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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판옥에서 타코야키를 못 먹고 왔어...ㅠㅠ by Ryunan

이글루스 유저님들께서 '여기 맛있어요' 하며 심심치않게 소개하는 이화여대 앞에 있는
타코야키 전문점 '대판옥' 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 3번 출구로 나가신 뒤
이화여대 방면으로 쭉 걸어가시다가 버거킹을 지나 바로 처음에 나오는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신 뒤, '고담 설농탕' 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보입니다.

버거킹 지나 첫 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간 뒤, 이 가게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대판옥이 보일 겁니다. 다만, 이 설렁탕집 이름이 참 (...-_-;;)

제가 들어갔을 때는 여자 두 분이서 앉아 있었습니다. 이 가게 안 좋은 점이 있다면
내부가 굉장히 협소합니다. 2인이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4개밖에 없어, 10명도
수용 못할 거 같습니다... 이 땜에 내부서 먹는 거 말고 테이크아웃도 많이 하는 듯 싶습니다.

이글루스의 글들을 읽어보니 일본에서 건너오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가게라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할머니 한 분만 계셨습니다. 어쨌든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지요.

대판옥의 메뉴판. 이 메뉴에 최근 돈코츠라멘과 쇼유라멘이 새로 추가되었댑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전 메뉴 동일하고, 1000원을 추가하면 타코야키 5개가 나오는 세트를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대판옥은 타코야키가 맛있다고 했지요?
당연히 타코야키가 5개 나오는 라멘세트와 함께 다른 음식을 주문하려 했는데 할머니께서
'지금 할아버지가 일본 가셔서 타코야키가 안 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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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돈코츠라멘 2개와 오코노미야키, 야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마침 쇼유라멘도 다 떨어졌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나이가 드니까 혼자서 음식만들기가 참 힘들다고...ㅠㅠ 어쩔 수 없지요...^^;;

가게 내부.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취가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습니다.
예전에 틈새라면 체인점이 이런 걸로 유명했었는데, 요즘은 이런 가게들이 꽤 많네요.

정신 없고 지저분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정겹고 사람냄새 나는 발자취들이라
개인적으로 이런 걸 참 좋아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게가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기도 하고
주인에게는 이 포스트잇 하나하나가 더없이 소중한 보물일 수도 있겠지요.

저쪽 벽이 포화상태인지, 다른 쪽에도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는 판을 붙여놓았더군요.
그림도 많이 붙어있었고, 어쩌면 제가 가는 이글루스의 블로거님 흔적도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저도 그 곳에 간단하게나마 흔적을 남기고 왔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단무지. 셀프로 직접 담아 먹으면 되는데, 더운 한여름 날씨에
바깥에 오래 놓여있어, 아삭거림이 덜하고 시원하지 않은 게 좀 아쉽습니다.

냉장고 한쪽 구석에 맥주캔이 쌓여 있는 걸 보니 맥주도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파는 게 아니라면, 조만간 판매할 예정에 있다거나... 맥주가 있다면 참 괜찮겠네요.

주인 할머니께서 주문을 받으면 혼자 직접 요리를 시작하시는지라, 음식을 주문하고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면서 기다리니 먼저 야끼소바가 나왔습니다.

3000원이란 가격 때문에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인데, 야채가 큼직하게 썰려 있고 면도
꼬들꼬들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끼소바라는 음식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
사실 어떤 게 맛있는 야끼소바인지 정확한 맛은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상당히 맛있는
축에 속하는 야끼소바가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 양배추 아삭거리는 게 제일 좋았어요.

그 다음에 나온 오코노미야키, 역시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사이즈는 상당히 아담하지만
고명과 소스를 잘 얹었는지 색깔이 참 예쁩니다. 특이한 것은 오코노미야키 위에
계란후라이를 하나 통째로 해서 얹어놓았는데, 저게 일본 어느 지역의 방식이라고는
하는데 어디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쓰오부시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어쨌든 맛있습니다.
맥주랑 같이 먹으면 정말 기가막히게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그 다음에 나온 돈코츠 라멘, 3000원짜리라 역시 양은 적은 편이지만, 갖출 건 다 갖춘 편.
차슈도 두툼하게 들어있고 숙주나물, 그리고 어묵, 계란 반 개까지 들어있습니다.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키가 맛있었지만 라멘은 좀 아쉽더라구요. 국물이 일단 상당히
연한 편이라, 다소 싱거운 느낌이 있고, 면발이 다른 라멘전문점 면발에 비해 두껍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3000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이 집은 라멘을 주력으로 하는 집이 아니니만큼, 맛있는 라멘을 먹으려면
다른 라멘 전문점으로 가는 게 더 좋겠지요?

그래도 국물까지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는 건
정성스레 만드는 사람에 대한 예의이자,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니깐요.

인터넷에서 대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일부 몇몇 분들에게는
또 안 좋은 평도 받고 있는 이대의 타코야키 전문점 대판옥. 비록 할아버지께서 일본에
가셔서 타코야키를 먹지 못했지만, 다른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라멘은 아쉬웠지만요...^^;;)

그렇게 비싼 음식도 아니고,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아마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같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한국에서 먹어볼 수 있는 좋은 가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이 좀 적은 게 아쉽지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깐요...

