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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야채지엥들을 위한 프리미엄 샐러드바, 세븐스프링스 역삼점 by Ryunan

▲ 신선한 야채의 성찬, 세븐스프링스.

어제, 토요일에 회사 퇴근하고 강남-역삼역 사이에 있는 세븐스프링스 역삼점을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세븐스프링스에 같이 가자고 약속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계속 서로의 사정(이라고 하고 내 사정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
때문에 가지 못하고 몇 달을 질질 끌어 오다가 어제서야 시간약속을 하고 같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런 점심식사였지요.

▲ 역삼보다 강남역에서 더 가까운 세븐스프링스 역삼점.

강남 라인엔 세븐스프링스 매장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역삼-강남역 사이에 있는 역삼점과 우성아파트 쪽의 강남점.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웬지 우성아파트 쪽에 가면 사람이 엄청 많은 것 같아 상대적으로 토요일에 사람이 적을 것 같은
역삼점을 택했습니다. 역삼-강남라인의 테헤란로가 평일엔 유동인구가 엄청나지만 오피스가 중심이다 보니 주말엔 한산하거든요.
세븐스프링스 역삼점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역삼역 방향으로 약 3~4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나옵니다.

▲ 예상했던 대로 한산한 매장!

열두 시 반 쯤, 그러니까 점심식사가 한창 시작될 시간에 방문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매장은 넓고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세븐스프링스를 두 번 가봤는데 한 번은 광화문점, 또 한 번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매장 넓이는 여기가 제일 넓네요.
천정이 탁 트이고 테이블 사이 간격도 넓어서 상당히 시원시원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사람들이 몰릴 걸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벽을 두고 있는 가장 구석자리로 가서 앉았지요.
뭐 이런 매장도 평일에는 직장인 때문에 엄청 붐비겠지만 이것이 평일에 그렇게 징글징글한 테헤란로 중심가의 또다른 주말의
새로운 모습이자 장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번화가 유동인구는 주말에는 전부 강남역 씨티극장 쪽으로 몰리니까요.

▲ 신선한 야채 특화 뷔페, 세븐스프링스.

세븐스프링스는 진짜 샐러드바의 정석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보여주는 철저한 야채 중심의 뷔페입니다.
빕스나 애슐리 같은 뷔페도 일단은 '샐러드바'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야채보다는 다양한 요리 중심의 메뉴가 주를
이루는데 세븐스프링스는 요리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메뉴들이 전부 다 생야채, 혹은 야채를 이용한 요리들로 이루어져 있어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환영할 만한 곳입니다. 다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절대 피해야 할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일정 간격을 두고 매장 내 메뉴들을 새롭게 리뉴얼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고정메뉴 말고 일부 메뉴들은 시즌에 따라 종류가
바뀌어서 매번 똑같은 종류 음식에 질리지 않고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같이 간 사람의 말을 듣기론, 최근 리뉴얼로 인해 고기메뉴가 생겨나서 고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첫 번째 시작은 가벼운 닭죽으로.

항상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수프나 죽을 먹어서 속을 달래곤 합니다.
이 날 세븐스프링스 때문에 아침식사도 간단히 요구르트 하나로 때우고 점심도 먹지 않고 나와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습니다.
비어있는 속을 깨우는 첫 번째 메뉴로 닭죽이 있길래 가져와봤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따끈하면서 깔끔하니 좋더군요.
다만 닭죽이라고 했는데 대체 어디에 닭고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ㅡㅜ 그래도 국물에서 닭육수 맛이 나서 좋았음.

▲ 그리고 가벼운 야채와 함께.

사실 전 고기를 좋아하는 철저한 고기지엥이지만 고기 좋아하는 만큼 야채류도 많이 좋아합니다.
아삭거리는 식감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느끼하지 않고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거든요. 새싹야채라던가
아스파라거스, 비트 같은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생야채들이 많이 있는 게 세븐스프링스 샐러드바의 장점. 보통 샐러드바라고 해야
야채를 가져다 놓은 건 양상추나 양배추, 치커리 정도가 대부분이니까요. 살짝 구운 아스파라거스는 상당히 맛있는 별미입니다.
또 개성적인 맛이 강한 절인 올리브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식사하는 내내 모든 요리에 다 담아와서 같이 먹었습니다.

