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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오래간만에, 무봤나촌닭(강남점) + 르 쁘뤼엥 카페(삼성타워) by Ryunan

▲ 블로그 항상 재미있게 봐 주시는 K님,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퇴근하고 트위터 쪽에서 자주 활동하는 K님을 만나 강남에 있는 무봤나 촌닭을 꽤 오래간만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안녕하세요, 이글루스 비공식 무봤나 촌닭 서포터즈(-_-) 입니다...' 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꽤 많이 갔었던 곳인데
한동안 안 가다가 꽤 오래간만에 찾게 되었네요. 강남쪽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강남점으로 퇴근하고 바로.
퇴근하자마자 바로 찾아가서 다행히 평소 갈 때마다 있었던 대기 없이 바로 원하는 빈 자리에 쉽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 치킨무, 샐러드.

자리에 앉고 치킨을 시킨 뒤에 셀프 샐러드바에서 자유롭게 담아다 먹을 수 있는 치킨무와 양배추 샐러드.
무봤나촌닭의 양배추샐러드는 샐러드바에 옥수수통조림과 건포도, 씨리얼 혹은 땅콩가루가 있어 한결 더 맛있게 마음껏 양배추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요... 라고 말하며 기대감에 샐러드를 담으러 가려 했는데... 옥수수랑 씨리얼이 없다?!

▲ 다 없어졌어;;;

정말 실망스럽게도 한참 안 간 사이에 옥수수랑 씨리얼, 땅콩가루가 다 없어지고 아일랜드드레싱과 양배추만 남았습니다.
치킨무나 김치, 오이피클은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이건 샐러드보다는 반찬 개념에 가까운 거라 예외로 놓고 양배추샐러드는 진짜
양배추 하나만 남게 되었네요. 이 지점만 그런건지, 이 날만 그런건지... 아니면 방침이 완전히 바뀐건지 모르겠지마는 양배추 위에
옥수수통조림을 듬뿍 올려놓아 샐러드를 만들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상당히 큰 실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_-
뭐 그래도 워낙에 양배추를 좋아하는지라 아일랜드 드레싱 살짝 쳐서 양배추만 집어먹어도 입이 그다지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 한 푼이라도 아끼고 알뜰살뜰 살기위한 쿠폰입니다.

쿠폰으로 받은 스프라이트 (2000원). 다른 지점과 달리 강남점은 음료 주문시 500ml 페트를 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촌점은 355ml 병으로 주고 신림점에서는 탄산음료를 시키지 않아 잘 모르지만 거기는 쿨피스 메뉴가 따로 있다는 게 특징이지요.
같은 체인이라 하더라도 음료의 종류라던가 맥주의 가격 정책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강남점은 맥주가 비싼 편이라서
웬만해서는 여기서는 맥주를 마시지 않으려 합니다. 참고로 쿠폰은 무봤나촌닭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거고요.

▲ 순살고추장바베큐 + 마늘치킨 반반 (무많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푸짐한 메뉴라고 생각하는 순살고추장바베큐와 마늘치킨 반반세트. 가격은 1만 7천원.
고추장에 버무려 떡과 국수사리를 넣고 비벼먹는 바베큐는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운 맛이 술안주용으로도 참 좋은 느낌입니다.
매운맛과 함께 이 집의 바베큐도 단 맛이 강한 편이라 단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예전에 한 번 촌닭 땜에 부끄러워진 적이 있었지요.

