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갑자기 둔촌동 온달돈까스가 먹고 싶길래 집에 가는 길에 혼자라고 먹으려고 둔촌동에 갔습니다.
점심도 안 먹은지라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가게가 없어졌다!! 이상한 카페로 리모델링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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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라도 먹고 집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입구에서 떡볶이 1인분과 순대 1인분, 그리고 튀김 천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음... 일단 가격이 꽤 싸더라구요... 요즘 웬만한 분식집도 이제 가격이 올라 떡볶이, 순대가 1인분에 2500원이 기본이 되어버렸는데
떡볶이 1500원, 순대 2000원, 그리고 튀김 3개 1000원이라니 꽤 괜찮은 가격. 안에 들어가 기다리다보니 음식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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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엄청난 양에 결국 순대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떡볶이랑 튀김만 간신히 다 먹고 순대는 포장해서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온달돈까스 둔촌동점이 없어져서 상당히 실망했었는데 전화위복이라고 해야할까...엄청난 가게를 발견한 기분이군요...
그러고보니 거기 주인아저씨로 보이는 분이 독실한 크리스쳔인 것 같은데 (음식 팔면서 예수믿으면 천국간다고 살짝 홍보하시던)
혹시 반 자선사업으로 장사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어쨌든 상당히 괜찮은 가게 하나 찾았네요...-ㅅ-
아, 맛은 그냥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정직한 떡볶이맛입니다. 뭔가 엄청난 레시피가 있거나 하는 것 없는 전형적인 맛.
다만 튀김은 잔뜩 만들어놓은 거라 그런지 조금 기름에 오래 묵혀진 냄새가 있다는 게 좀 흠이긴 하지만... 순대도 괜찮았구요.
매장 안에서 캔음료랑 페트음료도 팔고 있으니 단체로 왔을 땐 탄산음료를 따로 시켜서 먹는것도 괜찮을듯.

저 떡볶이랑 튀김 다 해치우느라 제대로 진땀빼고왔네요. 덕택에 지금도 너무 배부릅니다...
// 2010.04.21 RYUTOPIA DESIGN 2010
덧글
열성적으로 전도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음식 만드면서 손님들 모두 편안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어라 그런 의미로 얘기를 하면서 꺼냈던 말이었습니다. 기분나쁠 정도는 아니었어요^^
윗분과 달리 저는 예수 홍보한다는 느낌을 못받아서(신경도 쓰지 않지만)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꽤 만족스러웠어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친절하기도 했고 말이지요.
현실은 천호를 자주 가는데 둔촌동은 휴가 기념 모임 이후로 안 간 지 오래네 ㅠㅠ
.......머, 멀기는 하지만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드는군요,,,,
요즘같은때에 저런곳 없는데 ㄷㄷㄷ
국떡이 너무 먹고 싶은 밤에 구경하러 왔어요~~ ㅎㅎ
여기 너무 맛있고 푸짐하죠~~
그런데 여기 밀떡이에요~~ 쌀떡같고 너무 맛있죠~~ㅎ
일단 요새 저정도가격없는거같아요 ㅎㅎㅎㅎㅎ
진짜 배부르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