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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조이플라자 갈 땐 밥은 어디서 먹는다? 비재즈 새볶! by Ryunan

▲ 게임하다가 배 고프고 술 고프고 디저트 고플 땐? 비재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고 이 중에서 특히 서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콘솔이나 온라인 게임보다는 아케이드 게임을 많이 즐기시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장이 예전만큼 많지 않아서
한 번 게임을 하러 일부러 먼 곳으로 원정을 하러 가기도 하는데, 그 중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있는 조이플라자는 누구나 다 한 번쯤
와 봤을 법한 서울을 대표할 만한 게임장 중 하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압구정 조이플라자가 동네 게임장도 아니고, 일부러 먼 곳에서 날짜 잡아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한 번 오면
한두 판 끄적이다 가는 게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몇 시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지요. 이 사람들은 게임장에 게임을 하기 위해
온 목적의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 게임하는 친구들과 만나 친목을 다지고 놀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게임장에 한 번 오면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 지금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 거품이 많이 꺼지긴 했지만
여전히 서울의 노른자땅 압구정인지라 근처에서 밥 먹으려면 음식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 10년 전 처음 압구정에 왔을 때
근처 식당의 음식 가격에 경악을 한 번 했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다른 동네에 비해
압구정 쪽의 음식점 가격은 대체적으로 센 편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이 좀 있긴 하지만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또 패스트푸드를 먹기
좀 아쉽게 느껴질 때도 많이 있지요. 그렇다고 일반 밥집을 가자니 주머니 가벼운 학생이 중심이 조플 고객들에겐 좀 부담스럽고...

조이플라자가 있는 건물 5층에 위치한 식사와 술, 음료를 파는 카페 '비재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라고 조이플라자 유저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고 지금은 조플에 오는 사람들이 식사를 할 때 거의 필수적으로 가는(?)
명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조플 근처에서 식사할 땐? 비재즈 새볶!'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곳이 되었지요.

▲ 조이플라자 5층 비재즈.

뭣보다도 비재즈가 다른 음식점에 비해 환영받는 이유는 2층에 위치한 조이플라자를 나와 바깥으로 나갈 필요 없이 건물 안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가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식당이라는 것도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식당까지
걸어가는 번거로움을 덜고 그냥 조이플라자 입구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비재즈가 나오니 얼마나 편해요?
다만 카페가 5층에 있기 때문에 조이플라자 오는 사람들에게는 편할 수 있어도 외지인들에게는 접근하기 힘들다는 건 단점일 수도.
이 때문에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비재즈 손님의 대부분이 조이플라자에서 온 단골들이라 봐도 될 정도라 생각합니다.

▲ 조용하고 쾌적한 카페 혹은 밥집, 혹은 술집.

번잡한
압구정 로데오거리 중심에 있는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5층에 위치하고 있어 가게는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식사메뉴, 음료메뉴, 주류(병맥 한정이지만)메뉴를 모두 판매하는 곳이라 낮에는 밥집과 찻집, 그리고 저녁엔 훌륭한 바도 되는
비재즈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번잡한 곳에서 벗어난 조용한 분위기, 편안한 의자, 그리고 밤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외벽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차나 술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전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단 조용해서 굉장히 좋거든요.

주인 아저씨가 화교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마도 그럴 듯) 한국말을 잘 하는 편, 특히 조이플라자에서 올라온 단골들과 굉장히
친합니다. 저는 이 가게를 많이 가 본 적이 없는데 어제 조이플라자 갔다가 밥 먹으러 모 동생이랑 같이 올라가니 보자마자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오늘은 두 명밖에 안 왔네?' 라시더군요. 많이 간 편이 아닌데 내 얼굴을 기억하는 건지, 아니면 우리 행색이 딱
조이플라자에서 게임 하다가 올라온 행색인지...^^; 뭐 어쨌든 자주 가는 단골들과는 상당히 친하게 지내시는 사장님이시랍니다.

