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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고추짜장 (삼양) by Ryunan


오늘 소개할 상품은 삼양의 짜장라면 상품 '맛있는 고추짜장' 입니다.

우리나라 짜장라면 업계는 흔히들 '농심'의 '짜파게티', '삼양'의 '짜짜로니'로 양분되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요 (사실 짜파게티가 거의 독보적이기는 하지만...) 이 제품은 그 인기상품인
농심의 짜파게티 시리즈 중 하나인 '사천짜장 짜파게티'에 대항하여 매운맛을 강화시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입니다.

구입처는 일전 동원훈련을 갔을 때 동원훈련장의 PX.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채셨겠지만 '군부대 PX'에서만 공급되고 있습니다.
은근히 군대 PX 내에서는 밖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PX와의 독점계약으로 나오는 상품들이 많이 있어요.

일전에 제가 군 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밖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PX에만 공급되는 삼양에서 만든 라면이 하나 있었거든요.
'김치라면' 이라고 삼양의 대관령 김치라면과는 다른 라면이었는데 당시 850원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건더기가 큼직하고
상당히 맛이 좋아 뽀글이로 인기를 끌었던 라면입니다. '왜 이 상품이 사회에 없고 군대에만 공급될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요...
군 부대 내에서만 공급되고, 바깥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다보니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지금은 단종된 게 아쉬운 상품이지요.

여튼 이 제품도 밖에서는 적어도 아직 판매되는 걸 보지 않아 군 부대 PX에만 계약하여 공급되는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소비자정가가 1천원으로 찍혀있긴 하지만 PX 가격으로는 720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PX라고 무조건 다 싼 것은 아니니까요...

포장을 뜯으면 사진과 같이 후레이크 스프와 액상 소스가 따로 들어있습니다.

예전부터 삼양의 짜장라면 제품이 자랑하는 자사 제품의 농심과의 차별성이 바로 이 액상스프인데요, 분말스프로 되어 있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달리 자사 제품은 춘장을 볶은 액상소스를 넣어, 짜장 고유의 맛을 더 잘 살렸다는 것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주 오래 전 짜짜로니 광고이긴 합니다만, 당시 인기개그맨이었던 이홍렬과 어린아이가 짜장면 두 그릇을 놓고 먹는 광고.
이홍렬은 분말스프를 면에 넣어 비비고, 어린아이는 짜짜로니의 액상스프를 넣어 비비는 장면이 나왔지요. 액상스프는 액체라
금방 비벼져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홍렬은 분말스프라 제대로 비비지도 못하고 결국 어린아이가 맛있게 짜장면을 다 먹을때까지
먹기는 커녕 제대로 비비지도 못하고 좌절하는 -_- 모습으로 그 광고는 끝납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재미있고 신선한 광고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대놓고 상표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은근히 업계 1위였던 '짜파게티' 를 공격하는 성향의 광고였던 것 같아요.

짜파게티든 짜짜로니든 짜장라면을 끓일 땐 물을 약간 남겨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 광고는 무리수가 좀 많았긴 했습니다...

뭐 어찌됐든 간에 양은냄비에 올려놓고 끓이면 됩니다. 물 끓으면 면 넣고 건더기스프 넣고 익을때까지 끓이는 건 동일.
가격이 센 제품이라 그런지 일반 짜파게티, 짜짜로니에 비해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게 좋습니다. 콩고기는 물론 완두콩까지...
건더기가 푸짐한 쪽에 대해서는 확실히 업계 1위인 짜파게티에 비해 짜짜로니 만드는 삼양 계열이 한 수 위라고 보입니다.

면과 건더기가 다 익으면 물을 몇 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낸 뒤, 액상스프를 부어 약한 불에 좀 더 볶은 뒤 드시면 됩니다.
사천짜파게티가 분말스프와 별개로 매운맛을 내기 위한 고추기름이 따로 있는 것과 달리 짜짜로니는 액상스프에 고추기름이 통합.

