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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닭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습니다. (무봤나 촌닭 신촌점) by Ryunan


▲ 오랜만이야, 무봤나 촌닭!!

지난 주 토요일, 격주로 하는 토요근무 퇴근하고 바로 친구랑 무봤나 촌닭 먹고 엔터에서 놀기 위해 신촌으로 날아갔다.
오랜만에 먹는 무봤나 촌닭, 평일 저녁에 강남으로 가도 되지만 저녁에 가면 가격이 비싸서 점심특선으로 먹는 게 여러모로
경제적이고 좋기 때문에 이 주말이 오기만을 정말 많이 기다렸다.
예전에 받은 무봤나 촌닭 캘린더에 있는 3월 쿠폰이 5000원 상당의 치즈퐁듀 제공 쿠폰이었는데 이거 소진도 할 겸.
다른 달 쿠폰은 기껏해야 음료 하나, 혹은 사리 하나 이런 거였는데 유독 3월 쿠폰만은 상당히 좋은 게 제공이 되기 때문에
어쩐지 쓰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면 뭔가 크게 손해를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 세상의 모든 치킨지엥들을 위하여, 무봤나 촌닭.

무봤나 촌닭 서울 1호점인 신촌점.
몇 달 전, 여기에 이 가게 오픈한 걸 봤을 때 환호성 지르며 기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부산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서울에 상륙, 신촌에 자리를 잘 잡아서 이제는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가면 한참 이름 써 놓고 대기하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신촌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가 되었다. 다행히 점심에는 줄 안 서고 들어가도 되지만 저녁에는 좀 가기 빡신 집이 되어버린 것.



▲ 이런 병사이다는 왜 요즘 마트에서 안 파는 거지...

옛날에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병사이다, 혹은 병 콜라를 쉽게 사 마실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전부 캔이나 페트로 대체되어
이런 병 탄산음료를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병음료는 식당에만 공급되는 용도로 바뀐 건지 모르겠지마는, 나는 캔보다
병 들고 마시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어쨌든 점심특선 메뉴에 기본으로 껴 있는 병음료.



▲ 피클 반 무 반.

기본찬 오이피클과 치킨무. 막상 많이 먹을 것 같이 듬뿍 담아와도 의외로 많이 안 먹게 되는 것들.
그냥 일반 호프집 같은 데 가면 치킨무를 엄청 많이 먹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가게에서는 그리 많이 안 먹게 된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닭의 양이 많은 것도 있고 샐러드가 있어서 굳이 치킨무로 배를 채울 일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 무봤나 촌닭의 존재의의(?) 샐러드.

부산지방 매장은 아직 아니라고 하지만 서울 매장은 이제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샐러드바.
블로그를 통해 워낙 많이 소개도 했고 또 사진으로 모든 게 다 설명이 되기 때문에 굳이 사족을 붙여 글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이 날은 이상하게 평소와 달리 샐러드에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그냥 이거 한 접시만 먹는 걸로 끝났다.
(사실 둘이서 한 접시만 먹어도 충분하고도 남지!) 맛있긴 했지만 좀 더 산뜻한 계열의 소스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설득력 없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사실 마요네즈 계열의 드레싱이 많이 들어간 걸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머스타드라던가 아일랜드 드레싱 같이 혼합시킨 건 잘 먹지만 순수 마요네즈만 들어간 샐러드는 입에 대기 힘들 정도로 싫어해서
개인적으로는 마요네즈 계열이 들어간 느끼한 드레싱보다는 발사믹 같은 계열의 맛이 세도 산뜻한 걸 즐기는 편, 안 어울리게.



▲ 쿠폰 서비스로 정당하게 강탈한 치즈퐁듀.