▲ 추천 대표메뉴. 새우볶음밥 (곱배기)

조이플라자
유저들에게 비재즈에서 추천할 만한 메뉴가 뭐냐고 물으면 열의 아홉은 대답하는 비재즈 명물 새우볶음밥.
특히 조이플라자에서 오는 사람들에게는 (한창 게임할 때라 많이 먹는 걸 알고 있으니) 밥 양을 넉넉하게 주기로 유명한 곳인데
일반 메뉴 말고 곱배기 메뉴로 시키면 사진과 같이 여성 기준 두 명이 나누어 먹어도 배부를 만큼 밥을 많이 담아줍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마는 넉넉하게 주는 주인의 인심 때문에 사람들이 '비재즈 새볶(새우볶음밥) 이 진리!' 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지요.
 
▲ 더러운 리듬게이들아, 닥치고 비재즈 새볶 두 번 찬양해라.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국물로 구성된 새우볶음밥 세트. 점심시간에는 후식으로 음료캔도 하나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새우볶음밥이 5500원인가 했었던 것 같은데 사진의 곱배기는 1000원 추가. 압구정 근처에서 6500원에 이 정도 먹을 수 있음
굉장히 훌륭한 편이지요. 양 많은 사람들은 한 사람당 하나 시켜 먹어도 되는데, 여럿이 가서 종류별로 시켜 나눠먹어도 좋습니다.

▲ 솔직히 비재즈 새볶 안 먹어본 사람들이 볶음밥의 참맛을 알겠냐?

그러니까
당당히 말하는데 솔직히 비재즈 새우볶음밥도 안먹어본 짜식들이 볶음밥의 참된 맛의 진리에 대해 알겠냐?
그저 어디 고만고만한 중국집에서 짜장에 범벅되어 나오는 눅눅한 볶음밥이나 먹고 '우왕, 저 보끔빱 머거쪄염 뿌잉뿌잉 *^^* 하고
자기 밥 먹은 것 자랑하고 다니는 게 전부겠지. 너희들이 통통한 칵테일새우와 야채, 그리고 고슬고슬한 밥의 완벽한 황금비율에
곱배기라는 넉넉함의 미덕에 대해 아냐? 같이 나오는 김치와 단무지와의 환상 궁합을 만들어내기 위한 밥의 황금비율 간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그것도 모르고 어디서 왕년에 내가 맛있는 볶음밥 좀 한따까리 하게 먹었다고 자랑질이냐?
비재즈 볶음밥도 안 먹어본 녀석들은 나중에 나라도 팔아먹을 패악질을 하는 력적패거리들이 될 것이 틀림없어. 내가 보증한다..

...GAYSAEKI들...ㅡㅡ (농담입니다)

▲ 디저트로는 딸기빙수를 살포시 주문해 주세요.

그리고
새우볶음밥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개념메뉴라고 추앙받는 딸기빙수가 있습니다. (6000원)
냉동딸기를 얼음과 함꼐 갈아서 듬뿍 넣은 뒤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인데, 맛도 맛이지만 이것도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라
한 개를 시켜서 여럿이 나눠먹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넉넉하다는 것이 장점. 봄 여름은 그렇다치고 겨울시즌이나 가을 같이
딸기가 나오지 않는 계절에도 딸기빙수를 먹을 수 있어 딸기를 어디서 공급받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운 여름에 즐기기
최상의 메뉴.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비재즈 최고의 조합은 2인 기준으로 새우볶음밥 하나 딸기빙수 하나 시켜서 나눠먹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1인분씩 나눠먹어도 양이 적은 것도 아니고 식사에 디저트까지 전부 즐길 수 있으니, 우와 이거야말로 최고야!

그러니까 조플 가시는 분들, 비재즈 가세요. 두 번 가세요.

▲ 와치아웃 파트2를 깨다니!!

