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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7000원의 다국적요리 - 도시인(都市人) 뷔페 두 번째 방문 (신촌) by Ryunan


▲ 저렴한 가격의 뷔페-도시인(都市人)뷔페(신촌점)

예전에 블로그 통해 한 번 소개를 했다가 네이트 메인에까지 노출되어 엄청나게 많은 댓글을 얻게 된 음식점 - 도시인 뷔페.
지난 주 주중에 퇴근하고 신촌 근처에서 일하는 J君이 마침 칼퇴에 저녁에 프리하다고 해서 만나 같이 저녁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도시인 뷔페 첫 번째 방문후기 보기)
첨에는 그냥 홍대 쪽에 적당한 음식점 가서 먹으려고 했다가 웬지 신촌 엔터에 가서 펌프도 좀 하고 싶어서 신촌서 보자고 제안.
그러고보니 예전에 처음 이 가게를 찾아갔을 때도 J君이랑 같이 갔었지요... 웬지 이 아이랑은 뷔페로 자주 엮이는 것 같아(...)
참고로 이 날 업무 중 J君은 '도시인 뷔페는 도시 사는 사람들만 가야 됩니다.' 라는 드립을 치고 자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가격이 올랐다...

일전에 여기를 처음 갔을 땐 가격이 6000원이었는데 한참 안 온 사이 두 번째 방문을 하니 가격이 7000원으로 올랐습니다.
뭐 근데 얼마 전 구제역 파동으로 저희 회사 근처에 있는 순대국 한 그릇이 지금 8000원 받는 시대라 비싸단 느낌도 안 듭니다...
심지어 회사 근처의 동네는 동네 배달중국집 짬짜면 한 그릇도 6000원 받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
참고로 도시인 뷔페는 코코펀 쿠폰에 매달 단골로 나오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코코펀에 실린 쿠폰을 잘라갖고 가면
1인 한 명씩 음료수 한 캔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선불로 계산을 하고 쿠폰 제시를 하면 입구 앞에 있는 냉장고에서
자기가 마시고 싶은 음료를 (맥주 빼고) 종류 무관하게 한 캔 꺼내가면 됩니다. 따로 음료를 주문할 땐 한 캔에 1000원을 받더군요.


▲ 뷔페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

가격도 가격인지라 뷔페 규모가 그다지 크진 않습니다.
귀한 일품요리들이라기보다는 간단한 식사메뉴라던가 면류, 튀김류, 밥류 같은 분식집 스타일의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요리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먹어볼 수 있는 친숙한 음식들이 많은 그런 류의 뷔페지요.
그래도 구색은 제대로 된 정통 뷔페의 모습을 표방하는지라 음식들이 놓여있는 위치라던가 구색 등은 꽤 그럴 듯 합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소면을 담아놔서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오뎅국이라던가 수프 같은 국물음식도 잘 갖춰놓은 편.
그리고 따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양배추, 콘옥수수, 오이피클 등의 샐러드바도 구색 있게 잘 갖추어 놓았습니다.


▲ 음식 하나를 담아도 규칙성있고 엣지있게.

뭔가 이것저것 많은 접시에 담아온 모습. 메인접시 절반은 샐러드, 절반은 육류.
그리고 수프에 오뎅국에 1인분씩 따로 만들어져 나오는 치킨샐러드(라고 쓰고 피카츄돈까스샐러드라고 읽는다)에 장아찌까지.
그냥 한 접시에 몰아서 질서 없이 담는 것보다 종류별로 나눠서 질서정연하면서도 엣지있게(?) 담는 게 제 음식 철학입니다 ㅎㅎ
포도스퀴즈는 코코펀 쿠폰서비스로 공짜로 가져온 음료. 그리고 수프는 너무나 친숙한 그래서 더 좋은 오X기의 크림수프맛.


▲ 튀김류가 꽤 잘 갖춰진 편.

이 집에서 괜찮다 싶은 튀김은 춘권과 생선까스, 그리고 왼쪽 아래에 있는 어묵핫바튀김. 특히 생선까스가 꽤 맛있습니다.
다만 탕수육은 제 입맛에는 먹을 만 했지만 절대로 큰 기대는 안 하고 그냥 고기류가 있다! 라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좋을듯.
중국요리 전문점의 탕수육이라기보다는 술집에서 안주 3개 12000원 이런 데 나오는 탕수육 느낌입니다. 맛이 그냥 그래요^^;;
접시 나머지 절반은 강낭콩이라던가 옥수수 등을 얹어낸 양배추로 하나 가득 담아왔습니다.


