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9일
상차림과 料理의 매너와 에티켙

오래전부터 집에 있었던 건데 (아마, 어머니께서 젊을 때 구하셨을 걸로 추정.)
옛날에 어머니께서 이 요리책을 보고 요리를 만드는 데 얼마나 참고를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내 방의 책장 구석에 처박혀서, 집에 손님이 와서 음식을 만들때도,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예전에 집에 있을때 꺼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던
책들이기에, 다시금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한 번 꺼내보았다.

사실 이건 요리책이라고 말할 순 없다. 책 내용에 음식의 조리법에 대한 내용은 일절 나오지 않고
상차림의 규칙과, 음식을 먹을 때의 매너에 대해 다룬 책이기에 요리책이라고 하기에도 뭐하다.
위에 말했던 대로, 책에는 다양한 상차림의 종류와, 그 상을 받고, 음식을 먹을 때의 매너에 대해
다양한 사진과 함께 자세한 글로 소개되어있는데, 음식 매너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져,
그 상황에 맞는 매너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풀 코스를 먹을 때의 매너, 티파티에서의 매너, 뷔페음식을 먹을 때의 매너, 교자상의 매너 등
다양한 상황이 놓여져 있다. 한국요리의 경우 봄, 여름, 가을, 겨울요리를 종류별로 나누어,
그 종류별 음식을 먹을 때의 매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나온 손님접대용
봄 메뉴는 비빔밥, 여름은 냉면 가을은 불고기와 밤밥, 겨울은 전골우동이 있다.)

오래 된 책이라 그런지 아무리 봐도 사진 분위기가 북한의 느낌이 강하다만...-_-;;

사진은 풀코스 요리를 먹을 때의 테이블 매너에 대해 설명한 부분.
왼쪽에 사진과 함께 간략한 설명이 있으며 오른쪽에는 풀코스 요리를 먹을 때의
매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써져 있다. 복잡하긴 하지만, 다 일리가 있는 글들이다.
풀코스를 먹을 때는 디저트로 나온 바나나도 나이프(칼)로 잘라
훠-크(포크)로 찍어 먹어야 된다는군...-_-...

마지막 여섯번째 사진에 붙은 간략한 설명
'후식으로 나오는 딸기는 유리 접시에 담아서 스픈으로 떠서 먹는다'
라고 써져 있다. 난 그냥 손으로 집어서 꼭지 따서 먹는데...음...

일단 이 친구들은 서양요리 먹을 땐, 무조건 나이프(칼)과 훠-크(포크)를 써서 먹는 것 같다.

샌드위치가 두텁다고 빵과 반찬 (내용물이겠지..)을 따로 나누면 안 되며, 입을 크게 벌려 먹어도
매-너 위반은 아니니 빵, 반찬을 함께 섞은 맛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샌드위치를 먹는 사이에는
피클을 먹어야 하는데, 피클은 새콤한 맛 때문에 샌드위치의 감칠맛을 돋궈 준다고 한다.
그리고 먹고 나면 손끝과 입 가장자리를 내프킨으로 닦으며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샌드위치를 먹을 때의 기본 매너다. 물론 저걸 정석대로 지키기야 힘들겠지마는
어느 정도 응용해서 실생활에 사용할 순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참고하자.
그리고 손님에게 샌드위치를 식사대용으로 대접할 땐 따끈한 스-프를 곁들여 내어야,
그 샌드위치는 일품요리가 될 수 있다. 가벼운 요깃거리가 되려면
샌드위치와 함께 홍차, 우유,코오피 등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올컬러판의 호화판 양장본에다, 그 때의 가격으로 1만원짜리 책이니,
아마도 상당한 초고가의 책이었으리라...
그 당시 경제상황을 생각하면, 상위층 사람들이 즐겨보던 책이었겠지...
시대가 많이 바뀌어, 지금 읽어보면 참으로 촌스럽고,
너무 격식에 치중한 책이라는 느낌도 강하지만, 대부분 설명된 글이 다 일리가 있고,
음식을 먹을 때의 매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이대로 먹으면 정말 상대방에게
매너있는 사람, 교양있는 사람으로 보이겠구나' 싶은 도움이 될만한 것이 많다.
특히 나는 서양요리 풀코스를 먹을 때, 수프그릇을 기울이면 안되는 것과,
기가 바닥에 떨어져도 허리를 굽혀 줍지 않고 웨이터를 불러야 한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으니까...
다른 책들은 다음 기회를 통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일단은 여기까지.

# by | 2008/06/09 00:39 | 미식클럽-나머지유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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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아무도 안 읽고 따라서 요리하는 사람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저 "아, 이런 요리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침을 흘리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기 나온대로 따라서 요리하기 참 힘들지요 재료준비도 그렇고..
집엔 없는듯
것도 프랑스 한정으로만요. 지금은 그부분이 삭제되었는지 수정되었을지는 모르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