조플 리조트앤섬
가격할인 이벤트로 500원 하길래 플레이해본 비트매니아 리조트앤섬.
스크래치 지옥곡으로 유명한 와치아웃 파트2를 마지막 스테이지에 그냥 폭사할 요량으로 일부러 플레이해봤는데 얼떨결에 클리어;
이거 해보고 '혹시, 나 스크래치 돌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얼토당토않은 자신감이 생겨서 다음 코인에 한 번
작열, 비치사이드 버니 어나더에 도전했다가 처참한 수준을 넘어서서 아주 끔찍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진짜 민망할 정도로...
같은 12레벨의 스크래치 곡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차이나 극심할 줄은;; 와치아웃이 일반커피면 작열은 그야말로 티오피다;;

▲ 와후.

같이
간 구신이랑 세션도 오래간만에 한 판 해봤는데 캘러미티 피닉스 어드밴스가 S랭크가 나와서 기념으로 한 컷.
이 날 조이플라자에서 게임 동영상도 오래간만에 몇 개 찍었습니다. 동영상들은 나중에 유투브 계정으로 올려서 블로그에 하나씩
천천히 올려보려고요. 대부분 삽질한 동영상들이 많긴 하지만...ㅡㅜ 여튼 모처럼 주말의 조이플라자는 잠깐이지만 즐거웠어요.

▲ 미쳤지, 압구정에서 집까지 50분만에 자전거 주파라니.

요즘
조이플라자 올 때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갑니다. 천호동까지 가서 한강을 타고 쭉 가면 조이플라자 바로 앞 굴다리까지
길이 잘 나 있어서 가끔은 차가 밀리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보다 시간이 더 단축될 때도 있거든요. 이 날 저녁 7시에 들어간다고
집에 전화를 해 놓았는데 조이플라자에서 게임을 좀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6시 20분쯤에 조플에서 출발...어떻게든 집에
빨리 들어가려고 진짜 목숨을 건(?) 질주를 했는데 평소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50분만에 주파하여 집에 가는 데 성공;;

...덕택에 월요일 아침부터 왼쪽 다리에 알이 배겨서 지금 걷기도 힘들고 죽겠습니다. // 2011.6.13 RYUTOPIA 2011


덧글

  • BlackGear 2011/06/13 13:57 #

    그러니까 괜히 izm씨가 아니라니까요. 그래도 일본에 깨시는 분들 동영상은 봤습니다. 햇살속의 토끼 말이죠. (이러니까 왠지 야겜이름 같지만.) 엄청난 손놀림과 리근(리듬게임으로 생긴 근육...?)을 보게 된다는.

    가보고는싶지만 저에게는 좀 비싼(...비매만 해도 한판에 천원이던데 = ㅂ=;;)
  • Ryunan 2011/06/14 22:17 #

    비매 지금 할인행사로 오백원입니다. 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해 보심이 어떠실련지요 ㅎㅎ
  • 샛별 2011/06/13 14:25 #

    게임이 뭐에여??
    막 요러고 -_-;;

    저렇게 일직선길에서 자전거 파워스피드!! 내면 잘 갈수있나영? 차랑 다르게 자전거는 1,2차선 구분이 없으니 왕덩치에 왕자전거가 길 하나 차지해버리면....;;
  • Ryunan 2011/06/14 22:18 #

    아따 펌프신동 샛별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된당께요잉. 그리고 저는 자전거의 달인이라 ㅋ
  • 아스테른 2011/06/13 14:30 # 삭제

    먹어본적 없지만 저도 명백한 리-게이이므로 그냥 찬양. 두번 찬양.
  • Ryunan 2011/06/14 22:18 #

    한 번 조플에 가실 일 있으시면 식사 저기서 해 보세요.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 로자린드 2011/06/13 15:18 # 삭제

    잠시 압구정에 일이 있어서 2년만에 조플을 가봤는데 저런 맛있어보이는 밥을 파는 곳이 있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ㅇㅅㅇ
  • Ryunan 2011/06/14 22:19 #

    조플을 2년만에라... 저보다 더 조플에서 가까운 데 사실텐데 자주 안 가보셨군요.
  • 이티 2011/06/13 16:54 #

    새볶말고도 맛있는 메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그나저나 watch out pt.2를 깨다니 님 고수네염? 언제 한번 강의좀....굽신굽신
  • Ryunan 2011/06/14 22:19 #

