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궁합.

예전에 말했지만,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덕풍시장 안에서는 떡볶이와 튀김을 상당히
싸게 파는 집이 있습니다. 떡볶이 1인분 1000원, 튀김이 5개 천원이니 거의 다른 집에서
파는 곳의 반값 수준인데, 그렇다고 튀김이나 떡볶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편도 아닙니다.

저녁을 먹긴 먹어야하는데, 마땅히 입맛이 당기지 않아 시장으로 가서 튀김과 떡볶이를 사오려
했는데, 오늘은 평소 가던 집 말고, 옆집에서 튀김과 떡볶이를 1000원어치씩 사 보았습니다.
옆집이나 예전에 먹은 집이나 가격은 똑같습니다만, 다만, 옆집의 떡볶이 ....

쌀떡볶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쌀떡볶이 1인분을 저 정도 양에 1000원을 주는 데가 대체 어디 있을련지...

튀김 천원어치. 예전에 먹었던 집에서는 그냥 쌓여있던 튀김을 바로 포장해 주었는데
이 집은 튀김을 고르면, 싸늘하게 식은 튀김을 다시 뜨겁게 튀겨서, 포장해 준다. 이 점 참 좋군요.
오징어, 고구마, 김말이, 맛살, 그리고 야끼만두의 5종 구성. 이정도에 천원이면 매우 훌륭하죠.
음식 장사하는 곳의 밑진다는 말은 신용하지 않는 편인데, 이 집은 정말 이렇게 팔아서 이문이
남기나 할지, 그게 참 궁금합니다. 그만큼 가겟세가 싸다던가 하는 이점이 있는 건가... 음...

쌀떡이라 그런지, 국물이 적고 걸쭉합니다. 다 먹고 찬밥을 넣을 수는 없지만, 쫄깃쫄깃한
쌀떡의 식감이 마음에 듭니다. 적당히 매콤한 것이 맥주와는 그야말로 환상궁합이군요.

맥주가 모자라서, 얼마전에 구입한 댓츠와이 화이트 와인에이드를 하나 또 열었습니다.
이것도 술이라고, 시원하게 마시고 나니까 얼굴이 빨개지는군요. 후후...
가격만 비싸지 않음 자주 사마시고 싶은 제품인데, 가격이 워낙에 센 제품이라 자주 마시진 못할듯.

가끔씩 입맛 잃을 때, 맥주와 함께 먹을 별식으로 이보다 더 가격대 성능비 좋은 게 있을지..^^;;
튀김과 떡볶이는 정말 맥주와는 환상궁합이군요.

by Ryunan | 2008/06/05 21:55 | 미식클럽-나머지유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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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메리카노 at 2008/06/05 21:56
하악, 저 지금 지갑을 주섬주섬...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08
밖으로 사러 나가시는군요!
Commented by 아이비스 at 2008/06/05 21:58
헑떡! '입에 착착 붙는, 모에요소 가득한' 그 맛의 That's Y다!!.../ㅅ/ ㅋㅋㅋ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09
저거 마셔보셨군...ㅎㅎ 맛있지. 짝짝 달라붙어~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8/06/05 22:05
그러니까 삭에 한번 가 보세요.

튀김이 맥주를, 맥주가 튀김을 부르는 환상의 궁합을 맛보.........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09
진짜 가야 할텐데;;;기회가 안 나네요;
Commented by 라자 at 2008/06/05 22:16
와... 와인에이드??? 저런거 처음봐요... 오른쪽 위에 '술'의 압박이 거세네요...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09
디자인이 음료같은 느낌이 강하니까 '술'이라고 강조한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리아라쨩 at 2008/06/05 22:25
와우~ 쌀떡볶이랑 튀김에 맥주한잔;; 언젠가 저렇게 먹어봤으면..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10
아주 그냥 제대로 찰떡궁합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루우 at 2008/06/05 22:59
예전 집이 수*호프죠? 거기는 달달한 밀가루떡, 그 옆집은 (간판이 기억안나지만) 쌀떡인데 시간대 안맞으면 엄청나게 불어버린 떡볶이를 먹게 되죠.. (제 입에는 덕풍시장 나가서 있던 가#마트에 있던 곳이 제일 맛있었는데 마트가 바뀌면서 없어졌어요..ㅠ.ㅠ)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10
제가 산 곳이 마트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마트 바로 맞은편에 있는 가게거든요.
저녁시간대에 사와 그런지 좀 많이 불었더라구요..^^;;
Commented by BLooNa at 2008/06/05 23:05
'술' 이라는 글씨가 인상적이네요.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10
것도 명조체로 '술'이라고 하니까 뭔가 강력한 포스가;;
Commented by 새벽 at 2008/06/06 00:07
우왓 요즘은 떡볶이 가격들도 물가상승따라 다 올랐는데 저 떡볶이 가격 정말 착하네요
거기다 쌀떡볶이라니!_ !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6 00:11
정말 저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TOMORU at 2008/06/06 00:19
Y를 보고 와게가 생각났음 (....)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7 00:11
;;;;;
Commented by 우주최강ㅁㅊ8 at 2008/06/06 03:15
씨발 그만 우려먹어.......부럽자나 ㅜ.ㅜ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7 00:12
부러우면 이사오세요(......??) 오늘 잘 들어갔나?
Commented by Hawe at 2008/06/06 03:43
역시 이 블로그는 배고플때 오면 큰일나는군요 ㅠㅠ
Commented by Ryunan at 2008/06/07 00:12
저도 배고플 때 제 블로그 오기 두려울 때도 있어요;;; 지금은 배불러서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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