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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자. by Ryunan

웬만해서는 이 건에 대해서는 글을 별로 쓰고싶지는 않았는데 어제 하루종일 인터넷상에서 본 글들이 너무 가관이라 그냥 한 마디.

어제 우리 가족과 친척들도 다 TV앞에 모여서 이 방송 봤고 마지막에 넘어지는 장면을 보면서 다 같이 가슴을 쥐어뜯었고,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정말 아까워 죽겠다면서 가슴 쥐어뜯으면서 속을 쳤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예상했던대로 인터넷에 들어와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이호석 욕하는 거야 기본베이스로 깔아주고

매국노라느니 영원히 매장시켜야 한다느니 여자친구 미니홈피를 털어버리고 이호석 대학교 홈페이지에 와서 욕글을 도배하는 등

사람 하나 죽여버릴 기세로 달려드는 자들의 꼴을 보니, 과연 저런 실수 하지 않고 저 세 명이 나란히 금,은,동을 휩쓸었을때도

이렇게까지 까는 행동을 과연 하기나 할까 하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뭐 애초부터 나는 파벌싸움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호석이

떨어지길 바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과연 그럴까? 나란히 은, 동을 같이 땄을때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댓글이

더 많을까, 아니면 파벌싸움 벌이며 치사한 짓을 한 이호석의 은메달(혹은 동메달)을 인정할 수 없다!' 라는 댓글이 더 많을까?



솔직히 메달에 대한 지나친 과욕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왔고 그에 대해서 당연히 이호석이 욕을 먹어야만 할 상황은 맞다.

다만 욕을 하더라도 적당히 좀 하자. 욕 먹어야 할 사람은 이호석이지 걔 여자친구 싸이는 왜 털려야 하며, 걔가 나온 대학교는

왜 욕을 먹어야 하고, 왜 이호석이 쇼트트랙을 하기 위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 부모와 가족들이 얼굴 없는 네티즌들에게

욕을 먹어야 되는 건가? 그리고 꿈도 제대로 펼치치 못하고 사람 하나 영원히 매장당하는 꼴을 봐야만 속이 시원한가.

나도 아까워 죽겠고 모든 사람들이 다 속을 치겠지만, 정작 누구보다도 큰 죄책감에 괴로워할 사람은 이호석 자신일 거다.

어쩌면 이건 평생가도 잊지 못할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다. 선수생활 내내 이 트라우마로 계속 괴로움을 당하면서 고생할 거고

그런 괴로운 모습을 바라보는 이호석의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마음은 또 오죽할까. 제발 좀 잘못했다고 과거 들춰내며 선수의

주변사람들까지 피해주면서 상처주는 추잡한 행동 좀 그만하란 말이다. 그러면 메달을 날려버린 성시백이 불쌍해서 어쩌냐고.?

쇼트트랙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500m, 1000m와 5000m가 남아있다. 500과 1000은 개인이지만 5000m는 여럿이 하는 계주경기다.

이호석은 성시백에게 했던 큰 잘못을 갚기 위해 이 5000m에서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실수를 갚는 길이라 생각한다.

정말 자신의 잘못을 갚으려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국민들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시백도 부디 남은 경기에서 지금의 상처를 씻어내는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아니 꼭 그렇게 될 것이다.

누구나 다 죽기살기로 노력해서 가게 된 올림픽. 더 이상 상처받는 사람이 생겨서야 되겠나 싶다.



쇼트트랙 경기의 파벌싸움, 과거의 행동 등을 보면 욕할 수밖에 없다지만 이미 그런 글 안 본 것도 아니고 하도 웹상에

나돌아다니길래 다 읽어본 상태에서 글 쓴거다. 그런 것도 안 보고 이렇게 감싸주냐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안톤 오노 이것은 은퇴하기 전까지 각종 추태란 추태는 다 보이고 은퇴하는구나.. 남은 경기에서 가장 추잡한 모습으로

반칙을 저질러 실격당하는 마지막 경기를 치루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기 내내 손으로 밀쳐낸 걸 몇 번이나 봤는데.

관련기사 : 성시백 어머니, '다치지 않은 게 다행'

안톤 오노 '한국선수 방해로 금메달 잃었다'

// 2010.02.15 RYUTOPIA DESIGN 2010

 

덧글

  • wlrk 2010/02/15 17:12 # 삭제

    이호석 여친싸이까지 터는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인간이 그동안 보여온 치졸함을 생각하면 말이 안나오네요

    전 이호석이 메달 따도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말은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 Ryunan 2010/02/16 21:09 #

    그렇군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 의견은 존중합니다.
    다만 여친 비롯해서 주변사람들까지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절대 안될 짓이지요.
  • 날라라 2010/02/15 18:10 #

    솔직히 저는 성시백을 응원했고 딱히 결승에 올라갔어도 별로 기쁘지도 않았습니다. -_-;;
    여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선수는 솔직히 더이상 안봤으면 좋겠어요 ...
    이호석은 그냥 자기가 한짓 부매량 맞은거 같은데 ...
    성시백 선수만 안타가워요 ㅠㅠ...
    그리고 솔직히 다른 선수 같았으면 기사들이 장난 아니였을 텐데 조용한거 봐요 ..다 알아서 감싸주고 ..
    언플 할겁니다.. 그렇게 안타가워 하지 않아도 될꺼 같아요 ..
  • Ryunan 2010/02/16 21:09 #

    그렇군요... 지금의 기사가 언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의견을 존중합니다.
  • 날라라 2010/02/15 18:14 #

    그리고 솔직히 안톤오노가 이호석 선수보다는 그래도 좀더 나아 보이는데요?...
    지금 슬슬 여론이 안좋으니 안톤오노로 발언으로 몰아가는거 같아 보여 참 ㅡㅡ;;가지가지 한다는 생각?
    이호석 선수가 다른 나라 선수 였으면 안톤오노보다 더 욕먹고 원수가 되었겠죠 ...-_-;;
    지금 우리나라 적은 다른 나라가 아닌거 같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 하지 않은 이상 더이상 쇼트트랙 발전은 없을꺼고
    인기도 떨어질꺼 같은데... 참 씁쓸 합니다.
  • Ryunan 2010/02/16 21:10 #

    글쎄요, 안톤오노랑 비교를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한국 쇼트트랙의 발전을 위해 내부의 파벌문제 및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 SRefresh 2010/02/16 00:03 #

    저떄보고... 정말 바보같은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들끼리 경쟁하다가 지들끼리 졌으니,,

    뭐 할말다했죠...,,ㅠㅠ
  • Ryunan 2010/02/16 21:11 #

    그렇긴 한데 일단은 예측하지 못했던 사고니까...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 카이º 2010/02/16 15:21 #

    전 안봤지만 말 들어보니 욕은 먹을만 했던거 같애요

    그치만 좀 적당히 ㅠㅠ
  • Ryunan 2010/02/16 21:11 #

    그러니까, 비난도 적당히 해야지.
  • AWDKUNi 2010/02/16 23:41 #

    비난도 비난이지만 오노는 바지 찢어도 문제가 안 되는데 이호석이랑 성시백은 팀킬로 인해 평생토록 까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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