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동네에 홈플러스 오픈 by Ryunan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홈플러스가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 주 금요일 GRAND OPEN.

오픈 효과로 인해 지난 주 주말에 홈플러스 매장은 문전성시.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홈플러스 매장이 생겼는데

지상에서 보기엔 주상복합 상가가 워낙 좁아 저 안에 어떻게 큰 홈플러스 매장이 들어가나 싶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지상엔 매장이 없고 지하에 매장을 만들어 웬만한 보통 대형마트 못지않게 규모가 굉장히 컸다.

오픈 기념으로 공격적인 1+1 행사중. 거의 웬만한 공산품들은 전부 다 1+1 딱지가 붙었다고 보면 될 정도로 타 점포에서 안 하는

이 점포만의 독자적인 증정, 할인행사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수산, 청과 코너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거 하나만큼은 진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인데'미스터도넛 매장이 들어왔다!'



예전 명동에 1호점이 오픈했을 때만 해도 미스터도넛은 명동에 나가야만 먹을 수 있는 정말 귀한 프리미엄 도넛 중 하나였는데

이제 그 도넛을 집에서 5분거리의 마트에 찾아가면 먹을 수 있다니! 시 전체를 통틀어 던킨도너츠 두 매장밖에 없는 오지 중의

오지인 우리 동네에서 무려 미스터도넛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홈플러스 오픈보다도 더 귀한 축복이렷다!

.
.
.

이제 나도 미스터도넛을 먹을 수 있어요. 얼리도넛터라고 불러주세요.

.
.
.

사실 홈플러스 매장이 생기기 전에 우리 동네에도 진통이 많았다.

5일장이 열리는 덕풍재래시장과 시 번화가인 신장사거리에 있는 신장시장, 그 밖의 아파트단지나 동네 주변 상가에서

'홈플러스 입점 결사반대'를 외치며 지역상권을 지키자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는데 허무할 정도로 오픈이 쉽게 이루어졌다.

게다가 이미 시 외곽지역에는 큰 규모의 이마트가 하나 들어온 상태고, 대형마트 까지는 아니지만 시내 쪽으로 나가면

나름 지역상권에서 입김이 센 GS슈퍼마켓 매장도 들어와 있다. 그렇다고 시에 인구가 굉장히 많으면 또 모르겠지마는

고작 인구 14만인 우리 시 정도 규모면 재래시장 말고도 대형마트는 이마트 하나만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고도 남을 텐데...

이렇게 작은 상권에 대형마트가 또 하나 오픈하면 - 우리야 당연히 집 앞에 마트가 생기니 쇼핑하기는 훨씬 좋아졌다손 쳐도

자칫 잘못하면 한정된 상권 내에서 대형 업체들, 그리고 그 사이에 낀 재래시장끼리 손님 나눠먹기 경쟁이 정말 치열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심스럽게 생긴다. 뭐 우리 같은 경우는 대형마트 만큼이나 야채, 과일 등을 구매할 때는 재래시장도

자주 이용하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공산품이 아닌 야채나 과일은 동네 재래시장이 품질도 좋고 값이 더 싸다.

.
.
.

뭐 어쨌든 간에 여기 매장에서는 아니지만 포스팅에 편승해서 며칠 전 밤에 홈플러스 잠실점을 들러서 사온 마감할인 소시지.

나는 내년이면 28살인데도 불구하고 8살마냥 쏘세이지 반찬을 매우 좋아하는 반찬투정하는 어린아이 입맛인지라,

엄마한테 소시지 반찬 해달라고 투정부리기 전에 내가 직접 소시지를 사 와서 냉장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넣고

'일식삼찬 도시락 반찬통에 소시지 안 넣으면 회사에 사표를 낼 것이야' 라는 무언의 압박을 던지는 한심한무서운 어른이다.

6880원을 2060원으로 떨어뜨린 스티커 세 장의 위엄...>_<

그리고 이건 정말 호기심에...사 온 건데 이마트 피자...-_- 가 아니라 홈플러스 냉장 콤비네이션 피자...



일부 홈플러스 매장을 보면 자체적으로 피자를 구워 파는 매장이 몇 있긴 하다. 헌데 모든 매장이 다 갖춰진 건 아니고

이마트 피자처럼 피자의 종류나 규격이 정해지지 않아, 일부 피자를 파는 매장마다 형태나 가격이 전부 다 제각각이었는데...

