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추억 by Ryunan

반가운 사람을 몇년만에 보게 되어 메신저를 통해 혹시 기억하면 답장 한 번 달라는 쪽지를 한 통 보냈는데 가볍게 묵살당한 뒤
상대방은 결국 로그아웃해버렸다. 무시당했다는 부끄러움과 머쓱함보다도 더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머릿속의 추억 하나가 산산조각나버렸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불편한 마음으로 메신저 주소를 영구 삭제하면서 추억은
추억으로만 영원히 간직하고 그걸 다시 꺼내려 하는 바보같은 행동은 다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추억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현실에만 충실하는 것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되고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난 다른 사람들에게 그냥 잊혀져도 별 상관없는 그저 그런 별 볼일 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물론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 그저 음식이나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음식사진 업데이트란 정도로밖에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 2010.01.25 RYUTOPIA DESIGN 2010



덧글

  • skyland2 2010/01/25 16:26 #

    그냥저냥 보는 만화인 원피스에도 있지요. '죽음'이란 다른 사람에게 잊혀지는 것이라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말씀을 해야할지.
  • Ryunan 2010/01/25 22:38 #

    네, 저도 원피스를 즐겨보는지라 그 대사가 지금 생각이 납니다...
  • 風流閑良한아 2010/01/25 16:51 #

    사실 블로그라는건...자기의 만족인데말이죠...그게 미묘하게 조금씩 변해가니...
  • Ryunan 2010/01/25 22:39 #

    욕심이라는 게 계속 생기는 것 같아요...블로그를 하다 보면...
  • 카이º 2010/01/25 17:15 #

    모두에게 다 같은 존재일 수는 없는거 같애요

    어느 순간부턴가 그래서 현실을 좀 다른 눈으로 보기도 했구요



    걱정마셔요~ 그래도 주변에 소중한 분들은 형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 Ryunan 2010/01/25 22:40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하긴 아무리 내가 노력을 해도 모든 사람에게 다 마음이 드는 존재가 될 순 없으니...
  • 강우 2010/01/25 20:23 #

    '넷'이 발달하면서, 그런게 심해졌죠. 가벼움.

    코드를 뽑으면, logoff를 하면 남남같은 인스턴트한 관계. 때론 매력있지만 때론 슬퍼요.
  • Ryunan 2010/01/25 22:40 #

    문제는 이 글에 쓴 사람의 이야기는 넷으로 만난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친해졌던 사람인데 이렇게 된지라 그게 참...기분이 씁쓸합니다.

    전 그래서 온라인상으로 만난 사람이라도 이 사람이 마음에 든다 하면 어떻게 오프라인으로도 자주 교류하고 해서

    많이 친해지도록 노력하려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은가봐요...
  • 斑鳩 2010/01/25 23:40 #

    형이 별볼일없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별볼일없는 사람 되는거. 형이 잘알잖아.


    왜그래 이형이. 아마추어처럼.
  • Ryunan 2010/01/26 00:01 #

    난 아마추어. ㅋㅋㅋ

    지금 있는 사람들한테 신경 잘 써야지. 뭐
  • 우주최강ㅁㅊ8 2010/01/26 00:39 #

    사람은 언제나 변합니다 단지 요즘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쉬워진만큼 그만큼 더 쉽게 변한다는거졐ㅋㅋㅋㅋㅋ

    그래도 안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런사람들 신경쓰는것보다 안변한사람들 신경쓰는게 더 편한겅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0/01/26 23:17 #

    갈수록 인간관계가 가벼워지니, 그만큼 끝내는 것도 쉬워지는 것 같음. 두번째 문장은 맞는 말이야.
  • ahgoo 2010/01/26 00:50 #

    형이 내게 잊혀져도 별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 했다면 애초에 여기 와서 이런 댓글도 안쓰고 있겠지ㅋ
    너무 우울하게만 생각하지 말길.
    나야 군 전역 이후에 정말 좋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서 뭣같은 일을 당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거의 대인기피증 수준으로 경계하게 되었지 아마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는 사람들5~10명정도밖에 연락을 안할정도로 인간관계가 축소되어버렸지만;;
  • Ryunan 2010/01/26 23:17 #

    너도 참...여러가지로 말못할 상처를 많이 입었구나...토닥토닥...힘내.
  • ENCZEL 2010/01/26 06:53 #

    쉽게 떠나고 쉽고 만날 수 있는 것, 그런 이중적인 행동의 용인이 현실화 되는 곳이 인터넷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요?
    마치 그 다음이날이면 화끈하게 잊혀지는 21세기의 크리스마스처럼.

    인간관계라는 건 어찌보면, 참 복잡해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자주 있어서 말이죠 ㅎㅎㅎ
  • Ryunan 2010/01/26 23:17 #

    네, 인터넷 공간에서의 인간관계는 더욱 삭막해지는 것 같아요. 그 가운데서 끈끈한 정을 이어가도록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게 쉽진 않네요. 그리고 저기에 쓴 저 사례는 온라인상이 아닌 오프라인상의 인간관계였답니다.
  • AWDKUNi 2010/01/26 16:27 #

    그래도 지금 있는 사람들하고도 잘 지내는 게 나는 좋더라.
  • Ryunan 2010/01/26 23:18 #

    잘 지내는 것만큼 좋은 건 없지.
  • Fairytale 2010/01/29 21:35 #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셔요ㅠㅠ 영구삭제라니..
    저도 전에 같은 일이 있었는데, 사정이 있었더군요
    컴을 켜놓고 잠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는데
    누군가가 컴을 꺼버려서 말을 걸었는지도 몰랐다네요
    한참 후에나 알고선 웃고 넘어갔지요ㅎㅎ;;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322476
20066
20010070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