사실 집 근처에도 요즘 이런 일본음식 전문점이 많아졌지만 대부분 일본식 주점의
안주메뉴로 내놓는 게 대부분이라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지요... 

다음에 가게 될 땐 부디 할아버지가 계셔서 타코야키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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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가게 안에 일본잡지들이 꽤 많이 놓여져 있어서 집어봤는데...

어째서!!

음식점 안에 이런 잡지들이 잔뜩 있는거지...게다가 여긴 여대 앞이거늘...!!





덧글

  • 花郞 2008/08/05 01:01 #

    잡지에서 깨뜸 -ㅁ-ㅋ

    맛있었다니 다행임.
  • Ryunan 2008/08/05 14:49 #

    어째서 음식점에 저 잡지가 한권도 아니고 여러 권이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 TOMORU 2008/08/05 01:14 #

    고....고담 설렁탕;;

    그리고 잡지 보니까 맥심이 생각났어요;;
  • Ryunan 2008/08/05 14:49 #

    일본잡지더군요. 근데 수위는 맥심보다 더 화끈...;;
  • 아메니스트 2008/08/05 02:26 #

    갑자기 타코야키가 먹고싶어지네요-ㅂ-
    아, 그리고 링크 추가했습니다~ 알고보니까 이글루스 네비바 때문에 링크추가버튼이 안 보였더라고요ㄱ-
  • Ryunan 2008/08/05 14:50 #

    아, 링크추가 감사드립니다^^;;
  • GATO 2008/08/05 04:03 #

    지나가다.....

    한번 가봐야겠군요...다꼬빵 좋아하는데...
  • Ryunan 2008/08/05 14:50 #

    다꼬빵이라고도 하는군요...^^ 저도 집이 저 근처라면 자주 갈 거 같은데..
  • 샘이 2008/08/05 09:27 #

    이게 그 19禁이로군요.
  • Ryunan 2008/08/05 14:51 #

    좀 더한 것도 있었지만 차마 사진기를 들이밀 수가 없어서;;
  • 리아라쨩 2008/08/05 09:29 #

    헐퀴 ㄷㄷ;; 여대에서 여성잡지..;

    타코야키는 요새는 별로 땡기지가 않아서;;
  • Ryunan 2008/08/05 14:51 #

    전 많이 먹어본 적이 없어서, 먹을때마다 새롭더라구요.
  • LordofNigh 2008/08/05 10:01 # 삭제

    야키소바가 상당히 맛있어 보인다능.....
    글구 마지막 여성잡지는 멍미...;;
  • Ryunan 2008/08/05 14:51 #

    마지막 잡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개인적으론 오코노미야끼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 낙천풍류객 2008/08/05 10:31 # 삭제

    잡지가 뭔가 3D같음.-ㅁ- 타코야끼는 무심코 물었다가 혀덴 이후로 안먹는다능..
  • Ryunan 2008/08/05 14:52 #

    전 예전에 미더덕을 처음 먹었을 때 확 깨물었다가 크게 데였지요;;
  • ArchRaja 2008/08/05 13:46 # 삭제

    으... 응? 잡지가 왜저래!!

    고담설렁탕?! PGR 설렁탕 레이스?!(PGR은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의 약자입니다.)
  • Ryunan 2008/08/05 14:52 #

    .....;;
  • 레아라 2008/08/05 18:59 #

    우아아아....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일본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군요...
    광주에도 별로 없고... ;ㅂ;

    소바는 그냥 소바입니다..... 랄까요... 저도 축제 때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탕]
  • Ryunan 2008/08/06 02:15 #

    저도 야끼소바는 거의 못 먹어봤네요. 일본갔을때나 조금 먹어보고;;;
  • 블루 2008/08/05 23:45 #

    저가격에 저정도 맛이면 감사하고 먹어야죠.
    거기다 노인 두분이 하시는 곳인데.

    정말 저런곳에서는 위생문제만 아니라면 음식타박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 Ryunan 2008/08/06 02:15 #

    위생도 큰 문제는 없는 거 같고,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가 하는 가게라서, 음식 나오는 거 오래 걸려도 그냥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더라구요. 상당히 편안한 느낌의 가게에요.
  • 블루 2008/08/05 23:46 #

    잡지는 할아버지의 소박한 취미가 아닐까요? ㅇㅎㅎㅎ
  • Ryunan 2008/08/06 02:16 #

    할머니가 가만히 안 놔두실텐데(...)
  • LAND 2008/11/30 08:04 # 삭제

    신옥철 혓바닥... ㅋㅋㅋㅋㅋㅋ
  • 코기-_-b 2008/12/15 12:34 # 삭제

    ㅋㅋㅋㅋ할아버지 취미 ㅋㅋㅋㅋ

    시간나면 여기도 가봐야 겠네요

    Ryunan님 블로그 돌아다니다 찾아가봐야 할 곳이 늘어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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