달력에 있는 3월 서비스 쿠폰으로 받은 계란찜처럼 보이지만 계란찜이 아닌 치즈퐁듀. 단품으로 구매 시 5000원.
처음에 치즈퐁듀를 봤을 때 굉장히 깊은 항아리에 담겨져 나와 양이 상당히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저 항아리의
퐁듀의 양은 항아리 높이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그것을 처음 알았을 때의 실망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닭을 저 퐁듀에다가 코팅하다시피 찍어먹으면 참 맛있는데 특성상 뜨거울 때 얼른 먹지 않으면 금방 피자치즈처럼 굳어버려서
식어버리면 먹기가 좀 불편해서 포크나 젓가락으로 따로 떼어서 긁어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다. 순살쭈꾸미.

항상 먹던 고추장바베큐랑 달리 오늘은 좀 새로운(비싼) 메뉴에 도전.
점심특선으로는 17000원에 파는 순살쭈꾸미를 시켜보았다. 치킨 안에 쭈꾸미, 국수사리, 수제비, 떡볶이떡이 들어가있다.
쭈꾸미와 치킨을 들어내닌 안에는 골뱅이소면처럼 국수사리가 꽤 많이 들어있었다.
푸짐하게 먹으라는 배려인지... 음 아니면 양을 늘리려는 수작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양은 엄청 많았다.

이 점심특선이라는 게 2인분을 기준으로 해서 메인메뉴 하나에 음료 하나, 밥 두 공기가 나오는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번 먹을때마다 느끼는 게 2인분으로 먹기엔 양이 좀 많다. 거기에 샐러드까지 곁들이니 어지간한 남자들도 점심특선 하나에
배 두들길 수 있고 양 적은 여성들의 경우엔 3명이서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은 게 이 가게 특징.



▲ 의외로 쭈꾸미랑 닭이 또 잘 어울리네.

쭈꾸미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닭고기가 또 의외로 잘 어울린다. 같은 고추장 계열 바베큐로 무쳐내어 그런지 매콤하고 맛있다.
국수사리가 빠져 있다면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딱 적당하고 밤에 왔을 땐 맥주랑 마시는 술안주로도 완벽한 메뉴라 봐도 될 듯.
찐득찐득하게 단맛과 매운맛이 좀 강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 한 쭈꾸미 하실래예?

매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치즈퐁듀는 꽤 좋은 대안이 되는 것 같다.
고추장 소스가 퐁듀에 묻어서 좀 보기싫게 변하긴 하지만 저 쭉쭉 늘어나는 치즈가 매운맛을 꽤 중화시켜 주는 것 같거든.
솔직히 단품으로 시키기에는 조금 비싼 가격 같기도 한데 막상 이렇게 나오는 걸 먹어보면 생각이 또 바뀌는 것 같단 말이다.
어쨌든 서비스로 받은 치즈퐁듀니만큼 아주 열심히 찍어서 가열차게 먹어줬다. 칼로리 걱정이 많이 들어서 조금 서글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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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토요일 점심에 간 무봤나 촌닭 신촌점의 점심특선은 만족.
토요일 점심이라는 심리적인 즐거움과 가게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서비스도 받고...ㅎㅎ
평일에 매일 출퇴근 지옥버스에 찌들어 살면서 성질이 있는대로 더러워졌어도 이 날만큼은 정말 기분이 엄청 좋았었는데...



▲ 이거 뭐 패러디 한 것 같은데... 뭐지?


- 무봤나 촌닭 서울 1호점 신촌점 위치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기준 :
3번출구로 나와 앞으로 쭉 걷다가 나오는 교차로 사거리에서 길 한번 직진으로 건넌 뒤에 우회전.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엔터 게임장 지나 바로 다음 다음 건물 1층에 위치,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 붙어있음.

- 전철 경의선 신촌역 기준 :
경의선 신촌역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쭉 가다가 아웃백 나올 때 왼쪽으로 턴.
지하철 2호선 신촌역 방면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바로 나옴.



▲ 먹은 만큼 달려야 하는 것은... 체중에 민감한 사람들의 숙명...

