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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牛骨補養食事(우골보양식사)의 서글픈 현실 - 신라면 블랙(黑) by Ryunan

▲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신라면 블랙(黑)!

오늘 소개할 상품은 라면업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 신라면의 신상품 '신라면 블랙' 입니다.
1986년 처음 출시되어 얼큰한 쇠고기국물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아 20년 넘게 사랑받는 한국의 국민라면 '신라면'
지금은 신라면 한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모든 라면 매출의 절반을 넘고, 짜장면 한 그릇 가격과 더불어 신라면 가격이 물가지표의
상징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면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신라면 블랙(Shin Ramen Black)은 김치맛을 더한 '신라면 김치' 이후 새롭게 나온 신라면 브랜드의 세번째 서브 브랜드상품으로
출시 전부터 사람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라면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상품입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700원, 대형마트 기준 4개입 5280원(개당 1320원) 꼴로 일반 신라면의 2.5배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
이 때문에 출시 후 가격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신상품이라는 꼼수를 쓴 부당한 라면값 인상이 아니냐 하는 논란이 크게 일었지요.
확실히 특수한 조건으로 만든 기능성 라면이라던가 생생우동 같은 제품도 아니고 일반 라면과 똑같이 생긴 제품 한 개가
보통 라면 한 개 소비자가격인 7~800원선의 2배를 훌쩍 넘는 1700원이면 좀 문제가 심각할 정도로 비싼 가격이 확실합니다.

가격 문제 때문에 워낙에 말이 많았고 한 개 먹어보고 싶었으나 마트나 공판장에선 4개들이 번들로만 판매를 하기에 좀처럼 사서
먹어볼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는 걸 보고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호기심에 한 번만 먹어보자 하며
지난 주에 한 개 구매해 보았습니다. 구매처는 훼미리마트 강남 삼성타워점. SKT 12% 할인을 추가로 받아서 1500원에 구매.
현재 시판 라면 중 가장 가격이 싼 홈플러스의 '홈플러스 알뜰상품 라면' 5개 번들 가격이 1900원인 걸 감안하면...엄청 비싸군요.

▲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牛骨補養食事(우골보양식사)

봉지 겉면에 써 있는 우골보양식사라는 글씨. 소 뼈를 우려내어 만든 몸보신용 식사 - 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 안에 든 분말스프에 우골(소뼈)을 집어넣어 라면 한 개를 먹을 때도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분을 그대로 집어넣었단
것을 광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추후 이 문제 때문에 '과연 진짜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들어간거냐?' 라는 논란이
일고 이것 때문에 제품 조사에 착수하게 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지만요. 제품을 조사해보고 정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소가 없다면 이 제품은 과장광고 혐의를 쓰게 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인데 이 조사는 지금 진행중이라 합니다.

▲ 일부러 의도한듯한 한자글씨.

2011년에 새로 나온 라면답지 않게 제품 설명에 한자어를 많이 집어넣었습니다.
검은 색 포장에 금박으로 된 한자어를 집어넣어 보다 더 고급스런 컨셉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 라는 것을 크게 강조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이런 식의 포장이 좋은 건지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요즘 나오는 신상품답게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도록 제품 포장에 QR코드도 박혀 있습니다.
▲ 영양성분. 몸에 좋은 제품이라더니 나트륨양이...ㅡㅡ

제품의 영양성분입니다. 국민건강을 고려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나트륨 양이...ㅡㅡ;; 하지만...
기존의 신라면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트륨 양을 줄일 수 없는 회사의 사정을 이해합니다.
건강을 생각한 라면의 나트륨 양이 그대로인 게 모순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마는
제품 개발시 그동안 짠 국물의 라면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가기 위해 나트륨을 줄이는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겠지요.
대신 제품 g(그램) 당 나트륨 함량을 따로 표기하였기 때문에 라면스프의 양은 소비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건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라면을 먹으면서 건강을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제품 속 구성.