    난 개인적으로 저 가게 라볶이도 추천. 양도 넉넉하고 라면면발이 꼬들꼬들한 게 아주 그냥 죽임.
  • KALO 2011/06/13 16:54 # 삭제

    비재즈는 들어가면 분위기는 밥보다도 차 한잔이 더 나은 듯한 곳 같습니다.
    몇 년전의 기억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니 조플에서 게임 해 본지도 대략 2 년이 넘었군요. 기회되면 간단히 즐기다가 비재즈에서 식사하고 와야 겠습니다.
  • Ryunan 2011/06/14 22:20 #

    오래간만에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밥집이라기보단 차 마시거나 술 마시기에 더 잘 어울리는 분위기지요. 다음에 한 번 조플 위 비재즈에서 식사하시는 거 어떠신지요.?
  • 斑鳩 2011/06/13 17:12 #

    헐 쩐다. 내가 압구정을 가게 될 날이 올 줄이야.
  • Ryunan 2011/06/14 22:21 #

    조만간 조플 방문할 기세.
  • 카이º 2011/06/13 19:52 #

    헐.. 양 진짜 많아요...
    저 정도 양에 가격이면 압구정 뿐 아니라 요즘은 상위권에 들듯!?
    딸기빙수도 카페베X라든가.. 이런데에 비하면 훨씬 나은듯요!
    근데 입구에서 바로 5층이라니...ㅋㅋㅋ
    최적의 장소인데요?

    자전거로 저 정도를 가서 펌프를 하고 또 다시 돌아가...다...니......
    대단하십니다;ㅅ;
  • Ryunan 2011/06/14 22:21 #

    내가 좀 강철체력...이라기보단 다음 날 다리에 알 배겨서 정말 고생했어...ㅠㅠ
  • FIXER 미카엘 2011/06/13 19:59 # 삭제

    조플 주변에도 나름 괜찮은 가격대의 식당이 이었군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한번 먹어 봐야 겠네요
    조플 갈때마다 주변 음식값이 너무 비싸서 매번 집에서 미리 먹고 나오곤 했지요 ^^

    저는 조플에 삼국지대전 하러 가끔 자전거 타고 간적이 있었는데 삼대가 빠지고 가끔 드럼치로 가곤 하지요...
    자전거 타고 오락실 가는것도 신나고 재미있는것 같아요 ^^
  • Ryunan 2011/06/14 22:22 #

    지금은 아쉽게도 삼국지대전이 빠졌지요... 저도 예전엔 조플 근처에서 가급적 식사는 자제했었는데 요즘은 비재즈 말고도 식사하기 괜첞은 가게가 많아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 Hawe 2011/06/13 21:35 #

    안녕하세요 조선쌍놈 하웨입니다.

    쌍놈도 비재즈 새볶한테는 욕을 못합니다.
  • Ryunan 2011/06/14 22:22 #

    비재즈 새볶 까면 삼대가 벌 받습니다, 에헴.
  • 하늘정원 2011/06/13 23:17 # 삭제

    우와 새우볶음밥 맛있겟네요><
    제가 만나는 분들은 맨날 골목길 입구에 있는 중국집에 가서 딴건 못먹어봣어요.
    담에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 Ryunan 2011/06/14 22:23 #

    입구의 중국집이면 호화반점 말씀이시군요, 거기서 한 두어 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탕수육 맛이 좋았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나랫마루 2011/06/13 23:31 # 삭제

    포스팅과 성과가 참 찰지네요...
    전 비재즈가 그냥 술집인 줄 알고(...) 1년 반동안 조플조플 가면서 한번도 안 들러봤네요...일요일엔 한 번 가봐야겠어요 ㅎㅎ
  • Ryunan 2011/06/14 22:23 #