이건 전 매장 동일로 판매하는 홈플러스 PB상품인 냉장 콤비네이션 피자. 사이즈는 일반 피자전문점의 레귤러 사이즈 정도 된다. 

가격은 정가 5980원, 50% 할인 스티커가 붙어서 2990원에 구입.



할인이 붙은 것도 있었지만, 사실 이 피자 처음 봤을 때의 외형은 '50% 할인은 커녕 70% 할인을 해도 먹고싶지 않게' 생긴

'정말 맛 없게 생긴 비주얼' 이 따로 없었다. 딱 보기만 해도 '우와, 이 피자 정말 끝내주게 맛 없을 것 같아' 싶은 피자였다.

그런데 뭐랄까... 제품이 너무 형편없어 보이면 '대체 얼마나 형편없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겨서 더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심리...

이것도 의도하지 않은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얼마나 맛이 없을지 궁금해서 일부러 낚여보려고 산 제품이기도;;

.
.
.

근데 또 전자렌지에 데우니 치즈가 녹아서 그럴듯하게 보이네...;;;;



맛은 생긴 거에 비해서는 의외로 멀쩡한 제품. 그냥 일반 냉동피자 데워먹는 맛과 비슷한 맛 정도는 났고 적어도 피자치즈가

이마트 피자처럼 인색하지는 않게 많이 들어가 있어 나름대로 쭉쭉 늘어나는 맛도 있으니 생각보다 크게 실패한 제품은 아닌듯.

다만, 페퍼로니라 불리는 위의 둥그런 소시지는 대체 어떻게 만들면 이렇게 되나 싶을 정도로 심하게 말라 비틀어져 있었고

씬처럼 얇은 빵 도우는 먹었던 피자 중에 주저없이 최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끝내주게 맛 없는 밀가루 맛이었다.



페퍼로니를 제외한 치즈와 다른 토핑들만 괜찮았고, 그 외의 도우나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는 처절하게 붕괴된 비참한 제품...

50% 할인도 솔직히 좀 사먹기에는 많이 아깝고 (주제에 또 칼로리는 더럽게 높아서 한 판 다 먹으면 1천 칼로리가 넘는다.)

혹시라도 맛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다면 가끔 마감할인 나와서 70% 이상의 할인 스티커가 붙었을 때 드셔 보시기를 적극 권한다.

.
.
.

롯데마트는 故통큰치킨, 그리고 이마트는 (비록 맛대가리는 없지만) 이마트 피자, 홈플러스는......

마감할인 싸게 나와서 구매 기회 잘 주는 건 참 좋지만, 웬만하면 푸드상품도 신경 좀 썼으면 좋겠다. 3개 메이저 마트 상품 중

제일 만족도가 낮은 게 홈플러스 푸드상품들이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ㅠㅠ 특히 초밥이나 시저샐러드는 좀 너무했지...

// 2010.12.20 RYUTOPIA


덧글

  • 굇수한아 2010/12/20 23:34 #

    할인코너는 언제나 즐겁긔...아..배고파..
  • Ryunan 2010/12/21 00:10 #

    저는 저녁을 평소보다 약간 많이 먹고 와서 지금 배가 하나도 안 고픈데 ㅠㅠ
  • 술마에 2010/12/20 23:35 #

    새로 오픈이라...저 곳은 어느 지점인가요??
  • Ryunan 2010/12/21 00:12 #

    홈플러스 하남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거든요 ㅎㅎ
    의정부와는...매우...멀군요...
  • dunkbear 2010/12/20 23:40 #

    미스터 도넛이라니... 으아... 부럽슴다... ㅠ.ㅠ
  • Ryunan 2010/12/21 00:12 #

    시크한 도시남자는 도넛도 남들이 다 먹는 도넛이 아닌 특별한 도넛을 고르는 법이지요.
  • StoryJeong 2010/12/20 23:43 #

    5일장이나 큰장에 대해 저기 김해 구석탱이 놋데마트에서 아르바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장 열리는 날 = 장사 포기하는날


    *@로 주말에 열리는 순간 그날은 초 비상사태 발생하는날.....(.........)

    일단 장사는 포기하더라도 주말이라 산더미같이 쌓아놓은 재고를 오랫동안 둘수는 없기 때문에 뭔 수를 써서든 팔아야 함돠..ㅠㅠ

    그전에 발주량을 조절해야 하긴 하는데 장날을 장사조건에 잘 안집어넣어서..--;;;
    (랄까 남자들이 발주를 넣는거라 잘 몰라요... 담당급이 아닌 이상은..)
  • Ryunan 2010/12/21 00:14 #

    김해에도 5일장이 있나 보네요.

