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39. 정말 두서없이 난잡한 식(食)담 by Ryunan


▲ 커넬 할아버지가 우리 동네에 왔당께 !

리 동네 홈플러스 입점은 단순히 대형마트가 하나 들어온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형마트와 함께 다양한 부대시설... 그러니까 체인이 처음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 천하의 맥도날드가 망해서 나간
롯데리아만 있는 이 동네에 (이마트 쪽에 버거킹이 하나 있다지만 접근성이 나쁘니 예외로 놓고) KFC 매장이 들어온 것이다.

하남 홈플러스 지하2층에 입점한 KFC. 가격이 좀 비싼 것 외에 개인적으로 KFC의 버거류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고
특히 버거는 아니지만 KFC에서 판매하는 비스킷은 정말 패스트푸드가 만들어낸 기적과 같은 과자빵 중 하나로 생각하는지라
우리 집에서 5분밖에 걸리지 않는 하남 홈플러스의 KFC 입점을 대단히 환영하는 바다.
일전에 구한 징거버거 구입시 콜라 무료증정 쿠폰도 소진해야하는데... 언제 한 번 여기서 소진해야 될까나...>_<



▲ 애슐리까지 !!

KFC 입점한 걸 보고 위로 올라가려는 순간, 믿지 못할 광경을 눈 앞에서 목격했다.
샐러드바 '애슐리'가 홈플러스 지하2층에 들어온 것이다. 것도 가격 비싼 프리미엄 애슐리가 아닌 일반 애슐리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해졌고 다시 여러 번 확인해봤지만 저 가게는 분명 9900원짜리 클래식 애슐리! 우와우와우와!!



▲ 이제 애슐리 땜에 시내나가서 한시간 이상 줄 안 서도 돼...ㅠㅠㅠㅠ

렇다고 뭐 매일 애슐리에 출근도장을 찍는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집 근처에 이런 매장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이 어찌 기쁘지 않을소냐. 이제 사람 미어터지는 고속터미널, 혹은 천호 애슐리 가서
대기인 명단에 이름 적고 한 시간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그냥 동네에서 편하게 슬리퍼 신고 애슐리 가도 되게 생겼다.
애슐리 가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하남시로 오시길. 직접 마중 나갑니다. 아오, 너무 좋아 >_<

(물론 매일 출퇴근 도장 찍으면... 돈도 돈이지만 체중이 많이 불겠지...)



▲ 맙소사, 비첸향까지 들어왔어?!

...는 뻥이고, 사실 비첸향은 하남시가 아니라 잠실 롯데백화점에 들어온 것.
명동에 1호점이 생기고 난리가 났던 그 비첸향 육포의 2호점이 서울 잠실의 롯데백화점 식품매장에 정식 입점을 했다.
이제 육포 사러 집에서 먼 명동까지 안 나가도 된다는 것,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얼마든지 들러서 사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꿈만 같은 일이다. 2009년 초만 해도 홍콩에서 먹었던 육포 맛을 잊지 못해 매일 입맛을 다시곤 했었는데
그 전설의 육포(?)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것도 모자라서 퇴근길 길목에 가게가 생겨 맘 먹으면 사올 수 있다니...



▲ 돈 걱정 없이 저걸 마구 집어먹을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데 사실 비첸향 육포가 국내 들어오면서 좀 비싸진 건 사실이라 맘 놓고 편하게 사 먹을 가격은 아니다.
가장 싼 돼지고기류도 100g에 6000원꼴이니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 조금씩 사서 아껴 먹어야 하는데
저렇게 한 가득 쌓여서 진열되어 있는 육포를 볼 때마다 정말 돈 걱정 없이 마구 집어먹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아... 칠리포크, 민스포크... 저 수많은 고기들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긴다면....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주인이 가난해서 열라 미안하구나, 불쌍한 내 배야...ㅠㅠ

