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욕심 by Ryunan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이 블로그에 오십니까?

매일 업데이트되는 진귀한 음식사진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아니면 혹시라도 예전의 경험으로 인해 게임정보라도 조금 얻어보기 위해서?

그게 아니면 그냥 이 곳에 오는 게 즐거워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에 따라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가진

저마다의 목적도 다양하겠지요.

이 블로그는 그 많은 사람들을 다 포용하고 싶은 마음에 만들어진 공간이고, 처음 취지도 그렇습니다.

3년 전, 블로그를 만들 때 이런 글을 썼었지요.

어쨌든 이곳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그런데 요즘들어서 글을 쓸때마다 그 처음의 마음가짐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댓글이라던가 방문객 수에 휘둘리게 되고

스스로 생각하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 그런 것에 의식을 하게 되는 욕심에 가득찬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왜 나는 열심히 글을 써도 사람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까.

왜 누구는 한두줄 글을 써도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데 난 열심히 쓴 글에도 댓글하나 관심하나 없을까.

심지어 블로그를 통해 연을 맺게 된 사람들 중에서도

나는 사람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데 왜 다른 사람들은 날 거부하고 피하는 것처럼 보일까 하는 생각까지.

이런 사심에 사로잡혀 글을 쓰다 보니

요즘은 매일같이 글을 쓰고 있지만 좋은 마음으로 글을 쓰기가 참 어렵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그래도 항상 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려 하지만

언젠가부터 유명세를 타면서 욕심이라는 것이 생겨 그런 것에 자꾸 연연하다 보니

처음에 가졌던 마음가짐이 쉽게 지켜지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사람이 가지는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다고 하지요.

언젠가부터 이런 욕심이 생겨 글을 쓰면서 자꾸 댓글이나 방문객수에 집착하게 되는 내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면서도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지만

열심히 쓴 글에 별 반응이 없거나, 진지하게 쓴 글에 뜻없는 장난성 댓글이 달리거나 하면

기분이 허탈할 때도 있고, 글 쓸때 가졌던 마음 비우자는 생각이 쉽게 들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이 곳에서 글을 쓰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처음의 마음가짐은

어쩌면 이룰 수 없는 큰 욕심인 것일까요?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일지도 모르겠지마는

전 이 블로그를 굉장히 아끼고, 잘 가꿔나가고 싶습니다.

단순히 정말 듣기싫은 위꼴대마왕 소리나 들으면서 음식사진만 공개하는 사진갤러리
 
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음식이랑 게임 말고 아무것도 없는 그런 감정없는 인간이 아니라
 
다양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그것을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져가며 즐겁게 글 쓰는 소통의 장으로 이 곳을 키우고 싶은 바램.

그러나 제 스스로 계속 갖게 되는 이 비뚤어진 욕망이 그것을 참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계속 삭막해지고, 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자신없는 내 모습이 자꾸만 글에서 반영되는 것 같아

글 쓰는 지금도 마음이 많이 무겁고, 단순한 관심병 환자의 떼쓰기에 불과한 한심한 글이지마는

이게 지금 마음 속에 담겨있는 제 생각, 이렇게라도 언젠가는 꼭 이 곳을 통해 해보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이먹고도 마음은 철 없는 어린애같은 제 징징거림도 받아주면서 항상 따뜻한 조언을 주는 사람들,

언제나 저한테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항상 여러분께는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공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2010.01.26 RYUTOPIA DESIGN 2010


덧글

  • 괴이한은영 2010/01/26 01:25 #

    음....물론 류난님의 샐러드의 위엄(...)을 보고싶어서 오기도 하지만(아,그리고 아주 옛날의 집에서 만들어 먹은 아웃뷁ㅋㅋㅋㅋㅋ같은 그런 포스팅을 보러 오기도 합니다!) 그냥 류난님이 이것저것 올리시는 글들을 보고싶어서 여기에 들르는거 같아요. 비록 댓글은 잘 안달지만ㅠㅠ 앞으로도 화이팅해주세요^^
  • Ryunan 2010/01/26 23:38 #

    네, 고맙습니다. 샐러드는...음... 자주 올려봐야겠네요. ㅎㅎ
  • 2010/01/26 01: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1/26 23:39 #

    저도 아직은 다른 노력하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 비하면 스스로 많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자주 방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우 2010/01/26 01:41 #

    저도 한 때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젠 그냥 올사람 오고 갈사람은 가도, 그 사이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는 거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신경안쓰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으로서 당연한거기도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Ryunan 2010/01/26 23:40 #

    네, 마음을 가볍게 잡는 게 제일 좋은데, 어제는 스스로 너무 무겁게 생각을 했나보네요.
    그래도 솔직히 강우님같이 좋은 사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블로그가 좀 부럽긴 합니다...^^;;
  • 2010/01/26 01: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1/26 23:43 #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아져서 그런지 글 하나를 쓸 때도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무거운 내용의 글을 쓸 때는 더더욱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가끔씩 극소수의 지인들끼리 서로 어울리는 작은 블로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제 공간에서도 말씀하신대로 제 방식대로의 소통을 해 가면서 이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꾸며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가져봐야되겠습니다. 긴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0/01/26 04: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1/26 23:43 #

