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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기 (12) - 침사추이, 저녁식사, 홍콩지하철 MTR by Ryunan


홍콩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할 길거리 간식이 두 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비첸향의 육포이고 또 하나는 허유산 망고플라자
망고쥬스라고 한다. 침사추이 근처에 있었던 허유산 망고쥬스 가게. 이 때가 아니라 나중에 먹어봤는데 과연 명불허전의 맛.
홍콩은 우리나라랑 달리 기후가 열대기후라 그런지 과일가게도 그렇고 이런 열대과일을 이용한 음식들이 많다는 게 느껴진다.

침사추이 길거리의 길거리 안내판. 한 번에 알아보기 쉽게 안내판 화살표를 따라 저렇게 위치가 제각각인 것이 편리해 보인다.

화려한 명품 간판들로 둘러싸인 번화가의 거리. 화려한 조명의 거리에 비해 도로가 꽤 좁은 편인데 센트럴 쪽을 제외한 대부분
홍콩의 도로가 상당히 좁은 편이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무단횡단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 수준.

DFS 갤러리아 쇼핑몰 입구. 입구 안에 작게나마 샤넬 간판이 보인다. 쇼핑의 천국 홍콩. 쇼핑과 명품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가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곳이긴 하지마는, 내가 갔을 당시엔 환율이 너무 비싸서 이곳에서 사는 게 그다지 이득은 아니었던 상황.
여튼 밤이 늦은 관계로 침사추이는 대충 이 정도로만 보고 저녁을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고급 음식점. 기왕 가는 거 괜찮은 곳을 찾아가려고 한참을 헤맨 뒤에 겨우 찾았다.
내부는 우리나라 고급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 넓은 매장에 생각보다 너무 고급스런 분위기에 압도되어 주눅이 든 채 들어갔다.
이 곳은 돈 많은 손님들을 받는 고급 식당. 나는 추리한 차림의 외국인 관광객;; 아무리 여행 도중이라 해도 좀 잘못 찾은듯;;

기본 테이블 세팅. 일단 목이 말라 스프라이트 음료를 주문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 컵 하나에 나온 음료 가격이 무려 18 HK$...
그 당시 돈으로 거의 3000원 가까이 했던 말도안되는 금액이었다...ㅠㅠ 눈물을 머금고 마셨던 내 생애 가장 비싼 탄산음료.

기본으로 나온 반찬. 뭔가 버섯같은 쫀득쫀득한 맛이었는데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

그리고 메인 음식인 새우완탕면. 가격은 약 60HK$ 정도... (너무 비싸다;;) 처음에 그냥 가이드북에 소개된 것만 믿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고급스런 분위기와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온 게 좀 후회되었던 가게. 그래도 다행히 맛은 좋았다.
전에 지독한 냄새 때문에 고생했던 그 고기국수와 달리 냄새가 심하지도 않았고 위에 얹어진 새우완탕은 정말 맛있었다. 

다만 이런 식사를 하는데 약 80HK$씩이나 쓰고 나왔다는 것이 가슴이 쓰릴 뿐. 그래도 배는 채웠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침사추이역 근처에서 발견한 비첸향 육포!

비첸향은 홍콩에 오기 전 먼저 홍콩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 사촌누나에게도 들은 유명한 육포 가게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곳
여행을 가면 비첸향 육포만은 반드시 먹어보라고 했는데 그 때문에 이 가게에 들러 육포를 조금 샀다. 호텔 돌아가서 먹으려고...
한국인 관광객을 생각해서인지 노란 간판에 한국어로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써져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그러고보니 이 쪽 골목가에는 한국음식 전문점 등,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꽤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홍콩지하철 (MTR) 침사추이역. 카오룽 반도 쪽의 제일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이다.
(이 사진 이후론 블로그에 와주시는 일부 철덕님들이 좋아하실만한 사진들 집중 위주)

홍콩 지하철의 출구는 우리나라에서 출구를 번호로 따지는 것과 달리 알파벳 순으로 출구를 구분한다.
번호에 익숙해진 한국 사람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으로 출구를 따지는 것도 그리 나쁜 방식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침사추이역의 경우 역 규모가 굉장히 넓어서 각 출구간 이동 동선이 엄청나게 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모든 역이 다 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지상역 일부를 제외하고) 홍콩지하철 대부분의 역은 스크린도어가 다 설치되어 있다.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와 다른 점이라면 서울지하철은 스크린도어 외벽에 광고가 붙어있는 것과 달리 홍콩 지하철은 스크린도어
밖, 선로가 지나다니는 외벽에 광고가 붙어있다는 것. 나름 효율적인 광고 방식이라고 생각을 한다.

침사추이에 올 때는 배를 타고 왔지만, 돌아갈 때는 많이 피곤한지라 가장 비싼 이동수단인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침사추이역 역명판. 타일 외벽 위에 따로 역명판을 만들지 않고 양각으로 그냥 새겨넣은 것이 특징. 지하철 노선도가 아직까진
그리 복잡하지 않아 그런것인지 홍콩지하철은 역번호에 대한 개념이 없다. 노선 구분은 잘 되어있긴 하지만.

침사추이역 승강장 내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지하철 승강장의 모습.

다른 벽에서 본 침사추이역 역명판. 가독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꽤 예쁜 역명판이다.