포장을 뜯으면 사진과 같이 기존 신라면과 동일하게 생긴 둥그런 면, 그리고 건더기, 분말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기존 신라면 클래식과 이 제품의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또 다른 종류의 우골설렁탕분말스프가 추가로 들어있다는 것이지요.
제품의 중량이 130g인데 10g이 바로 이 우골설렁탕 분말의 중량이 되겠군요. 기존 신라면의 중량은 한 개 120g이었으니까...

▲ 위 분말스프가 전부 들어가면 짜지 않을까?

분말, 건더기스프를 전부 뜯어서 한 곳에 모아놓은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라면 블랙의 맛을 좌우하는
우골설렁탕분말, 그리고 기존 신라면 스프와 건더기 스프입니다. 우골설렁탕분말은 농심의 사리곰탕면 안에 들어있는 분말스프와
맛과 향, 그리고 색깔이 매우 유사하며 건더기스프의 건더기는 기존 신라면에 비해 상당히 큼직하고 양이 많은 편입니다.
무파마 건더기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다만 무파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건더기스프 중에 콩고기가 아닌 실제 쇠고기 건더기가
들어있다는 것. 그 외의 다른 건더기는 기존 신라면과 동일하며 조금 더 많고 크게 들어있다 -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분말스프의 양이 다른 라면의 약 두 배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이걸 전부 다 넣고 끓이면 좀 지나치게 짜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더군요.

▲ 일단은 조리예를 지켜 가며 최대한 정석대로 끓여 보자.

언제부터인가 라면을 끓일 땐 이것 저것 넣지 말고 최대한 순수한 상태로 끓이는 게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더구나 가격이 싼 라면이 아닌 이런 비싼 라면, 게다가 처음 먹어보는 라면이라 맛이 어떤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 싶은
제품에 이런 저런 부재료를 넣어 라면 본래의 맛을 덮어버리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봉지에 써 있는
조리예를 따르며 (물의 양도 맞추고) 정석대로 라면을 끓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뭐든지 정석대로 조리하는 게 가장
스탠다드하고 무난한 라면 맛을 만들어내는 법이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농심보단 삼양 쪽 제품이 정석을 좀 많이 강조하더군요.

▲ 라면이 끓고 있어요.

향긋한 국물 냄새를 풍기면서 냄비 위에서 팔팔 끓고 있는 라면. 이 순간만큼 라면이 맛있어보이는 순간이 또 없지요.
어떤 브랜드의, 어떤 종류의 라면이든 간에 이렇게 끓고 있는 순간만큼은 브랜드 구분 없이 전부 맛있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라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양은냄비 위에서 끓는 라면이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지요.

▲ 일반 신라면에 비해 국물이 좀 뽀얗고 탁하다.

완성. 뽀얀 설렁탕국물의 느낌을 살린 건지 일반 신라면에 비해 국물의 색깔이 좀 덜 빨갛고 약간 탁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냄새는 신라면의 그것이 맞기는 한데 그냥 물에다 끓인 게 아니라 곰탕 같은 국물에 넣고 끓인 것 같아요. 국물 색깔이 탁하면서도
위에 기름기가 더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운 라면으로 알려진 일반 신라면보다는 좀 매운맛이 덜해보입니다.
휘휘 젓가락을 저어 보니 확실히 추가로 부재료를 넣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건더기는 많이 잡히는 편입니다.

▲ 오오, 이것이 우골보양식사냐...?

면발은 보통 신라면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면발. 우골설렁탕분말이 들어간 것 때문인지 기존의 매운맛 신라면보다 국물이 조금
마일드해진 느낌. 덜 매워지고 설렁탕 특유의 고깃국물맛이 느껴지는 뒷맛이 있습니다. 확실히 신라면과 다르긴 다르네요.
다만 이 고깃국물 뒷맛은 사리곰탕면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10g 우골설렁탕 분말 맛이 다들 사리곰탕면 분말을 섞은거라
말을 하던데,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맛이에요. 뭔가 좀 본격적인 듯 하면서 어정쩡한 느낌입니다.

