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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잘 만들어진 가츠동, 그리고 음반선물. by Ryunan

▲ 사가라멘 가츠동(5000원).

얼마 전 저녁에 건대 사가라멘의 가츠동을 오래간만에 먹어보았다. 아는 동생녀석이 이 집의 부타동(돼지고기 덮밥)이 너무나
맛있었다고 극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사실 부타동도 맛있지만 여기서 가장 괜찮았던 음식은 이 가츠동이었던 것 같다.
두툼하고 촉촉하게 씹히는 돈까스 위에 반숙계란을 붓고, 소스를 적당히 부어서 짜지도 않고 딱 괜찮았던 적당한 촉촉함의 미학.
계란 반숙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만은 예외,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가츠동은 완숙 계란후라이가 나와서 한 번 실망했었고
밥에 넣어먹게 소스를 추가로 달라고 하니까 밥에 넣어먹는 소스가 아닌 시판 돈까스 소스를 줘서 벙쪘던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여기는 소스와 밥을 더 달라고 하니 자체적으로 만든 가츠동 전용 소스를 줘서 밥에 넣어먹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설렁탕이 그렇듯이 이 가츠동은 일본에서 나오는 범죄 드라마에서 범인 심문할 때 나오는 음식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음식이고,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꽤 친숙해진 것 같다.
흔히들 바삭바삭한 돈까스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촉촉한 돈까스는 좀 생소할 수 있지만 이 쪽도 꽤 재미있고 따뜻한 맛이라 본다.

▲ 오야코동이 아닌 닭고기 덮밥 (5000원).

같이 간 일행이 시킨 닭고기 덮밥.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었는데 일본식 덮밥 전문점이고 닭고기덮밥이니까 당연히
닭고기와 계란이 같이 들어가는 오야코동을 생각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나왔다. 이것은 오야코동과는 엄청 거리가 먼
한솥도시락의 치킨마요와 굉장히 비슷해보이는 비주얼. 비록 맛을 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비슷한 맛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이것도 한 번 시켜보아야겠다. 다만 위에 마요네즈가 워낙 많이 뿌려져 있어 조금 느끼할 것 같지만...

▲ 뭔가 예전에 비해 더 많아지고 잡다해진 외벽.

뭔가 예전에 왔을 때에 비해 벽에 이것저것 더 많이 달린 것 같다. 근데 난 여기에 와서 단 한 번도 저걸 써본 적이 없는데...
어쨌든 오래간만에 가본 사가라멘은 다행히도 여기서 덮밥을 먹은 사람들 모두에게 꽤 괜찮아... 하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나저나 저 벽에 걸려있는 것 중 웃고 있는 가면은 어떤 의미로 보면 조금 호러블한데...ㅡㅜ

▲ 그리고 2차는 언제나 그렇듯이 커피.

...후 나는 언제쯤 칼로리 걱정 안 하고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찐득찐득하고 달콤한 음료를 마음껏 마셔보나...ㅎㅎ;;
사실 이제는 칼로리 걱정보다도 그냥 깔끔하게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어 습관적으로 설탕 없는 아메리카노를 찾게 되긴 하지만...
요즘은 날씨가 워낙 덥고 습해서 그런지 이런 얼음 많이 넣고 가득 담아주는 차가운 아메리카노만큼 시원한 것이 또 없다.
어쨌든 이 날 모임은 재미있었다. 오래간만에 옛날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었고 애매했던 사람과도 좀 더 가까워질 계기도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날 모임에서 건진 것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것은 아랫쪽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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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시 이즈미님 첫 번째 앨범입니다!

선물로 받게 된 무즈히코 이즈미의 첫 번째 앨범 'Heaven Inside'
소위 '무료나눔'이라고 하는 것에 선정되어 모 지인에게서 이 이즈미 앨범 1집 정품을 선물받게 되는 영광을 받게 되었다.

▲ 기타도라에 들어간 주옥같은 곡들이 한가득.

기타도라에 들어갔던 수많은 곡들 중 명곡들이 정리되어 이곳에 한가득. 유즈드 투 로큰롤이 이즈미의 곡이었군.
유비트에 나오는 클래식 리메이크라던가 좀 다른 방향으로 욕을 먹고 있는 아티스트이기는 해도 단순한 조롱거리로 쓰이기에는
이즈미의 음악세계와 연주는 이 바닥에서 오래 잔뼈가 굵은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그만의 세계와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이렇게 CD로 듣기보다는 라이브 현장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는 걸 들어야만 음악의 진가가 발휘될 것 같은 느낌들의 곡.

▲ 어쨌든 감사합니다.

