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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김밥 (바이더웨이) by Ryunan


오늘 소개할 상품은 바이더웨이'모듬김밥' 입니다. 가격은 2300원. 며칠 전에 먹었던 걸 이제서야 리뷰하게 되네요...^^;;
여러 종류의 김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웬만한 편의점 도시락 수준과 얼추 비슷합니다.


오우, 꽤 푸짐하다!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 느낀 소감. 꼬마김밥 8개와 일반 줄김밥 5개, 그리고 큼직한 유부초밥 2개와 반찬으로는
치자단무지를 심플하게 채워넣어 도시락 안에 빈 공간 없이 꽉꽉 들어차있는 상당히 알찬 구성입니다.


줄김밥은 돈까스김밥. 속 내용물에 통째로 튀긴 돈까스가 들어가 있어, 고기 씹는 맛이 좋은 편입니다.
같이 들어가있는 마요네즈가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돈까스가 약간 눅눅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즉석에서 바로 말아낸 김밥이 아닌 장시간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이니 눅눅한 문제는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꼬마김밥이라 속이 얼마나 들어가겠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마는, 생각과 달리 굉장히 알차게 김밥속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크기는 작지만 일반 큰 김밥에 들어갈 만한 재료는 빠짐없이 다 들어갔기 때문에 일반 김밥과 비교해 부족함 없는 맛입니다.
크기가 작아 한 입에 바로 집어넣기 편하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반면 유부초밥은 굉장히 큽니다. 일반적인 유부초밥보다도 훨씬 큰데, 한 개 크기가 거의 삼각김밥의 2/3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한 입에 절대 못 집어넣는 묵직한 크기라 여러 번 베어먹었는데 적당히 초양념이 되어 있고, 달짝지근하더군요.

불만족스러운 게 있다면, 바이더웨이에서 나오는 밥은 대체적으로 밥이 질게 된 편이라, 조금 축축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런 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텐데, 저는 진 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이게 못내 걸리네요.
그 문제점을 빼고는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양한 김밥을 한 번에 조금씩 맛볼 수 있는게 이 제품의 포인트.
양도 상당히 푸짐한 편이라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전혀 손색없는 괜찮은 상품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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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느끼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 도시락은 정말 초등학교 소풍 때 어머니가 아침에 싸주신 김밥 도시락하고 굉장히 비슷합니다.
어릴 적 학교에서 소풍을 가게 되면, 항상 전날에 어머니께서 재료를 사갖고 오셔서 다음 날 새벽에 김밥을 싸주시고는 했었는데
김밥을 썰고 남은 양 끝의 꼬투리를 굉장히 좋아했었지요. 중간 부분보다 재료들이 더 많이 들어간 것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 머리가 굵어지면서 더 이상 어린아이들처럼 소풍을 나갈 일이 없어지고, 식당이 많이 없었던 예전과 달리
김밥천국 등의 김밥 체인점의 보편화로 이제 집 근처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김밥을 사 먹을 수 있게 된지라,
언제부턴가 김밥을 집에서 싸지 않게 되었고 어머니가 직접 싸 주신 김밥을 마지막으로 먹은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음식이다 보니 만드는 것보다는 사 먹는 게 더 편리해져서
언제부터인가 저희 집에서도 김밥을 더 이상 싸지 않게 되었거든요. 다들 나이가 들어 소풍을 갈 일도 없어졌고요.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김밥을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게 되어 예전에 비해 오히려
먹을 수 있는 기회는 더 늘어났지만, 그래도 가족의 정성이 들어간 김밥을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허전한 감은 있습니다.
뭐... 애틋하고 아련한 추억이라던가... 그 정도까지는 감성적인 건 아니지만 그냥 옛날 어렸을 적 생각이 조금 나는군요...^^;;



조금 비약을 해서,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내 아이의 소풍날에 다시 이런 김밥을 맛볼 수 있는 날이 올 지도 모를 일이군요...음음.