신라면 블랙 = 신라면 면발 + 신라면 스프 + 사리곰탕면 스프 + 무파마 건더기

인터넷상에서 신라면 블랙을 먹어본 사람들의 후기 중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가장 간단명료한 공식입니다.
처음에 먹어보기 전에는 이 공식에 대한 뜻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는데 직접 먹어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저런 답을 내는지에 대해
강력하게 공감을 할 수 있겠더군요. 물론 세밀한 맛이야 조금 다르겠지만 기본 베이스가 저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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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기까지는 제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호의적인 포스팅이었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판을 해 보도록 하지요.

1500원 (정가1700원, 할인 200원) 이란 거금을 투자하여 새롭게 도전해본 신라면 블랙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가격이 비싼 만큼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맛을 잘 살려냈다면 그 가격이
합당하다...라고 생각하고 납득을 할 터인데 지금 시장 분위기를 보면 1700원 가격이 합당하다는 말이 조금도 나오지 않고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신라면 블랙은 1700원의 값어치를 할 정도의 놀라운 가치가 있는 맛도 뭣도 아닙니다. 그냥 기존의 신라면 국물에
우골설렁탕분말이라고 사리곰탕 분말과 유사한 걸 조금 섞어 마일드한 고깃국물맛을 더한 제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국물 맛이 좋아 가격이 비싸도 맛은 좋다...라는 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한테는 그렇지 않아요.
우골설렁탕분말은 신라면 특유의 개성과 맛을 유지하면서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특유의 매운 맛이 강점인 신라면 고유의 개성을 떨어뜨리고 이도 저도 아닌 엉성한 맛만 남긴 역효과만 가져온 것 같고...
개개인 입맛차 때문에 제 입맛이 절대진리인 양 강조할 순 없지마는 적어도 제가 받은 신라면 블랙 국물 맛의 인상은 이렇습니다.

하물며 가격은 두 배도 아니고 2.5배라니! 사리곰탕 스프 한 개를 넣고 두 배가 넘는 가격을 받는 건 어불성설.
처음 이 상품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존 농심의 짜파게티 - 사천짜파게티 같은 전례를 생각했을 때 소비자가 1000원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제품이란 말이에요. 특수한 제품인 자사의 쌀국수 뚝배기도 정가가 1500원인데 쌀로 만든 것도 아닌
기존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낸 밀가루 라면 한 개의 가격이 1700원이라는 것은 개발팀 직원이 생산원가표를 가져와서
소비자들 앞에서 가격을 납득시키기 위해 하나 하나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한다 해도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가격 책정이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드는군요. 대체 어떻게 가격산정을 하였기에 이 제품에 이 가격이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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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판매 방식에 대한 불만도 있는데요, 제가 모든 마트를 다 돌아다닌 건 아니라서 정확하게 판단할 순 없다고는 해도
적어도 제가 다닌 수많은 마트 기준으로 말하자면 - 편의점이 아닌 다른 마트에선 낱개 판매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지요?
애초에 자사제조 PB라면이 아닌 이상 낱개 판매를 하지 않는 홈플러스나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야 그렇다 쳐도 모든 라면이 전부
낱개로 나뉘어져 판매를 하는 동네 공판장에서도 유독 이 신라면 블랙만큼은 낱개 판매가 없이 4개들이 번들만 팔리고 있더군요.
함부로 추측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혹시 '어짜피 신상품이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은 다 한 번쯤 사먹을 거다' 라는 생각에
일부러 1개씩 판매하지 않고 좀 더 많이 팔기 위해 4개들이 번들만 판매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심을 갖는 건 저만 그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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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25주년을 기념하여 국민건강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 우골보양식사 신라면 블랙.
라면을 개발하느라 불철주야 노력하고 힘 쓰신 개발팀 쪽의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감스럽고 슬픈, 그리고 미안함 가득한 말이지만 
이 라면은 호의적인 면보다 실망감과 가격책정에 대한 의문만 많이 남겨준 제품이었습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가격면에만 있어서도 좀 더 소비자 성향이라던가 사회 분위기에 맞는 합리적인 책정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아무리 사람들의 입맛의 수준이 높아지고 생활력, 경제력이 향상되었다 해도 한 개 1700원의 가격은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웬지 사람들의 호기심과 신라면이란 이름의 네임밸류 때문에 초기에야 맛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이후 판매량이 뚝 떨어질 것 같은 느낌. 신라면 김치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를 이 현상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지금의 맛과 가격을 계속 뚝심있게 유지시켜 나간다면 결국 외면받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지도 모르니까요.

