토핑이 좀 짠 편이라, 여태까지 먹은 우리나라 피자랑은 느낌이 상당히 틀리더군요.
이탈리안 피자라는 게 원래 이런 맛이었나? 맛은 좋았지만...

스테이크 외에 따로 주방장에게 주문하면,(추가비용 없이) 이렇게 스파게티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일행분께서 따로 주문한 조개 스파게티입니다.
양이 일반 스파게티 전문점의 1/2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일행분 말씀으로는 꽤 맛있다고 하네요.

디저트입니다.
다양한 씨리얼과 딸기잼 시럽을 얹은 요거트와 케이크, 와플
그리고 놀이동산 같은데서나 볼 수 있는 비싼 츄러스까지 있어서 집어왔습니다.

뒤의 빨간 덩어리는 수박 샐러드인데, 그 뒤의 각설탕 같은 네모난 치즈덩어리과 같이 있었고요,
무슨 치즈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엄청나게 짰던 걸로 기억합니다...ㅡㅜ

저희 테이블 뒤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기계가 있어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탄산음료 제일 왼쪽에는 '탄산수'라고 해서
물에 탄산 이외엔 아무것도 안 들어간 것이 나오더군요. 호기심에라도 탄산수는 먹지 맙시다.

땅콩과 씨리얼, 그리고 블루베리 시럽을 곁들인 아이스크림.
그냥 바닐라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은은한 코코넛향이 나고 탄력이 있네요.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 어디서 먹어도
올바른 촉촉한 치즈케이크와... (저 혼자 먹은 것 아니지만...)

갓 뽑은 아메리카노 커피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치즈 케이크가 애슐리의 치즈 케이크에 비해 다소 촉촉함이 적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꽤 괜찮은 편. 사실 치즈 케이크는, 평소 못 먹는 비싼 디저트라
그냥 치즈케이크를 먹는다는 것 자체로 황송하게 생각해야 할듯...

커피는 매장 한 켠에 따로 준비해주는 곳이 있어서, 주문을 하면 바로 바로 뽑아더군요.

배가 꽉 찬 상태에서 이런 저런 사적 + 공적인 얘기들을 나누다 보니 손님이 많이 빠졌습니다.
대체 누구 생일파티인지, 수십명이 몰려들었던 초딩들도 다 빠져나갔고요.

일행분과 함께 그 어린 친구들이 매장 안을 절대 천진난만하지 않게 뛰노는 것을 보면서
'요즘 어린애들은... 역시 강남 사람들은... 나 어릴 적만 해도...' 라는 말을 열심히 되뇌이며...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이런 설문조사 판이 붙어있었네요.
저라면 그냥 스테이크 없이 14900원에 먹을랍니다...ㅡㅜ
사실 스테이크가 없어도 다른 먹을만한 메뉴들이 많았거든요.

스테이크가 좀 질겼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만, 그 외엔 전체적으로
음식 수준도 높은 편이고, 빕스나, 타 해산물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좋은 집 같습니다. 직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빈 접시를 치워주는 것도
맘에 들었던 점이었고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신용카드나 멤버쉽 제휴할인이
거의 전무해서, 제값 내고 먹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쉬워요.

매일같이 와서 먹는 건 당연히 저에게는 사치이고 말도 안 되지만, 특별한 날이나
갑자기 스테이크가 무지하게 땡기는 날에(...)
혹은, 주변의 지인께 좋은 식사를 대접해주고 싶을 때 와서
즐겁게 담소나누며 식사하기엔 꽤 괜찮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요.

18900원에 10% 부가세 1890원이 붙으면 20790원에
스테이크, 양갈비와 기타 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뭣보다 얻어먹은 거라 더더욱...!

요즘 너무 잘 먹고 다니는듯... 살 찌지 않게 극도로 조심해야 될 거 같습니다...;;

코엑스에서 2008 국제 주류박람회를 하고 있네요.
안에서 와인 글라스를 들고, 와인 포함 수많은 술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다던데
이런 환상적인 공간에서 술을 즐기기엔, 입장료 2만원의 벽이 너무 커서
바깥에 몰려든 엄청난 인파들만 보며, 그냥 손가락 빨고 왔습니다.

