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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배고파지는 밤 12시. by Ryunan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동창을 정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군대 가기 직전에 한 번 만나고 다시 만나는 거니 3년만에 만나는 거군요...
중2때, 그러니까 1998년에 처음 만났는데 그 사이에 서로 대학을 가고, 군대도 갔다 오고
어느새 시간은 흘러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서로 공부하는 길, 그리고 앞으로 나갈 길을 틀리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성인이 되어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친하게 지냈던 다른 친구들은 지금 연락이 안 되는 상태고, 중2 때 친구 중에서 유일하게
연락이 되는 친구인데, 비록 자주 만나진 못하더라도 앞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뭐 어쨌든 이런 얘기를 하려는 것보다는 사람이 가장 배고파지는 무더운 한여름의 자정.
뒷골땡기게 시원한 생맥주만 보고 뭔가 불길한 기분을 느낄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되지만,
보나마나 '뒤로' 를 안 누르고 이 포스팅 끝까지 보신 후에 왜 봤지 하고 후회하실 거 압니다.

전 병맥주보다는 이런 생맥주가 참 좋습니다. 생맥주 기계를 집에 들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예전에 해본 적이 있었으니깐요... 생맥주 특유의 이 맛은 대체 어떻게 나올까요...

기본으로 나오는 심심풀이용 강냉이.

그리고 치킨 한 마리를 시켜도 기본으로 딸려나오는 샐러드와 계란탕 등등...
바로 끓인 계란탕을 주는 것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8000원짜리 (포장은 7000원)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 손님이 워낙 많아서 주문이 밀려
나오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오래 기다린 보람은 있을 정도로 닭고기가 실합니다.
호프집 안주 치고 8000원에 위의 음식들과 함께 닭 이렇게 나오면 엄청 착한거죠.

닭은 어떻게 먹어도 옳습니다. 특히 맥주가 같이 한다면...^^;;

10년이란 지난 세월, 그리고 앞으로 펼쳐나갈 미래를 안주거리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은 초토화되었고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공교롭게도 이 치킨을 먹은 호프집은 13년전, 제가 살던 집의 1층에 있는 호프집입니다.
지금 이렇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이 건물 바로 윗층이 옛날 저희 집이었지요.

그때는 여기에 치킨집 대신 약국이 있었는데... 나중에 밖으로 나와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니, 계단, 그리고 우리 집 현관은 예전 모습 그대로더군요. 비록 이제는 다시
들어가지 못할 곳이긴 하지만...

항상 밖으로 나와서 동네 친구들과 얼음땡과 꼼꼬미, 그리고 술래잡기와 와리가리를 하던
골목가도,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 옛날의 집들은 몇 채 안 남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빌라가
들어와 있고, 가게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 때의 친구들도 없고, 지금은 길거리에서
우리처럼 놀던 어린 아이들은 없네요. 거리에서 뛰놀던 그 많은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그 때 뛰어놀던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랜 세월이 바꿔놓은 거리를 보며, 옛날 생각과 함께 잠깐동안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추억과 함께, 앞으로 서로의 미래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바쁘게 살더라도 연락도 하며 계속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20080810 writed by RYUNAN





덧글

  • 굇수한아 2008/08/10 00:18 #

    더..덤벼!!!!
  • Ryunan 2008/08/10 12:09 #

    덤비고 있잖아요 ㅎㅎ
  • 엘레나시아 2008/08/10 00:24 #

    이거 사진으로 염장 지르시는 것은 참 오랜만이군요, 특히 이 시간대에[......]
  • Ryunan 2008/08/10 12:10 #

    오늘 집에 들어오고 올릴라 치니 이 시간대라서...^^;;
  • 아메니스트 2008/08/10 00:31 #

    치킨이 맛있어보입니다+ㅅ+ 아직 저녁이 소화가 덜 되었지만(..)
  • Ryunan 2008/08/10 12:10 #

    저도 너무 잘 먹어서 소화가 안 된 상태;;
  • 키니크 2008/08/10 00:51 # 삭제

    의... 의도적 야식테러를 감행하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Ryunan 2008/08/10 12:10 #

    의도적이라니요... 이 시간대에 집에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올리는...의도적...??
  • 메르츠키엘 2008/08/10 01:11 #

    오오오오오 쐐따빡

    류난님 너무하시네요
  • Ryunan 2008/08/10 12:10 #

    전 무 안 하는데요...(...)
  • nikyo 2008/08/10 02:53 #

    닭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행이군요.....
  • Ryunan 2008/08/10 12:10 #

    음, 다음엔 다른 걸...
  • Hawe 2008/08/10 03:42 #

    오오.. 닉네임이 RYNNAN으로 개명을....... (마지막줄)
  • Ryunan 2008/08/10 12:11 #

    아, 지적 감사합니다.수정할께요...
  • 리아라쨩 2008/08/10 11:07 #

    옛 친구를 만나서 저렇게 맥주 한잔 하는 것도 괜찮죠.

    맨 밑에 RYNNAN은 오타난겅미 ㄷㄷ;;
  • Ryunan 2008/08/10 12:11 #

    오타입니다(...)
  • ArchRaja 2008/08/11 09:37 # 삭제

    음냐 저 닭은 언제봐도 적응안되는군요 ㅠㅠ 결국은 닭치고 닭먹자 ㅠㅠ
  • 낙천풍류객 2008/08/13 12:56 # 삭제

    맛난 닭.....

    비비큐 치킨 저주받으라..
  • 코기-_-b 2008/12/15 12:22 # 삭제

    닥닭...............................ㅠ 한 겨울인 이 맘때 리플다는데도 맥주먹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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