▲ 내가 만드는 자가 샐러드 제조.

세븐스프링스 매장에는 음식을 담아먹을 수 있는 접시와 함께 이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바가지 같은 볼(Bowl)이 있습니다.
야채들을 담아와 드레싱을 넣고 직접 버무려서 자가 야채 샐러드를 만들어먹는 용도로 만들어진 그릇인데요, 매장에 비치된
드레싱 종류만 6가지가 되고 다양한 생야채와 견과류, 그리고 닭가슴살이나 연어 등을 가져와서 같이 버무리면 만들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자가 제조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야채 메뉴가 많아서 이것저것 조금만 담아와도 금방 그릇이 가득 차게 됩니다.

▲ 탐욕스런 미스터피자 샐러드바와는 다른 신선한 자연의 재료로 만든 샐러드.

타락한 인간의 탐욕마저 느껴지는 미스터피자 샐러드바와는 또 다른 신선한 자연의 생야채들을 이용하여 만든 샐러드.
...그래요 저도 항상 믹스샐러드만 먹지 않아요. 오히려 이런 아삭거리는 야채들 들어간 샐러드가 덜 부담스럽고 편합니다...ㅠㅠ
기왕이면 칼로리를 조금이나마 줄여보려고 발사믹을 넣어보려 했는데 향이 너무 진해서 차마 도전하지 못해고 상대적으로 그나마
조금 나아보이는 유자 드레싱이나 흑임자 드레싱을 넣어서 배합해보았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소하니 좋더군요.

▲ 고기지엥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 퍼블릭 실드.

최근 메뉴 리뉴얼로 새로 생겼다는 고기메뉴. 달달하게 조린 스테이크인데 어디 부위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통으로 구운 마늘 위에 고기를 올려놓았는데 아무래도 인기메뉴라 그런지 금방금방 빠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맛 괜찮아요.
세븐스프링스의 모든 메뉴 중 생선을 포함한 육류 메뉴는 단 세 가지. 이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그리고 연어가 전부입니다.

마늘 옆에 있는 건 치즈를 얹어 통으로 구워낸 고구마인데 위에 얹어진 치즈가 상당히 고구마랑 잘 어울려서 맛있는 메뉴입니다.
맛이 좋아서 자주 가져다먹고 싶었지만 고구마가 또 포만감이 워낙 강한 음식 중 하나라 한 번 가져다 먹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통으로 구운 마늘도 맛있어요. 마늘 많이 먹으면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로 표현할 빵뻡이 없네...^㉦^

▲ 풍성한 농부의 수확물 컨셉이 느껴지는 바구니.

같이 간 사람이 자신이 먹기 위해 담아온 그릇. 고기를 잘 못 먹는(혹은 좋아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라 그릇 안에 야채로 가득.
웬지 이 그릇을 보니까 샐러드바 광고할 때 쓰는 이미지사진의 좋은 예시 같은 분위기가 들어서 사진으로 한 장 남겼습니다.
풍성한 야채가 많아보이는 컨셉으로 일부러 담은 것 같은 바구니, 마치 수확을 마친 농부의 바구니를 보는 것 같은 비록 육고기는
없지만 야채들 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 같은 바구니. 사실 이렇게 먹는 게 진짜 건강하게 먹는 식단이긴 한데 말이죠.

▲ 국수메뉴로 배 채우기는 그냥 좀 아깝더라...

예전 광화문점 갔을 때 있던 스파게티 메뉴 중에 두유 파스타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생긴 건 영락없는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그것이었는데 까르보나라처럼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리뉴얼로
인해 그 두유 파스타가 없어지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두 종류의 스파게티만 남았는데 국수류는 그것에 비해 영 별로였습니다.
맛이 없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굳이 다른 메뉴들을 놔 두고 이걸로 배를 채울 필요가 있나? 싶은 정도의 아쉬웠던 메뉴.
아랫쪽에 담아온 단호박 피자는 기름기가 없고 얇은 씬 도우로 만들어져서 달콤하니 가볍게 집어먹기 괜찮더군요.

