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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35년 전통의 굴보쌈 전문점 '삼해집 (종로3가)' by Ryunan


▲ 35년 전통의 맛있는 굴보쌈집 '삼해집'

목요일 저녁, 추적추적(?) 비인지 눈인지 모를 무언가가 내리던 날. 퇴근하고 어쩌다 보니 종로에 가게 되었다.
원래 이 날 다른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꼬이는 바람에 그 약속이 깨지게 되었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정말 갑작스럽게 종로에 갈 약속이 생긴 셈. 종로3가 쪽에 맛있는 보쌈집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 친구 소개로 가 보게 되었다.

사실 이런 자리에서 카메라 들고 각도잡고(?) 하기 좀 뭐한 분위기에다 친구들에게 미안해서 사진은 별로 찍은 게 없다...^^;



▲ 왕아족구발찜(...?) 삼해집.

종로3가역 사거리에서 친구 안내를 받아 어떤 골목으로 들어가니 보쌈, 감자탕 등을 파는 뒷골목이 쫙 나왔고
그 중 가장 간판이 눈에 잘 띄고 가장 사람이 많아 바글바글한 '삼해집' 이라는 곳을 찾았다. 이런 류의 식당이 대부분 그렇듯
수많은 유명 공중파 방송의 매스컴을 타고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가게. 물론 가게에 붙어있는 방송 소개 액자나 사진만큼
가게 안을 메운 사람들도 어마어마했다. 마침 퇴근시간까지 겹쳐 보쌈에 소주 한 잔 하려는 직장인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
방송 매스컴을 탄 맛집들이 다 손님 많은 건 마찬가지지만 한국음식 파는 뒷골목의 가게들은 유독 더 시끌시끌하단 말이지.

보쌈 대(大)자를 주문했는데 3만원. 보쌈고기를 수입산과 국내산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내산은 만원 더 비쌌다.
벽에 붙어있는 걸 보니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두 배 이상으로 올라 국내산 고기를 삶은 족발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대신 수입산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받겠다는 양해문구가 써져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 쇠고기 먹는 것도 아닌데 딱히 상관없어서 그냥 3만원짜리 수입산으로 주문.



▲ 감자탕 서비스. 서비스 치고 고기가 많이 붙어있어서 좋은데?

공덕 족발골목에서 족발을 시키면 순대국과 순대를 주는 것처럼 이 가게에선 보쌈을 시키면 뼈다귀감자탕이 나온다.
보쌈이랑 같이 뜨거운 국물도 먹으라고 양이 꽤 많은 편이고 고기도 많이 붙어있는 게 서비스 메뉴 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감자탕이 단품 메뉴로도 따로 주문할 수 있으니까 아마도 공덕 족발골목의 순대처럼 리필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공덕 족발골목 요즘 사람이 더 많아져서 서비스가 심각하게 엉망이 되었다고 하던데... 일전에도 엉망이었지만)

음...이것 역시 바글바글 끓는 사진은...없다! ^^;; 귀찮아서...



▲ 보쌈은 역시 비싸다...

3만원짜리 대(大)자 사이즈 굴보쌈. 배추 위에 얹은 보쌈김치와 함께 굴, 그리고 삶은 고기의 구성.
사실 보쌈이라는 게 집에서 고기 사다가 삶아먹으면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거긴 한데 밖에서 사 먹으면 비싼 음식이다.
족발 전문점에서 같이 취급하는 보쌈도 같은 가격의 족발과 비교해서 양이 엄청나게 적은 집이 많은데
3만원에 이 정도의 고기라면 사실 엄청 비싼 거라 볼 수 있지만, 다른 전문점의 같은 가격 보쌈에 비해서는 양이 많은 편이니...

굴보쌈은 확실히 맛있었다. 친구가 이 가게 괜찮다고 추천하면서 데려왔는데 왜 데려왔는지 납득이 갈 정도의 맛.
매운 맛 강하면서도 달짝지근하고 개운한 보쌈김치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김치에 싸 먹는 보쌈고기도 비계가 적당히 붙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고 나중에 고기를 추가로 안 시켰는데도 굴 약간과 보쌈김치를 계속 서비스해 준 것도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소주 마시는 걸 엄청 싫어하긴 하지만, 이 날은 안주가 좋아서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소주도 조금 마셨고...



▲ 마음 속 결단이 내려지면 끝까지 그 사람을 신뢰해라.

