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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 Raymond (써 레이몬드) - 압구정의 영국식 펍 by Ryunan

주말에 서울에 올라와 모님의 소개를 받아(^^;;)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영국식 펍(주점)인 '써 레이몬드' 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과 압구정 현대중학교 사이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압구정역에서 약 6~7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술집과 다른 독특한 인테리어. 이것이 영국식 펍의 인테리어! 인지는 모르겠지만 벽에 티셔츠가 많이 붙어있습니다.


원목의 색상을 베이스로 한 매장 인테리어는 대체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장이 어둑어둑한 느낌.


병맥주 가격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맥주들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가격은 좀 센 편입니다. 국산맥주는...여긴 없네요.
기네스, 아사히, 호가든, 하이네켄 같은 정겨운 이름도 있지만 스텔라 아르투이, 런던 프라이드 같은 처음 보는 맥주도 있습니다.


엄마가 깎아준 것 같은 과일 한 접시...;;;;;;; 하지만 우리 엄마는 과일을 깎아서 자르지도 않고 그냥 주셨지...


스텔라 아르투이, 런던 프라이드, 부데요비스키 부드마르 맥주

사실 낯익은 이름의 맥주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름으로만 주문해 봤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인데요, 런던 프라이드는 1병에 1만원, 그리고 나머지 두 맥주는 1병에 8000원입니다. (.....)


맥주는 각 맥주 브랜드의 전용잔이 같이 나옵니다. 런던 프라이드란 로고가 찍힌 상당히 큼직한 잔인데 좀 탐나더군요...^^;;
이런 맥주잔은 어디서 구하는 거지... 개인적으로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여기서 비매품 컵덕의 수집욕구가...


330ml 병이라 양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 또 잔이 워낙에 큰지라 잔에다가 다 담으니 저 정도 나오는군요.
맥주색은 짙은 갈색. 일반 맥주보다는 훨씬 진하고, 흑맥주보다는 약간 옅은 중간 정도의 색입니다.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요.

약간 청주(정종)의 향이 살짝 느껴지면서 가볍다기보다는 조금 묵직하고 짙은 맛이 꽤 인상적이더군요. 일반 맥주보다 쓴 맛이
강한 편인데 이런 성향 때문인지 흑맥주 쪽에 맛이 더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 색상도 꽤 진한 편이고요.
맥주거품은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들의 거품은 맛이 별로 없고 비린데, 이건 크림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첫 번째 안주로 나온'피쉬 앤드 칩스' (14000원)

피쉬 앤드 칩스는 전통 요리가 별로 없기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감자와 생선을 튀겨서 만든 영국의 요리로
가벼운 식초와 타르타르소스에 찍어서 먹는 튀김 요리입니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이지요.
(솔직히 영국은 옆나라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음식 문화가 워낙에 발달이 안 된 나라라 대표 요리가 거의 전무하다고 합니다)


흰살생선을 튀겨내어 타르타르소스와 조미한 식초 드레싱을 발라먹는 음식인데, 담백한 생선살을 튀겨내어 부드럽게 씹히는 게
맥주 안주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맛이더군요. 다만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두번째 안주인탱탱 새우튀김. (19000원?)

칵테일 새우보다 조금 더 큰 중간 사이즈의 새우를 튀겨내어 유자로 맛을 낸 소스에 찍어먹는
새우튀김 요리입니다. 발사믹 식초를 뿌린 야채와 같이 나오는데 피쉬 앤드 칩스보다 양도 더 많고 갓 튀겨내어 바삭바삭한 맛이
괜찮습니다. 뭣보다 유자로 맛을 낸 저 소스가 상당히 상큼한지라 느끼할 수도 있는 튀김맛을 잘 잡아주더군요.


마지막으로 굉장히 매운 맛이라고 메뉴판에 써져 있어 선택했던 '볼케이노' (18000원)

홍합, 오징어, 게 등의 다양한 해산물을 넣고 맵게 끓인 스튜 요리라고 합니다. 처음 음식이 서빙되었을 때 저렇게 접시 위에
두툼한 빵 껍질이 덮여져 나오는데, 칼로 빵을 잘라내면 그 속에 해산물을 넣은 스튜가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요.