일단 여기까지 먹고 잠시 Break Time.
이 날... 놀랍게도 식사를 네 시간 반이나 했었습니다...ㅡㅡ 네 시간 반동안 쉬지 않고 계속 먹는 데 달린 건 아니고 쉬엄 쉬엄
천천히 먹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쉬어가면서 먹었는데 일단 이 정도까지 먹고 잠시 뱃속을 달래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아이스크림으로 잠시만 쉬어갑시다.

아이스크림을 담아와서 차가운 걸로 속을 달래며 잠시 쉬는 타임.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아이스크림도 느끼하거나 달지 않은 게 좋았습니다. 다만 블루베리 쪽은
신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고 우유맛이 강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쪽이 좀 더 제 취향에 가까웠어요.
위에 얹어진 초콜릿 브라우니는 시판 초콜릿 브라우니 제품과는 다르게 살짝 거친 식감이 커피랑 마시기에 나름 괜찮더군요.

▲ 커피도 한 잔 담아와 마셨습니다.

Break Time의 쉬는 시간을 즐기는 동안 커피도 한 잔 담아와 마셨습니다.
대부분 뷔페의 커피가 수준이 높아봤자 얼마나 높겠느냐마는 세븐스프링스의 커피는 원두 맛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요즘은 또 설탕을 넣지 않고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데 입맛이 들어서 진한커피 한 번 우리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한 두번을 더
우려내어 먹는 게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커피 취향이 되었습니다. 쓴 뒷맛과 함께 진한 향을 느끼기엔 뜨거운 커피가 좋지요.

아이스크림 조금과 커피로 가볍게 속을 달래면서 Break Time을 여유롭게 즐긴 후 다시 한 번 야채들을 담아오기 시작했습니다.

▲ 두 번째 샐러드 볼.

샐러드 그릇에 야채들 넣고 비비는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다시 한 번 담아온 두 번째 샐러드 볼.
어떻게 보면 개밥같아 보이지만 절대 개밥 아닙니다. 보기엔 저렇게 보여도 산뜻하고 신선해서 좋습니다. 계속 먹어도 부담없고요.
야채샐러드 안에 육류 대신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를 같이 집어넣으니 야채만 있어 심심할 수 있는 맛의 균형이 잘 잡히네요.

▲ 토마토가 아니라 커다란 페퍼로니인 줄 알았다.

단호박 피자와 함께 다른 종류로 있었던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위에 큼직한 토마토와 마늘칩이 올라간 피자.
단호박보다는 이 쪽이 더 맛이 괜찮았는데 더 얇게 저민 토마토를 처음에 보고 커다란 페퍼로니햄인 줄 알았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 디저트메뉴 중 하나인 녹차 쿠키인데, 세븐스프링스 디저트코너에 두 종류오 있는 녹차와 크랜베리 쿠키.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쿠키와 다르게 모양도 크고 작고 제각각이라 수제 느낌이 강하고 안에 초코칩이 굉장히 많이 박혀있어서
진짜 세븐스프링스 메뉴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가도 된다 싶을 정도로 엄청 맛있습니다. 특히 크랜베리 쿠키는 쫀득하기까지 해서
정말 마약같은 맛이라 (불가능하지만) 막 위생팩 같은 거 가져가서 쿠키만 수십개 몰래 담아오고 싶은 욕심까지 생기더군요.
고기 뒤에 있는 빨간 것에 대한 정체는 포스팅 뒷 사진에서 밝혀보도록 하지요.

▲ 웬지 메인디쉬 느낌으로 한 번 담아오고 싶었다.

웬지 코스요리의 메인디쉬 느낌으로 한 번 담아오고 싶어서 일부러 컨셉을 담은 작품.
나름 컨셉을 잡고 담아온 요리인데 막상 사진으로 남기고 정리하니 그냥 난잡하기 딱이 없군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은 대체
어떻게 음식을 담는 컨셉을 잡길래 그렇게 예쁘게 음식을 담는 건지 솔직히 음식 잘 담는 사람들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스테이크, 연어, 닭가슴살 이렇게 3종. 세븐스프링스 샐러드바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육류 메뉴. 구운 옥수수는 따로 양념을
한 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 옥수수를 가져와 굽기만 한 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달콤한 맛이 강해서 맛이 좋더군요.

