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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팥빙수 by Ryunan

▲ 퐅...퐅빙수가 먹고 싶어...!!

올 여름은 좀 이상하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평소 그렇게 즐겨찾는 정도까진 아니었던 팥빙수가 많이 땡긴다.

여름철의 대표적인 군것질거리인 아이스크림은 작년 겨울부터 일부러 돈 주고 사 먹지 않기 시작했고 그 행동이 반 년이 넘어

이제는 딱히 날이 더워도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아이스크림의 부당한 가격인상이

괘씸해서 먹지 않은 것도 있지만 지금은 정말... 뷔페 같은데서 디저트로 나오는 게 아닌 이상 일부러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난다.)

아이스크림의 대체제를 찾기 위한 몸의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올 여름은 팥빙수 같은 계열의 빙수류가 굉장히 많이 생각이 난다.



얼마 전 뉴스 기사에서 카페나 베이커리 전문점의 거품이 심한 팥빙수 가격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대비

원가가 1/4 이하라는 기사를 보고 상당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문을 붙이지 않고 원가 그대로 음식을

팔 수는 없다. 당연히 중간에 인건비라는 것이 있을 것이고 매장 임대비, 그리고 프랜차이즈의 경우 브랜드값이라는 게 붙어서

당연히 원가보다 비싼 가격에 팥빙수든 뭐든 파는 것일텐데 그런 걸 감안한다손 치더라도 프랜차이즈 업체, 특히 카페의 빙수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다. 어릴 적 단돈 2~3천원에 팥과 떡, 후르츠칵테일이 가득 담겨진 팥빙수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 프랜차이즈 카페에 가면 빙수 하나가 8천원이면 싼 편, 심지어 1만원이 넘는 빙수가 시장을 뒤덮었으며, 원가내역이 전부 다

공개되었음에도 불구 - 그것도 비싸지 않다 저렴하다라고 해명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내놓은 해명은 

진심이 담겨 있는 호소인지 아니면 궁색한 핑계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허나 진실이든 핑계든 간에 씁쓸한 일임은 확실.



유감스러운 일이다. 어느 샌가 동네 빵집과 카페는 자취를 감추고 프랜차이즈 빵집과 카페가 시장을 덮어 버린 지금, 좀 더

가격이 저렴하고 특색이 있는 동네 카페나 빵집을 찾고 싶어도 이미 프랜차이즈가 점령해버린 이 시장에서 그런 매장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채 우리는 프랜차이즈의 빙수를 먹을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맛과 편리한 접근성을 가져왔지만 그만큼의 가격 부담을 더 많이 지어야 하고, 앞으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현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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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비재즈 퐅빙수가 있지!

지난 주 토요일에는 압구정 조이플라자의 비재즈 팥빙수로 점심을 때웠다.

요즘 빙수가 워낙 좋다보니 진짜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팥빙수 하나로 식사를 때울 때가 있을 정도로 나의 빙수홀릭은 대단한 듯.

흔히들 새우볶음밥과 딸기빙수로 유명한 비재즈는 팥빙수도 괜찮다. 5천원이란 가격에 커다란 대접에 얼음과 팥, 그리고 아마

투게더 아이스크림으로 추정되는 아이스크림도 얹어 주면서 후르츠 칵테일 대신 멜론을 썰어 얹어주는데, 비록 수제로 직접 찐

단팥이 아닌 시판용 팥에 시판용 아이스크림이기는 하지만 5천원이란 가격에 이 정도의 빙수가 나오는 게 고마울 정도로 내용물이

푸짐하고 인심이 넉넉하다. 디저트로 먹어도 좋지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세상 모든 카페와 빵집의 빙수가 '맛'은 제각각이더라도 이 집의 넉넉함을 미덕으로 푸짐하게 나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의미로 오늘도 나는 더위를 참으며 조용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빙수를 먹는 행복한 상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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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에는 별개의 조이플라자 Beatmania2DX 게임에 대한 얘기.

▲ 대체 랭킹 올린 놈들 누구냐...ㅡㅡ

조이플라자 Beatmania2DX 로컬랭킹 플래티넘부터 브론즈까지의 20곡... 어떻게 된 게 골드 10위의 곡 하나만 11이고 전부 다

12렙곡만 포진되어있어... 대체 누가 랭킹을 이 따위로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냐 -_- ++

최근 Beatmania2DX의 난이도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어나더도 접고 하이퍼에서 노는 것조차 버겁다.

