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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나른한 일요일의 알찬 점심 (무봤나촌닭 점심특선) by Ryunan

▲ 매번 이런 식이라면 무봤나 촌닭은 나에게 표창장을(...)

주말, 일요일. 중학교 때 동창 친구를 신촌에서 만났다.
토요일 밤에 메신저로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무봤나 촌닭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는데 마침 4월달에 쓸 수 있는 무봤나 촌닭
5000원짜리 치즈퐁듀 무료 쿠폰이 생각이 나서 여기 가서 점심먹자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 쿠폰을 소진할 겸
일요일 낮에 신촌역에서 이 친구와 만나게 되었다. 근데 친구나 나나 사는 곳이 강동 쪽이라 사실 신촌까지 가는 건 좀 멀고
굳이 매장을 간다면 강남역 매장을 찾아가는 게 더 빠르긴 한데, 주중에 매일 시달리는 강남을 굳이 주말에까지 고생해가며
절대! 절대! Never! 찾아가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멀리 가더라도 신촌을 가자라고 선택하게 된 것.
엔터에 가서 게임을 조금 하고 싶은것도 있었고 그냥 바람 한 번 쐬고 싶었던 기분도 있었고...


▲ 내가 느끼는 건데 말야, 점심특선 가격으로 저녁까지 쭉 갔으면 좋겠어.

무봤나 촌닭 점심특선. 원래 어느 식당이든 간에 점심특선은 저녁에 비해 싼 가격으로 많이 나오긴 하지만 저녁으로 가면
저 가격에 1000원이 더 붙고 밥 두 공기와 음료수가 빠진다는 건 좀 불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지만(...) 점심 특선의 메뉴와
가격이 저녁까지 쭉 이어지면 안 될까 싶은 생각을 한다. 그나마 주말에도 이거 적용된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싶고.


▲ 비록 15000원 점심특선이지만, 한정식집에 온 것처럼 식기는 다소곳이.

비록 15000원짜리 점심특선 먹으러 온 거지만 식기를 놓은 것 만은 고급 한정식집에 온 것처럼 다소곳하게...ㅎㅎ
그러고보니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은 치킨 먹을 때 주로 어떤 식기를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젓가락? 포크? 그게 아니면 그냥 손?


▲ 깨끗하게 사용 부탁드립니다.

샐러드바. 뭐 워낙에 많이 본 거라 굳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듯.
지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듯, 신촌본점에는 건포도와 잘게 다진 땅콩이 있는데 강남점에서는 땅콩 대신 씨리얼이 나온다.
(참고로 지난번에 씨리얼 리필하는 거 보니 이마트 콘후레이크ㅋ) 양배추나 콘옥수수 나오는 건 모든 지점 공통.
예전 부산에서 처음 촌닭 먹었을 때는 후르츠칵테일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는 건 많이 아쉬움.
아일랜드 드레싱은 많이 넣으면 안 된다. 너무 느끼해져서 진짜 양 조절해서 적당히 조금만 넣는 게 좋다.
저거 외에도 따로 밥에 넣어 먹으라고 김가루도 마련되어 있고, 뭐 일단 먹을 때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거의 다 갖추어놓은 셈.


▲ 설명이 필요한가?

그런고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 오나전 너무 좋아(...)


▲ 실제 치즈 양이 저 단지의 1/3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함정.

쿠폰 서비스로 나온 치즈퐁듀(5000원) 처음에 이거 받았을 때 와, 이 가격에 치즈가 저렇게 많이 나와? 하고 엄청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실제로 치즈 양은 저 단지의 1/3정도. 그 밑에는 치즈 식지 말라고 초 피워놓은 게 있어서 속았단 기분이 확 들었다.
...그래도 바글바글 계란찜처럼 끓는 퐁듀치즈가 맛있어서 용서가 되었지, 맛마저 없었더라면 정말 용서할 수 없었을 거야(...)
근데 솔직히 말해서 매운 맛 중화시키기 위해 치즈를 추가한다고는 하지만 고추장 바베큐랑 썩 어울린단 느낌은 안 들었다.


▲ 뼈 있는 고추장바베큐 (15000원)

뼈 있는 고추장바베큐. 예전에 왔을 땐 순살만 먹어서 이번엔 일부러 뼈 있는걸로 주문해봤는데 뼈 발라내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솔직히 닭은 역시 뼈 있는 부분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좀 달짝지근하고 끈적끈적하긴 하지만 여기 고추장바베큐는 좋다.
양도 푸짐하고 떡도 많이 들어있어서 고추장 바베큐가 이 정도는 되어야 좀 푸짐하게 먹을 만 하지 - 란 말을 꺼내고 싶을 정도.
다행히 같이 간 친구도 여기 맛있다고 좋아하더라. 하긴 당연히 그런 말 할 수밖에 없는 게 내가 사는거였으니까...-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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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닭 얻어먹은 거, 나중에 한우꽃등심으로 갚으라고 하니까 김밥천국 데려가겠다고 해서 내가 버럭 역정을 내니 이 친구 왈
그래 많이 봐줘서 김밥천국에서 김가네로 업그레이드 해줄께 - 라는 답변을 얻었다. 에라이 -_- +++
밥 먹고 나서 촌닭집 옆에 있는 엔터에 가서 비트매니아 트루퍼스를 한 판 했다. 괜히 좀 허세 부려보려고 싱글로 들어간 뒤에
소년A 하이퍼 - 에덴어나더 - 명하이퍼 - Waxing and wanding 어나더로 한 판 때려주니까 이 녀석 '너 이걸 외운거냐?'
하고 경악ㅋ 내가 이런 패턴 하나하나 외울 정도로 머리가 좋으면 지금쯤 스탠포드 가 있지 왜 이딴데서 잉여거리겠냐 라고 핀잔.

