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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 맛집 '콩불' - 무난한 선택 by Ryunan


어제 회사에서 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하고 조언을 구해야 할 사람이 필요해 선릉에서 일하는
사촌누나를 만났습니다. 같이 저녁이나 먹으면서 얘기나 나누자고 했는데 이 분께서 요즘 임신중이시라(^^;;) 굉장히 맛있는 걸
많이 먹고싶어하더라구요. 책 살 일도 있어 건대에서 만났는데 오늘은 고기 먹으면서 밥 볶아먹을만한 곳을 가고싶다고 하길래
문득 예전에 건대의 유명라멘집 우마이도(美味堂) 바로 아랫층에 있는 콩불이라는 고깃집이 생각나 이 곳으로 갔습니다.

한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예전 우마이도 갔을 때 우마디오 밑에 있는 간판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위치는 건대역 2번출구로 나와 세종대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가 레인보우 안경점에서 더 앞으로 지나가 Show 매장이 나오면
바로 왼쪽으로 꺾는 골목에 위치. 2층에 그 유명한 우마이도가 있으니 우마이도만 찾으시면 됩니다.

사진은 다 먹고 나온 뒤에 찍은거라 기다리는 사람이 없지마는 들어갈 때 즈음엔 우마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콩불 매장도
전부 다 상당히 긴 줄이 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한 10분 정도 기다리면 자리가 난다 했는데 하필 들어간 뒤 제 차례를 앞에 두고
대부분 손님들이 고기를 먹기 시작한 때라 실제로 한 3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야 겨우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찍은 가게 전경. 노란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매장이 좁아 테이블이 많지 않아 조금만
손님이 몰려도 매장이 금방 꽉 차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안의 인물들은 초상권을 고려하여 자체적으로 모자이크(?)처리.

음... 여기는 불 전문점이니깐요...

메뉴판. 메뉴는 콩나물+불고기를 더한 콩불, 거기에 오징어를 추가시킨 오삼콩불 메뉴가 있습니다. 그 밖엔 술과 추가사리메뉴들.
두 명이 왔으니 일단 가장 기본적인 콩불 두 개, 그리고 우동사리를 추가시켰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판에 담겨져 나온 콩불. 판 위에 상당히 많은 콩나물과 함께 얇게 썬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2인분 치고 고기 양이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대패삼겹살 같이 얇게 썬 거라 익을 때 숨이 죽어 실제로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듯.

위에 얹어진 고기를 들어내면 안에 이렇게 많은 양의 콩나물이 들어있습니다. 어쨌든 달궈진 판 위에 열심히 볶으면 됩니다.
굳이 제가 손을 안 대도 여직원 두 분이랑 주인 한 분이 연실 돌아다니면서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직접 볶아주더군요.
아무래도 생초짜인 제가 하는것보다는 베테랑이 해주는 것이 더 좋겠지요.

반찬으로는 미역이 들어간 장국과 깍두기, 고춧가루에 살짝 무친 단무지, 그리고 오이피클.
뭐 단무지랑 오이피클은 그렇다치고 깍두기는 솔직히 생긴건 별로 젓가락 안 갈 정도로 맛없게 생겼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고.

재활용하는 일은 없겠지만 반찬이 상당히 적게 나오는 편이라 자주 리필 요청을 해야 하는게 살짝 번거로운 감이 있습니다.
고깃집이지만 상추나 깻잎같은 쌈야채는 나오지 않더군요. 고기는 쌈을 싸 먹어야 맛있는 법인데 좀 아쉽습니다.

밥은 따로 시키는 줄 알았는데 고기를 시킨 인분 수만큼 밥이 나오더군요. 고기 2인분이면 밥 두공기 이런 식으로...
밥을 그냥 같이 먹어도 되고 안 먹고 아껴뒀다 나중에 볶아먹으려면 볶음밥재료 추가 (1000원)으로 볶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여러 번 집게로 고기랑 콩나물을 뒤집더니 다 익었다고 합니다. 숨이 좀 죽어서 처음보다는 양이 줄어든 듯 하지마는
그래도 콩나물이 워낙 많이 들어갔고, 또 사진엔 없지만 우동사리를 하나 추가해서 실제 양이 꽤 많은 편입니다.

