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중앙선 전철 광고의 '다한우' 실제로 가보다. by Ryunan


전철 중앙선을 한 번이라도 타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 광고가 뭔지 아실겁니다.
중앙선 전철에만 붙어있는 덕소에 있는 한우전문점 '다한우' 광고인데요, 누가 봐도 고깃집 광고라기보다는 거의 사이비 분위기;;
사실 이 광고 이전에도 첫 번째 광고가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광고가 이걸로 바뀌었지요. 뭐 거의 그게 그거긴 하지만...-ㅅ-;;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엄청난 음식에 대한 자신감. 대체 무슨 배짱과 자신감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철 안에 이렇게 광고를
잔뜩 실었는지, 아니 그 전에 전철 광고가 상당히 비쌀텐데 광고 비용은 어디서 조달했는지... 전부 다 의문 투성이인 이 광고.

그래서 이 광고에 나온 다한우라는 곳이 대체 뭐 하는 가게인가? 하는 의문을 품고 지난 주 일요일, 대학친구와 함께 가 봤습니다.
궁금한 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고, 덕소역은 저희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서요.
고기를 먹고 싶었지만, 한우는 가격이 비싼 것도 있고 또 다이어트 중인 것도 있어서 윗 사진의 2번에 해당하는 음식인
가격에 답이 '않' 나오는 8000원을 받아도 손해인데 5000원에 파는 양낙해장국을 한번 먹어보는 것이 이 날의 목표였습니다.

남양주시에 있는 중앙선 덕소역. 현재는 팔당, 양평을 넘어 용문까지 뚫린 중앙선 전철의 구 종착역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출구는 1번 출구인데, 다한우는 선로 반대편인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2번 출구 바로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중앙선에서 광고하는 그 화제의(?) 고깃집 '다한우' 가 있습니다.

가게 벽에 이렇게 고기 사진들이 굉장히 많이 붙어있습니다. 광고에서 보던 것만큼 뭔가 좀 난잡하고 범상치않은 분위기.

아, 이게 바로 8000원에 팔아도 손해라는데 5000원에 팔아서 가격에 답이 '않' 나오는 다한우의 자랑 '양낙 해장국' 이군요...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이라 그런지 가게 외벽에 이렇게 커다란 현수막을 뽑아 붙여놓은 게 눈에 굉장히 잘 띕니다.

가게 내부. 사진과 같이 가게 안에는 정육점이 있는데 저기에서 고기를 산 뒤에 자리값 1인당 3000원을 추가하고 고기를 안에서
구워먹으면 됩니다. 그냥 자리에서 구워먹지 않아도 고기만 사 가는 것도 가능한 것 같고요. 고기 시세를 보긴 했는데 음...
제가 한우 시세를 잘 몰라서 저게 싼 건지 비싼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자주 먹는 돼지고기보다는 확실히 비싸네요...-ㅅ-

가게 내부. 점심시간을 지난 낮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는 상당히 한산한 편입니다. 두 테이블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웬지 저녁에 오면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릴 듯한 분위기입니다. 조금 난잡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뭐 이 고깃집이니까...

테이블에 앉으면 직원이 '식사하시나요, 고기하시나요' 라고 물어봅니다. 양낙해장국 두 개를 주문하니 양념장을 갖다 줍니다.
양낙해장국 안에 들은 한우 부속과 낙지를 찍어먹으라고 주는 양념장인데 고추냉이(와사비)를 풀어넣어 매콤한 맛이 납니다.

오오... 김치다!

즘 금(金)덩어리가 된 김치!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귀중한 김치가 나오고...

배추보다는 사정이 좀 낫지만 그래도 요즘 한 개 4천원 꼴 하는 이 비싼 무를 이용한 깍두기도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에 식사하면서 깍두기와 배추김치 리필 한 번 하고 싶었는데... 진짜 진심으로 눈치보여서 함부로 리필하기가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조심스레 요청하니까 한 번은 리필해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격에 답이 '않' 나오는 양낙해장국 등장! 뚝배기에 지글지글 끓으면서 나옵니다.

수저로 속을 휘저어 보니 일단 광고가 허세는 아닌 듯, 낙지와 소의 양, 쇠고기, 선지 등의 부속물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 밖에 시래기라던가 콩나물 등의 야채도 푸짐하게 들어가서 일단 내용물 면에서는 진짜 합격점이군요.

특히 선지를 참 좋아하는데,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넣어준 선지가 제일 맘에 듭니다.
워낙에 취향을 많이 타는 음식이라 선지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선지국이 어릴 때부터 그렇게 좋더라구요.
심지어 정육점에서 끓이지 않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생 선지덩어리를 눈앞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신경안쓰고 좋아함.

일단 해장국 맛은 무난한 편입니다. 나름 얼큰하면서도 재료가 듬뿍 들어가 한 그릇 다 먹으니 상당히 속이 든든하더군요.
특출나게 이거다! 싶은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소의 양이라던가 선지, 낙지가 많이 들어가 5천원이란 가격엔 확실히 잘 나오는 편.