이걸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에게 선물해주신 그 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만나뵈어 반가웠고 다음에 더 좋은 인연으로 또 뵈어 좋은 자리 가지면서 좋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굉장히 감사합니다!
내일이 광복절 휴일이라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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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비밀 댓글 두 개 읽은 뒤 본문 내용을 아예 지웠습니다. 일단 글 읽는 데 있어 극도의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일단 제 의도는 절대 지역감정이나 희화화 의도로 사투리 말투를 쓴 것이 아니고 실제로 그쪽 지방에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악감정은 커녕 실제로 그쪽지역이 연고지인 분들과도 가깝게 지내면서 특정 지역 차별같은 지역감정 조장 같은 거 혐오합니다.
다만 제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읽는 분이 그렇게 전라도 지역에 대한 지역비하나 희화화를 시키는 것처럼 들리신다면 그것은
글 쓰는 어투나 내용 전달력의 문제겠지요. 이 점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무조건 신중치 못한 단어와 문장선택을 한 제 잘못입니다.
앞으로 절대 제 블로그에서 사투리 같은 건 안 쓰도록 하고, 조금이라도 민감할 만한 말투나 소재는 아예 건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욕보이는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주제넘은 소리지만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도 글 쓸때 어떻게 써야 할지... 항상 진지하고 심각한 얘기만 해야 하는건지.. 참 그럴 때가 있습니다.

// 2011.8.14 RYUTOPIA 2011


덧글

  • 아스테른 2011/08/15 00:03 # 삭제

    전 광복절이지만 일에서는 광복을 못했습니다. Aㅏ...


    헤...헤븐인사이드!

    특히 13번 DD8풀버전은 정말 개인적으로 강력추천합니다!
  • Ryunan 2011/08/15 22:13 #

    DD8 음악 괜찮지요. 그리고 그 밖의 음악들도 참 좋은 것들이 많이 있고요...^^
  • 검은장미 2011/08/15 00:29 #

    무즈히코 이즈미보다는 사카이 이즈미(ZARD)가... 드립 죄송 ㅇㅅㅇ
  • 부전나비 2011/08/15 01:16 #

    저도 후자의 이즈미가.... 하지만 후자의 이즈미는... ㅠㅠ
  • Ryunan 2011/08/15 22:13 #

    ...이 사람들이 정말(...)
  • 빵빵 2011/08/15 00:52 # 삭제

    헐 부럽네요. 이즈미 광신도인뎅......
  • Ryunan 2011/08/15 22:14 #

    저도 이즈미 무즈히코 많이 좋아합니다 ㅎㅎ
  • 2011/08/15 00:56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8/15 01:10 #

    길게 답을 하려다가 변명만 될 것 같아 짧게 답변드립니다.
    개인적 주관이나 편견 같은 것 없고 딱히 그 지역을 희화화시키거나 조롱하고자 하는 의미는 일절 없습니다. 애초에 그 지역에 대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감정이 있어야 그런 글을 쓰는데 저는 거기에 감정을 가질만한 게 전혀 없거든요.

    일단 말투로 인해 그런 불편함을 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며 앞으로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생각하는 관점이 서로 달라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사회나 지금 문화가 그쪽을 조롱하는 풍자가 강하다고는 해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않아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여기다 경상도 말투를 자주 쓰면 그게 경상도 사람들을 조롱하고 희화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의문이 있습니다. 유독 전라도라서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있어요.

    글 쓰는데 있어서 신중을 더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코로시야 2011/08/15 01:02 #

    5천원이면 요즘 식당가격치곤 무난한듯..
  • Ryunan 2011/08/15 22:14 #

    강남 기준이라면 무난한 정도를 넘어서 싼 거지요.
  • 2011/08/15 01:0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8/15 01:12 #

    위에 댓글 다는 사이에 또 달렸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아주 죽일짓을 했습니다.
    글 고칠께요.
  • 2011/08/15 01: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8/15 22:14 #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 그쪽 지역 분이신지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야기정 2011/08/15 01:36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진 자세힌 모르겠지만 대충 답변 보아하니 예상은 가내요.
    해당 리플을 쓰신 분들은 정작 진짜로 전라도에서 사시는 분들인지 궁금하군요.

    처음 본문을 읽었던 사람으로서의 느낌을 적자면 저게 과연 지역감정을 조장할만한 글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내요. 요즘이야 인터넷 어디서든 사투리로 말장난 치는건 흔하디 흔한 일일 뿐더러 오히려 사투리를 이용한 말장난을 개그소재로 쓰는것도 당연시되는 판에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했단 이유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무슨 소리를 하자는건지 원...

    저는 전라도 안 살고 경상도 사람입니다. 솔직히 사투리 가지고 장난치는 건수는 경상도가 월등하게 많아요. 근데 그거가지고 뭐라 하던가요?

    아직도 쌍팔년도 정신으로 지역감정 드립치는 이 나라 자체가 병신같은 가지만 그런 캐캐묵은걸 가지고 흥분하는것 자체도 문제있다고 보내요.

