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0시간이 정성이 깃든 따뜻한 카레 - 아비꼬(あびこ)
아비꼬(あびこ)는 홍대에서 처음 생겨난 정통 일본카레를 표방한 가게로, 홍대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에 힘입어
체인점화에 대성공 - 현재 서울 11곳, 수도권 2곳, 전북에 1곳의 매장을 두고 있는 정통 일본카레 전문점이다.
신(神) 단계 카레라는 최고로 매운 도전용 카레와 함께 매운 단계와 토핑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여 먹을 수 있는 커스텀 카레로
인해 홍대에 처음 매장이 생기고 지점이 없었을 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들어가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인기는 엄청났다.
▲ 그 아비꼬가 이수에 상륙.
그 홍대의 아비꼬가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중 오락실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며 자주 찾아가는 장소이기도 한)
4호선 이수역 뒷편에 새로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의 열 한 번째 체인 매장이며 이수테마파크 근처의 번화가 거리에 오픈한
아비꼬 이수점 - 이수에 사는 어떤 동생을 만나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지난 주, 퇴근하고 이수에 있는 아비꼬를 찾게 되었다.
새로 생긴 가게답게 간판은 매우 깔끔했다.
▲ 드래곤볼...
가게 안에는 다찌(Bar) 쪽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는 남아있었으나 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꽉 차서 약간 기다려야 했다.
줄을 서서 들어가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마침 다 먹고 일어서려는 손님이 있어서 그 손님 나가고 테이블 정리가 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정도였는데 그 기다리는 사이에 받은 번호표... 드래곤볼이었다...-ㅅ-
▲ 아비꼬 카레가 왜 특별한가? 이 몸이 방문했기 때문이지, 에헴 'ㅅ'
아비꼬 카레가 특별한 이유 - 라기보단 본문 내용은 사실 중요하지 않고 여기서 가장 널리 알려진 건 '100시간 카레'라는 것.
아비꼬 카레가 유명해진 데에는 숙성시간을 포함, 카레가 만들어지는 데 100시간이 걸리는 장인정신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오사카의 장인정신이 녹아 있는 카레.
오사카에서 오랜 시간 카레전문점을 경영하던 카야마 할아버지가 만들어낸 선택된 자들에게 알려진 극비 레시피.
손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었던 카야마 할아버지의 100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그 카레가 바로 아비꼬의 카레.
그리고 손자를 생각하는 카야마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끓여내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카레.
그것이 아비꼬 카레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일본카레 전문점이라는 목표다.
.
.
.
...라고 아비꼬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뭐 그렇다고요 'ㅅ' 아 오글거려 -_-
▲ 깔끔한 테이블, 팍 들어간 직원들의 기합.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테이블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홍대 본점에 비해 매장도 넓직한 것이 꽤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종업원들도 기합이 확 들어간 상태. 우렁차게 '이랏샤이마센' 이라 외치는 함성에서
마치 강남의 유타로 라멘집을 찾아갔을 때의 힘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라멘집만 이랏샤이마센 하는 게 아니었구나(...)
여튼 이 기합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할 텐데...
▲ 체계화된 메뉴.
체인점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과거 손으로 만든 메뉴판도 이제 체계가 제대로 잡혔다.
아비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해 메뉴를 주문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써져 있었다.
제일 먼저 카레 소스의 기본 베이스를 고른 뒤 매운 단계를 선택, 그리고 카레 위에 올리는 토핑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장 기본 카레는 카레 소스만 들어가는 것이며 굳이 카레 안에 들어가는 토핑이나 올리는 튀김은 고르지 않아도 상관없다.
즉, 저렴하게 먹고 싶으면 5000원짜리 기본 카레를 주문한 뒤에 무료 토핑이 되는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만 올리면 되는 셈.
▲ 신단계는 없어진 건가, 홍대본점 한정인가.
아비꼬의 매운 단계는 사진과 같이 5단계. 그리고 여기에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공포의 도전용 매운단계인
신단계가 있다. 신단계 매운 카레는 지존 단계보다도 훨씬 매운 카레로 정식 메뉴가 아닌 도전자들만을 위한 메뉴인데
그 매운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익히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신단계 카레를 맛본 적은 없고, 예전에 홍대에서 지존 단계의 카레를 먹은 게 가장 매운 카레를 먹은 거였는데 지존단계는
다행히도 신대방의 돈까스나, 신길의 짬뽕에 비해 훨씬 먹을만했지만 그도 한 그릇 먹는데 휴지 한 통을 다 썼던 기억이 난다.
입은 괜찮다 해도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입 안은 괜찮아도 머릿속에서는 땀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거든.
▲ 이것이 진정한 호화카레의 정석이다!
같이 간 J가 주문한 카레. Beef(쇠고기) 베이스에 토핑 중 제일 비싼 왕새우튀김을 얹어낸 그야말로 호화판 카레다.
Beef 베이스가 8500원이고 새우튀김 토핑이 4000원이니 (대파, 마늘후레이크가 공짜니) 12500원짜리 초호화 퀄리티의 카레.
물론 토핑을 화려하게 얹은 만큼 접시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남다르다. 마치 선택받을 자들을 위한 화려한 자태!
▲ 새우 크기가 이 정도는 되어야...