▲ 아아, 본사직원님들...보고계신가영? ㅠㅠ

진짜 생각해보니 여기 포스팅 질리도록 많이 올렸다. 아아, 본사직원님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가요?
보고 계시면 이 기특한 무봤나촌닭 홍보 자원봉사자에게 자비를 베풀어 푸지게 사람들에게 쏠 수 있는 식사권이라도 하사를(...)
나으리, 나으리! 이 천한 쉔네에게 식사권을...!!! 물론 농담입니다... 그냥 제가 좋아서 포스팅하는 거니까요...

▲ 허세작렬.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나보고 '중학교 때 니 모습 생각해보면 지금의 넌 너무 많이 달라졌어' 라는 말을 했다.
모처럼 친구 만난다고 애써(궁상맞은 모습 안 보이고) 있어 보이는 척 있는대로 갖은 허세를 다 부렸으니 그럴 수밖에 없지(...)
...라는 건 농담이고 내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변한건가? 라는 의문을 스스로 가져봤다. 외모 뿐 아니라 말하는 화술이라던가
가치관이라던가 모든 것이 많이 변했다고 친구는 말해주었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친구가 보기엔 내가 그런 이미지였나보다.

사람은 누구나 다 변하기 마련이지만, 변함없이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건지, 아니면 변화를 보여주는 게 좋은 것인지
지금의 나는 예전에 비해 좋은 모습으로 변한 걸까, 아니면 오히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일까?
지금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은 옳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에 대한 명쾌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중학교 때 만나 함께해온 이 친구는 비록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지금도 내 중한 친구라는 것. 앞으로도..

// 2011.4.25 RYUTOPIA 2011


덧글

  • 이티 2011/04/25 12:59 #

    허세 작렬 쩌네여. 'ㅅ')=3
  • Ryunan 2011/04/26 12:32 #

    원래 제가 좀 허세임 'ㅅ'=3
  • 2011/04/25 13:06 #

    으왕 맛있었겠어요 샐러드 ㅠㅠㅠ!
  • Ryunan 2011/04/26 12:32 #

    저기 샐러드 맛있지요. 재료는 단순한데 저 땅콩이랑 콘샐러드가 :)
  • Chion 2011/04/25 13:07 #

    1년 무료 이용권이면 족히 수백만원어치는 작살내고 오시겠네예
  • Ryunan 2011/04/26 12:32 #

    수백만원으로 되겠습니까? 수천은 해먹어야지예.
  • 샛별 2011/04/25 13:42 #

    존니스트 슬림하시네요 우왘.....
  • Ryunan 2011/04/26 12:32 #

    저 돼지임 ㅠㅠ
  • 농어 2011/04/25 16:10 #

    이님 결국 저 문구 안지웠군.
    싸웁시다.

    근데 사족으로 저게 2인 기준 15000, 즉, 1인당 7500원인 셈인데 그 가격에 저렇게 먹을 수 있는것도 가격대 성능비가 쩌는 것이긴 하지. 저게 은근 양이 많으니(...)
  • Ryunan 2011/04/26 12:33 #

    일단 먼저 좀 싸우고(...)

    2인기준 15000인데 저기 사진에 안 나왔을 뿐 밥 두 공기에 음료 하나가 붙고 샐러드가 무한리필이니 여성 기준으론 3인분도 가능함.
  • 김어흥 2011/04/25 17:05 #

    ㅠㅡㅠ 막 먹고 싶습니다.
  • Ryunan 2011/04/26 12:33 #

    막 드세요 ㅎㅎ
  • 斑鳩 2011/04/25 20:43 #

    10여년이 넘도록 그 사람이 크게 변한게 없다면 그거 그거나름대로 문제.

    아, 그러고보니 무봤나촌닭 쿨타임 다됬네. 쳇.
  • Ryunan 2011/04/26 12:33 #

    좋은 모습으로 변함없는 거라면 좋을수도 있지.
    쿨타임이라...
  • 카이º 2011/04/25 20:43 #

    진짜 잘 못보고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친구여도..
    계속 소중한 친구는 끝까지 소중하더군요
    친구분과 맛나게 드셨네요

    식사권 진짜 안주려나..ㅋㅋㅋㅋ
  • Ryunan 2011/04/26 12:33 #

    ㅋㅋㅋㅋㅋㅋ 잿밥에 관심이 워낙 많아서...
  • 줄카라 2011/04/25 21:02 #

    류난님과 식사를 해보는 것에 제 소원입니다.

    이 소원은 언제쯤에 이루어질까요???
  • Ryunan 2011/04/26 12:33 #

    음, 서울에 사시면 언제 한 번 뵐까요?
  • 아스테른 2011/04/26 01:13 # 삭제

    샐러드 층층 기법을 전수해 주소서.
  • Ryunan 2011/04/26 12:33 #

    열심히 예쁘게 쌓으면 됩니다.
  • aoe 2011/04/26 01:19 # 삭제

    님 블로그 보고 10시에 촌닭다녀왔으요!!

    내살 책임지삼 ㅠ,ㅠ

    간편하게 순살고추장~ 맛있었슈~
  • Ryunan 2011/04/26 12:34 #

    밤 10시라니...ㅠㅠ 지금 제살도 책임못질판에 남의 살 책임은 제가 질 수 없습니다...ㅠㅠ
    순살고추장 최고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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