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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의 과자 by Ryunan


이글루스 이웃분이신 도리님의 최근 포스팅 중 'ㅎㅌㅐ 홈런볼 초코' 에 대한 포스팅이 있는데, 이 포스팅의 글 마지막에

'당신 추억속에는 어떤 맛있는 과자가 있나?' 하는 질문이 있다. 누구에게나 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음식이 있었을 테고,

그 중에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의 하나인 과자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지라 무엇보다도 특히 좋아했던 추억의 과자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그 과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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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내 블로그에 고정적으로 와주시는 분들 중 약 99%는 당연히 이 제품 을 생각하셨을 거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걸 생각하신 분들 전부 다 땡.

내가 어린 시절 먹었던 과자 중에 분명히 다이제도 있긴 했지만, 그 때는 무지막지하게 큰 사이즈 때문에 한 입에 넣기 힘들고

퍽퍽한 맛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질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어린나이에 과자를 배부르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도 없었고.




내가 좋아했던 과자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라지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과자라고 생각한다.

어마어마하게 특이한 제품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메이저급의 과자 또한 절대 아니었고, 짧게 잠시 나와 반짝 인기를 누리다가

지금은 단명해버린 과자는 더더욱 아니다. 적어도 아직 계속 생산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니까.

그 실체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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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ㅌㅐ 땅콩그래. (75g 1200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품. 이것이 바로 내 어린시절 추억의 과자다.

그 때는 저런 식의 박스포장이 아니었고, 짙은 고동색의 첫 번째 사진의 다이제와 같은 포장으로 되어 있었으며

노란 글씨의 고딕체로 '땅콩그래' 라는 글씨가 써져 있었다. 그 당시 꽤 비싼 고급과자 축에 들어갔으며 당시 기억하는 값은 300원.

지금의 과자와 비교해보면 대충 '오레오'나 '리츠' 크래커 수준으로 양이 꽤 많이 들어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어릴 적 300원에 먹었던 그 과자는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지금은 가격이 저렇게 되었다.

표기 가격은 4배가 뛴 셈이지만, 양까지 훨씬 줄어들었으니 중량을 감안한 실질적 가격인상은 그 때의 약 6~7배가 될 듯 하다.




우리나라 과자들은 참 재미있다. 밀가루값이 오르면 원가상승 부담으로 가격을 올리고 설탕값, 계란값이 올라도 마구 올린다.

그런데 밀가루값과 설탕, 계란값이 떨어지면 이번에는 특수한 재료 집어넣거나 포장지 디자인을 바꿔서 또 가격을 올린다.

그것조차도 먹히지 않을 때는 쓸데없이 과자를 낱개로 개별포장을 해서 박스 크기를 키우고 또 가격을 올린다.

물론 그렇게 가격을 올릴 때는 포장지에 '더욱 새로워진' '더욱 맛있어진' 은 필수선택사항. 물론 맛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건 그냥 어릴 적 추억의 과자를 소개하는 건데, 괜히 또 과자 얘기하다가 감정적으로 나간 것 같다;; 잠시 자중하고 계속;;



어쨌든 내 추억의 과자 땅콩그래의 박스포장을 뜯으면 저렇게 속에 은박 포장이 한 겹으로 더 들어있다.


그리고 그 은박 포장을 뜯으면 버터링 쿠키와 똑같은 틀 안에 총 12개의 땅콩쿠키가 들어있다. 쿠키 한 개에 100원 꼴.

땅콩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쿠키다.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다른 쿠키류에 비해 바삭함이 강해

거의 비스켓에 가까운 바삭함을 갖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퍽퍽하지가 않다.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 퍼지는 땅콩 특유의

고소한 맛과 절제된 단맛도 이 과자의 매력포인트. 비싼 가격 때문에 괘씸하면서도 먹다 보면 그 고소한 맛에 매료되어 어느덧

비싼 가격 따위는 잊어버리게 만든다. 좋아했던 과자 중 단종된 것들도 많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져도 아직까지 꾸준히

나와준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만드는 제품. 다만 1200원이란 가격은 너무 부담스럽고 1000원만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확실히 200원 차이긴 하지만 1000원이라는 마지노선에서 느껴지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상당히 크다.

물론 내가 이렇게 쓴다고 해서 다른 회사도 아닌 ㅎㅌㅐ에서 가격을 내려줄 가능성은 전혀 없어보이긴 하지만...




아, 그리고 어릴 적 추억의 과자 중, 또 하나 정말 좋아했던 것이 있다. 그런데 이건 이미 단종되어버린 제품이지만...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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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29도 다시 나온다는데 크라운은 산도만 계속 만들지 말고 이것 좀 어떻게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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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땅콩그래를 추억의 과자로 기억하는 것처럼, 여러분들의 어린 시절엔 어떤 과자가 함께 했습니까? 