▲ 마지막 접시... 오늘 진짜 가열차게 먹는다;;;

그리고 진짜 메인요리로서의 마지막 접시...;; 견과류를 얹은 구운 단호박과 마지막 스테이크, 그리고 새우처럼 보이는 것의
저 정체는 '리얼 새우깡' 이라는 요리입니다. 농심 새우깡이 아니라 작은 새우를 통째로 소금 위에 구워낸 요리인데 짭조름하고
바삭바삭해서 맥주안주로 먹기에 딱 좋은 핑거푸드 중 하나에요. 윗윗 사진의 빨간 것에 대한 정체가 바로 이것입니다.

대충 여기까지 오니 아 정말 배부르다 하는 신호가 오더군요. 웬지 컨디션이 좋아 더 먹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끊었습니다.
식사를 짧은 시간에 한 번에 몰아 정신없이 먹었다기보다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 나누면서 천천히 즐긴지라 평소보다
음식이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고기를 배재하고 철저하게 야채 중심으로 먹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 디저트 배는 따로.

그래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어서 치즈케이크와 초콜릿 브라우니, 세븐스프링스 녹차 케이크를 조금 담아왔습니다.
치즈케이크는 그 유명한 애슐리의 치즈 케이크보다 치즈 덩어리의 묵직함은 덜하지만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하고
녹차 쉬폰 위에 생크림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Seven Springs' 라는 글씨를 녹차가루로 새겨넣은 세븐스프링스 특제 케이크가
달지 않은 폭신폭신한 맛 때문에 좋습니다. 따로 단품으로 판매를 하나 궁금한데 판매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과일 데코레이션 없이 그냥 녹차쉬폰 위에 생크림만 바른 케이크인데 선물용으로 쓰기 좋아보일 정도로 탐났던 메뉴.
크랜베리 쿠키랑 녹차 쿠키는 말할 것도 없지요. 시판 제과회사의 쿠키가 저것의 절반만 따라가도 얼마나 좋겠느냐마는...ㅡㅜ

▲ 이 날, 정말 마실 것도 많이 마셨다.

이 날 식사하면서 음료를 정말 많이 마셨습니다. 보통 뷔페 음료는 탄산음료가 대부분인데 이 곳은 탄산음료 말고도
오렌지 주스라던가 쟈스민차, 옥수수수염차, 레몬이 들어간 물 등 칼로리 없이 자극적이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많이 있어서
음식의 맛을 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쟈스민차와 옥수수수염차 등을 시원하게 정말 많이 가져다 마신 것 같았어요.
대체적으로 세븐스프링스 샐러드바의 음식들이 자극적이고 기름진 게 없어 그런지 굳이 탄산음료를 가져다 마시지 않고 이런
차들을 가져다 마셔도 특별히 위화감이나 아쉬운 느낌이 없더군요. 보통 뷔페에서는 맛이 달고 진한 탄산음료를 같이 하는 게
잘 어울리는 편인데 세븐스프링스에서만큼은 음식 궁합이 탄산음료보다는 수염차, 자스민차 같은 게 더 잘 어울립니다.

▲ 마지막 아이스커피로 정말 마무리...

컵에 얼음을 하나가득 담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뿌려 만든 깔끔한 아이스커피.
이걸로 네 시간 반에 걸친 토요일의 기나긴 점심식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무슨 프랑스 정통 코스요리도 아니고 네시간이나...;;
그런데 오히려 고기 중심의 마구 먹고 달리자 분위기의 식사가 아닌 야채가 중심이 되는 천천히 즐기는 식사여서 그런지
네 시간동안 먹은 게 다른 때 평소 먹는 양보다도 엄청나게 많았긴 하지만 오히려 속이 더부룩하거나 뒤끝이 안 좋다거나 하는
부담스러운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확실히 이게 튀기거나 볶은 요리 중심이 아닌 굽거나 삶은 요리, 그리고 나트륨이 많은
짜고 자극적인 음식 없이 간이 약한 담백한 메뉴 중심으로 이루어져 그런지 음식을 많이 먹고 나서도 느끼한 뒷맛이 없고
또 많이 가져다 계속 먹어도 위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확실히 집에 와서 소화도 더 빨리 되었습니다.

