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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작살나게 맛있을까? 작살떡볶이 (천호점) by Ryunan


▲ 입맛이 새콤달콤 청춘소녀 입맛으로 되돌아간다 -_-

일전에도 말하긴 했지만 요즘 입맛이 이런 걸 찾는다. 무슨 고민 많은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떡볶이 왜이리 맛있니...ㅠㅠ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갈 때 천호동을 경유해 가는 일이 많은데 버스를 갈아타기 전 천호동에서 가장 큰 게임장인
천호 펀존 게임장을 종종 들러서 펌프나 드럼, 팝픈이나 리플렉비트, 유비트를 즐기곤 한다.
어쨌든 게임이 중요한 건 아니고 항상 게임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펀존 게임장 바로 옆의 이 떡볶이집을 지나가곤 하는데...



▲ 매번 지나갈때마다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었어...

매번 천호동에서 게임 하고 집에 갈 때마다 지나가는 떡볶이집인 작살떡볶이.
밖에서 떡볶이랑 튀김을 만들어 파는 걸 지나갈 때마다 계속 봐서 솔직히 어떤 맛인지 정말 궁금한 가게였는데
이 동네에서 밥을 먹을 일이 요 근래 없었고, 그렇다고 사 갖고 집에 들어가자니 버스 타고 또 집까지 가려면 30분이 걸리고 해서
지나갈 때마다 입맛만 다시면서 궁금해했던 가게다. 그 가게를 지난 주 일요일 낮에 이 동네 놀러온 한 동생과 같이 찾았다.



▲ 대충 가격표는 이 정도.

떡볶이나 튀김 가격은 요즘 물가 감안하면 적당한 정도, 다만 순대는 확실히 비싸다. 최근에 가격을 올린 것 같다.
나는 이런 분식집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생각날 때 사 먹는지라 요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나랑 같이 온 동생은 평소에 이런 걸 일부러 사서 먹는 성격이 아니라 가격표를 보고 '뜨악' 하는 표정을 지었다.
자기가 알고 있는 떡볶이나 순대는 항상 천원어치에서 기억이 멈춰 있는데 뭔 떡볶이 1인분이 이리도 비싸냐는 말을 내게 했다.
'요즘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데... 떡볶이 1인분에 저 가격이면 평균 가격이야 시내 나가면 3000원인 데도 있어' 라고 말해주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긴... 솔직히 분식류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 학창시절의 향수? 칠판낙서가 대세인가...

일전 안암에 있는 죠스떡볶이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칠판 글씨로 메뉴를 적어놓는 게 유행인 것 같다(?)
떡볶이라는 음식이 아무래도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학생들의 주 간식거리이기 때문에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이런 인테리어를 활용한 것 같아보인다. 좀 산만하긴 하지만 이런 게 칠판 낙서의 매력이라 나쁘지는 않았다.
메뉴는 죠스떡볶이의 그것보다 조금 더 다양한 편. 김밥이라던가 우동 같은 메뉴들도 있으니 간식이 아닌 식사메뉴도 갖춰진 셈.



▲ 그래, 이런 게 개념이지!

매장 안에 음료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1000원만 내면 음료를 자유롭게 마시고 싶은 만큼 셀프로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인데 저기에 써져 있는것처럼 뭣보다 개념인게
음료 주문 방식이 '인원당 1000원'이 아닌 '테이블당 1000원' 이다. 즉 한 테이블에 혼자 오든 3명이 오든 간에 1000원만 내면
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저 다섯 종류의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 뜻.
그래, 이런 게 개념이지! 이런 자유롭게 고객의 갈증을 배려해주는 시스템 아주 좋고 바람직해.
어줍잖은 컵 안에 얼음 몇 개 집어넣고 탄산음료 한 잔에 2~3천원 받는 가게들은 전부 다 이런 걸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 우동 국물 (기본 서비스)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기본서비스 메뉴 중 하나인 우동 국물.
국물 위에 튀김가루를 가득 얹어낸다. 건더기 때문에 조금 텁텁한 감이 있지만 느끼하고 매운 맛을 잡아주는 데 꼭 필요한 국물.
국물 맛을 보니 아마 오뎅이라던가 우동 같은 메뉴들도 기본적으로 이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것 같다. 아마 리필은 되겠지.



▲ 작살나게 맛있어서? 작살 떡볶이 (2500원)

작살 떡볶이의 대표메뉴인 작살 떡볶이, 가격은 2500원.
떡은 전부 쌀떡을 사용했고 죠스 떡볶이보다 국물은 조금 덜 걸쭉하면서 입 얼얼한 죠스떡볶이와 달리 매운맛은 훨씬 덜하다.
밀가루떡 대신 굵직한 가래떡의 쌀떡을 사용해서 떡 크기가 일반적인 다른 떡볶이에 비해 크고 상당히 든든한 양.
맛은 뭐 전형적인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의 그 맛이지. 걸쭉한 단맛이 약간 덜해서 조금 더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긴 하다.