위에 얹는 토핑 중 가장 가격이 비싼 새우지만, 막상 튀겨져 나오는 왕새우의 크기를 보면 비싸다는 불평이 쏙 들어간다.
노릇하게 잘 튀겨진 새우는 (비록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먹을 순 없었지만) 딱 봐도 맛있을 수밖에 없게 생겼다.
이렇게 잘 튀겨진 왕새우 두 마리에 쇠고기, Beef가 들어갔으니 이 카레가 맛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판단된다.
▲ 하지만 난 꿋꿋하게 카레우동을 시키지.
물론 밥과 함께 먹는 카레도 좋지만, 난 이 매장에 오면 밥과 먹는 카레보다는 카레우동을 시킨다.
어짜피 밥과 카레는 리필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리필을 요청하면 밥도 먹을 수 있고, 우동과 밥을 동시에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자작한 카레국물 위에 우동을 말아 위에 잔뜩 얹어낸 유부와 대파와 함께 먹으면あ... 살아있어서 정말 행복한 거야!
그러타! 우리는 이러케 카레를 마구 퍼먹으면서 사라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느낀다!
▲ 마늘 후레이크 추가.
과자 같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마늘 후레이크를 추가해 보았다. 카레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매운 맛이 구우면서 사라지고
마늘 특유의 향만 남은 이 후레이크는 과자처럼 집어 먹어도 맛있다. 물론 우유에 넣어 먹으면 끔찍한 맛이 나올테지만...
▲ 리필을 요청해 보았다.
제일 안 매운 단계로만 가능한 카레와 밥을 한 번 리필해 보았다. 리필용 카레는 이렇게 인도카레가 담겨 나올법한 그릇에
담겨나온다는 것이 특징. 아비꼬 카레의 장점이라면 이렇게 밥과 카레가 손님이 원하는 대로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돈 5000원만 내면 카레와 밥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즐길 수 있으니 주머니사정 가벼운 사람들도 환영할만한 곳이다.
(물론 토핑을 화려하게 고르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추가되겠지만)
▲ 나는 정리정돈 잘 하는 남자.
괜히 정리정돈 하기 쉽게 깔끔하게 그릇을 차곡 차곡 포개어놓은 뒤에 나왔다(...)
내 주변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잘 알지마는 은근히 정리벽 같은 게 있어서 -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괜히 다 먹은 음식 접시를 이렇게 정리해놓는 습관이 있다. 이게 식당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마는.
▲ 카레전문점 아비꼬.
홍대에서 처음 시작하여, 이수를 비롯해 서울 이곳저곳에 진출한 아비꼬.
처음 홍대에 가게를 열었을 때에 비해 희소성의 가치는 떨어졌지만 홍대의 그 맛을 이제 다른 곳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일본의 유명 카레 체인점 코코이찌방야와 어깨를 겨눌 정도로 인지도 높은 카레전문점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성, 그리고 카레 위에 올릴 수 있는 토핑의 종류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있지만 카레와 밥을 리필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코코이찌방야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아비꼬만의 독자 노선을 추구한다면 좋은 카레 전문점이 될 것이다.
위치 : 이수테마파크 게임장을 나와 왼쪽으로 꺾어 배스킨라빈스 나오는 사거리에서 배스킨라빈스 끼고 왼쪽으로 회전.
일본카레 전문점 아비꼬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biko.kr/
▲ 이 날이 13일이었다. 13일은 아이스크림이지!
카레를 먹고 커피 한 잔 하려 했는데 마침 이 날이 13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배스킨라빈스에서 하는 이 행사를 보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7000원어치 이상 사면 던킨도너츠에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권을 준다라... 커피도 좋지만 오늘은 아이스크림!
...이라는 생각에 디저트로는 배스킨라빈스다! 하는 순수하(알 리 없는) 굳은 결심(?)과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 신메뉴 프로모션.
현재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프로모션으로 이 블루베리 알로에를 선택하면 300원 추가에 자기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한 종을
더블로 얹어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300원 추가에 아이스크림이 1+1이니 주저할 것 없이 이걸로 선택했다.
그래... 허접한 월드콘 따위가 2000원 받는 이런 세상에 차라리 몇백원 더 추가하고 여기 오는 게 낫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취향 많이 타는 메뉴 중 하나고 내가 이 아이스크림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읭?' 하고 엄청 의아해하는데
나는 '치약맛' 이라 불리는 민트초코칩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말고 주변에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좀 많이 슬프다...ㅡㅜ
뭐 어쨌든 아이스크림은 행사 이용해서 잘 먹었고 던킨도너츠 2000원 할인 쿠폰이 들어있는 영수증까지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
.
.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던킨 할인쿠폰 잃어버렸어...ㅠㅠ あ이고, 내 팔자야.
// 2011.4.18 RYUTOPIA 2011
아비꼬(あびこ)는 홍대에서 처음 생겨난 정통 일본카레를 표방한 가게로, 홍대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에 힘입어
체인점화에 대성공 - 현재 서울 11곳, 수도권 2곳, 전북에 1곳의 매장을 두고 있는 정통 일본카레 전문점이다.
신(神) 단계 카레라는 최고로 매운 도전용 카레와 함께 매운 단계와 토핑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여 먹을 수 있는 커스텀 카레로
인해 홍대에 처음 매장이 생기고 지점이 없었을 때는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들어가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인기는 엄청났다.