물의 양을 얼마나 남기느냐에 따라 짜장의 맛이 결정됩니다. 너무 적게 남기면 제대로 안 비벼져서 퍽퍽하며 춘장이 뭉쳐버리고
또 물을 너무 많이 남기면 국물이 생겨 맛이 싱거워지는 맹탕이 되지요. 저는 아직도 물 양 조절하는 게 참 어렵네요...

맛은 딱히 문제점을 지적할 정도로 나쁘진 않습니다. 무난하면서도 살짝 뒤에 올라오는 매콤한 맛이 괜찮은 맛있는 짜장이에요.
다만 그 매콤한 정도가 좀 약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사천짜장 짜파게티에 비해 이거다 할 만한 인상적인 게 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매운 맛을 좀 더 강하게 해서 사천짜장이라는 것을 좀 더 특화시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건더기가 상당히 푸짐해서, 따로 건더기를 넣지 않더라도 건더기에 모자람을 느낄 수 없다는 점 하나만은 높게 살 부분입니다.

맛은 좋았지만 이거다 싶은 강점이 약했다는 게 아쉬운 제품. 다만 짜장라면이라는 특성상 군 부대에서는 상당히 인기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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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군 생활 할 때 PX 인기라면 하면 당연히도 사천짜파게티가 부동의 1위였고, 그 밖에 오뚜기 스파게티, 농심 보글보글 찌개면
그냥 짜파게티 등이 상당히 인기상품이었습니다. 특히 사천 짜파게티나 오뚜기 스파게티는 항상 품귀를 기록할 정도로요...
비인기 라면에는 안성탕면이나 진라면, 혹은 스낵면 등이 있었는데 저는 이 라면들도 참 좋아했는데 부대에선 외면 받은 제품...
가끔 근무 갔다오고 뽀글이 먹을 때 안성탕면으로 뽀글이 먹으면 '싸구려 라면 먹는다' 고 핀잔주는 고참이 있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아니 내가 싸구려를 먹는 게 뭐 잘못됐나-_- 왜 그런건지...

밖에서 아무리 그 때의 맛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도 절대로 되살릴 수 없는 맛 중의 하나가 군 시절 먹던 뽀글이 라면이지요.
다녀온 사람들은 전부 다 공감하는 - 아니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만의 맛.

제 블로그에 오는 군필자 노땅 아저씨들! 여러분 야간근무 빡시게 갔다와서 뭔 라면 가장 많이 드셨습니까?

// 2010.07.13 RYUTOPIA


덧글

  • 강우 2010/07/13 00:33 #

    이거 맛있더군요. 건더기도 튼실하고.

    전 GOP에 있을땐 보급나오던게 육개장하고 진라면이었습니다.
    페바에서는 다행히 px병이 저희중대원, 절 잘 따르는 후임 관리라 ...희귀인기레어였던 짜파게티와 스파게티도
    마음놓고 짱박아두고 먹었었지요 흑흑.....
  • Ryunan 2010/07/13 12:47 #

    맛은 좋습니다. 건더기가 푸짐한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요, 다만 사천짜파게티에 비해 메리트가 적은 게 흠...

    군대의 보급라면 1위는 역시 육개장과 쌀국수지요. 저희는 가끔씩 오뚜기 북경짜장도 나왔습니다.
    오뚜기 스파게티는 진짜 군대에서 먹는 뽀글이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 lb 2010/07/13 00:35 # 삭제

    가장많이 먹은건 스파게띠 짜빠구리를 가장 많이 먹었군요
    일병이후로는 라면을 먹지않고 당직스면서 족발이랑 치킨을 먹었습니당.(상병 3호봉이후로 제가 왕이었음..)
  • Ryunan 2010/07/13 12:48 #

    짜파구리라면 그...걸 말씀하시는 거군요. 부대에서도 제조가 되었네요...

    당직설 때 족발과 치킨이라니, 좋은 부대에 계셨군요!
  • 斑鳩 2010/07/13 00:40 #

    난 야쿠르트의 김치볶음면.