// 2011.5.16 RYUTOP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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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이티 2011/05/16 15:19 #

    한마디로 나트륨 라면이군...

    근데 이걸 나랑 사서 나눠먹을려고 했어?

    님 나랑 싸울래요?
  • Ryunan 2011/05/17 10:47 #

    그 때는 몰랐잖아요(...)
  • 라파엘 2011/05/16 15:34 #

    사람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사먹어 봤을지는 모르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대부분 다시는 똑같은 가격에 안살껍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낱개가격을 일단 1000~1200원정도 낮춰야 할것 같습니다.

    만약 가격문제가 해결되면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거나 웰빙에 관심있는 (물론 실제로 별다른 효과는 없지만;;) 소비자에게 어느정도 팔릴것 같네요..
  • Ryunan 2011/05/17 10:47 #

    네, 맛도 맛이지만 일단 가격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할 것 같습니다. 맛이 아무리 좋다 한들 1700원(대형마트 1320원)의 값어치를 하는 제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제 의견입니다.
  • Chion 2011/05/16 15:38 #

    나도 댓글로 신라면 블랙을 한번 가열차게 까 봅시다.
    마침 넘버링도 222라서 콩까기 좋은 포스팅이군.

    1) 各種野菜(각종야채)를 低溫濃縮(저온농축)한 粉末使用(분말사용)
    → 야채가 일본식 표현인 것도 살짝 걸리긴 하지만 식품업계에선 원체 자주 쓰다보니 패스하고(하루야채 등).
    겉멋을 너무 드러낸 나머지 가독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야채를 저온 농축한 분말' 이라고 하면 누가 이해하겠나?
    큼직한 건더기도 아니고 야채 분말이라고 하니 소비자들은 야채분말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2)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계시는데...
    → 기존 신라면의 단백질 함량인 10g에 단백질 4g 추가해서 14g. 우골 분말에서 난건지 아니면 단백질 강화라면을
    쓴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비율이 62:28:10으로, 60:27:13인 완전식품과는 단백질 쪽에서
    좀 차이가 나는데... 포장에선 그냥 이상적이라고 치부했다는 게 유머. 착상은 분명 좋았긴 한데 자기네 기존 제품과
    비교해야지 사람 헷갈리게 그 자체가 완전식품인마냥 소개하는 게 조금 에러였다고 생각.

    3) 추가로 적어둔 '조리법대로 조리시 100g(국물포함)당 나트륨 함량은 370mg입니다'
    → 가장 중요한 거.
    그 우골의 영양은 전부 국물로 갔으니까 국물을 다 들이켜야 그 영양이 나오는데 ㅡ,.ㅡ
    저건 뭐랄까 진짜 소비자를 기만하는 소리라고밖에 안보이는데?
    설렁탕 먹는 사람들이 사리만 먹고도 보양 다했다고 할 기세

    설렁탕 한그릇도 결국은 국물을 먹음으로써 몸보신을 하는거고, 그 컨셉에 따르면 신라면 블랙도 결국 국물을 권장하는
    제품이 되는거. 따라서 우골보양식사를 온전히 하고 완전식품 비율을 맞추려면 국물까지 다 먹어야된다는 결론이지.
    그러면 함유된 나트륨은 다 퍼먹게 되는거고. 나트륨을 걱정해서 국물을 덜 먹으면 신라면 블랙의 맛은 느낄지언정
    영양과 보양은 개소리가 되는거고. 이건 농심이 무덤팠네예~


    개인적으로 라면에 나트륨이 그정도 들어간 건 충분히 납득하고, 감수하고서도 먹는 데 거리낌은 없지만....
    별도 표기할 정도로 나트륨에 신경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모순이 심한 것 같군
  • Ryunan 2011/05/17 10:48 #