저녁이 아닌 점심이긴 했지만 무봤나 촌닭에서 꽤 많이 먹어서 먹은 만큼 또 땀을 낼 요량으로 신촌엔터에서 가열차게 뛰었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펌프 피에스타EX가 정식으로 나와서 엔터 1층에도 업그레이드 한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1층 펌프는
여전히 피에스타 구버전... 피에스타EX는 지하에만 한 대 있고 대기코인도 많이 걸려있어서 그냥 1층에서만 놀았다.
신 버전을 하는 게 좋긴 하지만 사실 엔터까지 찾아와서 펌프를 뛰는 이유는 이 신형 기체에서 플레이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니까.







▲ 드디어 테프리스 (DP.18) S랭크 진입.

매번 중간 폭타에서 한 번씩 꼬여서 미스가 꼭 났던 DOIN의 테프리스 더블을 드디어 S랭크했다.
중간에 굿은 그렇다쳐도 배드 판정 한 개가 껴서 풀콤보를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일단 S를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곡 중간에 느려지는 구간에서 발판 위를 빙글빙글 돌 수 있는 퍼포먼스로 허세(?)도 좀 부려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곡.
근데 이 곡은 들을때마다 느끼는 건데 게임음악 테트리스를 리메이크해서 그런 건지 채보를 잘 짠 건지 모르겠지마는...
발판 밟을때마다 발판에 키음이 있어서 다른 건반게임류처럼 연주가 되는 것 같다. 어쩌면 멜로디랑 채보를 이렇게 조화시켰을까..







▲ B.P Classic Remix (DP.19) 이건 풀콤 *^^*

요 근래의 리믹스곡 중 가장 재미있는 패턴 중 하나인 B.P Classic Remix도 처음으로 노굿 풀콤 달성.
일전에 동영상도 한 번 찍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굿 1개 나와서 정말 아까웠는데 이번엔 굿 한 개 없이 달성해 기분이 좋다.
대신에 플레이하는 내내 언제 콤보가 끊길까 전전긍긍하며 진짜 평소보다 몇 배는 더 힘들게 뛴 듯 싶지만...ㅡㅡ;

펌프를 이렇게 마음 굳게 먹고 하는 날에는 갈아입을 옷을 미리 준비해오거나 혹은 젖을 걸 대비해서 반팔을 챙겨야 한다.
워낙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기도 하고 뛸 때마다 몸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한 번 맘 먹고 뛰면 옷 젖는 건 진짜 한 순간이다.
땀에 흥건히 젖어 살짝 식으면 악취까지 나는 옷 입고 지하철 타는 건 주변사람에게도 민폐지만 내가 견뎌내기가 정말
죽기보다도 싫은 끔찍한 것이라 진짜 맘 먹고 뛰는 날에는 가방 속에 데오드란트와 갈아입을 옷 지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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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펌프를 시작해보라고 조금씩 권하는데 저마다 하는 말이 다 싫다고 한다.
힘들어서, 땀 내기 싫어서, 발이 안 따라가서 등등 여러 이유로 이 게임을 기피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부담감' 때문이다.
솔직히 다른 게임에 비해서 손만 가볍게 움직이면 되는 것과 달리 발을 사용하고 온 몸을 이용하는 거라 힘들수도 있다.
뭐 나도 처음 펌프 시작할 때 정말 가벼운 곡 하나 뛰고나도 지쳐서 헉헉대고 탈진해 주저앉은 적도 많이 있었으니까...
내가 옛날에 2nd의 컴백하드도 못 깨서 어버버하고 힙노시스 한 판 뛰고 지쳐서 발판 위에 주저앉은 적도 있었다면 믿겠는가?

솔직히 그들의 마음도 이해는 한다. 처음 도전하는 것, 온 몸을 사용해 쪽팔림을 감수하는 것... 힘들긴 하지...
그래도 조금은 서운하긴 하다...^^;; 혼자 뛰는 건 심심해서 같이 좀 열시밓 뛸 사람이 있음 좋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아무리 이 게임이 요새 좀 상식 밖의 극악채보 투성이라지만 그래도 가볍게 즐길 만한 것도 많은데...

