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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최고의 군만두를 파는 집 - '원보'(인천 차이나타운) by Ryunan

▲ 적어도 여태까지 먹어본 군만두 중 최고였던 만두.

아래 포스팅에 이어서 - 인천 차이나타운 복래춘에 월병 사러 간 김에 먹으러 갔던 차이나타운 최고의 맛집이라 생각하는
원보의 군만두입니다. 일전 블로그 이웃인 종화君에게서 처음 이 가게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이후로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도 반드시 거치게 되는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원보, 그리고 그 가게에서 꼭 먹어야 하는 군만두.
흔히들 차이나타운에 가면 짜장면과 요리를 시켜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고수들은 가서 비싼 요리 대신에 만두나 월병 등의
저렴하면서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이나타운에 특화된 요리들의 알짜배기만 골라먹고 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 뭐 어쨌든 요 근래 좀 자주 가는 것 같긴 하지만...;;

1호선 경인선구간 종점인 인천역 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선린동 차이나타운 정문.
요 근래 자주...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종종 찾아간지라 이제는 꽤 낯익은 문입니다. 그러고보니 차이나타운은 집에서 맘 먹고
출발하면 열차가 바로바로 와서 빨리 타더라도 최소 두 시간 반은 걸리는 엄청 먼 곳인데 어째 요 근래 자주 찾아간 것 같습니다.
가는 주목적이 있긴 하지만 그냥 단순히 먹을 거 먹으러 간다기보다는 근교로 나들이하러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찾아갔습니다.

▲ 짜장면, 짬뽕 없습니다. 원보.

짜장면, 짬뽕 없는 중국만두 전문점, 원보. 다른 호객행위 심한 가게들 사이에 호객이나 그 흔한 방송출연 간판 하나 없이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집입니다.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십리향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가게기도 하지요. 워낙에 조용한 곳이라
다른 가게들은 주차가 되어있고 가게 앞에 줄이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가게가 손님들로 가득 찬 적은 본 적이 없습니다.

▲ 메뉴판.

주로 만두 중심의 메뉴판. 단품요리들도 있긴 한데 일반적인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접하는 요리와는 약간 거리가 멉니다.
보통 동네 중국요리집에서 생각하는 중국요리는 흔히들 탕수육, 깐풍기, 팔보채 등을 생각하지 오향장육이나 산동소계 등은
좀 생소한 편이니까요. 평소에 여기에 오면 항상 만두만 먹곤 했는데 웬지 일행의 분위기에 힘입어 화끈하게 오향장육도 한 번
시켜보았습니다. 실제로 요리 메뉴가 다른 중국요리 전문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기도 하고 매번 와서 만두만 먹었는데
만두 말고 다른 일반 요리들은 어떤가 하는 궁금증도 좀 있었거든요. 일반적인 시세를 잘 몰라도 싸다는 것은 한번에 알 수 있지요.

▲ 기본찬.

단무지, 양파, 고추를 다져넣은 소스와 춘장으로 구성된 다른 곳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간단한 기본찬.

▲ 호빵보다 더 크다, 왕만두.

3개 4000원짜리 왕만두. 웬만한 호빵보다도 더 큼직한 사이즈라 양 적은분은 하나만 먹어도 배가 찰 정도의 크기입니다.
먹을 때마다 쿵푸팬더의 만두가 생각나는 모양 - 여기서 먹어봤던 만두 중에서 가장 좋았던 군만두 다음으로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 고기랑 야채 덩어리가 이렇게 보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돼지고기와 야채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당면까지도 큼직하게 썰어넣어 내용물이 그대로 다 보이는 원보의 왕만두.
돼지고기는 물론이거니와 배추를 숭덩숭덩 썰어넣어 고기 씹는 맛과 함께 야채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괜찮습니다.
내용물이 이렇게 실하게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수가 없지요. 게다가 매장에서 다 직접 만들어 찌는 제품이라 더 맛있고요.
편의점에서 겨울철 한정으로 판매하는 고추잡채 찐빵이나 야채찐빵도 이렇게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처음 시켜보는 찐만두.

