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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아이스커피 한 잔, 그리고 보궐선거 잡담. by Ryunan

▲ 이젠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커피가 필요한 때.

맥도날드의 스탬프 카드에 5장의 도장이 찍혀 아침 출근할 때, 아이스커피로 바꿔 마실 수 있었다.

처음엔 프리미엄 로스트 Shot 사이즈로만 교환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맥에서 판매하는 모든 커피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해서

가장 비싼 2700원짜리 카푸치노로 교환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아침부터 그런 뜨거운 음료를 마시고 싶지 않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 얼음을 많이 넣고 그게 어느정도 녹을 걸 감안하여 커피 원액을 진하게 타는지라 얼음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상당히 쓴 맛이 강하다. 얼음을 좀 녹인 다음에 마셔야 비로소 좀 마일드해지는 맛.

아...나는 언제쯤 아메리카노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시럽이나 크림, 혹은 설탕을 추가할 수 있을까. 매번 설탕을 넣어서 조금

달게 마시고 싶어도 항상 칼로리 생각을 하면서 망설이다가 소심하게 설탕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만 마시게 된다. 난 참 소심하다.



어느덧 뜨거운 커피보다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들고 다니는 게 더 좋아지는 계절이 되었다.

요 며칠 비가 와서 조금 쌀쌀해졌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이고 내 기준으로는 점퍼 없이 티 한 장만 입은 채

활동하기 딱 좋은 쾌적한 날씨라고 생각한다. 솔직한 기분으로는 반팔 입고 출근하고 싶지만 반팔 입고 나오면 가뜩이나

추위 많이 타는 부모님이 가만히 있지 않아서 더운데도 불구 긴팔에 얇은 점퍼를 걸치는데 그것조차도 많이 덥고 답답하다.


▲ 맥카페를 마시며 아이패드를 두들기는 시크한 도시남자.

...는 아니고 그냥 트위터를 통해 아까 전에 했던 얘기를 조금 풀어보려고. 오늘 그렇잖아도 보궐선거일인데 이거 관련해서...



요새 트위터라던가 인터넷 게시판에 보궐선거 관련하여 투표를 독려하는 사람들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그리고 안 봐도 비디오지만 그 투표를 독려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보수층보다는 진보성향을 지지하는 색채를 띤 사람들이 대부분.

문득 이 사람들을 보고 든 생각인데 이렇게 투표해라, 투표해라, 민주주의의 무서움을 보여주자 하고 악에 받쳐 소리치고 다니는

이 사람들... 만약 투표율이 매우 높게 집계되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아닌 여당이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면 투표를 하자고

외치고 다닌 이 사람들은 과연 어떤 말을 하게 될까? 아마도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라는 반응이 나올 것이 뻔하다.

한나라당 뽑히면 무조건 민주주의가 죽은 거고, 민주당이 뽑히면 새로운 민주주의의 희망의 새싹이 핀 건가? 생각 한 번 매콤하다.



누구를 뽑든 간에 투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신이라고 생각한다.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인물을 보고, 그 인물의

업적을 보고 평가하여 가장 나은 인물, 혹은 차악을 뽑는 것 -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선정하여

그 사람에게 한 표를 던져주는 게 가장 올바른 투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국민참여당이든 간에.

물론 최근의 선거에서 도드라지는 네거티브전과 흑색선전, 상호비방에 힘입은 여론몰이의 행태는 한심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더러운 선거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주로 야당보다는 여당 쪽에서 이런 사고들이 많이 터지는 것 같은데

단순히 이런 사고에 편승하여 무조건 여당은 안돼, 야당만이 진리다! 하고 근거 없이 외치는 행태가 썩 달가운 모습은 아니다.

설마 아직도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계승하며 훌륭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대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겠지.

민주당 후보인 손학규도 한 때는 한나라당이었으며, 지금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엄기영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사람이라는 것

특히 정치인들은 어떤 당에 들어가 그 당의 이상을 함께 쫓는 것 만큼이나 자신의 입지와 인지도를 위해 뛰는 사람들이다.

까놓고 말하자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서로 여당, 야당의 차이가 있다 뿐, 그 나물에 그 밥. 똑같은 정당이라는 거지.

뭐랄까 이렇게 글을 쓰니 마치 정치혐오증에 걸린 시크한 쿨게이가 된 것 같지만 난 정치혐오증을 갖고 있지 않다. 물론 일부

정치인들이 보이는 작태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패주고 싶을 정도로 개 같은 정치인들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치를 혐오하지 않고

오히려 저렇게 정쟁하고 비방하며 싸우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진보와 보수, 어느 쪽이든 한 쪽이 오랫동안 정권을 잡으면 아무리 깨끗한 사람이 수장에 올라가 있어도 물이 썩기 마련이다.

