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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식당 열탄불고기 by Ryunan


저는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새마을 식당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굉장히 체인이 많이 생기고 심지어 저희동네
근처의 새마을식당 같은 경우는 저녁에 가면 줄을 설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긴 합니다마는, 굳이 새마을식당에
가지 않더라도 괜찮은 수준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좋은 집들을 많이 알고 있기에 일부러 찾아갈 일이 없었던 것이기도 하지요.
또 다들 맛있다고는 하는데, 워낙에 공격적으로 여기 저기 체인이 많이 생겨나는 모습에 약간 거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지난 주 토요일 점심에, 새마을 식당을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생전 처음으로 고기 먹으러 여기를 찾아봤습니다.
6~70년대 새마을운동 분위기의 복고풍 인테리어를 살린 고깃집이라는 것이 특징. 처음 봤을 땐 간판이 굉장히 신선했었지요.

새마을식당 주방 내부. 빨간 색 바탕에 궁서체로 '새마을' 이라 써진 글씨가 인상적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붉은 벽돌로 되어있고.
완벽한 복고풍은 아니지만 은근히 복고풍의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 인테리어.

고기 가격은 막 3000원짜리 삼겹살 이런 거랑 비교하면 무리가 있겠지마는, 일반적인 고깃집 고기 가격과 비교해보면 저렴한 편...
인 것 같으나 1인분 기준이 200g이 아니라 150g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싼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평범한 가격.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자랑거리인 열탄불고기로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기본반찬. 쓸데없이 종류가 많지 않으면서도 젓가락이 가는 것들, 꼭 필요한 것들만 준비해 주는 게 괜찮은 것 같네요.
뭣보다 야채가 많이 비싼데 나중에 상추나 양배추가 모자라니까 리필도 무난하게 받았습니다. 이런 것만큼은 대기업이 좋군요.

다른 사람들의 새마을 식당 방문 후기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파절이. 고기 먹을 때 이 파절이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잘 무쳐낸 파절이는 고기 없이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새마을식당 파절이맛은 기본 이상은 하는군요.

열탄불고기 2인분. 300g인데 나오는 걸 보니 양이 상당히 많아보였습니다...

...만 고기가 익어가면서 숨이 죽으니 역시 별로 많지는 않군요...;;;
대체 고기 1인분을 150g으로 정한 건 누가 정한건지, 1인분의 희망사항은 250g, 최소 200g이어야 하는데...150g에 배가 찰 리가...!!

고기 익는 거 기다릴 동안 주문한 7분 돼지김치. 다른 곳에서는 타이머 시계를 가져와 7분동안 직접 끓여준다고 하는데
이 날 점심시간이고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건지 주방에서 다 끓인 걸 가져왔습니다. 돼지고기와 김치를 잘게 썰어넣고 끓인 김치찌개.
너무 잘게 썰어서 그런지 무슨 죽처럼 나왔네요. 어쨌든 요즘은 그래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김치는 금(金)치임.

따로 김가루가 들어있는 통을 주는데 대접 위 밥에 이렇게 비벼서 먹으면 된댑니다. 이거 괜찮네요.
다들 새마을식당 7분 돼지김치가 왜 맛있다고 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열탄불고기도 달짝지근한 고추장소스맛이 잘 느껴지더군요. 고기를 얇게 썰어서 금방 익었는데 달달한 맛이 괜찮습니다.

요즘같은 땐 고위층이나(?) 먹을 수 있는 야채 잔뜩 넣은 쌈. 자, 아~ 하세...해도 님들한테 줄 야채따위 없음. 'ㅅ'=3

일행분께서 생고기도 먹고 싶다는 말을 언뜻 꺼내셔서 추가로 시켜본 항정살 1인분. 150g 양이 이 정도였군요.
열탄불고기 맛이 강해서 그런지 항정살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럭저럭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가심용 김치말이국수. 김치국물 베이스에 열무김치를 올려 말아낸 건데, 이 지점만 그런건지 아니면
새마을식당 김치말이국수가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치국물이 썩 진한 편이 아니라서 이 국수는 그냥 좀 별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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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처음 가보는 새마을식당이었는데, 대체적으로 85% 정도 만족하고 왔습니다.

