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8일
태극당 아이스크림.

장충동 동대입구역의 '태극당' 얘기까지 흘러가게 되었다.
우리 부모님 세대를 넘어서 그 이전에도 있었던, 굉장히 전통 깊은 빵집 '태극당'
군대에 있을 때, 그 가게를 처음 알게 되고, 사람들이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태극당의
명물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라는 음식의 맛이 궁금해서, 몇일간 잠을 설치다가 휴가를 나왔을 때,
집에도 가기 전에 그 곳을 들러, 그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씨바, 이건 아이스크림의 혁명이다' 라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도 몇 번씩 그 집을 가서, 여러 가지 빵을 먹었었고, 6~70년대 빵집의 인테리어, 그리고
그 안에서 구워져나오는 지금의 대형 체인의 빵과는 뭔가 다른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빵맛에
완전히 반해 있었는데, 그때 쯤 모 소비자고발 방송에서 그 가게의 비위생적인 것이 공개되었을 때
그만큼 배신감과 충격이 커, 그 이후로는 깔끔하게 발길을 끊어 버렸다.
그리고 1년이란 시간이 지나, 지금 난 그 집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먹고 싶다.
비위생적인 제조공정이 방송에 까발려진 이후, 그 집에 대한 배신감과 비위생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시 가지 않았던 가게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한 번 크게 혼이 났으니, 후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정직하게 먹을거리를 만들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한 비유인 지 모르겠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단 말 있듯이...
관련 포스팅을 찾아보니 지금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1200원이 되었다고 한다.
비위생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있었지마는, 지금은 정신 차렸을 거라 기대하고 믿으며,
조만간 그걸 먹으러 다시 한 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뭣보다 저 아이스크림 맛 들리면 시중의 슈퍼 아이스크림은 절대 못 먹지...
초콜릿, 땅콩으로 아무리 화려하게 코팅해도 저 아이스크림 특유의 맛은 절대 못 따라잡는다.

# by | 2008/06/08 22:04 | 미식클럽-나머지유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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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고 싶긴한데 용기가 안나는군요. (비위생적인 제조장면을 보고...)
20만 돌파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제조과정만 위생적인 게 보장된다면...)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별거 없습니다. 그냥 붕어싸만코 겉껍질 같은 빵 속에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만 채운 거거든요. 근데 그게 정신 혼미할 정도로 맛있음;
모나카 아이스를 한번 먹어보기도 전에 저 일이 터져서 한번도 먹지못했네요.
지금 그곳의 위생상태가 괜찮다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지금은 어디서 구할수있을런지..;;
가능하면 누나한테도 한 개...(음)
다만 별 신기한 식품첨가제만 안넣는다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