    ㅡㅡ)b 빅팜 넣어서 먹으면 지존이었음.
  • Ryunan 2010/07/13 12:48 #

    아, 그거 맛있지. 거기에 빅팜까지 들어가면 진짜...아으...
  • 부천ass 2010/07/13 00:41 # 삭제

    역시 저건 뽀글이로 먹어야되..
    저기에 빅팸 30초 돌려서 저거랑 부셔먹으면 우주최강임
  • Ryunan 2010/07/13 12:48 #

    아, 동원훈련 갔을 때 빅팜도 좀 사올걸 그랬어 ㅠㅠ
  • 이티 2010/07/13 01:45 #

    오 저거 맛있어 보인다 -ㅠ-
  • Ryunan 2010/07/13 12:48 #

    네, 저거 맛있음. 다만 군부대에서만 구입 가능하다는 게 좀...아쉽달까.
  • honey-B 2010/07/13 02:25 #

    김치라면은 몇년전부터 보았던 제품인데,,, 한동안 안보이다 요즘 스낵면 3개묶음과 같이 많이 보이더라구요,,스낵면과 함꼐 3개 990원 행사를 많이 해서 최근 애용해주고 있어요,ㅎㅎ
  • Ryunan 2010/07/13 12:49 #

    아, 그 김치라면과는 전혀 다른 제품입니다...^^;; 은색 봉지에 들어있는 제품이구요...소비자정가 1개 850원 제품이었으니 3개 990원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지요....
  • 2010/07/13 03:04 #

    전 짜파게티파 입니다..... 이유는 스프가 가루라서... 짜짜로니 액상 스프는 잘 못 짜겠더라구요 --;;;;
  • Ryunan 2010/07/13 12:49 #

    아, 비슷한 이유로 저도 비빔면 액상스프 짜면 항상 손에 소스범벅이 되어 있어요...
  • 늄늄시아 2010/07/13 07:00 #

    헉... 고추자장 만든거 올렸는데, 이웃블로그 돌다보니 류난님이 고추자장 포스팅을..
  • Ryunan 2010/07/13 12:49 #

    고추짜장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저도 만들어주시면 -ㅅ- !
  • 나리몬 2010/07/13 07:35 # 삭제

    전.....군대에서 보급으로 주는 맵시면을....ㅠㅠ
  • Ryunan 2010/07/13 12:49 #

    오, 요즘은 맵시면이 보급으로 나오나보네요...신기하다 ㅎㅎ
  • Chion 2010/07/13 09:05 #

    역시 진리는 사천짜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포스팅인듯.
    아무리 농심을 까는 여론이 많다지만 그거 하나에 국한하면 대체재가 없을 정도로 워낙 잘 만든 제품.
  • Ryunan 2010/07/13 12:51 #

    누가 감히 초개념 보글보글찌개면 만드는 농심을 까나!!

    농심이 윤리적으로 욕을 먹는다고는 해도 사람들이 사 먹는 이유는 역시 그 맛에 길들여져서여겠지.
    그런 의미로 나도 삼양라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대책없이 맹목적인 삼양빠 농심까 정치색짙은 자들은 까버려야제맛.
  • 카이º 2010/07/13 16:03 #

    아무튼....'군대'에서 인기 최고...라니.....ㅠㅠ
    뭔가 슬퍼..;ㅅ; 흑흑
  • 자유혁명 2010/07/13 21:54 #

    군대.... 우웩
  • 지나가는미인 2010/07/21 10:49 # 삭제

    이런제기랄 너무청순하잖아 ㅡㅡ
  • 근무갔다오면 2012/01/25 02:14 # 삭제

    역시나 간짬뽕이죠! 야간근무끈나고 간짬뽕먹으면 아주 잠이 솔솔 왔었지요ㅋ
    하나로는 감질맛나서 두개씩 끓여먹고 아침에 속쓰리던생각나네요 ㅋ
  • 얼라리요 2014/06/29 08:32 # 삭제

    좋은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사진 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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