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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파불고기 명가, 파불로(파를얹은 불고기 화로구이) - 고려대·안암 by Ryunan


▲ 이젠 파닭이 아니라 파불고기 -ㅅ- !

어째 최근에 식도락 포스팅이 다시 많아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과식을 마구 한 건 아니지마는
요새 좀 많이 먹고 돌아다닌 것 같아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도록 밖에서 식사를 한 날엔 집에서 먹는 식사량이라던가
간식을 팍 줄여서 어떻게 조절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까닥 잘못하다가는 한방에 또 요요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여튼 이 포스팅은 꽤 예전에 고려대가 있는 안암 참살이길에 있는 파불고기 전문점 '파불로'를 다녀왔던 포스팅입니다.
어두운 가게 안에서 정신없는 분위기에 먹는 데 바빠서 사진을 대충대충 찍었는데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괜히 혼자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을 하면서 '아 사진 잘 나왔다...^^;;' 하며 스스로 만족했던 사진 모음이기도 하지요.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 때 간혹 정말 '이 사진은 맘에 든다' 라고 느끼는 경우가 몇 번 있는데 이 고기사진이 바로 그런 경우. ㅎㅎ



▲ 타블로가 아니라 파불로.

안암 참살이길 어귀에 새로 생긴 '파불로' 라는 고깃집. 새마을식당을 연상케하는 간판이 인상적이라서
일전에 이 곳에 왔을 때 지나가면서 한 번 어떻게 생긴 고깃집인가 호기심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갈매기살 전문점인 '서래' 가 있었는데 그 서래 터에 들어온 거라고 하네요. 체인이라 아마도 같은 계열사인 것 같습니다.
최근 새마을식당을 비롯해서 고깃집을 보면 이런 식의 복고풍 인테리어가 사람들에게 꽤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습니다.
70~80년대 대폿집을 연상케하는 슬레이트 지붕와 미닫이문, 그리고 흰 바탕에 검은 궁서체 글씨가 인상적인 인테리어.




▲ 별 다섯개의 파불코기가 육백'그람'에 만오천원.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기 구성은 대충 이런 정도. 쇠고기 특수부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한 근 기준으로 팔고 있고 가격대는
15000원 정도로 무난한 편입니다. 최근 고깃값이 엄청 비싸다는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 뭣보다 1근 기준이니까요.
고기는 아쉽게도 100% 국산은 아니고 국산과 호주산, 미국산을 섞어 쓰고 있습니다.
갈비살이나 꽃살, 차돌박이 같은 1인분(200g)단위로 따로 파는 쇠고기는 미국산을 사용하니 민감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고기가 일본식으로 구워져 나온다는데 제대로 된 일본의 구운고기인 '야키니쿠'를 먹어본 적이 없어 어떤지 모르겠네요.



▲ 상추가 없다. 하지만 이걸로도 충분하다.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먹을 때 필수로 나오는 상추가 따로 없다는 것이 특징.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 주는지는 요청을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 가게에 상추는 저렇게 파절이에 같이 무쳐져 나옵니다.
오른쪽의 양배추 절임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독특한 향신료에 절여서 새콤하면서도 풍미가 좋은 게 고기랑 잘 어울리더군요.
간단한 것 뿐이지만 굳이 상추가 없어도 고기랑 같이 먹기에 잘 어울리는 반찬들입니다. 소스는 개인당 한 접시로 따로 나오고요.



▲ 호화 사양의 된장찌개는 서비스.

테이블을 보면 고기를 올리는 화로와 함께 반대쪽엔 휴대용 가스렌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단 1판 기준의 고기를 주문하면 3000원 상당의 김치찌개 혹은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기본 서비스로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특별 행사기간으로 주는 게 아니라 15000원짜리 고기 한 판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바로 서비스로 나가는 듯.
다 끓여져 나오는 된장찌개가 아니라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직접 끓여먹는 방식의 뚝배기 된장찌개입니다.

된장찌개 안 내용물이 다른 고깃집의 평범한 된장과 달리 굉장히 화려합니다. 차돌박이부터 시작해서 조각은 작지만 꽃게도 있고
조개도 들어가 있어 고깃집 된장찌개가 아닌 단품으로 내 놓아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내용물이 풍성하다는 것이 장점.