그 홍대의 아비꼬가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중 오락실 게임 하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며 자주 찾아가는 장소이기도 한)
4호선 이수역 뒷편에 새로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의 열 한 번째 체인 매장이며 이수테마파크 근처의 번화가 거리에 오픈한
아비꼬 이수점 - 이수에 사는 어떤 동생을 만나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지난 주, 퇴근하고 이수에 있는 아비꼬를 찾게 되었다.
새로 생긴 가게답게 간판은 매우 깔끔했다.

가게 안에는 다찌(Bar) 쪽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는 남아있었으나 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꽉 차서 약간 기다려야 했다.
줄을 서서 들어가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마침 다 먹고 일어서려는 손님이 있어서 그 손님 나가고 테이블 정리가 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정도였는데 그 기다리는 사이에 받은 번호표... 드래곤볼이었다...-ㅅ-

아비꼬 카레가 특별한 이유 - 라기보단 본문 내용은 사실 중요하지 않고 여기서 가장 널리 알려진 건 '100시간 카레'라는 것.
아비꼬 카레가 유명해진 데에는 숙성시간을 포함, 카레가 만들어지는 데 100시간이 걸리는 장인정신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오사카의 장인정신이 녹아 있는 카레.
오사카에서 오랜 시간 카레전문점을 경영하던 카야마 할아버지가 만들어낸 선택된 자들에게 알려진 극비 레시피.
손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었던 카야마 할아버지의 100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그 카레가 바로 아비꼬의 카레.
그리고 손자를 생각하는 카야마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아 끓여내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카레.
그것이 아비꼬 카레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일본카레 전문점이라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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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아비꼬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뭐 그렇다고요 'ㅅ' 아 오글거려 -_-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테이블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홍대 본점에 비해 매장도 넓직한 것이 꽤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종업원들도 기합이 확 들어간 상태. 우렁차게 '이랏샤이마센' 이라 외치는 함성에서
마치 강남의 유타로 라멘집을 찾아갔을 때의 힘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라멘집만 이랏샤이마센 하는 게 아니었구나(...)
여튼 이 기합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할 텐데...