    결정적인거 하나 이야기 할까요? 저희 어머니가 전라도 남원이 고향이신데 '이런 글이 기분나쁘나?' 하고 물어보니 '이걸로 기분 나뻐하는것 자체가 바보같다'라고 말씀하시는군요. 나이 50이 되어가시는 어른조차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무슨 추태인지 원...
  • Ryunan 2011/08/15 22:15 #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메신저에서 다 했으니 댓글은 그냥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야기정 2011/08/15 22:15 #

    나만 무안해졌어, 씌잉
  • 斑鳩 2011/08/15 03:06 #

    이거 웬 글에 참 아직도 땡땡 디스코도 안나올 사투리 드립이라니.
  • Ryunan 2011/08/15 22:15 #

    처음에 그런 사투리 쓰면서 지역감정 조장한 사람들 영향인 것 같음. 나는 전혀 그런 의도도 없고 비하나 희화화시키려는 생각도 전혀 없었는데...
  • 샛별 2011/08/15 08:34 #

    가츠동!
    으으 맛있음 ㅠㅠ....내일은 저거 점심먹어야징 ' 3'
  • Ryunan 2011/08/15 22:15 #

    이것 저것 많이 드시는듯...ㅎㅎ
  • 로자린드 2011/08/15 12:21 # 삭제

    수양관에서 이제야 컴잡고 들어와보네요. 저도 반가웠습니다.

    미드나잇 선도 정말 장맛이지만 저음반 구입시기가 V4 발매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DD시리즈중 하나인 DD8이 그것도 풀버전으로 수록되어서 정말 충격과 공포였다죠.

    음악성도 DD시리즈중에서는 제일 나은듯요 ㅇㅅㅇ
  • Ryunan 2011/08/15 22:15 #

    지금쯤 수련회를 마음껏 만끽하고 계시겠군요, 푹 쉬다 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음반 정말 감사합니다.
  • BlackGear 2011/08/15 15:25 #

    가츠동이라. 먹고 싶네요. 랄까 예전에 친구가 일본가서 음식얘기만 한지라, 일본요리는 일본가서 먹어보자는 결심을 해보기도 했는데(...)
  • Ryunan 2011/08/15 22:16 #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일본요리 전문점이 많아져서 일본 본토 못지않은 퀄리티와 맛을 내는 식당들이 많아졌으니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음식들을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알렉세이 2011/08/15 17:33 #

    5천원이라니 가격대가 착하군요. 흑흑. 근데 양은 어느정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헤헤.

    사투리쓴다고 열폭이라니 이뭐.... 진짜 전라도분들인지도 궁금하고 말이죠.. 사투리쓰는게 어딜 봐서 열폭할만한 점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고 이호성씨처럼 희화화되어서 사투리가 나온다면 모를까.
  • Ryunan 2011/08/15 22:17 #

    양은 꽤 되는 편입니다. 그냥 1인분만 시키면 적당한데, 양 모자란 분들을 위해 소스, 밥이 무한리필되니까요.

    사투리 건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는 진짜로 희화화나 지역감정에 대한 아무런 뜻 없이 그냥 가벼운 의미로 쓴 것인데 그걸 심각하고 또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좀 당황스럽습니다. 어쨌든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쓰지 말아야겟지요.

    이호성 희화화라던가 김대중 전 대통령 희화화같은 건 저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 카이º 2011/08/15 20:52 #

    사가라멘 진짜 언제봐도 가격이 은혜롭네요...ㅠㅠ
    닭고기만 올린거면 토리가라아게동.. 정도 될거 같아요~
  • Ryunan 2011/08/15 22:17 #

    토리가라아게동이라... 닭튀김 덮밥...괜찮은 단어네 ㅎ
  • 아스테른 2011/08/15 21:03 # 삭제

    들어와 보니 저 비공개 댓글에 '사투리 쓴다고 어쩌고'하는 내용인 듯 한데,

    호성드립이나 김대중대통령드립에 엮은 것도 아니고 그냥 사투리 쓴다고 어깃장 놓는 것은 그냥 열폭으로밖에 안 보이네요.
  • Ryunan 2011/08/15 22:18 #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겠지요...;; 나에겐 별것 아닌 것 같은게 다른 사람에게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일 수도 있고...
  • 2011/08/15 23: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1/08/15 23:54 #

    아니요, 그런 건 없고 그냥 아무 뜻 없이 여쭤봤던 겁니다.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리아 2011/08/22 15:22 #

    당일 사랑니를 뺐던 상태라 맛을 제대로 음미를 못한게 한이됩니다ㅠㅠ

    닭고기 덮밥은 고기양이 좀 적은듯하고 마요네즈때문에 느끼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닭고기 좀 좋아하시는분이라면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yunan 2011/08/24 18:07 #

    아, 그때 사랑니 뺀 상태였다면 식사하는 데 엄청 무리였을텐데...고생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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