상당히 얼큰한 맛. 캡사이신이 들어가 매운 맛이 꽤 강한 편이긴 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매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스튜의 국물이 매우면서도 개운하다는 것이 꽤 마음에 들었던 제품. 앞에서 튀김요리를 두 번 연속으로 먹어
느끼해진 속을 달래 주는데 적당하다고 느낀 메뉴입니다. 뚜껑의 빵은 인도의 난 같은 맛이 나더군요. 좀 더 딱딱했지만...


서비스로 나온 굴튀김. 신선한 생 굴에 통째로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음식. 굴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바삭거려 좋았습니다.

압구정이라는 지리적 요인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가격이 좀 센 주점입니다. 다만 비싼 가격만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전통적인
영국식 펍이라는 컨셉의 인테리어에서 오는 독특한 매력, 또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이 집만의 안주들과 맥주가 특색있었던 곳.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센 편이라 학생 입장으로서 쉽게 찾아오기 어려운 곳이라는 것...ㅠㅠ 대충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컨셉이 컨셉이니만큼 어쩐지 여기서는 맥주를 마시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보며 맨체스터를 응원해야 할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어딘가에서 열성적인 훌리건들이 등장하고...;;;;

어쨌든 새로운 체험을 한 것 같네요. 독특한 맥주,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거품이 듬뿍 올라오는 맥주만큼 맛있어 보이는 것이 또 없는 법이지요. // 20091122


덧글

  • 도리 2009/11/22 01:41 #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아보인다는 느낌이 팍팍 사진에서 나타나는군요 ㅠㅠ...
    뭔가 럭셔리 해보여서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흑흑)
  • Ryunan 2009/11/23 00:54 #

    일단 압구정이라는 지리적 위치가 있지요 ㅎㅎㅎ
  • Caras 2009/11/22 09:22 #

    으억 맥주..
    피쉬 앤 칩스도 그렇고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ㅠㅠ...
    수입병맥이 마구마구 끌리네요
  • Ryunan 2009/11/23 00:55 #

    워낙 비싼 맥주이다 보니, 마시면서 줄어드는 느낌이 아깝긴 했지만 확실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강우 2009/11/22 17:49 #

    런던프라이드가 몇 달 전에 수입 시작되었는데 상당히 맛있죠,
    대형마트 기준 4천원 가까이 가는 비싼 놈이라는게 문제긴 합니다. ㅠㅠ

    라냔님도 컵덕의 피가 흐르시는군요? :)
  • Ryunan 2009/11/23 00:56 #

    아, 대형마트에서도 최근에 풀린 제품이군요. 마트기준으로도 4천원이면 엄청 고가네요.
    그 홈플러스에서 가끔 하는 수입병맥 행사에 저 제품이 들어가길 기원하겠습니다.

    전 더러운 비매품 컵덕이라서...:$ 근데 라냔님이라니:@
  • 강우 2009/11/23 02:45 #

    헐키 지인-이라 쓰고 irc의막장- 라냔님을 까고 싶어하다 리플을 달았더니! ..죄송합니다 벽보고 반성할께요.
  • AWDKUNi 2009/11/22 19:07 #

    역시 수입병맥은 너무 비싸요 ㅠㅠ
  • Ryunan 2009/11/23 00:57 #

    우리나라 맥주에 비해 워낙 비싸지만 또 그만큼 맛 보장을 하니..
  • 斑鳩 2009/11/23 01:52 #

    펍.. 보다는 바가 좋아서 그러긴 한데.


    대부분 술값과 안주값에 붙어있는건 자릿세인경우도 많고. 분위기가 좋으면 더할나위없이 내야 한다고 생각함.
  • Ryunan 2009/11/23 23:08 #

    거의 자릿세, 가겟세인 경우가 많지. 그만큼 분위기가 좋아야 하지만...
  • Majesty 2009/11/23 04:42 #

    영국식 펍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입니다만..
    맥주 한 잔 하기는 좋아보입니다...
    압구정 치고 병맥 가격이 좋네요
    사무엘 아담스가 8천원이면 가격이 아주 좋넹ㅎ
  • Ryunan 2009/11/23 23:08 #

    아, 저거 꽤 착한 가격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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