메인메뉴 추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해도 샐러드바만 즐기는 것에 있어서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다만 야채를 정말 좋아하고 음식을 많이 먹어도 칼로리 걱정을 덜하면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을 땐
세븐스프링스 만한 곳이 또 없는 것 같네요. 빕스나 애슐리 같은 다른 뷔페에 비해 가격이 많이 세고 할인 쿠폰같은 게 적어서
고기도 별로 없이 야채만 먹으러 가기에 가격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가격은 부담스러워도 뱃속은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세븐스프링스의 샐러드바.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 틀린 말은 아닌데... 네이밍 센스 참...

이 날 먹었던 메뉴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리얼 새우깡...ㅡㅡ 네이밍 센스 참...;;; 그리고 세븐스프링스 모든 메뉴 중에서
가장 짠맛이 강했던 것이기도 하고... 확실히 단품요리보단 맥주안주로 먹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만 다른 사람 입맛에는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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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많이 한 날엔 활동량을 배로 늘립시다!

다이어트에 대한 얘기인데 요즘은 뭐 일부러 기한을 잡고 다이어트를 한다기보단 그냥 현상유지를 시키는 중이에요.
저는 제 블로그의 포스팅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스스로 자제하려고 의도하지 않는 이상 평소 먹는 음식의 양이 많은 편입니다.
한 끼 식사로 많이 가져다 먹는 편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 여러 종류를 가져다 먹으니 먹는 양이 많은 거지요.

집에서 식사를 할 땐 그리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식사 자체보다 군것질도 워낙에 좋아하고 뷔페에 가면 밥보다도 이런 저런
새로운 요리들에 관심이 가서 음식에 대한 욕구는 물론 호기심에 다양한 종류의 요리들을 조금씩 많이 가져다 먹는 걸 좋아합니다.
까놓고 말하면 먹는 거 좋아해서 이것 저것 엄청 많이 먹어요. 하지만 먹는 것 만큼이나 활동량 또한 많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많이 먹은 날엔 먹은 만큼 칼로리를 상쇄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 보이지 않게 많이 뛰고 혹은 여기저기 활발하게 돌아다니면서
노력도 많이 파는 편입니다. 그냥 가벼운 장난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가끔 뭐 다이어트는 우주로~ 언제 하나요 같은 글이 올라오면
 제 자신이 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어서 무조건 신경써야 한다는 엄격한 잣대 대신 조금은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제 주변에 100kg이 넘는 고체중까지 나갔다가 피나는 노력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몇 명 있어요.
그 사람들이 아마 이 글을 보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누구든 간에 피나게 노력해서 그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겠지요. 한 번
체중감량을 하고 나면 음식 먹는 것에 강박관념이 생겨서 모든 음식에 칼로리 계산을 하게 되고 굉장히 민감하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위험의 소지가 다분한데,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은 물론 스스로 절제를 없이 폭식을 하는 습관은 당연히 나쁘지만,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겁게 즐겼으면 하는 게 있네요. 물론 많이 먹은 날엔 활동을 많이 해서 그 먹은 걸 상쇄시키면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은, 열심히 노력해서 살 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 지금 당신들 모습 정말이지 너무 보기 좋습니다.
노력에 대한 보상 충분히 받고 건강하고 즐거운 식생활 유지하면서도 또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 2011.5.29 RYUTOPIA 2011


덧글

  • 夢路 2011/05/29 21:16 #

    디너에는 스테이크가 나오나 보네요.
    며칠 전 홍대지점에 런치로 갔을 때는 고기가 너무 없어서 조금 섭섭했어요.
    저는 저 새우깡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수시로 집어먹었어요. 술도 안 마시는 주제에...-_-:;
  • Ryunan 2011/06/01 12:39 #

    아 런치에는 저게 없나보군요. 주말엔 스테이크가 있었습니다.
    원래 세븐스프링스가 철저한 야채 위주의 뷔페라 고기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솔직히 많이 불만스러울거에요.
  • 2011/05/29 21: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6/01 12:39 #

    4시간 반이라면 사실 엄청나게 오래 있었던 거야 ㅎㅎ 마지막 사진은 청계천 맞다.
  • 斑鳩 2011/05/29 21:41 #

    오....... 머싯당...

