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출근길 아침, 지하철역 입구에서 다섯 종류의 무가지신문을 챙겨들고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읽는 도중 포커스 신문에 실린
이 전체 광고에 눈이 갔다. KFC 트위스터가 1+1이라니!! 단품이 3000원짜리인데 1개 1500원꼴이면 굉장히 파격적인 게 아닌가!
나는 이런 할인이나 증정류는 똑같은 걸 하나 더 주는 1+1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이 광고 하단에 붙어있는 그 '어떤' 것이었는데...

트위스터 1+1 광고 밑에 작게 들어있는 쿠폰을 보고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1200원 상당의 KFC 비스켓을 구매하면 15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공짜로 준다니!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린 상황이 바로 이것!
'홈런볼' 하나 못 사먹는 1200원으로 방금 구워낸 뜨거운 비스켓과 블랙커피를 동시에 마실 수 있는 정말로 파격적인 쿠폰이다.
게다가 기한이 5월 31일까지라 기한도 넉넉한 편이고 꼭 사먹고 다니는 게 아니라 매장 안에서 커피랑 비스켓 하나 시켜놓고
시간 때우면서 앉아있어도 되고 아니면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어도 되고, 출근길 혹은 퇴근길에 하나씩 사 먹어도 된다.
이 쿠폰은 출퇴근 직장인들을 위해 신이 내려준 선물이다. 우주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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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 출근길에 이렇게 쿠폰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쿠폰을 저렇게 모으는 과정에 대해 내 입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진심으로 나 자신이 한심해지고 비참해질 것 같기에...
그래서 그냥 위 사진을 한 장 만들어내기 위해 출근길에 내가 뭔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려고... 한다.
나보다 더 한심한 남자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난 세계 최고의 주접남이 될 테다!
// 2011.4.21 RYUTOPIA 2011

덧글
나는 해적왕이 될거다!!!!
-류-우-난님의 경우
나는 주접왕이 될거다!!!
그리고 그와중에 깨알같이 집어넣은 ㅎㅌㅐ 디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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