HAPPYSKY 때부터 난이도 세분화를 위해 기존의 8레벨 체계에서 12레벨 체계로 세분화되었는데 지금은 12레벨조차도 곡별 차이가

너무 심해져서 이제는 14~15난이도 체계로 더 세분화될 필요가 느껴진다. 물론 그렇게 되면 난이도는 더 안드로메다로 뛰겠지만.

확실히 요즘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노동이자 예능이라니까(...) // 2011.7.6 RYUTOPIA 2011


덧글

  • 까날 2011/07/06 12:40 #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원가를 책정 할때 재료값의 세배를 적정 가격으로 본다고 합니다. 인건비, 부대시설 포함해서 그정도가 되어야지 이문이 남는다는 뜻이겠죠. 팥빙수 같은 한 철 장사라면 1/4이라고 해도 큰 이문이 남진 않을 겁니다. 가루얼음 제빙기 같은 경우 여름 한철 장사를 위해 들여놓는 셈인데 이러면 기계값 뽑기 쉽지 않을테니까요.......
  • Ryunan 2011/07/06 12:44 #

    생각해보니 기계값을 고려하지 않았군요...;; 음 이 때문에 약간 자극적일 수도 있는 본문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다만 예전에 비해 아무리 원가가 올랐다 쳐도 요새 빙수류 가격이 좀 과하게 오른 것 같다는 생각은 지우기가 많이 힘들더군요. 뭔가 획기적으로 중간에 붙는 마진이라던가 브랜드 가치 등의 부대비용을 줄이면 좀 더 슬림한 가격의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댓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여러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까날 2011/07/06 12:50 #

    이런 생각도 듭니다. 원래 음식 가격은 올리기 어려운데-가격 올리면 간판도 바꾸도 메뉴판도 바꾸고 기타등등-팥빙수는 여름 한철 장사니 시즌에 맞춰서 가격 올리는데 부담이 없기 때문에 가격 반영이 바로바로 되는게 아닐까요?
  • 늄늄시아 2011/07/06 21:23 #

    원가+임대료+공과금+인건비 등등...이죠.
    까날님 말씀대로 원가보면 보면 안된다능.... 음식값이 최소한 원가의 3배에 달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 Ryunan 2011/07/07 21:42 #

    원가의 세배 정도가 적정한 이문이 남는 장사라... 좋은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 2011/07/06 12:4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7/07 21:42 #

    브랜드나 메이커가 아니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가 너무 힘들어졌지요...
  • 로자린드 2011/07/06 12:54 # 삭제

    저는 이상하게 팥빙수보다 과일빙수를 자주 찾게 되더군요 ㅇㅅㅇ
  • Ryunan 2011/07/07 21:43 #

    저는 팥빙수가 좋아요. 무조건 팥에 떡, 그리고 미숫가루를 듬뿍 얹은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 아스테른 2011/07/06 13:43 # 삭제

    아 팥빙수 안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ㅠㅠ
  • Ryunan 2011/07/07 21:43 #

    저는 겨울 내내 안 먹다가 올 여름에 와서 갑자기 홀릭하게 되었네요.
  • Chion 2011/07/06 13:52 #

    한철 장사라고 해도 1500원짜리 재료비의 원가가 8~9천원으로 뻥튀기되는 건 솔직히 좀 많이 심한듯
    고로 일반 프랜차이즈는 갖다버리고 아이스베리나 레드망고같은 곳으로 가는게 그나마 나을듯
    그리고 진리의 비재즈 /- -/ 오오

    근데 하이퍼 레벨이 8인데 어나더가 12인 곡은 뭐더라... 리스타치아?
  • Chion 2011/07/06 14:03 #

    아 찾았다... 사쿠라 스톰이군....
    5-8-12 : 사쿠라 스톰
    5-7-12 : 플돈고
    6-9-12 : 리스타치아
  • Hawe 2011/07/06 14:35 #

    프렌차이즈라도 개념팥빙수 몇개 있어요
    전 크리스피크림도넛 괜찮던데
    비째즈 팥빙수를 영접안해서 아직 보류
  • Chion 2011/07/06 15:50 #