    에구...^^;;; 말씀은 하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마워요^^;;
  • 이로리♡ 2010/01/26 04:33 #

    토닥토닥 툭탁퍽(?)
  • Ryunan 2010/01/26 23:44 #

    님은 일단 실로폰매니아 체험부터 시켜주세요(...)
  • 이로리♡ 2010/01/28 11:53 #

    날 잡고 오세요(......)
  • 2010/01/26 06:5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1/26 23:44 #

    네, 이렇게 이해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류 하면서 좋은 관계 이어나가고 싶네요^^
  • 콤비네이션 2010/01/26 10:30 #

    음...저는 가끔씩 이상한 내용의 댓글을 쓰려고 옵니다만.... 만약을 대비해서 진짜로 나중에 끌려가서 조낸 맞을 각오는 해야 하겠지만요....
  • Ryunan 2010/01/26 23:45 #

    ㅎㅎㅎ, 가끔씩 남겨주는 재미있는 댓글들 덕에 볼 때마다 즐겁고 가벼운 기분이 들곤 합니다.
  • 風流閑良한아 2010/01/26 11:02 #

    인연이니까요.^^
  • Ryunan 2010/01/26 23:45 #

    그렇지요, 이런 곳에 오신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천체관측 2010/01/26 11:39 #

    토닥토닥... 매번 맛집 여기는 꼭 가야지!! 해놓구서는 못가는군요 ㅇ>-< 어떻습니까 .. 우린 인간이고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걸요 너무 많이 스트레스 받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 Ryunan 2010/01/26 23:46 #

    네, 어제는 제가 스스로 좀 무겁게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하며 글 보시는 분들을 위해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곘습니다^^;;
  • 샤린로즈 2010/01/26 13:17 #

    그냥 습관
  • Ryunan 2010/01/26 23:46 #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지, 이제...
  • 카이º 2010/01/26 15:31 #

    진심어린 포스팅이네요

    전 비록 마이너지만 공감 완전 많이 해요

    물론 전자들의 이유로 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은 걸 알아주세요~



    요즘 심적으로 힘드신거 같은데 모쪼록 힘내시구요 ㅠㅠ

    이번 주말은 안타깝지만 다음기회엔 꼭 뵙기를요~!
  • Ryunan 2010/01/26 23:46 #

    그래, 다음에 꼭 만나자. 항상 이렇게 응원해줘서 고맙고..
  • 쥬킹 2010/01/26 15:43 #

    저도 뭐 지금은 소소한 블로그뿐이지만 한때 주말 방문자수가 1000명을 넘던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었죠. 근데 1000명보다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터놓을수 있는 1~2명이 더 소중하다는건 한참후에야 깨달았습니다 ㅠ
  • Ryunan 2010/01/26 23:47 #

    네, 저도 그런 마음으로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AWDKUNi 2010/01/26 16:24 #

    우오오오 진심 어린 포스팅. 이건 진짜 까면 안 될 듯.

    그래도 나는 진심 같이 이야기하는 한 두 명만 있어도 잘만 얘기하는데 ㅋㅋㅋㅋ

    내가 여기 오는 목적은 인연은 물론 음식 이야기를 보러 가는 게 목적이니까.
  • Ryunan 2010/01/26 23:47 #

    음식 이야기라..ㅎㅎ 나는 아무래도 장난스럽고 가벼운 말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항상 얘기를 하다보면 진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음.
  • dunkbear 2010/01/26 17:43 #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천천히 올리고 싶으실 때 좋은 글 올리세요. ^^

    참고로 저는 돈까스 맛집 찾다가 우연히 이 블로그 찾아서 링크했습니다. ㅎㅎㅎ
  • Ryunan 2010/01/26 23:48 #

    아, 그런 계기로 오시게 되었군요...^^;;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0/01/26 18: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1/26 23:49 #

    긴 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주신 좋은 글을 볼 때마다 비록 겉으로 드러내시지는 않지만 절 응원해주는 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그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정말 블로그를 만들어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의 괄호 안에 있는 말은...음...^^;;;

    여튼 앞으로 실망스런 모습 보이지 않도록 좋은 블로그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 티피 2010/01/26 19:55 #

    사람사는 이야기 보러오죠
  • Ryunan 2010/01/26 23:50 #

    사람냄새 나는 블로그, 그런 공간으로 이 곳을 꾸미고 싶은 게 궁극적인 제 목적입니다.

    가까운 곳에 사시는 것 같은데 언제 기회가 되면 한 번 제대로 인사드릴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티피 2010/01/27 00:48 #

    그러게요..;ㅅ;
    저도 제대로 인사드리고 만나뵙고 싶네요 !
  • Lainworks 2010/01/26 21:39 #

    솔직히 가장 큰 이유는 돈까스요(.....)
  • Ryunan 2010/01/26 23:50 #

    요즘 돈까스 안 먹은지 좀 됐는데...ㅠㅠ
  • 2010/02/01 01: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7751
5095
20534603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