음식은 좋았지만 사실 이 날 술자리에선 꽤 심각하고 안타까운 얘기들이 많이 오갔다.
신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오픈된 블로그에 공개할 만한 얘기는 아니라서 굳이 여기다가 그걸 쓸 필요도, 아니 써선 안되지마는
요즘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그 친구의 일은 매우 안타깝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절대로 잊을 수야 없겠지만
그냥 적어도 지금 겪는 이 어려움이 평생을 가는 정신적 외상 - 트라우마로 남게 되지 않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제삼자의 입장으로서 그 일에 나는 깊게 관여할 수 없고 그런 권리도 없다, 그냥 믿어주는 것,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어쨌든 삼해집 보쌈...맛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걸 보니 이것도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지.ㅎ



▲ 블로그 방문객들을 위한 위치공개 서비스(?) '삼해집' 위치.

위치 :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14번출구로 나와 사거리에서 우회전, 제일 먼저 나오는 골목길로 꺾어 쭉 들어가면 위치.
장점 :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굴보쌈을 먹을 수 있고 소주 좋아하는 주당들에게 있어 최고의 술안주가 될 수 있다.
단점 :
종로거리 뒷골목 식당들이 다 그렇다.
위생에 민감하고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사람은 다녀오신 뒤 욕 하지 말고 동네에 있는 원할머니 보쌈 가세요^^;;
그리고 흔히들 이런 가게에서 친절도 문제로도 불만이 많이 나오는데 (아줌마 불친절함! 음식주문 강요함 등등)
적어도 나 먹을 때 시끄럽긴 했지만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은 꽤 친절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갈 땐 어떨지 모르니 요주의.



▲ 빵빵빵빵빵.

이건 며칠 전 퇴근하고 밤에 롯데마트 잠실점 들렀다가 잠실 보네스뻬베이커리에서 마감할인으로 사온 빵.
한 봉지 4000원이 넘는 빵들인데 마감세일로 2봉지 4000원에 팔길래 제일 비싼것들로 집어왔다. 아 만족.

// 2011.3.27 RYUTOP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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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검은장미 2011/03/27 00:26 #

    개인적으로 굴은 별로지만, 집 김치에는 언제나 굴이 들어가는...
    난 보쌈만 먹고 싶다
  • Ryunan 2011/03/27 00:48 #

    가만, 혹시 죄송합니다만 검은장미님 예전에 샤린로즈란 닉 쓰던 그 사람이신지?
  • 늄늄시아 2011/03/27 08:48 #

    보쌈... 남은 보쌈 볶아먹어도 맛있긔 'ㅁ'
  • Ryunan 2011/03/27 13:39 #

    남은 보쌈에 양념을 해서 보쌈고기를 이용한 차슈덮밥을 만들어도...(음?)
  • 양중만 2011/03/27 15:07 # 삭제

    이제 휴가 다되가는군여

    아침에 나폴레옹 점심에 르 알레스카, 저녁에 르뽀미에 이렇게 3군데 갈껀데 정보점여..
  • Ryunan 2011/03/28 11:19 #

    네이버에서 나폴레옹 르 알레스카, 르뽀미에라고 검색하면 정보가 나올 듯 합니다
    이제 휴가가 다 되가는군요 전역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 샛별 2011/03/27 15:36 #

    양이 적어서 아침끼니 때우기밖에 안되보입니다.
    게다가 고기라니...
  • Ryunan 2011/03/28 11:19 #

    사실 간식임요 헤헤헤헤헤
  • 카이º 2011/03/27 17:13 #

    구, 굴이라니이 ㅠㅠ
    저 집 진짜 유명하지요;ㅅ;
    아아.. 맛나겠당 ㅠㅠ
  • Ryunan 2011/03/28 11:20 #

    음, 너 굴 좋아해?
  • 이야기정 2011/03/27 20:59 #

    어허허, 야식테러다~ 맥주가 땡긴다~

    OTL
  • Ryunan 2011/03/28 11:20 #

    아따 저런 막걸리 안주지라(...)
  • 뭐야... 2011/03/31 09:39 # 삭제

    저는 다른집에 갔는데.. 저도 수입으로 大자 시켜서 먹었는데... 저것보다 양도 적고... 감자탕에 고기도 적고... 뭐지ㅠ
  • Ryunan 2011/04/01 12:19 #

    저 집이 유달리 사람 많은 게 이유가 다 있었군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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