// 2011.3.31 RYUTOPIA 2011


덧글

  • 검은장미 2011/03/31 23:08 #

    생명을 헛되게 할순없엉!
  • Ryunan 2011/04/01 12:12 #

    닭의 생명은 고귀한 내 뱃속에서 영원히 함께 할거야!
  • REDBUS 2011/03/31 23:18 #

    어얽 수도의 닭은 엄청나군요,

    당장이라도

    '선배, 저 이거사주세요! 이거, 이거!' 하면서 조르고 싶어질 정도로 위엄있어보여요.
  • Ryunan 2011/04/01 12:12 #

    아냐, 안서동의 닭이 훨씬 더 위엄있어...아...안서동...가고싶다 ㅠㅠ
  • 斑鳩 2011/04/01 00:19 #

    ....... 아 갑자기 완전 가고싶다.

    나 형 데리고 조만간 여러군데 다 갈듯
  • Ryunan 2011/04/01 12:12 #

    그리고 포풍돼지화 진행.
  • 斑鳩 2011/04/01 21:26 #

    농담아님. 살 열심히 빼두세요.
  • 줄카라 2011/04/01 04:08 #

    저도 데려가주세요... [컥컥컥컥]

    * P.S - 축전용 짤좌표를 내일 올려드리겠습니다.
  • Ryunan 2011/04/01 12:13 #

    좌표는 또 뭔가요...ㅡㅡ;;; 죄송하지만 어떤 걸 해달라 요청하면 받아줄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는 거 아닙니다.
  • 줄카라 2011/04/01 13:30 #

    아. 그런가요...
  • Ryunan 2011/04/02 01:54 #

    네, 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양중만 2011/04/01 07:10 # 삭제

    흑흑 평일보단 차라리 주말이 시간날것같아서 일단 진주내려왔어요

    서울 주말에 가게되면 연락드릴게요~

    참고로 고속터미널 지하에 고려당빵팔던데 진짜맛있어요 한번 가보시라능
  • Ryunan 2011/04/01 12:13 #

    헐, 서울올라오시면 장동굿니 통해서 연락주시라능 ㅠㅠ
  • 뀨뀨 2011/04/01 11:47 #

    치즈까지!! 넘 맛있겠당 >ㅅ<
  • Ryunan 2011/04/01 12:13 #

    네 진짜 맛있었음 ㅠㅠ
  • RedFOX 2011/04/01 14:52 # 삭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정말 류난님께 펌프 한수좀 배워보고 싶은대 이제곧 국방의 의무를 하러..ㅜㅜ
  • Ryunan 2011/04/02 01:54 #

    곧 군대가시는군요...ㅡㅜ 후 군대 다녀오고 난 뒤에도 펌프가 계속 남아있을지, 아니 제가 계속 이 게임을 하고있을지 모르겠네요.
  • AMEBA 2011/04/01 19:04 # 삭제

    진짜 리듬게임 하는 사람들보면 태고의달인보다
    DDR하는 분들이 더 괴수 같습니다
    제가 2000을깨도 친구들은 거들떠도 안보는데 DDR은 어휴..
  • Ryunan 2011/04/02 01:55 #

    반면에 저는 또 태고 2000시리즈 가볍게 깨는 사람들이 더 이해하기 힘듭니다...그걸 어떻게 보고 치는건지;;;
  • ◀에브이▶ 2011/04/01 23:48 #

    ................펌프는 이제 제가 퇴물이 되어 놔서 엏엏
  • Ryunan 2011/04/02 01:55 #

    그래도 다시 맘 먹고 시작하면 금방 늘걸? 시작해보는 것이 어떤가?
  • 카이º 2011/04/02 16:30 #

    역시 샐러드가.... ㅋㅋ
    그나저나 쭈꾸미도 있다니;ㅅ;!!! 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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