    돈벌면 나도 이런 비싼데를 가보고싶다.
  • Ryunan 2011/06/01 12:39 #

    한복입고 신라호텔 뷔페 가고 싶다.
  • 斑鳩 2011/06/01 20:16 #

    zzzzzzzzzzzzz
  • 늄늄시아 2011/05/29 22:36 #

    마..맛있겠긔
  • Ryunan 2011/06/01 12:39 #

    맛이 없었다면 저렇게 많이 먹었을 리가 없지요.
  • 아스테른 2011/05/29 22:47 # 삭제

    어우 화려한 라인업들! 눈부셔서 지리것소
  • Ryunan 2011/06/01 12:39 #

    死번 지리시랑께요?
  • REDBUS 2011/05/29 22:52 #

    아...내가 지금 먹고 있는 컵라면이랑 비교되는 것 같아서 싫네요..
  • Ryunan 2011/06/01 12:39 #

    헉헉 컵라면 맛있겠다...오이시데스!
  • 쨔잔 2011/05/29 23:22 # 삭제

    중간 사진은 퍼블릭실드가 아닌 공격인데요.. 으으 위꼴;
  • Ryunan 2011/06/01 12:40 #

    그렇게 되었네요...ㅎ;;;
  • ◀에브이▶ 2011/05/30 00:11 #

    ...........................당했다!!!! 미스터 피자 샐러드 탑이 예고편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음까 OTL
  • Ryunan 2011/06/01 12:40 #

    근데 예고편이 본편 못지않은 카리스마 아니었나?
  • 류난님은 2011/05/30 00:58 # 삭제

    위가 두개 달린 슈퍼맨........................................................
  • Ryunan 2011/06/01 12:40 #

    ..........위가 네 개 달린 소라고 말씀 안 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 이야기정 2011/05/30 01:12 #

    ....식신 of 식신
  • Ryunan 2011/06/01 12:40 #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으하하하(...)
  • 양중만 2011/05/30 02:43 # 삭제

    여기도 가보고싶어용 ㅠㅠ
  • Ryunan 2011/06/01 12:40 #

    여기 야채뷔페여서 양중만 게이 늼 가면 큰일남요.ㅡㅡ
  • 이티 2011/05/30 10:04 #

    ........그래서 임신부가 되도록 먹었다고 말했구만.

    이렇게 먹고 펌프를 그렇게 하다니.........뉨이 챔피온 드셈 'ㅅ')=3
  • Ryunan 2011/06/01 12:40 #

    그렇게 뛰어야 먹은 게 빠지니까...힘들어도 어쩔 수 없이 뛰어야지 그것이 나의 숙명...
  • 로자린드 2011/05/30 11:41 # 삭제

    님 이글루스 들어오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세상은 넓고 맛집은 많군요 ㅋㅋㅋ
  • Ryunan 2011/06/01 12:40 #

    그리고 저도 다른 사람들 블로그 갈 때마다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는 하지요. 세상에 정말 맛집은 많습니다.
  • Chion 2011/05/30 13:45 #

    탐욕스런 미스터 피자... 라는 표현은 님하가 그렇게 탐욕스럽게 담아와서 그런거지 미피의 잘못은 아님 ㅠㅠ
  • Ryunan 2011/06/01 12:40 #

    아님, 그렇게 탐욕스럽게 담아오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만들 정도로 샐러드바를 풍성하게 가꾼 미피의 잘못이 전적입니다 ㄳ
  • 카이º 2011/05/30 19:50 #

    찰진 샐러드입니당....하악하악
  • Ryunan 2011/06/01 12:40 #

    아 찰지다. 찰싹찰싹.
  • 터너스님 2011/05/31 02:23 # 삭제

    헉헊제뱃속에도좀 ´㉦`
  • Ryunan 2011/06/01 12:40 #

    이번 주 토요일에? ^㉦^
  • 샛별 2011/05/31 22:39 #

    얼마에요
  • Ryunan 2011/06/01 12:40 #

    25700원에 VAT 10% 별도입니다. 치킨 두마리값이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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