▲ 모듬 튀김 (2500원)

새우, 고구마, 김말이 등 이것 저것이 나오는 모듬튀김. 이 집도 바삭바삭하게 튀겨져 먹기 좋게 잘려 나온다.
주문하기 전에 떡볶이 국물에 버무려달라고 하면 버무려주는데 그냥 튀김 자체의 바삭한 맛을 즐기기 위해 따로 달라고 요청.
소쿠리 위에 기름종이를 대고 그 위에 튀김을 받쳐 나오니 명절 때 모듬전을 부쳐 소쿠리에 담아낸 것 같은 푸짐함이 매력이다.
튀김옷은 죠스떡볶이에 비해 조금 진한 듯 하지만 같은 가격에 양은 더 푸짐하게 나와 만족스러웠다.
기름에 쩔지 않은 산뜻하고 바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맛은 뭐 그냥 분식집 튀김 수준, So, So.



▲ 스페셜 특선 메뉴 김치 왕 김말이 튀김 ( 2000원 → 1500원 )

그리고 이 집만의 특별한 스페셜 메뉴라고 자랑하는 김치 왕 김말이 튀김.
원래 2000원짜리 메뉴인데 한시적 할인 행사로 현재 1500원에 판매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같이 주문해 보았다.
원래는 순대를 같이 먹어야 하는데 순대 1인분 3000원은 솔직히 나도 좀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고 또 같이 온 동생이 원래
순대를 안 좋아한 것도 있어서 이걸 골랐는데 1500원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양의 김말이 튀김이 나와 좀 놀랐다.
'아, 그냥 튀김 시키지 말 걸'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는 많은 양. 김말이가 이래도 되는 건가?

김말이 속에는 당면과 함께 김밥의 속처럼 가운데 다진 김치가 들어가있어 느끼할 수 있는 튀김의 맛을 김치가 잘 잡아준다.
당면, 김치의 조합 때문인지 김치만두를 먹는 느낌이기도 했고 꽤 나쁘진 않았는데 크기가 워낙 크고 김밥만한 굵기여서
먹기가 많이 불편했다. 잘려서 나오는데 그 덩어리도 한 입에 넣기는 너무 크고, 잘라 먹자니 당면이 다 삐져나오고...
먹는 데 불편함만 좀 덜했다면 훨씬 더 완벽한 메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특선메뉴 김치 왕 김말이 튀김이었다.



▲ 7500원의 만찬.

테이블당 1000원의 음료까지 포함해서 단돈 7500원에 즐기는 일요일의 만찬.
옛날에 비해 많이 오른 분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반 식사에 비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분식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게 분식의 장점이지. 김말이 덕분인지 우리 둘이 먹는 양이 줄어서 그런 건지...
결국 떡볶이까진 어떻게 다 먹었는데 튀김은 다 먹지 못하고 싸 달라고 해서 가져올 수 밖에 없었다...ㅡㅜ



▲ 떡볶이 국물에 담가먹는 튀김은 분식의 로망.

아... 솔직히 안암동 죠스떡볶이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난 이 집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음료 무한리필이란 서비스 때문에 아껴가면서 홀짝홀짝 음료를 마시지 않아도 되고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분식점의 단점인
넉넉하게 퍼주는 인심이 사라진 딱 정량이 나오는 시스템 - 답지 않게 음식 양도 가격 대비 꽤 푸짐해서 좋았다.
천호동 펀존 게임장 옆에 붙어있는 분식점이니 앞으로 이 근처에서 간단히 게임을 하든 뭘 하든 친구들이랑 놀다가 뭐 먹을 땐
종종 들리고 싶은 가게로 등록 완료. 그러고보니 내 블로그에서도 게임을 목적으로 천호 펀존 게임장에 자주 가는 사람들이
(아마도 눈팅하는 사람들 중) 있을텐데, 게임 즐기고 나서 가볍게 분식 즐기고 싶으면 여길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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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살떡볶이'의 '작살' 이 '작살나게 맛있어서'의 작살일까,
아니면 포크에 떡볶이 찍는 모습을 보고 '작살' 을 연상한 걸까? 전자라면 맛에 정말 자신감과 배짱이 두둑한 거고 후자라면 뭐...



▲ 프랜차이즈 전국시대.

제과점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요즘 중국요리 전문점, 고깃집, 심지어 이런 분식점까지 프랜차이즈 업체가 굉장히 많아졌다.
현재 내가 알고있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해도 아딸, 죠스, 작살, 조폭, 국대떡볶이 등 꽤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지점마다 맛의 획일화라는 단점과 안정되고 깔끔한 시스템에서의 떡볶이 공급이라는 양날의 검 아래 -  서로 좋게 경쟁해서
현재 제빵업계 프랜차이즈의 독과점 부작용 없이 자유롭게 보다 더 맛있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분식 문화가
긍정적으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앞으로도 가격이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좋겠고...!

꼭 학생들만 먹는 간식이 아니다. 내게 있어 떡볶이랑 튀김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맛있는 별미 중 하나다.



▲ 이 날도 또 열심히 뛰어주고...