체인점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과거 손으로 만든 메뉴판도 이제 체계가 제대로 잡혔다.
아비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해 메뉴를 주문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써져 있었다.
제일 먼저 카레 소스의 기본 베이스를 고른 뒤 매운 단계를 선택, 그리고 카레 위에 올리는 토핑을 최종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물론 가장 기본 카레는 카레 소스만 들어가는 것이며 굳이 카레 안에 들어가는 토핑이나 올리는 튀김은 고르지 않아도 상관없다.
즉, 저렴하게 먹고 싶으면 5000원짜리 기본 카레를 주문한 뒤에 무료 토핑이 되는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만 올리면 되는 셈.

아비꼬의 매운 단계는 사진과 같이 5단계. 그리고 여기에 나오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공포의 도전용 매운단계인
신단계가 있다. 신단계 매운 카레는 지존 단계보다도 훨씬 매운 카레로 정식 메뉴가 아닌 도전자들만을 위한 메뉴인데
그 매운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 익히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는 신단계 카레를 맛본 적은 없고, 예전에 홍대에서 지존 단계의 카레를 먹은 게 가장 매운 카레를 먹은 거였는데 지존단계는
다행히도 신대방의 돈까스나, 신길의 짬뽕에 비해 훨씬 먹을만했지만 그도 한 그릇 먹는데 휴지 한 통을 다 썼던 기억이 난다.
입은 괜찮다 해도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입 안은 괜찮아도 머릿속에서는 땀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거든.

같이 간 J가 주문한 카레. Beef(쇠고기) 베이스에 토핑 중 제일 비싼 왕새우튀김을 얹어낸 그야말로 호화판 카레다.
Beef 베이스가 8500원이고 새우튀김 토핑이 4000원이니 (대파, 마늘후레이크가 공짜니) 12500원짜리 초호화 퀄리티의 카레.
물론 토핑을 화려하게 얹은 만큼 접시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는 남다르다. 마치 선택받을 자들을 위한 화려한 자태!

위에 얹는 토핑 중 가장 가격이 비싼 새우지만, 막상 튀겨져 나오는 왕새우의 크기를 보면 비싸다는 불평이 쏙 들어간다.
노릇하게 잘 튀겨진 새우는 (비록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먹을 순 없었지만) 딱 봐도 맛있을 수밖에 없게 생겼다.
이렇게 잘 튀겨진 왕새우 두 마리에 쇠고기, Beef가 들어갔으니 이 카레가 맛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판단된다.

물론 밥과 함께 먹는 카레도 좋지만, 난 이 매장에 오면 밥과 먹는 카레보다는 카레우동을 시킨다.
어짜피 밥과 카레는 리필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리필을 요청하면 밥도 먹을 수 있고, 우동과 밥을 동시에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자작한 카레국물 위에 우동을 말아 위에 잔뜩 얹어낸 유부와 대파와 함께 먹으면あ... 살아있어서 정말 행복한 거야!
그러타! 우리는 이러케 카레를 마구 퍼먹으면서 사라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느낀다!

과자 같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마늘 후레이크를 추가해 보았다. 카레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매운 맛이 구우면서 사라지고
마늘 특유의 향만 남은 이 후레이크는 과자처럼 집어 먹어도 맛있다. 물론 우유에 넣어 먹으면 끔찍한 맛이 나올테지만...