홍콩 지하철 노선도. 홍콩은 사진과 같이 크게 홍콩국제공항과 디즈니랜드가 있는 란타우 섬. 그리고 대륙 본토인 카오룽 반도.
더 피크와 센트럴, 금융의 중심가인 홍콩 섬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하철은 그리 넓게 뻗지 않았지만 주요 지점들은 다 지하철로 커버가 가능할 정도로 노선이 잘 뻗어 있다는 것이 특징. 참고로
저 '노란색 안내문이 붙어있는' 빨간색 침사추이역 - 그리고 그 오른쪽의 하늘색 노선의 이스트 침사추이역은 잘은 모르지만
서울의 서울역-경의선 서울역 같은 환승역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하늘색 노선을 타고 쭉 올라가 종점에 있는 러후(맞나?) 역으로 가면 중국 본토 심천과 바로 연결된다. 실제거리로는 상당한 편.

홍콩 지하철의 특징은 환승역이 금정역과 같이 같은 승강장에 2개 노선을 갈아탈 수 있는 평면환승역이 대부분이라는 것.
이런 시스템은 확실히 환승할 때 동선을 줄일 수 있어 서울 지하철의 환승방식보다 훨씬 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밤 시간대라 다들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다. 이쪽 라인은 파란색 노선인 홍콩 섬 라인.

여기는 애드미럴티 역. 침사추이 역으로 가는 빨간색 본토 노선과 홍콩 섬을 오가는 파란 색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나라랑 별반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호텔이 있는 노스포인트 역에 도착. 벽을 온통 주황색으로 해 놓은 게 포인트. 이용객이 그리 많은 역은 아니다.

홍콩 선 지하철역들은 전부 벽면에 이런 붓글씨체로 역 이름을 표시해 놓은 것이 특징. 꽤 개성적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홍콩 선 지하철역의 역명판과 지하철 9호선 초기 시승식 때 역명판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나가는 출구. 대부분 홍콩지하철역의 특징인지 이 역도 금방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한참을 걸어야 나갈 수 있다.
내가 홍콩지하철을 타보면서 느낀 감상이지만, 대부분 역이 깊게 파놓은 이유도 있지마는 우리나라처럼 들어와서 개찰구 뚫고
바로 탈 수 있는 역보다 한참을 걸어가야 되는 동선이 별로 안 좋은 역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꽤 길게 뻗어있는 에스컬레이터. 좌 우의 벽면에 붙어있는 것들은 광고.

서울지하철 1~4호선의 기존 삼발이 방식과 거의 똑같은 개찰구.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랑 매우 유사하다.
어쨌든 첫 날의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고 다음 이야기는 뒷 포스팅으로 계속 이어서...

PS : 우리나라는 지하철을 'subway'라고 표기하는데 홍콩에서의 지하철은 'subway'가 아닌 'MTR' 이다.
subway라는 안내표지가 있긴 하지만, 홍콩에서의 subway는 지하철이 아닌 '지하도' 의 개념으로 쓰이니 혼동하지 말 것.

홍콩지하철에서는 금연은 당연하거니와 지하철 안에서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행위도 금하고 있다.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

홍콩 지하철 기본요금은 우리나라 지하철 기본요금 (서울기준 900/1000원) 보다 더 싼 편. 다만 이동거리에 따른 요금추가가
상당히 센 편이라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요금은 매우 비싸게 올라간다. 그래도 일본보다는...훨씬 낫다;;

또한 중국 대륙의 특성인지 모르지만 혼잡할 때의 지하철 안이 매우 시끄러운 편.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시끌벅적한 것이 특징. 일본 지하철과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이긴 하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어떤 의미로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 2010.05.18 RYUTOPIA DESIGN 2010


덧글

  • 우유차 2010/05/18 18:29 #

    홍콩 여행기 글은 처음 보지만 이전 목록 뒤져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홍콩을 꽤 자주 가는 편인데(자의 반 타의 반) 같은 곳이라도 사람마다 남기는 기억은 다 달라지네요.^^
  • Ryunan 2010/05/18 18:49 #

    자주 가신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도시인데 말이에요.
  • 2010/05/18 18: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5/18 18:40 #

    정보 감사드립니다. 다만 저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팬 '진짜' 아닙니다.
    관련된 포스팅들은 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올리게 된 포스팅이구요... 혹여나 그 포스팅으로 인해서 더 이상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2010/05/18 20:3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05/18 23:51 #

    아아, 그랬었군요...^^; 농담이었다니 다행입니다^^
  • 블랑 2010/05/18 20:44 #

    앗 전 침사추이에서 숙박했었는데... 홍콩 사전정보를 대충 알아가서 남들 다 간다는 허유산 비천향 다 못가봤어요 ㅎㅎ 허유산이 침사추이에도 있었군요..
  • Ryunan 2010/05/18 23:51 #

    허유산은 그렇다 쳐도 비첸향은 진짜...놓치신 거 너무 안타깝네요 으허 ㅠㅠ
  • 카이º 2010/05/19 15:55 #

    한국도 솔직히 음식값 비싼 곳 가면 터무니 없이 비싸서 그런지 그럴만 하다고 생각도 드는걸요

    비첸향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하더라구요

    지하철 꽤 깔끔하고 좋은 것 같네요

    값도 나름 괜찮고요

    진짜 일본은 여행하게 되면 75%는 교통비로 나가는 것 같아요
  • Ryunan 2010/05/19 21:58 #

    일본은 교통비가 최악이지... 지하철 기본요금만 200엔, 250엔이니... 그 돈이면 한국은 서울-천안을 왔다갔다하는데...
    지하철은 확실히 한국 못지않게 시설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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