    빵집이나 카페요 (...)
    그리고 모든 프랜차이즈가 그렇게 개판이라고 생각하진 않죠 ~(--)~
  • Ryunan 2011/07/07 21:43 #

    물론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정말 개념있게 나오는 빙수가 있긴 하지만 대개 가격이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인듯...ㅡㅜ
    아 크리스피 빙수 먹어보고 싶다. 황 하웨(30)님이 자비를 베푸시어 장군님과 나에게 사주겠지.
  • 샛별 2011/07/06 19:25 #

    어디 오래된 현대백화점 안에 있는 빵집에 팥빙수하는데가 있다는데, 거기가 무지 오래되서 지금은 사모님 소리 듣는 사람들이 어렸을때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아직도 여름만 가면 거기가서 맛있게 먹는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 Ryunan 2011/07/07 21:44 #

    아, 거기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 밀탑이랑께요, 언제 한 번 같이 가보시지요?
  • 카이º 2011/07/06 20:19 #

    헐.. 저 비재즈라는데는 볶음밥도 짱이고 퐅빙수도 짱이네요..
    근데 요즘은 진짜 뭐든 다 비싸서...
    옛날 생각하면 안될거 같아요 ㅠㅠ
  • Ryunan 2011/07/07 21:44 #

    저기는 진짜 볶음밥은 절대 까면 안 되는 성역이야. 맛까지 좋다고!
  • 늄늄시아 2011/07/06 21:23 #

    박빙수라도..;;
  • Ryunan 2011/07/07 21:44 #

    박빙수라니... 무슨 흥부네 박도 아니고;;;
  • S의하루 2011/07/06 22:57 #

    와...! 맙소사 저기 제가 생각하는 그 비째즈가 맞나요? 조이플라자는 첨 들어보고 비째즈는 정말 그냥 압구정에서 싼 밥먹고싶을때마다 가던곳인데 여길 알고계신게 너무 신기해요ㅋㅋ 오층에 콕 박혀있어서 찾기도 힘든곳인데..! 창가쪽에서 갤러리아 내려다보는 운치가 나름 좋은곳이죠!!(음식점 안 분위기는 쏘쏘지만ㅋ)
    아 뭔가 되게 반갑네여ㅋㅋㅋ
  • Ryunan 2011/07/07 21:45 #

    네, 생각하는 그 비재즈 맞습니다. 세상에 게임 안 하시는 분께서 압구정 비재즈 단골이시라니 엄청 놀랍네요 ㅋㅋ
    그 비재즈가 있는 건물 들어오면 항상 시끌시끌할텐데 건물 2층이 조이플라자라는 게임장입니다.
    확실히 밤에는 창가 쪽에 앉아 갤러리아 운치 바라보면서 음료라던가 술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 이티 2011/07/06 23:45 #

    딸기빙수 먹고 싶다 핡핡
  • Ryunan 2011/07/07 21:45 #

    난 팥빙수 ㅠㅠ
  • 샛별 2011/07/07 23:19 #

    압구정 ㄱ고스커드
  • Ryunan 2011/07/10 02:25 #

    담에 압구정 같이가여 샛별늼 헤헤 >_<
  • Joshua 2011/07/09 21:14 # 삭제

    으아아....... 글에 쓰신 지난주 토요일이 7월 2일이 맞다면 저도 비재즈에 있었습니다. 혹시 구석자리에 있던 두 사람이 기억나실련지 모르겠지만.......ㅠㅠ
    이상하게 류난님하고 인사를 못드린지 되게 오래되었네요. 제 기억엔 마지막으로 뵈었던 것이 크린트형하고 신림에서 봤을때인거 같은데;
  • Ryunan 2011/07/10 02:27 #

    맞습니다. 그 때 제 친구하고 비트매니아 더블 얘기 하면서 걔가 '저기 더블고수 있다' 하고 가리키더군요.

    그리고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제가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서 크린트랑 신림에서 만났을 때의 기억이 지금 전혀 없습니다...;;; 언제 만났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요.

    게임센터에서 몇 번 팝픈하시고 비트하는 것 뒤에서 보았고 얘기를 들어서 Joshua님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뭐랄까, 그동안 인사를 드리지를 못 했네요. 다음에는 뵙게 되면 인사도 드릴 수 있고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그냥 예의상의 인사치레가 아닌 마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

    그나저나 비트 더블 무서울 정도로 잘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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