//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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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농어 2009/09/08 09:22 #

    가카가 내려가신 것에 우선 안도.
    빌리횽 두 분이 계신데도 혐짤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우신 가카 ㅇ<-<

    그러고보니 집에서 김밥 싸본지도 오래 된 것 같네요...ㅠㅠ
  • Ryunan 2009/09/09 04:37 #

    네, 진짜 중학교 때 이후로 집에서 김밥을 싸 먹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가카 스페셜이라도 올려볼까...하지만 전 남산에서 코로 설렁탕 먹고싶진 않아서...
  • 도리 2009/09/08 09:39 #

    음...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이라...
    어쩐지 엊그제도 먹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요... (이런 복받은 고양이!!!)
  • Ryunan 2009/09/09 04:38 #

    화목한 가정에 살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 斑鳩 2009/09/08 10:08 #

    아니 2300원에 저정도면 와 ㅇ<-<

    김밥집 갈 필요없을듯. 역시 개념 더 웨이.
  • Ryunan 2009/09/09 04:38 #

    딱히 너희 집 근처에 바이더웨이 뿐이라고 바이더웨이를 극찬하면 음...
  • 자유혁명 2009/09/08 12:37 #

    우아 2300원 -ㅁ-;;
    요새 김밥천국 기본이 1500원인데
    차라리 김밥천국 갈 바에 저걸 사먹는게 훨 이득이겠네요
  • Ryunan 2009/09/09 04:39 #

    확실히 김밥천국의 기본 원조김밥을 1500원 내고 먹기는 좀 아깝지요. 저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Ms.다마네기 2009/09/08 16:00 #

    - _- 새벽에 일어나셔서 주먹밥과 김밥을 마시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울컥. 흐읅. 그담 부턴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어머님 간식을 준비했지요. 돌고 도는 인생사. 꺗흥! 저렇게 킴밥 헤픈에서 판매한다면 격하게 사랑해줄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능'ㅅ'.... 김밥 천국이 1500원이라는 깜놀할 사건은 정말 대서특필되어 마땅하다고 봅니다. 우리 MB께서는 언제 서민님들을 돌아봐주실런지.- _ -..... 개같은 적군 보다 병ㅋ맛 나는 아군이 더 무섭다는 말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_=
  • Ryunan 2009/09/09 04:40 #

    뭔가 댓글이 약간 산으로 가는 느낌이 있습니다마는, 김밥천국이 가격을 한 번에 500원을 올린 건 분명 저도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1200원, 1300원 이런 건 이해가 되지만...

    김밥천국은 다 좋으니 제발 김밥 말 때 단무지 좀 크게 안 넣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무슨 김밥에 단무지맛밖에 안 나니;
  • 씨엠엔 2009/09/08 17:51 #

    2300원치고 엄청 푸짐하네요 -ㅅ-;
    저거 먹으면 배많이 찰듯..
  • Ryunan 2009/09/09 04:40 #

    예, 생각보다 푸짐해서 배가 꽉 차더군요. 중량도 많고...
  • 아메니스트 2009/09/08 17:54 #

    먹고싶지만 좀처럼 먹지 못하고 있는 음식 중 하나가 어머니께서 싸주시던 김밥이었는데, 이걸 보니까 더 먹고싶어지는군요. (다른 건 소고기나...-ㅅ-;;) 저희 집에는 아직 중학생인 동생이 있어서 어머니께서 동생 소풍가는 날에 김밥을 싸주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외지생활을 하고있어서 어머니표 김밥은 너무 머나먼 이야기군요ㅠㅠ 저녁때라 슬슬 배도 고파오고...orz
  • Ryunan 2009/09/09 04:40 #

    역시 외지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남들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 카이º 2009/09/08 19:56 #

    음 완전 튼실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

    배가 빵 ;ㅅ;!?
  • Ryunan 2009/09/09 04:41 #

    뭔가 개그를 하려 한 것 같다...!!
  • SRefresh 2009/09/09 18:55 #

    소풍갈떄 들려가지고 하나 사가지고가면..

    아주좋겠는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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