    역시 이렇게 심도있게 까 주시는 장군님이야말로 진정한 달인이신듯 -ㅅ-/
    그나저나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국물에 다 넣고 국물양 조절하라는 모순... 이건 나도 미처 생각못했던 부분이군...
    직접 글 쓴 것을 보니 납득이 감. 이거 완전 모순덩어리 라면이잖아.
  • 늄늄시아 2011/05/16 16:24 #

    코렁탕분말.. 저것도 좀 의심스러워.. -ㅅ-;; 시중에 파는 설렁탕 분말이 자꾸만 생각나거든
    이건 뭐 대만의 홍소쇠고기탕면을 흉내낸것도 아니고 말야...
  • Ryunan 2011/05/17 10:49 #

    사리곰탕에 쓰이는 분말에서 염분 좀 빼고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기분이 너무 강하게 드니 원;
  • 로자린드 2011/05/16 17:07 # 삭제

    TV광고에서 몇번 보긴 했는데 그다지 먹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ㅇㅅㅇ
  • Ryunan 2011/05/17 10:49 #

    전 맛이 궁금해서 한 번 먹어봤는데 다시 사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catapult 2011/05/16 18:36 #

    저거 먹어본 다음 따로 일반 신라면과 사리곰탕을 섞어서 끓여봤죠
    고기 건더기가 없고 스프 염도 조절이 필요한 것 빼고는 둘 섞는쪽이 검은푸보다 훨씬 우월했습니다...
  • Ryunan 2011/05/17 10:51 #

    저도 다음에 한 번 그렇게 먹어봐야겠네요.
  • 아스테른 2011/05/16 19:53 # 삭제

    도돈파치도 아니고 웬 신라면 블랙 레이블 ㅡㅡ;

    가격만 높고 먹기에는 별로라는 것이군요.
  • Ryunan 2011/05/17 10:51 #

    먹기에 별로...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 그 가격이 납득될만한 퀄리티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 카이º 2011/05/16 20:14 #

    그러니까... 결국 '인스턴트 라면'으로 나오는데 무신놈의 '보양식'이냐구요..ㅋㅋ
  • Ryunan 2011/05/17 10:51 #

    애초에 라면에서 보양식을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넌센스야.
  • 하로 2011/05/16 21:24 #

    심한 무리수... --;
  • Ryunan 2011/05/17 10:51 #

    네, 신라면 김치는 좀 괜찮았어도 이번 시도는 무리수가 좀 컸습니다. 일단 가격부터요...
  • 강우 2011/05/16 22:22 #

    희롱할 농 弄 마음 심 心 농심답습니다.
  • Ryunan 2011/05/17 10:52 #

    강우님의 신라면 블랙 까는 포스팅도 잘 읽었습니다. 저보다 더 심도있는 포스팅을 해 주셔서...제가 좀 부끄럽네요 ㅎㅎ
  • balbarosa 2011/05/17 03:03 # 삭제

    이거하고 비슷한 물건이 왕뚜껑 스페셜 에디션인데, 신라면 블랙보다는 차라리 왕뚜껑 쪽이 더 양심적.
  • Ryunan 2011/05/17 10:52 #

    왕뚜껑 스페셜 에디션은 나름 프리미엄이라는 특성을 잘 안착한 사례지요.
  • akes 2011/05/17 14:51 # 삭제

    신라면 BE... 약자로 써 보니 '그 무언가'의 초기 모습이 떠오릅니다...
  • Ryunan 2011/05/18 12:38 #

    그 무언가가 설마 그걸 말씀하시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 자유혁명 2011/05/18 11:19 #

    이거 먹을바엔 그냥 사리곰탕 컵라면 먹고맙니다
    진짜 입에서 욕 나와요
  • Ryunan 2011/05/18 12:38 #

    사리곰탕 맛있지요 헤헤
  • 샛별 2011/05/18 12:59 #

    라면을 왜 먹죠? 차라리 고기 한점을 먹겠어요
  • Ryunan 2011/05/19 12:44 #

    철저한 채식주의자이자 야채지엥께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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