제일 안 매운 단계로만 가능한 카레와 밥을 한 번 리필해 보았다. 리필용 카레는 이렇게 인도카레가 담겨 나올법한 그릇에
담겨나온다는 것이 특징. 아비꼬 카레의 장점이라면 이렇게 밥과 카레가 손님이 원하는 대로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돈 5000원만 내면 카레와 밥을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즐길 수 있으니 주머니사정 가벼운 사람들도 환영할만한 곳이다.
(물론 토핑을 화려하게 고르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추가되겠지만)

괜히 정리정돈 하기 쉽게 깔끔하게 그릇을 차곡 차곡 포개어놓은 뒤에 나왔다(...)
내 주변사람들은 나에 대해서 잘 알지마는 은근히 정리벽 같은 게 있어서 -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르겠지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 괜히 다 먹은 음식 접시를 이렇게 정리해놓는 습관이 있다. 이게 식당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마는.

홍대에서 처음 시작하여, 이수를 비롯해 서울 이곳저곳에 진출한 아비꼬.
처음 홍대에 가게를 열었을 때에 비해 희소성의 가치는 떨어졌지만 홍대의 그 맛을 이제 다른 곳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일본의 유명 카레 체인점 코코이찌방야와 어깨를 겨눌 정도로 인지도 높은 카레전문점이 된 것만은 확실하다.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성, 그리고 카레 위에 올릴 수 있는 토핑의 종류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있지만 카레와 밥을 리필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코코이찌방야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아비꼬만의 독자 노선을 추구한다면 좋은 카레 전문점이 될 것이다.
위치 : 이수테마파크 게임장을 나와 왼쪽으로 꺾어 배스킨라빈스 나오는 사거리에서 배스킨라빈스 끼고 왼쪽으로 회전.
일본카레 전문점 아비꼬 공식 홈페이지 : http://www.abiko.kr/

카레를 먹고 커피 한 잔 하려 했는데 마침 이 날이 13일이라는 걸 알게 되고 배스킨라빈스에서 하는 이 행사를 보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7000원어치 이상 사면 던킨도너츠에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권을 준다라... 커피도 좋지만 오늘은 아이스크림!
...이라는 생각에 디저트로는 배스킨라빈스다! 하는 순수하(알 리 없는) 굳은 결심(?)과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현재 배스킨라빈스에서 신메뉴 프로모션으로 이 블루베리 알로에를 선택하면 300원 추가에 자기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한 종을
더블로 얹어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300원 추가에 아이스크림이 1+1이니 주저할 것 없이 이걸로 선택했다.
그래... 허접한 월드콘 따위가 2000원 받는 이런 세상에 차라리 몇백원 더 추가하고 여기 오는 게 낫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취향 많이 타는 메뉴 중 하나고 내가 이 아이스크림 좋아한다고 하면 다들 '읭?' 하고 엄청 의아해하는데
나는 '치약맛' 이라 불리는 민트초코칩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말고 주변에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좀 많이 슬프다...ㅡㅜ
뭐 어쨌든 아이스크림은 행사 이용해서 잘 먹었고 던킨도너츠 2000원 할인 쿠폰이 들어있는 영수증까지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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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던킨 할인쿠폰 잃어버렸어...ㅠㅠ あ이고, 내 팔자야.
// 2011.4.18 RYUTOPIA 2011

덧글
홀아르바이트 경력자로서는 저렇게 정리해주면 정말 감사하죠 그냥 저것만 슥 들고 오면 되니까 편하거든요. 다만 쓰시고 버리는 휴지를 음식이 남아있는 접시라던가 컵에 넣어 놓으시면 젖은 휴지-_-들을 다 빼내야 해서.. 따로 한쪽에 놔두시는게 치우는 쪽 입장에서는 훨씬 낫달까요. ㅇ<-<
튀김과 카레와의 조화... 좋더라능~!
아비꼬 카레먹을땐 새우를 꼭 올려먹습니다!
계란토핑...ㅠㅠ 언제 생기냐며 ㅠㅠㅠㅠ
그치만 마늘토핑 생긴건 좋네요 흐흐
저도 민트 좋아합니당!!
아... 카레 너무맛있어.
군대카레의 공포를 잊게해준 아비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