처음 시켜보는 찐만두. 찜통에 뜨겁게 쪄서 10개 1인분으로 나오는데 여기서 한 번 더 구우면 군만두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특색은 없지만 다른 만두에 비해 속이 알차게 들어있고 만두 한 개 크기도 꽤 큼직한 잘 만든 손큰 찐만두의 느낌입니다.
물만두나 군만두와 달리 물기나 기름이 흐르지 않고 만두피에 미끌거리는 감촉이 없어 젓가락으로 집어먹기에 참 편했습니다.

▲ 명불허전의 대작, 군만두.

그리고 명불허전의 대작인 원보의 군만두, 사진은 2인분. 한 쪽 면만 구워내어 씹을 때 소룡포처럼 안에서 육즙이 탁 터지는
느낌이 아, 이런 군만두도 있구나 하고 감탄할 만한 음식. 전국의 모든 만두를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여태까지
먹어본 수많은 종류의 군만두 중에서는 이 집을 능가하는 집은 절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는 군만두입니다.
다행히 같이 간 일행들도 여기 군만두 맛있다고 좋아해주더군요, 한 분은 군만두를 드시면서 '그래! 사실 이게 제대로 된 군만두고
중국집에서 나오는 군만두는 군만두라고도 할 수 없는 물건이야!' 라고 살짝 격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처음 먹어보는 돼지고기 오향장육 (소)

만두랑 별개로 요리메뉴로 오향장육 소 사이즈(1만원)을 주문해 보았는데 주문하자마자 1분도 안 되어 바로 나왔습니다.
오향장육은 다섯가지의 향을 낸 간장에 돼지고기를 조려낸 후 얇게 슬라이스하여 야채와 함께 먹는 요리 - 라고 하는데 고기 위에
매콤한 소스가 한 가득 얹어지고 생오이와 파가 같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오른쪽의 까만 것은 피단이라고 했었나...오리알이었고요.
고급 중국요릿집에서 요리가 나오듯 모양새에 신경을 쓴 티는 전혀 안 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격대비 꽤 많은 양이 나오더군요. 저렇게 보여도 상당히 큰 접시에 담겨져 나왔고 고기 양도 꽤 튼실했습니다.

▲ 사진을 찍자마자 매의 눈빛으로 들이대는 젓가락들.

확실히 어느 중국집이나 식사류 말고 요리류를 시키면 젓가락 싸움이 치열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 -ㅅ- !

▲ 이 오향장육, 꽤 괜찮네요.

음식이긴 하지만 생파와 오이를 같이 올려놓고 먹는 오향장육, 꽤 괜찮습니다. 고기를 얇게 썰어서 쫀득한 맛이 잘 살고
위에 끼얹은 소스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 파의 아삭거리면서도 알싸한 향이 또 고기랑
잘 어울려서 기름지고 느끼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일반적인 중국요리랑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 중국요리집에선 이 오향장육이 얼마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1만원짜리 단품요리라면 가격 부담도 별로 없을듯...
만두 시켜서 만두를 메인식사로 하여 요리메뉴 하나 곁들이면 여럿이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네 사람이서 만두 4인분, 그리고 오향장육까지 하여 배터지게 먹고 나온 금액 27000원, 이 정도면 상당히 매력적인 좋은 가격.
동네 근처에 가게가 있다면 정말 자주 발도장 찍어줄 수 있을텐데 먼 인천 선린동, 차이나타운까지 와야만 한다는 게 슬프네요.

// 2011.9.12 RYUTOPIA 2011


덧글

  • 종화 2011/09/12 22:14 #

    음, 원보는 진리이긴 하지
  • Ryunan 2011/09/15 00:06 #

    음, 확실히 원보가 만두도 맛있고 요리류 가격이 싸긴 하지.
  • 아스테른 2011/09/12 22:30 # 삭제

    인천에 사는데도 차이나타운은 가본 적이 없지 말입니다 ㅡㅜ
  • Ryunan 2011/09/15 00:06 #

    원래 집 근방에 있으면 오히려 더 안 가게 되는 법이니까요.
  • 늄늄시아 2011/09/12 22:35 #

    음식들이 소박하지만 참 맛있지.. 특히 군만두는 진리~!
  • Ryunan 2011/09/15 00:06 #

    진짜 다른 건 몰라도 군만두만큼은 이 집 능가할 집이 없는 것 같습니다.
  • 달산 2011/09/12 22:39 #

    아무리 잘 해 봐도 3시간 걸리는 저는 그저 사진만 보며 웁니다. 으헝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Ryunan 2011/09/15 00:06 #