// 20090817


핑백

  •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³ : [006] 농심 비29. 2009-09-03 23:55:38 #

    ... 비29. 이번 제품을 계기로 더 많은 제조사에서 재생산되는 추억의 과자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Ryunan님께서도 말씀하신 크라운제과 프랑소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음, 또 많이 있지요... 다 생각해내는 게 어렵긴 하지만 말예요...) [#SPOON|c0019328_spoon ... more

덧글

  • 천체관측 2009/08/17 02:02 #

    땅콩그래랑 땅콩샌드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해서 기억이 나네요 ... 지금은 너무 과대포장이라 비싼 느낌
    프랑소아는 저도 기억해요, 저거 맛있었는데 제 추억속엔 새우깡이었으나 그 쥐대감님 사건 이후로는 과자 중단 -ㅜ
    지금은 포스틱을 사랑합니다, 이 과자도 좀 오래 돼었을텐데 ...
  • Ryunan 2009/08/17 09:24 #

    땅콩샌드라면 어릴 적 먹어본 기억은 없지만, 예전에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국희' 이후 '국희' 땅콩샌드란 이름으로 나왔을 때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땅콩크림이 참 매력적인 과자였죠.
  • 아메니스트 2009/08/17 02:09 #

    악 밤에 과자를 보니까 입에 침이 고이네요ㅠㅠㅠㅠ
    저도 과자 좋아하고 꽤 많이 먹긴 했는데 특히 좋아했던건 포테토칩류였어요. 특히 소금맛을 좋아했죠. 지금은 양파맛 같은것도 잘 먹지만, 그때는 소금맛만 고집했던=ㅂ=; 추억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려나요?;; 어쨌든 평소에는 비싸서 잘 못 사먹고 어른이 과자 사주신다고 할 때 큰 마음을 먹고 집어들었죠. 사실 예전엔 500원짜리 소포장이 나와서 그걸 주로 사먹었는데 양이 적어서 슬펐죠. 그나마 지금은 안 보이지만ㅠㅠ
    피자를 먹고싶은데 돈이 없을때 대신 벌집피자를 먹으면서 마음을 달랬던 기억도 나고, 바나나킥을 입안에서 살살 녹여가며 먹던 기억도 나요. 동생이랑 저는 어쩐지 바나나킥 두개의 귀퉁이를 살짝 베어문 다음에 두개를 연결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_-;;;
  • Ryunan 2009/08/17 09:25 #

    포테토칩도 참 맛있었지요. 아주 옛날에 빙그레에서도 포테토칩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제품을 즐겨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속의 포테토칩은 300원이었지요... 지금은 시궁창.
  • 밤선비 2009/08/17 02:54 #

    - _- ... 요즘 가격이 격하게 올라서 피를 토하는 입장으로 과자를 베어 문답니다. 이제 과자도 맘 놓고 못 먹겠어요오~_~; 아 그런데 말입니다. 류난님꼐서는 "디종" 혹은 "디종 유로"라는 곳을 가보신적 있으신지요오'ㅅ'?
  • Ryunan 2009/08/17 09:26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부천에 있는 뷔페로군요. 가격도 크게 비싼 편은 아니라 괜찮아 보입니다만, 워낙에 먼 곳이라 찾아가볼 기회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홍월 2009/08/17 03:56 #

    원래 과자를 잘 안먹다보니...최근에 봐서 얼마 안된 제품인줄 알았는데 오래된 녀석이었군요;
    저런류의 과자로 기억에 있는건 국희나 그냥 땅콩샌드 정도가 다인데ㅋ
  • Ryunan 2009/08/17 09:27 #

    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적어도 15년 이상은 된 제품이지요.
    워낙에 요즘은 과자가 짧게 나왔다 단종하는 것들이 많아, 15년 정도면 충분히 전통이 있는 과자라고 생각합니다.
  • 홍월 2009/08/17 09:35 #

    제가 초등학생때는 과자를 별로 안먹었던지라...남들 다먹는 불량식품도 안먹고 살았더니 =ㅅ=
    뭐, 지금도 마찬가집니다만 껄껄
  • TOMORU 2009/08/17 03:59 #

    땅콩그래... 저거 정말 오랜만에 보는듯 합니다 ;ㅅ;
  • Ryunan 2009/08/17 09:27 #

    아, 아는 과자군요.
    꾸준히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의외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라...
    동네 공판장 같은데서 구하기가 제일 쉽습니다.
  • 종화 2009/08/17 06:18 #

    전... 과자는 아니지만
    '블랙죠' 를 참 맛있게 먹었다죠;;
  • Ryunan 2009/08/17 09:27 #

    블랙죠 정말 맛있죠. 가격도 그당시 200원으로 (더 전에는 100원) 저렴했었는데...정말 다시 안나오려나...
  • 도리 2009/08/17 08:32 #

    와... 프랑소아... 정말 어떻게 안될까 싶은 과자네요...
    ...저것은 버터땅콩향이 참 좋았었는데ㅠㅠ...
  • Ryunan 2009/08/17 09:28 #

    네, 크래커 위에 솔솔 뿌려진 아몬드의 씹는 맛도 정말 죽여줬는데 말이죠...
    진짜 다시 발매되었으면 좋겠어요.
  • 심포니안 2009/08/17 11:34 #

    유일한 해태의 양심 연양갱.