메뉴판에는 매운 맛이라고 써져 있었지만 매운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는 데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맵지는 않습니다.
양념도 적당히 잘 배어져있고 엄청 많은 콩나물을 라면면발처럼 집어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꽤 맛있더군요.
뭔가 특출나다거나 대단한 비밀의 맛은 아니지만 그냥 식사용이나 술안주로 먹기에 딱 좋은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맛.

밥은 안 먹고 아껴뒀다가 마지막에 볶음재료를 추가해서 철판에 비볐습니다. 약간 심심한 듯 하지만 살짝 철판에 눌어붙어서
더 좋은 밥. 이렇게 밥 볶아먹는 게 계속 먹고 싶었다고 하면서 저나 누나나 열심히 숟가락으로 긁으면서 전부 다 먹으니
둘이서 딱 인원수대로 2인분만 시켰는데도 꽤 만족스러울 정도로 배가 부르더군요. 가격도 적당하게 잘 나왔고요.

건대라는 곳이 대학교 앞이고 워낙 큰 상권이 형성된 번화가라 주점이나 식당들은 굉장히 많지만, 그 중에서 정작 먹을만한
식당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찾기 힘든 게 사실이긴 한데... 그런 건대 안에서 굉장히 독특한 컨셉의 식당까지는 아닌
그냥 평범한 콩나물불고기집지마는 갈 데 마땅치 않은 건대에서 술, 고기 먹기에 좋은 곳으로 평가하고 싶은 집입니다.

가게가 워낙 좁아서 손님이 조금만 몰려도 줄을 서야 한다는 것과 반지하 실내라 조금 답답한 감이 있는 것, 쌈야채가 없어
고기를 쌈싸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허전할 수도 있다는 단점, 그리고 간은 잘 되긴 했지만 매운맛이라면 좀 더 맵게
만들어서 이집만의 개성을 좀 더 강조시켜야 할 개선점도 조금 보이긴 하지마는, 돈 추가 따로 안하고 밥도 인원수대로 나오고
가격대가 꽤 합리적인 것, 그리고 서빙하는 직원들과, 주인이 상당히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는 모습은 보기 좋더군요.
특히 좀 건장하셨던 서빙하는 여자분, 완전 서빙 베테랑이신듯...ㅎㅎ

사담으로 매장 안쪽에 붙어있던 포스턴데, 여기서 콩불 먹은 거 포스팅 올려주면 선정을 통해 콩불 무료식사권을 준댑니다.
사촌누나 앞이라 그냥 먹으려 했는데, 솔직히 이거 보니 욕심이 조금 생겨서(...^^;;) 누나의 양해를 받고 사진을 남깁니다.

// 2010.02.12 RYUTOPIA DESIGN 2010


덧글

  • 쿠로이 2010/02/13 01:07 #

    '콩'불 엌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0/02/14 22:23 #

    네 '콩'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강우 2010/02/13 05:08 #

    으앜 '콩'불 ㅠ.ㅠ 콩볶지마!
  • Ryunan 2010/02/14 22:23 #

    콩은 볶아줘야 제맛이지요.
  • AWDKUNi 2010/02/13 11:10 #

    으앍 '콩'불 ㅠㅠ
  • Ryunan 2010/02/14 22:23 #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 천체관측 2010/02/13 11:51 #

    '콩'불 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0/02/14 22:23 #

    네 '콩'나물 불고기지요...ㅎㅎ
  • 카이º 2010/02/16 15:24 #

    오, 밥이 그냥!!

    처음에 내부사진 보고 깜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도리 2010/02/16 22:53 #

    헤에...
    명동에도 있어서 어떤 집인가? 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이런 곳이었군요.
    나중에 들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가격도 나름 저렴하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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