▲ 샐러드 한 접시도 단품 요리 Feel로.

첫 번째 접시에서 많이 먹은 것 같아서 두 번째 접시는 위에 얹은 세 조각 생선까스 외엔 양배추만 담아왔습니다.
이 무슨 뷔페에서 돈 아까운 짓이냐 하고 격분할 일이지만... 사실 7천원짜리 뷔페에서 돈 아까운 거 생각할 필요도 별로 없고...
첫 접시 많이 먹은것도 있지만... 또 괜히 이런 데 와서 과식하는 거 신경쓰여서 기왕이면 배 채워도 야채로 채우고 싶어서...ㅡㅡ;;
진짜 몸 생각한다면 드레싱 같은 것도 뿌리면 안 되지만 그냥 살짝 맛만 느낄 정도로 가볍게 윗부분만 뿌렸습니다.
그리고 저 콘옥수수랑 같이 담아온 강낭콩 통조림. 콩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달콤한 게 저거 상당히 맛있더라구요.


▲ 초밥도 있습니다. 다만...

초밥이라던가 캘리포니아 롤도 구색 있게 갖춰놓았습니다. 사진 외에 김밥도 있었는데 김밥은 굳이 가져올 필요를
못 느껴서 김밥 외의 만들어놓은 캘리포니아 롤 세 종류랑 초밥 세 종류만 따로 담아왔습니다. 롤은 꽤 그럴듯하게 생겼네요.
초밥이라던가 롤 맛은... 그냥 사진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맛...(ご㉦ご;;) ... 그래도 7000원이잖아요, 헤헤...


▲ 꼴에 생선이라고!!

...그래도
생선이라고 초밥 가져와서 생선만 쏙 골라먹는 얌체손님들이 꽤 많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지난 번에는 이런 게 안 붙어있었는데 언제 이런 게 생겼대(...) 아무리 회를 많이 먹고 싶어도 우리 7000원에 이러진 맙시다(...)
여튼 많이 먹고 싶지만 식사는 그냥 메인 한 접시, 샐러드 한 접시, 초밥이랑 롤 종류별로 한 조각씩 먹은 걸로 마무리했습니다.


▲ 식후에는 항상 우아하게 코오피를.

디저트라고 할 만한 음식은 샐러드바 코너에 있던 파인애플과 바나나, 그리고 커피가 전부더군요.
다른 메뉴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식후에 먹을 수 있는 디저트 - 라고 말할 만한 음식이 없는 전부 메인음식들 뿐이었던지라...
항상 식사 하고 나면 가장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는 게 습관이 되어서 이 날도 한 두 잔 정도는 계속 가져와 마셨던 것 같습니다.
설탕 안 들어간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J君과 함께 커피에 국수를 타서 먹는다느니, 아이패드는 발로 자근자근 즈려밟거나
의자에 앉을 때 방석 대용으로 쓰면 좋다느니 하는 평범하지 않은 나이에 걸맞지 않는 이상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놀았지요.


▲ 다국적 요리뷔페, 도시인 뷔페.

도시인 뷔페의 '다국적 뷔페' 컨셉. 거기에 나온 음식들을 다 생각해보면...다국적 요리가 맞긴 맞네요 일단은(...)
다른 건 좀 억지를 많이 갖다 붙이긴 했어도 적어도 한식, 일식, 중식 이 세 가지는 확실히 종류가 구분이 되었으니까...
여튼 가격이 좀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7000원이란 가격에 걸맞는 만족도를 주는 꽤 괜찮은 도시인 뷔페 두 번째 방문기였습니다.
음식의 질과 맛에 매우 민감하지 않고 주머니사정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맘 편하게 가서 즐길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뭣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이 날, 카운터 지키고 있던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역시 음식업은 친절이 생명이지.

도시인 뷔페 신촌점 위치 : 신촌 현대백화점 주차장 정문쪽 바로 맞은편. 이용가격 7000원.


▲ 60만원짜리 바둑판 (2)

아이패드로 CPU와 오목삼매경에 빠진 J君. 대체 어떻게 컴퓨터랑 오목을 두면 판을 저렇게 바둑돌로 다 채울 수 있는거지...
결국 인간과 CPU라는 세기의 오목 대결은 저 사진에서 한 15수 정도 더 나가다가 결국 CPU의 승리로 쉽게 끝나버렸습니다.


▲ 항상 사람들로 넘치는 신촌.