    적어도 제가 이걸 사먹기 시작한 때도 가격은 500원이었습니다.
  • Ryunan 2009/08/18 10:33 #

    근데 그 ㅎㅌㅐ의 연양갱이 얼마전에 700원으로 올랐지요.
    에라이...ㄱ-
  • Zerel 2009/08/17 12:29 #

    저는 새우깡 오징어 먹물맛.
    ...문제는 먹물같이 새까맣게 흑역사가 되서 다시는 볼수 없다는거지요 ㅇ<-<
  • Ryunan 2009/08/18 10:33 #

    아, 그거 색은 참 별로라도 맛은 괜찮았는데...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
  • 카이º 2009/08/17 13:28 #

    헉, 땅콩그래는 지금도 처음 보는거 같은 제품인데 저게 옛날부터 있었나요(...)

    그나저나 프랑소와는 또 뭐지 ;ㅅ;?!
  • Ryunan 2009/08/18 10:33 #

    과자를 잘 먹지 않으니까 잘 모르나보네 ㅎㅎ
    프랑소와... 저건 진짜 걸작과자임... 그거밖에 더 설명할 말이 없음.
  • 斑鳩 2009/08/17 13:43 #

    와 씁 저 프랑소아 진짜 오랫만에 보니까 존내먹고싶다!! ㅠㅠㅠ
  • Ryunan 2009/08/18 10:33 #

    아, 프랑소아를 아는군! 저거 진짜 먹고싶음. 하다못해 비슷하게 만들어먹고 싶기도...
  • 늄늄시아 2009/08/17 14:17 #

    뉴난님 하면 생각나는게 다이제였는데.. 추억의 과자는 다른거였군요.. 'ㅅ' 저 과자 정말 맛있죠 땅콩의 고소함이 참 >_<
  • Ryunan 2009/08/18 10:34 #

    다이제는 최근에 급격히 좋아하게 된 과자라서요...
    아무래도 어린이 입맛에는 다이제가 그렇게 잘 맞지는 않지요.
  • 絶影 2009/08/17 14:33 #

    음.. 전 러스크요! 지금이야 제과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한 2천원..?)
    어렸을 적에 100원?200원이면(둘 중에 하나였는데 제대로 기억이 안나네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그 때의 러스크가 먹고싶어요..ㅜㅜ
  • Ryunan 2009/08/18 10:34 #

    아, 뭐 말씀하시는 지 알겠습니다. 불투명한 비닐 포장에 '버터러스크'였나 써져있는 그거 맞지요?
    달콤하고 가격에 비해 양도 많은 편이어서 저도 어릴 적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그런 제품이 지금 다시 나온다면 못해도 1200원 이상은 하겠지요...
  • Chion 2009/08/17 16:45 #

    프랑소아 진짜 개념작이었는데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키던 포장부터 시작해서... ㅇ_ㅇ!

    저건 대체 왜 사라진겨 ㄱ-
  • Ryunan 2009/08/18 10:35 #

    저걸 먹으면 눈 앞에 프랑스 빠리의 빠리지엥과 빠리지엥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환상이 펼쳐졌지.

    ㄱ-
  • Caras 2009/08/17 20:21 #

    사브레로 갈까 홈런볼로 갈까 고민하다가..
    역시 저에게 추억의 과자라면...
    씨리얼이죠 :D....
    귀리가 뭔지도 몰랐을땐데 그 미묘한 맛이란..
  • Ryunan 2009/08/18 10:35 #

    씨리얼도 기억합니다. 그것도 저 초등학교 때 나온 신제품으로 기억해요.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이 참 맛있지요.
  • 어릿광대 2009/08/17 21:22 #

    프랑소와 초등학생 시절때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아몬드칩이었나요?
    그게 기억이 남네요..
    어머니하고 같이 먹던 빠다코코낫을 가끔 먹고있습니다..
    어머니하고 같이 경복궁갔을때 코카콜라하고 빠다코코낫의 환상적인 궁합을 느꼈습니다..
  • Ryunan 2009/08/18 10:36 #

    아몬드칩은 저는 잘 모르는 과자네요...^^;;
    빠다코코낫은 지금도 참 좋아하면서 자주 구입하는 과자 중 하나입니다. 다만 예전보다 단맛이 덜한 것 같아요.
  • 2009/08/17 22: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09/08/18 10:36 #

    아, 고마워. 앞으로 자주 구경가야겠네.
  • ENCZEL 2009/08/18 01:26 #

    프랑소와 괜찮은데 문제는 과자가 너무 잘 부스러진다는 단점이 ㅠㅠ
  • Ryunan 2009/08/18 10:36 #

    보관을 잘못하면 뜯었을 때 다 부서져서 가루가 된 과자가 나오지요...ㅡㅜ
  • ahgoo 2009/08/18 11:58 #

    내가 원하는 옛날과자는 블랙죠'ㅅ'
    블랙죠를 돌려달라!
  • Ryunan 2009/08/18 12:36 #

    블랙죠는 충분히 다시 재생산되어 나와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낼 생각을 안 하는건지 모르겠네.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거늘!
  • 조신한튜나 2009/08/18 13:42 #

    윽 마지막 프랑소아 진짜 좋아하던 과잔데.!!!!!!
    너무 자극 받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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