아마, 행사장 안의 부스에서 로마네 콩티 같은 와인이 오픈된다면,
행사장 안은 서로를 짓밟고 와인을 쟁취하기 위한
무시무시한 전쟁터가 되겠지...-_-;;


덧글

  • 동방쾌 2008/05/10 19:14 # 삭제

    스테이크! 스테이크! 맜있는 스테이크!!
    (...부러워요)
  • Ayas K 2008/05/10 20:24 # 삭제

    초딩들의 NDS.

    90년대 중반부터 10년전 이맘때는
    흑백 게임보이만 가져도 킹왕짱이었지요.
  • 2008/05/11 01: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종화 2008/05/11 17:35 #

    음.. 14900원짜리에선 스테이크가 제공되진 않나 보군요 ㅋ
    스테이크가 없더라도 거의 비슷한 가격대인 애슐리보다 음식 종류도 많아 보이고 좋네요^^
    20000원에 스테이크 포함한 기타 이것저것 다 먹을수 있는것도 상당히 좋구요...
    (탄산수 저도 어디서 한번 먹어봤는데 쉣이었어요)

    그나저나 삼성동이라...ㅠㅠ 이런건 지점좀 팍팍 생겨줘야 되는데말이죠 ㅋㅋ
  • 하루나기 2008/05/11 19:46 #

    저곳에 디저트 용으로 과일은 없었나요?

    탄산수는 아마 에이드 용으로 나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하고싶군요-┏

    간혹가다 저런데서 시럽이 떨어져서 생기는 탄산수 음용은 거참... 눈물납니다 ㅠㅠ
  • ◀에브이▶ 2008/05/11 21:25 #

    아아 진짜 류난님의 음식블로그는 배부를때 들어와야 염장이 안됩니다.
    배고플때 들어오면.............. 배를 부여잡고 침은 말라가고 눈물 나오게 되죠 엏엏
  • Ryunan 2008/05/11 21:34 #

    답신>>
    동방쾌 님//
    스테이크, 스테이크, 스테이크,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스테이크^^

    Ayas K 님//
    지금 집 뒤져보면 휴대용 열쇠고리 테트리스 게임기 아직 있을텐데..
    근데 그 게임도 NDSL못지않게 중독성만은 최강이지요.

    비공개 님//
    제가 갔을땐 오징어먹물 피자는 없었더군요. 저도 지금 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종화 님//
    주말 런치가 18900원이라 스테이크가 제공되었지만 평일에는 제공 안된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메뉴 중에서도 찹스테이크가 있어서, 그걸로 어떻게 대리만족을 해야지요.
    탄산수 저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정말 맛 없었습니다..ㅠㅠ
    지금 서초동하고 삼성동 두 군데만 있다고 하네요.

    하루나기 님//
    과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시럽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먹으란 의미일 수도 있겠네요.
    설마 진짜 순수 탄산수가 좋아서 마시는 사람은 없을테고 말이지요.

    ◀에브이▶ 님//
    ^^;;
  • 리아라쨩 2008/05/12 12:45 #

    ........갑부들만 매일같이 먹는다(사실무근;;)는 스테이크 ㄷㄷ;;
  • Ryunan 2008/05/12 12:56 #

    답신>>
    리아라쨩 님//
    강남에 96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목욕하고 목욕가운 입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지요(...)
  • Chion 2008/05/12 20:58 #

    와인박람회 우리 회사에서도 열심히 출장차 가신 분들이 여럿
    이번주에는 나도 15일에 일산 킨텍스의 식품박람회 갈듯 - -)/
  • Ryunan 2008/05/12 23:26 #

    답신>>
    chion 님//
    식품박람회 나도 초대권 생겨서 가는데...같이갈 수 있나?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797700
48399
18504886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