날은 뽑아놓은 돈이 없어서... 그러니까 현찰이 없어서 그냥 시식용으로 나온 거 한 조각 맛보고 입맛만 다시면서
사진만 찍어온 걸로 만족해야 했다. 불쌍한 내 배...ㅠㅠ 주인이 X구멍 찢어지게 가난해서 미안하구나...
나중에 내가 죽고 나면 반드시 돈 많고 미식을 즐기고 게다가 식스팩까지 있는 사람의 배로 태어나서 호강하렴...ㅠㅠ
설 선물로 누군가가 나한테 비첸향 육포 선물세트를 주면 진짜 좋겠다. 너무 좋겠다. 아주 대놓고 노골적으로 좋아할 텐데...



▲ 세상에서 가장 흐뭇한 순간.

에 안 좋은 햄, 소시지 반찬 좋아하는 건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집에 도시락 반찬거리가 없어서 예전에 홈플러스 마감세일 할 때 직접 가서 집어와 냉장고에 넣어놓았던 홈플러스 스모크햄.



▲ 꺄아, 햄 반찬이다 >_<

상에서 가장 흐뭇한 순간이 뭔지 아니?
배 고픈 상태에서 점심 도시락 반찬을 열었을 때 그 안에 새빨간 햄이 소담스럽게 담겨 있을 때란다.
더구나 그 햄이 내가 직접 사다놓은 햄이라면 더욱 더 흐뭇하지. 벼랑 위의 정서불안 민폐소녀 포뇨만 햄 좋아하라는 법 있나?




▲ 70% 라면 앞뒤 가릴 것 없어. 일단은 집고 봐야 되는거야.

시 며칠 전 집에 올 때 마감세일하길래 집어온 홈플러스 델리 로스트닭다리와 꿔바로우.
중국식 탕수육 요리인 꿔바로우는 정가 3902원짜리가 할인 스티커가 붙기 시작하면서 세 장째에 마침내 1170원으로 다운.
그리고 닭다리 두 개가 있는 건 정가 3180원이라 적혀있는 게 스티커가 한 장, 두 장, 세 장이 붙어 950원까지 떨어졌다.
할인율은 30%, 50%, 70%... 일단 할인이 70% 까지 떨어지면 내용물이 어찌되든 간에 집어오는 게 상행위상의 도리가 아닐련지...

근데 보통 고급 중국요릿집이나 양꼬치집에만 있는 꿔바로우가 푸드코트에도 나오다니...
아니 보통은 탕수육 정도가 일반적이지 않나... 푸드코트에서 꿔바로우를 직접 만들어 파는 건 처음 보는지라 신기해서
혹은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산 것도 한 몫을 했다. 그런데...

.
.
.
.

▲ 돌을 씹는 것보다 더 딱딱해 !



▲ 고등어 치킨도 아닌 로스트 치킨에서 왜 비린내가 나! 그리고 딱딱해!

아... 매번 가격이 싸니까 속는 셈 치고 먹는 홈플러스 델리 푸드지만...
참 뭐랄까 홈플러스 푸드는 솔직히 다른 마트 푸드들에 비해서 전점 동일하게 좀 딸립니다. 어떻게 개선의 여지가 없을까...-_-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 델리코너 푸드 퀄리티는 GS슈퍼가 제일 낫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순인 것 같음.
매번 가격이 싸니까 속아서(?) 먹어주는 거긴 하지만 정가로 내고 만약에 먹었다면 정말 기분이 우울해졌을 듯한 맛이다.



▲ 커피를 많이 마시다.

즘 커피를 많이 마신다. 주로 설탕이 없는 아메리카노, 혹은 블랙커피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그 외의 커피도
아메리카노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씩 즐긴다. 한 번은 속이 안 좋아서 점심 대신에 먹었던 스타벅스 밀라노 에스프레소 한 잔.
그러고보니 스타벅스 로고가 바뀐다는데... 로고에 스타벅스 커피라는 글씨가 없어지고 새롭게 리뉴얼된단 말을 들었는데
항간엔 '커피 사업' 만 하던 스타벅스가 커피를 벗어나 다른 사업에도 손을 대기 위해 로고의 글씨를 없앤단 말도 있더군.