발전이 생기지 않는다. 애들도 싸워가면서 큰다고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진보와 보수, 서로 주장하는 이념과 이상이 달라

서로의 의견에 대해 이해도 할 수 있지만 반박도 하고 비판도 하고... 그리고 치고받고 싸우고 난리를 피워 가면서 서로가 잘못한

걸 알고 잘못된 걸 고쳐가며 성숙하고 발전해나가고 해야 한다...라지만 지금 우리나라 꼴은 이렇게 치고받고 싸워서 성숙하는 게

아닌 둘 다 자멸로만 가고 있으니... 뭐 국민들의 정치혐오증과 불신이 없는 데서 생겨난 게 아니지...이렇게 생겨난 거니까...

먹고 살기 힘들어도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불신이 만들어낸 그놈이 그놈이여

하며 정치계 전체를 불신하고 까내리며 그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큰 관심 없이 대놓고 욕만 하는 지금의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니까 결론은 없다. 제발 민주주의가 죽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끝났습니다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사 선생들이 열띠게 주장하며 피를 토하는 그 민주주의가 죽었습니다! 라고 외치는 원흉은 투표고, 그 투표는 민주적 절차다.

한나라당이 뽑혀 민주주의가 죽었다면 그 민주주의 죽인 장본인(?)이 가장 민주적인 방법인 투표인 셈... 이건 모순이잖아...ㅠ,.ㅠ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 일찍 가서 쉬면서 개표방송을 흥미롭게 지켜봐야겠다.

중간 투표율이 예전에 비해 꽤 높다고 한다. 여당이 승리하든 야당이 승리하든 간에 중요한 건 당이 아니라 인물이다.

누가 승리하던 간에 투표율이나 높게 나왔으면 좋겠다. 난 좌빨도 아니고 수꼴도 아니다. 그냥 일 잘하는 사람이 뽑혔음 좋겠다.

선거란 말이다...선거는!!! 민주주의 따윈 끝났어! 그딴 건 예저녁에 쫄딱 망했다고!

그러니까 이 X같은 투표용지에 내 이름이나 갈기란 말야, 이 천민색히들아!
...같은 마인드를 가진 개자식을 피하자는 거다.

서혜림느님 같은 정치인 안 나오나...-_- 아아 혁신당의 서혜림 대통령님을 보고싶어 ㅠㅠ

... 밸리 어디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이번엔 뉴스비평 쪽으로...-_- // 2011.4.27 RYUTOPIA 2011



덧글

  • BlackGear 2011/04/27 16:21 #

    커피는.. 요즘은 편의점에서 조지아 맥스나 조지아 어쩌구 블랜딩하는거(맞나?), 그리고 도토루 고구마라떼정도만 마십니다. 분야 외라고하면 그린티라떼... 어쩌다보니 편의점것만 마시는듯한. 랄까 칼로리라... 저는 살이안찌는지라 설탕이나 크림따위 신경도 안쓴다능.
  • 터너스님 2011/04/27 21:23 # 삭제

    도토루 고구마라떼는 진리입니다 '㉦'d
  • Ryunan 2011/04/28 22:40 #

    도토루 고구마라뗴는 먹어본 적이 없지만 말만 들어봐도 진리일 것 같군요 ^㉦^
  • Zerel 2011/04/27 19:48 #

    음....확실히 소신껏 투표하는게 중요하죠.
    그런고로 류난님은 투표 하셨나요??
  • Ryunan 2011/04/28 22:40 #

    저는 지역구가 분당 쪽이 아니라서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관심있게 결과를 지켜봤을 뿐이지요.
  • 카이º 2011/04/27 20:10 #

    전 다시 겨울 온거 같이 오들오들 떨었는데 말이죠..ㅠㅠ
    시럽따위.. 과감히 넣어버리시는겁니다!
  • Ryunan 2011/04/28 22:40 #

    난 요즘 정도의 날씨가 제일 좋아.
  • 斑鳩 2011/04/27 21:04 #

    하여튼 뭐든,어디든 정치문제 들어가면 판더러워지는건 순식간.
  • Ryunan 2011/04/28 22:40 #

    정치란 워낙에 배울 게 많고 또 민감한 것이느니라.
  • 2011/04/27 21:23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4/28 22:40 #

    확인했습니다.
  • 아스테른 2011/04/27 21:32 # 삭제

    대한민국에서 진보와 보수는 없습니다. 단지 기득권층과 반기득권층만 있을 뿐.
  • Ryunan 2011/04/28 22:41 #

    진보다 보수나 가릴 것 없이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는 것이지요.
  • opuow94 2011/04/28 01:47 # 삭제

    기사 난 거 보니까 민주당이 이겼다네요.
    그만큼 현 여당에 대한 반감이 컸었다는 얘기가 되겠지만.
  • Ryunan 2011/04/28 22:41 #

    네, 김해를 제외한 나머지 두 큰 곳은 민주당 승리.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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