    저희 동네 GS슈퍼마켓이 경우 덕풍시장 장날이 겹치는 날엔 '장날 이벤트' 라고 해서 그 날 물건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더블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해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지요.

    5일장 규모가 크면, 대형마트의 매출에도 상당히 영향이 많이 가나보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 catapult 2010/12/20 23:45 #

    드넓은 매장 크기와 도넛가게와 후랑크 소시지가 공격적인 조화를 이루는 포스팅이군요 '~'
    매장은 아니지만 학동역이나 논현역 근처에도 홈플러스 슈퍼가 새로 눈에 띄던데 요즘 확장이 활발한 거 같습니다
  • Ryunan 2010/12/21 00:15 #

    그러고보니 지난 주 토요일날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오픈한 걸 봤습니다.
    노른자 땅인 압구정까지 진출을 한 것을 보고... SSM의 파괴력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했지요.
  • 루우 2010/12/20 23:58 #

    하남시에도 대형마트가 둘이나 생긴건가요...
    게다가 저도 부모님댁 근처네요. (천현초등학교 바로 뒷편) 안그래도 동네마트는 다 죽어가는데...
    편하긴 하지만, 씁쓸하네요.
  • Ryunan 2010/12/21 00:16 #

    네, 시청 쪽 홈플러스, 그리고 풍산동 쪽 이마트 이렇게 두 곳이지요.
    이번 홈플러스 오픈으로 현대베스코아 지하의 현대마트 타격이 제일 클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동네마트라서요...
    마냥 홈플러스 오픈을 좋게만은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어흥씨 2010/12/21 00:04 #

    좋군요. 좋아요.
  • Ryunan 2010/12/21 00:16 #

    좋긴 좋은데...음... 지역상인 입장으로서는 결코 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 斑鳩 2010/12/21 00:12 #

    끝내주게 맛없다는 말에서 뭔가를 느꼈다!
  • Ryunan 2010/12/21 00:16 #

    맛 없을 걸 알면서도 샀어!
  • 자유혁명 2010/12/21 01:36 #

    피자 토핑만 봐도 맛없을거 같아요...... -_-;
  • Ryunan 2010/12/21 12:26 #

    생긴 거에 비해 '의외로' 먹을만해서 놀랐지만 도우는 정말 우주최악의 수준입니다.
  • 히카리 2010/12/21 12:20 #

    미스도가 생긴게 매우 부러워요.
  • Ryunan 2010/12/21 12:26 #

    네, 던킨 하나밖에 없는 이 오지에 미스도라니 ㅠㅠ
  • 천체관측 2010/12/21 14:44 #

    저희 집 부근에 이마트가 들어섰는데 세상에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몰려온 탓에 무슨 지하 1층 식품매장 가는데 1층 반바퀴나 돌아서 줄 서보기는 난생 처음...덕분에 홈플러스 2 VS 이마트 1 구도가 되었습니다 나름 좋긴 하면서도 중소 상인들도 걱정이 되네요 ...
  • Ryunan 2010/12/21 21:16 #

    오픈 초기에 사람들 몰리는 건 저희 동네 이마트 초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호기심에 온 사람들이 많지요.
    그 동네는 홈플러스가 두 군데나 있네요...
  • 뀨뀨 2010/12/21 14:54 #

    저 겹겹이 붙여진 할인딱지들!!! 저도 집근처에 큰마트가 있으면 마감시간에 싹쓸이를 좀 할텐데요.. ㅠㅅㅠ
    미스도가 들어왔다니 좋군요.. 좋아요!!
  • Ryunan 2010/12/21 21:16 #

    네, 이제 저도 쫄깃쫄깃한 폰데링을 집 앞에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ㅠㅠㅠㅠㅠㅠ
  • 카이º 2010/12/21 20:58 #

    미스도도 그렇지만 옆에 보이는 구스띠모에 눈이 더 가는데요?
    저 집 아이스크림 꽤나 맛있지요~
  • Ryunan 2010/12/21 21:17 #

    응, 지하에 구스띠모랑 미스터도넛 두 매장 들어왔어. 앉아 먹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같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매장은 크지 않아서...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0277412
48399
18480438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