비록 고기는 먹어보지 못하고 식사만 하고 나왔지만, 중앙선에 나온 광고 때문에 가기 전만 해도 '혹시 이상한 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막상 식사를 해 보니 꽤 괜찮은 가게입니다. 고기는 잘 몰라도 저 양낙해장국은 돈 아깝단 생각은 안 들어요.
중앙선 광고를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으로 저렇게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광고센스가 없어서(...) 저러는 건지 모르겠지마는
적어도 식사는 잘 나와서 생각 외로 만족스러웠던 가게입니다. 다음에 돈 좀 생기면 고기도 한 번 먹으러 와 볼까 (...)

그리고 여기가 다한우 지하에 있는 에코가 있어 기도1번에 5번의 기도효과가 있는 아름다운 왕궁 노래연습장 -ㅅ-

저희 집에서 강 건너 사이에 두고 있는 덕소. 묘하게 저희동네보다 편의시설 같은 건 더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이사가고싶다...;;

// 2010.10.08 RYU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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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ainworks 2010/10/08 20:20 #

    덕소는 진짜 전철화 공사하는것과 동시에 미친듯이 동네 전체가 공사 으쌰으쌰 들어간 동네죠. 몇년 전엔 상당히 허름했었었...

    근데 그건 그렇고 광고에 보이는것보다는 정상적인게 오히려 무섭네요. 밤 10시 넘으면 막 라이트 돌고 그러는거 아닌가?;
  • Ryunan 2010/10/08 20:23 #

    확실히 전철개통의 수혜가 엄청나게 큰듯, 저희 동네에도 없는 맥도날드가 다 있다니까요 덕소는...;;

    저 가게 광고에서 보던 것과 달리 생각외로 멀쩡해서 오히려 더 당황.
  • 리진 2010/10/08 20:57 #

    아 여기 정말 궁금했어요! 류난님께서 가셨군요. 늘 중앙선 타면서 저긴 어딜까 친구랑 얘기하곤 했답니다. 상상과는 좀 다르네요. 저와 친구는 허허벌판에 서 있는 식당 하나를 상상했는데;
  • Ryunan 2010/10/10 01:15 #

    허허벌판까진 아니지만 덕소역 2번출구가 아파트만 있는 곳이라 좀 뜬금없는 위치에 가게가 있긴 합니다.
  • 카이º 2010/10/08 20:58 #

    오, 푸짐하게 들어가서 좋네요
    가격대비 굿!
  • Ryunan 2010/10/10 01:15 #

    응, 상당히 좋았어. 정말 '의외'로...
  • 부전나비 2010/10/08 21:17 #

    생각보다 정상적이라니. 언제한번 가봐야 하겠군요

    근데 광고가 만약 진심이라면 진지하게 광고를 좀 평범하게 해볼생각은 없냐고 권해보고싶음...
  • Ryunan 2010/10/10 01:15 #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겠지요.
    고기 드실 생각 있으시면 한 번 놀러오세요. ㅎㅎ
  • 2010/10/08 21: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0/10/08 21:49 #

    두 번째 이미지의 광고 속 양낙해장국 해설을 보면 답이 '않' 나오는 이라고 써져 있어서 일부러 '않'이라고 썼습니다. 후후

    고기는 맛이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양낙해장국만큼은 가격대비 꽤 괜찮아서 만족했어요.
  • 斑鳩 2010/10/08 22:55 #

    이제 왕궁 노래방만 입갤하면 끝 - ★
  • Ryunan 2010/10/10 01:15 #

    기도 한번에 다섯번의 효과가 있는 에코 시스템!
  • 샛별 2010/10/08 23:00 #

    베지테리안 아니셨나요??
  • Ryunan 2010/10/08 23:04 #

    저 안에 파랑 시래기랑 있습니다. 야채 해장국이에요.
    암요 그러믄요.
  • 늄늄시아 2010/10/08 23:45 #

    다이어트 광고는 왠지 무섭네요.. ㅁ;;
  • Ryunan 2010/10/10 01:16 #

    잔토휴몰이 대체 뭔지..ㅡㅜ
  • 버미 2010/10/09 00:56 # 삭제

    궁금증을 간단하게나마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여기랑 만만치 않은 광고를 자랑하는 곳이 5호선 발산역 근처에 있답니다.
    경평보신왕국 이라는 음식점이죠. 전철광고는 안 하지만요.
    가게 외부에 붙은 거 처음 봤을 땐 허경영이 사장인 줄 알았답니다...
  • Ryunan 2010/10/10 01:1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경영이 사장이라는 말에 뿜었습니다...ㅠㅠ
  • 치맛살 2010/10/12 02:49 # 삭제

    고기는 에러입니다. 등급대비 싸지 않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것은 2등급인데 한우 2등급이면 수입 중품보다도 맛이 많이 떨어지면서 퍽퍽해서 못먹습니다.가격은 호주산보다 2배넘죠..처음에 고기 먹으러 가서 2팩 사서 구워먹다가 1팩 반납했습니다...해장국은 추천합니다. 전 해장국만 먹으러 갑니다.
  • 오재철 2010/10/31 23:08 # 삭제

    제가 항상 도농에서 중앙선을 타는데, 탈때마다 다한우 광고가 무시무시하게 붙어있는거 보고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궁금증을 푸네요 ㅋㅋ 저도 담에 함 가봐야겠네요 해장국 먹으러..
  • 쉘위애드 2011/10/20 17:36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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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1111 2013/07/01 16:05 # 삭제

    맥도날드는 전철개통의 수혜가 아니라 이전부터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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