    즐거운 방문 되시기를...ㅎㅎ
  • 검은장미 2011/06/14 00:40 #

    나도 오락실 가고 싶다
  • Ryunan 2011/06/14 22:23 #

    넌 일단 수능부터 끝내고.
  • Chion 2011/06/14 12:02 #

    비재즈 새볶엔 다른 분식점들과 달리 새우와 오징어가 짱 많다는 걸 강조해야지!
    사진상으론 새우가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먹으면 새우가 야들야들 밥은 고슬고슬 양은 푸짐푸짐 맛도 원츄원츄 'ㅅ'b

    압구정 물가가 워낙 비싼 걸로 유명한 와중에 비재즈가 뜨게 된 일화를 내 경험담을 통해 서술을 좀 하자면...
    내가 조플을 본격적으로 다니던 시절이 IIDX 9th가 가동한 2003년인데, 당시에는 조플 뒷길로 가다보면 있는
    분식집에서 4500원짜리 오므라이스를 늘 먹었었지. 분식집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가성비가 거기가 제일 낫더라고.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도날드를 이용했겠지만,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한국인은 밥심!

    한참 조플을 이용하던 중에 '조이플라자 제휴 이벤트' 라고 해서, 5층 비재즈를 이용하는 사람이 '조플에서 왔어요'
    라고 하면 일반 양을 주는걸 곱배기로 준다는 이벤트(?)를 했었지. 사실 비재즈를 이용하던 사람은 내 주위에선
    아무도 없었지만(당시 계단이 2.5층에서 막혀있기도 했고, 5층은 FOOD 'CAFE' 라고 써있는데 식사하러 오진 않지)
    당시 그 이벤트를 통해 비재즈가 알려지게 되고, 조플 홈피의 후기를 통해 여기는 '새우볶음밥' 이 진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선 가서 사먹어봤지. 물론 '조플 통해서 알게돼서 왔어요' 란 말을 빼놓지 않고.

    .....이런 진리가!!!

    기름기 가득한 중국집 볶음밥, 뭔가 빠진듯한 분식집 볶음밥, 바닥에 눌러붙는 철판볶음밥 등은 다 저리가라 수준.
    기름기 쏙 빠진 담백한 맛을 가졌으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고슬고슬한 촉감과 적절히 간이 돼있는 그 황홀한 맛!
    당시 가격 기준 5000원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이었지. 거기다가 점심시간엔 후식으로 캔음료까지. 얼음도 비치돼있었고.

    그 뒤로 분식집은 잊고 비재즈를 주로 이용하다가 맥도날드 망하고 나선 완전 비재즈 매니아가 돼버렸다는 스토리.
    아직도 가격은 500원 인상만 되고 인심은 여전히 좋지. 굿
  • Ryunan 2011/06/14 22:24 #

    그런 의미로 조만간 조플 위 비재즈에서 련회나 한판?
  • Hawe 2011/06/14 22:32 #

    엄청난 장문의 글!
    하지만 매-너 & 엘레강-스한 리지원님은 답글이 한두줄로 끝나진 않겠죠
  • Hawe 2011/06/14 22:33 #

    헐 진짜 한줄썼어
    비매-너 & 비엘레강-스
  • Ryunan 2011/06/14 23:45 #

    이거 아이패드로 급하게 지하철에서 댓글 다느라 대충 달아서 그런것임요.

    여튼 비재즈 볶음밥에 새우나 오징어 비율이 높다는 것은 나도 인정하는 것이고 - 언제부터 비재즈에 대한 존재를 알았는지 그것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솔직히 언제 처음 갔냐가 중요하다기보단 지금 비재즈는 조플 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한 마실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듯. 다음에 기회가 되면 거기서 식사 말고 밤에 맥주라도 한 병 하고 싶은데, 예전 비재즈 보고 좋았던 게 수입맥주 말고 국산맥주 시키면 작은 병이 아니라 큰 병으로 나오는 것이 좀 파격적이었던듯 ㅋ

    황 진욱(30)님 이제 길게 달았으니 저 갈구면 안됨요 ㅠㅠ
  • 시유 2011/11/01 09:51 # 삭제

    이 소개글 정말 좋네요! 퍼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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