    저도 3시간 정도 걸리는걸요 ㅠㅠ
  • 코로시야 2011/09/12 23:11 #

    군만두여...ㅜㅜ 오매 좋은겨
  • Ryunan 2011/09/15 00:06 #

    저기 군만두 좋기는 진짜 좋지요 ㅎㅎ
  • dunkbear 2011/09/12 23:48 #

    저는 4시간 걸려요... 으헉헉... ㅠ.ㅠ
  • Ryunan 2011/09/15 00:07 #

    생각해보니 거기선 전철로 한 번에 올 순 있더라도...어마어마한 거리네요 종점에서 종점을 왔다갔다 해야하니까...
  • 이야기정 2011/09/13 01:08 #

    츄릅
  • Ryunan 2011/09/15 00:07 #

    서울 오시면 ㄱㄱㄱ
  • 샛별 2011/09/13 01:22 #

    내년에 광주에서 차 한대 나오면 내 분명 인천에 들락날락 하면서 매주마다 만두를 처묵처묵할게 눈에 선합니다 -_-;;
  • Ryunan 2011/09/15 00:07 #

    그리고 뱃살도 늘어나고(...)
  • 빵중만 2011/09/13 07:01 # 삭제

    크고 아름다운 만두군요..
  • Ryunan 2011/09/15 00:07 #

    크고 아름다운 것이 마치 점차 커지는 빵중만의 배를 보는 것 같아 '㉦'
  • 이네스 2011/09/13 13:45 #

    여기 만두가 정말죽이지요.
  • Ryunan 2011/09/15 00:07 #

    네 여기 만두, 특히 군만두랑 왕만두가 너무 좋습니다.
  • tp 2011/09/13 15:53 #

    정말 간만에 들릅니다!!
    본격 휴가가고 싶어지는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추석이랍시고 짬으로 떡만둣국이 나왔는데 맛이....아놔..
  • Ryunan 2011/09/15 00:08 #

    군 생활은 잘 하고 계십니까?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설날에 떡만두국이면 모를까 추석 때 만두국... 저도 먹었지요. 아마 점심이나 저녁엔 돼지갈비찜이 나왔지요?
    몸 건강히 군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로자린드 2011/09/13 22:13 # 삭제

    왕만두가 제 주먹보다 커보이네요 ㅇㅅㅇ
  • Ryunan 2011/09/15 00:08 #

    주먹보다는 확실히 커요, 확실히...
  • Hawe 2011/09/14 00:56 #

    중국음식은 코스로 먹을땐
    찬음식(냉채같은)을 먹은후 서서히 뜨거운음식으로 갑니다

    고로 잘먹었습니다 'ㅅ'=3

    칭따오맥주를 못먹은 아쉬움의 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됩니다.
    누가 뭐래도 만두는 중국현지에서 먹은게 아직까지는 Top이며 Top은 빅뱅의 멤버입니다.
  • Ryunan 2011/09/15 00:08 #

    칭따오 맥주 안 마신걸로 한 달은 우려먹을 기세군요 'ㅅ'=3
  • 뀨뀨 2011/09/14 11:52 #

    전에 갔을때 지나쳤는데..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네요. ^^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Ryunan 2011/09/15 00:09 #

    네, 잘 보냈습니다. 연휴 때 돌 갓 지난 조카가 오니 집안에 활기가 돌고 좋았습니다.
    확실히 아기가 있어야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카이º 2011/09/14 14:47 #

    원보는 옛날에 방배동에도 지점[?]이 있었는데 사라져서는.. 쩝
    만두집이죠 완전
    대박 크고 속도 실하고!
    근데 맛은 적절하다는 평.. ㅋㅋ
    군만두라.... 을지로의 오구반점 추천 드립니다!
  • Ryunan 2011/09/15 00:09 #

    을지로 오구반점? 알았음.
  • 콤비네이션 2011/09/16 17:03 #

    1박2일 6대광역시 특집에서 은지원 혼자서 사천짜장 먹어본 데가 어디였더라..... 어쨌든 거기도 추천요... 비록 만두는 아니지만요.... (나중에 끌려가서 조낸 맞는다)
  • 2012/02/10 20:16 # 삭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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