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의 보네스뻬 베이커리에서 사 온 딸기 케이크.
새콤한 건조딸기를 케이크 위에 잔뜩 얹고 그 위에 생크림과 조린 과일을 얹어 한껏 멋을 살린 상큼한 럭셔리 풍 고급 케이크.

작년 크리스마스 전 지인께 좋은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보네스뻬 케이크 교환권인데
전국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매장에 입점한 베이커리 보네스뻬 (Bakery Bonespe' ) 에서 케이크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
원래는 작년 크리스마스 때 케이크로 교환하려 했는데, 그 때 아버지께서 직장에서 케이크를 하나 얻어오신 덕에
굳이 두 개의 케이크가 필요없어 안 쓰고 쟁여두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쓰게 되었습니다.
케이크를 가져오게 된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해드릴께요...

베이커리 보네스뻬는 제과회사 롯데브랑제리의 빵집 브랜드로 롯데마트, 혹은 롯데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브랜드 빵집입니다.
널리 유명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전문점인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독립 매장수가 적긴 하지만
롯데백화점에 독립적으로 입점해 있는 브랜드로 꽤 럭셔리한(?) 분위기의 빵을 파는 매장이기도 하지요.
분위기가 동네빵집에 비해 좀 콧대가 높아 보이고 럭셔리해서 친근하게 접근하기 좀 어려운 감도 있지마는 여기도 일단
백화점이나 마트에 입점한 브랜드라 밤 시간에 가면 마감세일이 화끈하게 벌어지기도 하는 곳입니다 -ㅅ-;;
확실한 건 이마트 데이앤데이 브랜드나 홈플러스의 아티제 브랑젤리보다 마감세일 때 할인율이 훨씬 더 크다는 게 특징.
여튼 회사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관의 보네스뻬 베이커리를 들러서
케이크 상품권을 이용해서 케이크를 교환해 왔습니다.

원래는 케이크 교환권에 써 있는 '고구마 케이크' 만 교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매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마는
잠실 롯데를 가니까 꼭 '고구마 케이크' 가 아니라 아무 케이크가 매장에 진열된 걸 하나 골라올 수 있다고 해서 이것 저것 고민하다
마음에 드는 걸 하나 집어들고 '이거 얼마짜리에요?' 라고 물어보니 직원 왈 '이거 비싼거에요. 27000원짜리...' 라 하길래
주저할 것 없이 바로 이 딸기 케이크로 집었습니다. 실제로 제일 화려하게 생겨서 마음에 꽃히기도 했고...

집에 가져와서 케이크 상자를 열어보니 건조딸기 뿌린 것에서 향기가 어찌나 강하게 피어오르던지 가족들 모두 냄새를 맡고 탄성.
졸인 과일도 넉넉하게 올라가 있고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굉장히 훌륭한 케이크입니다.
게다가 집에다가'이거 백화점에서 산 2만 7천원짜리 고급 케이크야' 라고 생색도 화끈하게 낼 수 있어서 더 좋았고...

특별한 건 없지만 그냥 퇴근한 뒤 케이크 하나 사서 집에 들어가고, 집 근처에서 한 번 가족들과 외식하고 케이크 자르고.
저도 그렇고 가족들이 워낙 무뚝뚝해서 평소에 간질간질한 말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그런 사이의 가족이지만...
겉으로 말은 안 해도 이렇게 케이크 하나 놓고 밥 한 끼 하는 것으로 서로의 마음만큼은 잘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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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여사의 54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한 만큼 더욱 편안하게 보답하겠습니다.
// 2011.1.20 RYUTOPIA 2011





덧글
점점 딸기철이 되어가는군요~~~
가격은 비싸지만 봄딸기에 비해 그만큼 먹을 가치가 있다고...
멋진 교환권과 함께 멋진 날이네요~
저녘 굶고 케잌 사진을 보니 눈이 팽창하는게 느껴지는군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