▲ 이게 일본식?

...이게 일본 야키니쿠풍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_- 여튼 철판 위에 파불고기가 미리 다 익혀져서 나옵니다.
생고기를 익혀먹는 일반 고깃집 방식이 아니라 화로 아래 온도 유지를 위한 숯을 한 개만을 집어넣고 미리 구워져 나오는 스타일.
철판 위에 직화구이된 불고기가 한 판 가득, 그리고 그 위에 파닭처럼 파채를 잘게 썰어 듬뿍 올려놓은 것이
바로 이 집의 대표메뉴인 파불고기. 150g 200g이 아닌 600g 한 근이라 양이 많고 또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좋습니다.



▲ 된장 참 맛있구나.

내용물이 많이 들어간 것도 있지만 또 '서비스'라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던 된장찌개.
보통 고깃집 서비스 된장에 조개까지는 넣어도 고기라던가 꽃게를 넣는 경우는 희귀한 경우인데 재료를 안 아껴서 좋았습니다.



▲ 고기도 참 맛있구나.

파채랑 같이 버무려 먹는 불고기는 만족.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불고기와 달리 단맛이 적으면서도 기름기가 없어
깔끔하게 즐기기 좋습니다. 그나마 약간 남아있는 기름기의 느끼함도 파채랑 같이 먹으면서 파의 싸한 맛이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줘서 느끼하지 않고 부담없이 먹기에 딱 좋네요. 뭣보다도 고기를 계속 구워먹는 게 아닌 다 익은 고기가 나와 먹는거라
옷에 고기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것이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기 냄새 옷에 잘못 배면 정말 냄새가 끔찍한 편)
가장 장점이라면 장점.

양이 600g 한 근이라 남성 기준으로 2명이 공기밥 두 개씩 해서 먹으면 굉장히 배부를 정도로 푸짐합니다.
여성이 먹을 땐 세 명이 와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배가 부를거고, 남성 세 명 기준은 식사로는 모자라지만 술안주로는 충분.
주머니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에게도 환영받을 수 있지만, 이 정도라면 일반 주택가 같은 데 매장이 생겨도 좋을 것 같네요.
신속하면서도 빠르게, 그리고 또 고기 냄새 배지 않고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산뜻한 고기가 땡길 때 추천할 만 합니다.



▲ 일본식을 너무 강조한 게 좀 그렇지만... 뭐 어떤가.

맛은 있었지만 너무 '일본식' 이라는 걸 강조하는 것이 약간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뭐 고기가 맛있으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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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로(파를얹은 불고기 화로구이) 안암점 :
- 지하철 6호선 안암역 3번출구 하차 안암로터리방향 참살이길로 내려오다 보면 좌측에 위치.
- 버스 안암로터리 하차 후 안암역 방향 참살이길로 올라가다 보면 우측에 위치. 간판이 독특해서 찾아보기는 정말 쉬움.

장점 : 가격대가 높지 않다. 옷에 고기냄새 배지 않고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고기맛이 좋다.
단점 : 아무래도 고깃집 분위기가 좀 산만하고 시끌시끌해서 오래 앉아있기는 무리. 의자가 불편하다.



▲ 대국 삼매경 - 어쩐지 바둑이 아니라 오목이지만...대충 넘어가도 되고(...)

바둑판 위에서 자신의 긍지와 신념을 건 한 수를 놓고 고심에 빠진 임 모(29)氏와 류 모(28)氏
값비싼 아이패드 사서 이런 데 쓰고 있습니다. 나 정말 아이패드 활용 더럽게 잘 하는듯... 60만원짜리 바둑판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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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댓글에 어떤 분께서 지적하셔서 드리는 해명입니다만

이것 비롯해서 최근에 올라온 식당관련글은 절대 협찬받거나 돈 받고 쓰는 광고글이 아닙니다...^^;;

지금 글을 돌이켜 읽어보니 자세히 쓰려는 것이 광고글처럼 보이는 성향이 좀 강한 것 같아보이네요, 제가 봐도;;