대학가도 있고 번화가의 중심이라 신촌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사람이 많다는 면에서 강남과 동일한 점이 있지만
강남의 사람많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인파가 몰리는 곳이 신촌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연령대도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고
강남 쪽이 대체적으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 위주라 연령대가 높고 피로에 쩔어 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신촌은 문화를 즐기기 위해 놀러나온 젊은 사람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이게 또 대조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벛꽃의 계절이 또 돌아왔구나.

경의선 신촌역 걸어가는 길에 벛꽃이 만발했습니다. 이번 주 주말에 벛꽃이 절정을 이룬다고 하네요.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산 사쿠라 텀블러 들고 벛꽃놀이라도 나갈까... 만발하게 흩날리는 벛꽃나무 아래 운치있게 돗자리 깔아
사쿠라 텀블러에 벛꽃술을 담은 뒤 잔을 치켜드니 벛꽃잎 하나가 텀블러 위에 살포시 내려앉으매... 나는 시 한수를 읊조리노니...
...그리고 벛꽃나무 아래에서는 신박한 고스톱판이 벌어지는데... 십만원이 왔다갔다 백만원이 왔다갔다 천만원이 왔다갔다...

// 2011.4.15 RYUTOP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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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휘예 2011/04/16 00:34 #

    저같은경우는 학교가 신촌에서 가깝고, 그리고 경의선으로 집에 한번에 갈수있어서 시간이 되던 저번 2학기때는 신촌을 자주다녔었어요. 친구랑 맛집찾다가 친구가 뷔폐다하면서 지나가던 길에 덜컥들어갔던곳인데, 조금 부담되는(그때는 6천원) 가격이었지만 꽤 맛있는게 많아서 좋았던거같아요.
  • Ryunan 2011/04/18 12:22 #

    네 6천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곳이지요 여기 ㅎㅎ
  • 이티 2011/04/16 00:43 #

    우....우리도 고스톱 칠까?? 맞고도 좋아 >_<
  • Ryunan 2011/04/18 12:22 #

    아니 세 명이 치는 게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검은장미 2011/04/16 00:58 #

    이래서 서울로 대학을 가야하는건가!
  • Ryunan 2011/04/18 12:23 #

    대학은 역시 서울이 甲이랑께.
  • regen 2011/04/16 01:57 #

    나름 싸네요 'ㅂ') 담에 가봐야할듯.
  • Ryunan 2011/04/18 12:23 #

    네, 분위기도 나름 깔끔한 편이라 괜찮습니다.
  • L 2011/04/16 04:02 # 삭제

    예전 피자 포스팅 때도 느꼈던 거지만 음식 정말 예쁘게 담으시네요. 정리 같은거 매우 잘하실듯.
    오랫만에 신촌의 벚꽃을 보니 학부시절 학부 건물 앞에 있던 벚나무 생각이 납니다.
    4년내내 중간고사 기간에 피고 지던 신기한 개념의 벚나무였는데(선배들 얘기론 계속 그래 왔다고)
    근래 이상한 기후에도 초지일관하고 있을지...
  • Ryunan 2011/04/18 12:23 #

    과찬이십니다. 정리정돈 하는 걸 좋아하지만 한 번 어질러놓으면 답이 없을 정도로 많이 어질러놓기도 해요 ㅎㅎ
  • BlackGear 2011/04/16 07:43 #

    역시 초밥은 뷔폐것이 맛없었어...
  • Ryunan 2011/04/18 12:23 #

    뷔페초밥은 영...
  • 양중만 2011/04/16 09:49 # 삭제

    여기 빵도있나용?

    여기도 끌리긴하는데 다이어트중이라 ㄲㄲ
  • Ryunan 2011/04/18 12:24 #

    빵은 없어요 ㅠㅠ
    근데 진짜...제가 정말... 힘들다는 건 알지만... 체중유지 꼭 하세요... 요요 오면 안됩니다.
  • 로자린드 2011/04/16 13:42 # 삭제

    환경부담금이 아주그냥 ㅎㄷㄷ하군요.
  • Ryunan 2011/04/18 12:24 #

    ㅋㅋㅋㅋㅋㅋㅋㅋ 환경부담금이라기보다는 그냥 괘씸죄 벌금 같습니다.
  • 카이º 2011/04/16 16:58 #

    저런곳은 역시 싼맛에!
    강낭콩이라고 있으니 괜찮군요 흐흐
  • Ryunan 2011/04/18 12:24 #

    응, 저 강낭콩 달달하게 조려져서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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