새마을식당을 대표하는 7분 돼지김치라던가 열탄불고기는 확실히 맛이 좋았고, 밑반찬들도 종류는 적지만 딱 필요한 만큼 나와
버리는 것 없이 전부 다 손이 가게 만들어낸 편. 김치말이국수가 좀 아쉬웠지만 크게 문제될 만한 것은 아닌 것 같고, 1인분 고기
양이 150g이 아니라 200g 정도 했으면 가격대 성능비가 더 좋아지는 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같이 남는 집입니다.
지금의 고기 가격이 비싼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닌, 뭔가 묘하게 중간쯤에 걸쳐져 있는 느낌이라서요...

다만 열탄불고기 만큼은 정말 어떻게 소스를 만드는지, 집에서도 한 번 재현해보고 싶은 맛이네요.

저 아저씨, 홍콩반점0410 에서도 볼 수 있음. 요즘 공격적으로 이런 저런 외식업 프렌차이즈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전국구로 얼굴이 팔린(?) 전국 식당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아저씨라능.

PS : 토요일 점심이지만 이렇게 먹은 덕분에 이 날 다이어트는 망했음. 대신 먹은 거 보상하려고 밤에 정말 미친듯이 뛰었지만.

// 2010.10.11 RYUTOPIA


덧글

  • ◀에브이▶ 2010/10/11 10:55 #

    ...............괴기. 괴기! 괴기가 먹고시퍼요!!!!!
  • Ryunan 2010/10/12 00:09 #

    괴기, 괴기! 괴기를 먹으면 되잖아! 학교앞에 괴기집도 많더만 거긴.
  • AWDKUNi 2010/10/11 11:48 #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나로선 꼭 가봐야겠네 ㅎㅎ
  • Ryunan 2010/10/12 00:09 #

    7분김치찌개, 밥에다 비벼먹으니 정말 괜찮음.
  • 후카에리 2010/10/11 12:46 #

    오감이 좋은데요, 열탄 불고기!
  • Ryunan 2010/10/12 00:10 #

    실제로 훈제맛이 나긴 했어요. ㅎㅎㅎ
  • 부천ass 2010/10/11 13:22 # 삭제

    역시 형이 다이어트 한다는건 무리야..
  • Ryunan 2010/10/12 00:10 #

    할 수 있어.
  • dunkbear 2010/10/11 13:33 #

    으어, 괴기의 위력!!!

    근데 쉬크한 도시남의 다이어트는 희망이 안보이는 것 같습니다.. (맞는당!!!)
  • Ryunan 2010/10/12 00:10 #

    지금 큰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짜로요..
  • 뀨뀨 2010/10/11 15:32 #

    연탄인줄 알았는데, 열탄이군요 ^^
  • Ryunan 2010/10/12 00:11 #

    저도 처음엔 연탄불고기인 줄 알았지요 ㅎㅎ
  • zzz 2010/10/11 15:52 # 삭제

    If I were a bird, I would fly to you.
  • Ryunan 2010/10/12 00:11 #

    Oh, Thanks.
  • 카이º 2010/10/11 16:23 #

    무난하게 먹을만 하다지요 ㅎㅎ
    그나저나 어디점이지!?
  • Ryunan 2010/10/12 00:11 #

    맞춰보세요 ^^
  • 斑鳩 2010/10/11 21:38 #

    아오.... 밤 9시 반에 위꼴당하긴 처음이네.
  • Ryunan 2010/10/12 00:11 #

    나도 저녁 안 먹었어...
  • 늄늄시아 2010/10/12 00:12 #

    오오오 'ㅅ' 마..맛있겠어요오~!
  • Ryunan 2010/10/13 12:22 #

    맛있어요, 저거... 진짜...ㅠㅠ
  • 원츄 2010/10/12 16:57 #

    저희동네에도 하나 있던데... 나름 맛이 괜찮은 곳이였군요...
  • Ryunan 2010/10/13 12:22 #

    요즘은 동네마다 하나씩은 다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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