그런데 일단은 사전 정보 없이 전부 다 저희가 직접 찾아가서 제 돈 내고 사 먹은것들입니다...ㅎㅎ

앞으로 블로그에 협찬 혹은 광고의 목적으로 쓸 글이 있으면 사전에 광고라거나 얻어먹었다고

미리 밝히고 글을 작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2011.3.6 RYUTOPIA 2011


덧글

  • 2011/03/06 13: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3/06 21:46 #

    그런 생각이 들게 글이 써졌다는 건 글이 좋게 읽히셨다는 뜻인가 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하지만 물어보신 것처럼 광고글은 절대 아닙니다.
  • 2011/03/06 13: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3/06 21:47 #

    광고글이라거나 협찬받은 글이라면 사전에 미리 광고글임을 밝히고 앞으로 포스팅을 쓰려고요.
    코코이찌방야라던가 이거는 둘 다 광고글이 아닙니다 저희 돈 내고 직접 가서 먹은 것들이지요 ㅎㅎ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 샛별 2011/03/06 15:04 #

    씨풋 나도 어디 협찬받고 치킨먹으러 댕겼으면 좋겠네요

    근데 먹느라고 사진이고 뭐고 안찍고 다 먹고나서 그 후에야 후회함

    ?!!
  • Ryunan 2011/03/06 21:50 #

    저도 비비큐라도 좋으니까 협찬 좀 해줬으면 좋겠음요 ㅠㅠ
  • 리퍼드 2011/03/06 17:28 #

    맨날 먹느라고 사진못찍고 사진찍어놔도 귀찮아서 포스팅안하고 해서
    먹고나면 남는건 0101010110이 되어있는 사진밖에 없는데,
    포스팅 자주하시는 류난님이 부럽습니다
  • Ryunan 2011/03/06 21:50 #

    저는 이게 습관이 되어놔서요 이제 귀찮다는 생각이라기보다는 그냥 취미생활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혹 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도 글을 쓰고 나서 이렇게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 귀찮음도 한 번에 사라지거든요.
  • Hawe 2011/03/06 17:31 #

    이지원(28)님이 협찬해서 피자먹고싶은데
    분명 밥먹을때 연락 하시겠지...ㅋ
  • 이티 2011/03/06 17:33 #

    아 님 정말 제대로 삐지신듯...
  • Ryunan 2011/03/06 21:51 #

    이거 앞으로 최소한 1년은 갈듯...
  • 홍월 2011/03/06 21:00 #

    뭐랄까..저도 류난님처럼 포스팅해서 올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곤 하는데,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공격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흠
  • Ryunan 2011/03/06 21:51 #

    아뇨 공격은 아니었고요... 사실 제가 읽어봐도 광고처럼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한 번 써 본 것입니다^^;
  • 홍월 2011/03/07 07:28 #

    아..아는 분이신가요ㅎ 공개글 중에 좀...그런 것도 보여서요ㅎ;
  • 카이º 2011/03/06 22:10 #

    맨날 지나가면서 보는곳인데..
    어릴때 파절이를 구워먹는 걸 자주 해봐서 그런지 파불고기가 저에게는 그다지 신선해보이진 않았지요~
    뭐.. 그래서 더 안갔던것 같기도^^;
    그 앞에서 계속 초벌구이 하는거 같던데.. 그래서인지 냄새도 안배고 좋네요~
  • Ryunan 2011/03/08 09:37 #

    냄새 안 배는 게 젤 좋더라. 고깃집에선 냄새배는 게 너무 싫어서 그런지...
  • 2011/03/06 23: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3/06 23:45 #

    아...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댓글을 읽어보고 다시 한 번 글을 보니 '아 광고글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적어놓았던 것이었지요.

    저야말로 기분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이 있으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경솔한 것이 아니고 사실 누구나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포스팅 많이 쓰도록 할테니 자주 들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에브이▶ 2011/03/07 08:15 #

    아니 여긴 또 언제 다녀오셨데 ㄷㄷㄷ 저도 비싸서 잘 못가는 곳이에요 엏엏 (아 런치타임도 있음. 5500인가 6000인가?)
  • Ryunan 2011/03/08 09:38 #

    응 런치타임 보니까 꽤 좋아보임. 근데 평일 점심에 안암을 갈 일이 없으니...
  • 초코에픽 2011/03/10 1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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