그렇다면 스타벅스 돈까스, 스타벅스 한정식, 스타벅스 치킨, 스타벅스 고추장... 그런 게 나을리가.




▲ 귀여운 카비쨔응 =・▽・= ♡

지막으로 귀여운(?) 카비로 마무리. 친구가 일본에서 카비인형을 가져와 자랑하길래 그를 위해 한 장 그려주었다.
물론 친구는 더욱 귀여워진 카비의 얼굴을 보고 감동을 받았고, 내가 그린 카비에 매우 흡족해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얼굴이 시뻘개지면서'동심의 상징 카비를 망쳐놓다니! 피도 눈물도 없는...'

하면서 진노한 듯한 소리를 질렀으니 이 녀석도 귀여운 내 카비가 내심 많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츤데레 녀석 같으니...

// 2011.1.25 RYUTOPIA 2011


덧글

  • 샛별 2011/01/25 21:35 #

    멕시칸 레시피 개념인듯.
    토요일날 갔는데 너무 괜찮아서 저것만 따로 4그릇 먹었나 -_-
  • Ryunan 2011/01/26 23:15 #

    저도 멕시칸 레시피 먹고 싶어요. 근데 치킨은 안드시고 저것만드신듯...아니면 치킨도 먹고 별개로 멕시칸 레시피만 4그릇을? 음...소식(少食) 하시는군요. 샛별님은 건강하실듯 'ㅅ'
  • 샛별 2011/01/27 00:06 #

    치킨도 먹고, 수프도 먹고 멕시칸은 특별히 4그릇!
  • 카이º 2011/01/25 22:03 #

    아무래도 홈플같은 대형매장이 들어서면 쭉쭉 들어서겠지요~
    비첸향 2호점 잠실에 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제 봤네요~
    기회 된다면 드실 수 있으니 희소식 ㅎㅎ

  • Ryunan 2011/01/26 23:15 #

    응, 명동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나름 희소식.
  • 굇수한아 2011/01/25 22:08 #

    애슐리...가고시프랑~
  • Ryunan 2011/01/26 23:15 #

    저도 가고싶음 ㅠㅠㅠㅠㅠㅠ
  • 뀨뀨 2011/01/25 22:21 #

    오오..점점 좋은 동네가 되어가고있어요!!
  • Ryunan 2011/01/26 23:15 #

    이 촌구석 하남시에 저런 것들이 막 들어오다니...드디어 하남시도 발전 비스무리한 걸 하려나 봅니다 ㅎㅎ
  • 斑鳩 2011/01/25 23:45 #

    아참. 직장생활하면서 커피 많이먹으면 장이 엄청 나빠진대.
  • Ryunan 2011/01/26 23:16 #

    그렇게 많이 마시는 건 아니니까... 실제 회사에선 녹차나 둥글레차를 더 많이 마심.
  • 음... 2011/01/26 00:43 # 삭제

    저희쪽 GS는 시간 지나면 할인해주기 싫어서 유부초밥 5개들이 세개를 유부초밥 3개들이 5개로 바꾸면서 제조시간까지 바꾸는 치밀함을 보이더군요.
    그거 보고 인터넷으로 클레임걸었더니 점장 전화와서 원래 안그러는데 그날만 그랬다면서 폭풍변명.
    이후로 GS 델리는 보고 그냥 콧방귀 한 번 뀐다지요.
  • Ryunan 2011/01/26 23:16 #

    그건 좀 심하네요 -ㅅ-;; 저희 동네 GS델리는 꽤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편인데;;
  • 솜사탕 2011/01/26 19:08 #

    저런 곳이 근처에 있다니 부럽군요.
  • Ryunan 2011/01/26 23:16 #

    요즘들어 즐길 게 많아져서 좋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93148
849
20827885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