같이 떡볶이 먹은 이 동생이 또 오랜만에 펌프 한 번 제대로 뛰어보고 싶다길래 같이 또 열심히 뛰어줬다.
펀존에서 뛰다가 워낙 사람이 많아 코오롱상가 쪽의 판타지아 게임장으로 임시 도피해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이 열심히 버닝.
펌프 안한 지 엄청 오래되어서 못한다고 하더니만 막상 뛰는 거 보니까 절대 일반인 실력은 아니던데...?
지금쯤 이 글을 보고 있을텐데, 동네 근처 게임장에서 유비트만 하지 말고 펌프도 열심히 해서 체력도 쌓고 실력도 쌓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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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나, 이것이 무엇일까?



▲ 헉...헉헉헉헉...!



▲ 아이유 다이어리를 사고 치킨도 공짜로 먹었다.

얼마 전, 집에서 멕시카나 치킨을 시켰는데 생각지도 않은 아이유 다이어리가 와서 깜짝 놀랐다.
그 전에 멕시카나에서 아이유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가 있었고 그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다...다이어리!' 하고 열광한 건
알고 있었는데 그 열풍이 분 지 꽤 오래되었고 이제 시켜도 그런 건 없겠거니 하고 생각조차도 안 하고 있었는데 재고가 남았는지
...뭐 어쨌든 저에게도 아이유 다이어리 한 개가 생겼습니다, 웜메 웜메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쓴당께요, 헤헤...^_^;;
오오, 아이유 누님 절 가져요. 어쩐지 아이유는 1993년생, 나는 1984년생으로 내가 훨씬 오빠긴 하지만 어쨌든 아이유누님!

// 2011.4.7 RYUTOPIA 2011



덧글

  • 2011/04/07 22:22 #

    아 아이유!!! ㅠㅠ
    요새들어 떡볶이가 무지무지 땡기는데 이 포스팅 보니까 더 땡기네요 ㅠ..
  • Ryunan 2011/04/08 11:52 #

    떡볶이 참 맛있지요 특히 요즘 몸이 많이 피곤한데 이런 때일수록 달콤하고 매운 자극적인 맛 떡볶이가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 검은장미 2011/04/08 00:07 #

    나 아이유랑 동갑임 헤헤
  • Ryunan 2011/04/08 11:52 #

    와, 아이유가 어리긴 많이 어리구나...-_-...
  • 늄늄시아 2011/04/08 03:00 #

    아이유 다이어리를 구입하시면 치킨을 무료로 드립니다?
  • Ryunan 2011/04/08 11:53 #

    당연한 거 아님요 'ㅅ' ?
  • 제리 2011/04/08 07:14 # 삭제

    튀긴유부는 아니고 그냥 튀김가루인듯ㅎ
  • Ryunan 2011/04/08 11:53 #

    네 사실 이게 유부라고 해야하나 싶어서 명칭을 한참 고민하다가 저렇게 쓰긴 했는데...수정했습니다^^;
  • 아스테른 2011/04/08 11:38 # 삭제

    오오 이것은 현대사회의 피곤한 에-스 콰-야 맨의 식단
  • Ryunan 2011/04/08 11:53 #

    에-스 콰-야 맨은 또 누구인가요 -.-...
  • BLooNa 2011/04/08 13:28 # 삭제

    아 일전에 물어보셨던 충정로 펌프 버전...

    NX Absolute 라고 써있더군요.
  • Ryunan 2011/04/10 13:04 #

    아, 아직도 업글 안했구나... 거기 펌프하는 사람이 별로 없나?
  • 샛별 2011/04/08 18:59 #

    작살떡볶이의 의미는 너희들의 지갑속의 돈을 작살로 물고기 잡아 채 가듯이 가져가겠다는 의미입니다.

    흐 치킨...ㅠㅠ
  • Ryunan 2011/04/10 13:05 #

    어째서 시방 여기서 치킨이 나오는지 모르것지만 그런 의미도 있겠군요 -ㅅ- !
  • 카이º 2011/04/08 20:15 #

    프랜차이즈보단 역시 제대로 자기네만 하는 곳이 더 나은 경우가 많지요
    예를들어 신림 난곡동의 장수만두의 떡볶이라든가...ㅠㅠ
  • Ryunan 2011/04/10 13:05 #

    진짜 잘 하는 집은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맛있어.
  • 斑鳩 2011/04/08 21:47 #

    치킨을 무료로 샀으니 등가교환에 위배되므로 빨리 아이유 다이어리를 속히 반납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배상 류난사마에게 올림-
  • Ryunan 2011/04/10 13:05 #

    철 한자변환 9
  • 斑鳩 2011/04/11 23:12 #

    이사람이 지금.
  • 핀치히터 2011/04/09 03:34 #

    김말이에 격침했네요 OTL 천호 멀지도 않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ㅠㅠ 이런덴 3~4명이 가서 여러가지 시켜먹는 재민데 말이지요 ㅎㅎ
  • Ryunan 2011/04/10 13:06 #

    아무래도 혼자 가면 다 먹을수도 없고 그렇지요. 조금씩 여러 종류를 담은 1인세트 같은 게 나와도 좋을텐데...
  • yell 2011/04/11 13:27 #

    김말이 레알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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