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은 안 가고, 아이들 봐주려 해도 다리는 풀려서 후들거리고,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학원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도저히 자전거 바퀴를 집까지 굴릴 힘이 없어서,
중간에 둔촌동 온달돈까스 집에 혼자 들어가서, 급히 돈까스 하나 시키고 허겁지겁 먹고 왔네요.
고기가 좀 얇긴 하지만, 이 만한 크기의 돈까스가 3천원에 밥과 수프, 샐러드가 리필된다면
이보다 더 가격대 성능비 좋은 돈까스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집 근처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접시에 얼굴 박고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이 집이 정말 좋습니다. 다음에는 술 마시러도 한 번 가야 하는데...음...
호프집과 병행해서 하는 가게라서 혼자 가기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마는, 평일 밤이라 그런지,
가게 안이 한산해서 혼자 들어가도 별로 부담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편안히 앉아서 신문 읽으면서 편하게 먹고 왔습니다.

덧글
그런데... 바지를 내리신 다음은 뭐하시는...거죠?? ㅡㅡ;
돈까스 카테고리를 따로 만드셔도 글이 엄청 많으실듯 ㅋㅋㅋ
돈까스 하나로 사람 염장질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밥 안먹고왔는데 또 이거 식욕을 땡기게 하는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