예전에 이글루스 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조금 글을 보면서 얼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워지는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그렇게까지 부끄러워할것까진 아니지만 최악의 치킨집을 만났다 - 하면서 특정 식당에 대한 가게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정말 별로였다고 성토를 하는 소위 '가게 까는' 글이었는데 가게 상호는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만 봐도
거기가 무봤나 촌닭인 걸 한번에 알 수 있었지요. 제가 이 가게랑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랑 여긴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냥 몇년 전 부산에서 먹었던 좋은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져 와서 서울에서도 이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에 이 가게 좋다고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추천한 것 정도인데, 그 글을 본 순간 혹시 그 글을 통해 성토하신 분처럼 제 포스팅을 보고 갔다가
괜히 자신의 입맛에 안 맞아 데이고 오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얼굴이 조금 화끈거렸던 것 같았습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입맛이라는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내가 좋은 가게라 해도
남에게는 안 좋은 가게가 될 수도 있고, 반면에 남에게 안 좋은 가게가 나에게는 성향이 잘 맞는 가게가 될 수도 있지요. 다행히도
무봤나 촌닭은 저에게 있어 저한테 가격대비 합리적인 양이라던가 맛이라던가에 있어 만족을 준 가게라 저는 좋게 보는 거고요.
내가 좋은 게 남에게 나쁘다 한들 그걸로 의문 혹은 이의를 제기할 필요도 없고 그 사람 의견을 존중해줘야 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날 같이 하신 K님의 경우도 처음에 홍대점을 갔는데 난장판인 분위기와 엉망진창인 서비스 때문에 굉장히 불쾌한 이미지로
첫 인상을 받았다고 하시던데 다행히 강남점은 거기에 비해 많이 나은 편이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가게가 좋은 평을 받아서
내가 득을 보았다는 것은 아니고, 같이 한 저녁식사의 자리가 예전의 불쾌함을 씻어줄 정도로 편안했던 의미라 매우 다행입니다.
샐러드바가 대놓고 많이 부실해져서 빈정상하기는 했지만 오래간만에 먹는 촌닭, 양도 적당하고 둘이 먹기 딱 적당했습니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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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 쁘뤼앵.

먹고 나와서 커피한잔 하러 어디를 갈까 돌아다니다가 선택한 강남역 삼성타워 지하2층의 르 쁘뤼앵.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른 이유 없이 시끄럽고 복잡하기로 소문난 강남에서 만날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한 조용한 카페이기 때문.
워낙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그만큼 카페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긴 했지만 조용한 분위기의 대화는 애초에 포기해야
하는 곳이 강남인지라 삼성타워 지하의 이 카페는 강남에서 밥 먹고 차마실 때 꼭 찾곤 하는 유용한 곳이기도 합니다.

▲ 아쉽게도 푸딩은 다 떨어져서;;;

여기 푸딩이 꽤 맛있는데 아쉽게도 밤 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음료나 디저트는 있는데 푸딩은 다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그 센 가격이 납득될 정도로 맛있는 거라 내심 조금 기대했었는데... 그래서 아쉬운 대로 아메리카노로 선택.
예상했던 대로 한산한 편이고 음악도 크게 틀어놓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앉아 얘기 나누는 게 가능했습니다.
원래는 그냥 만나 간단히 저녁만 먹고 일찍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꽤 길어져서 9시를 훨씬 넘기게 되었어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런 즐거운 자리는 언제 어디서나 자주 있을수록 좋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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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얼짱 Good.

집에 가기 전에 약간 아쉬움이 남아서 들린 강남얼짱의 드럼매니아V8. 밤시간대라 사람이 없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
이번 드럼매니아V8에서 I can be!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무즈히코 이즈미의 차이니즈 스노위 댄스 개인기록갱신.
후반의 탐난무 구간의 베이스 박자만 잘 익히면 풀콤보도 가능할 것 같은데 항상 그 구간에서 콤보를 놓치는 게 아쉽습니다.

▲ 이건 절대로 답이 안 나오네요...

기계 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편인 얼짱에서 하면 좀 잘 나올까 하고 기대하면서 쳐 봤는데 이건 답이 안 나오네요;;
아마도 앞으로도 S가 나오는 일은 정말 작정하고 연습하지 않는 이상 힘들듯... 워낙에 어렵고 못 치는 패턴들 투성이라...

▲ 게임보다 사랑을 담아...쪽!

이번 엑스트라 러쉬로 풀리는 앙코르 해금곡 중에서 차이니즈 스노위 댄스 다음으로 가장 재미있게 친 곡.
다른 앵콜곡들은 나오면 치긴 했어도 그다지 '재미있다' 라는 인상을 받은 게 없었는데 이건 확실히 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비록 잘 치지는 못하지마는 이런 신나는 곡을 한 번 땀 내면서 열심히 치고 나면 쌓여있던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것 같아 좋아요.
비록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기타프릭스V8이 동시에 들어와 이 곡을 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조금이나마 기대해봅니다. 비록 망작이라 해도 V8에서 세션으로 즐겨보고 싶은 곡들이 참 많은데, 국내에 V8기타는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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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버스만이라도 제발 요금 좀 올려달라는 거지요.

집에 오는 버스 안에 이런 호소문이 붙어있더군요. 아침에만 봐도 없었던 것인데 그 사이에 새로 붙였나봅니다.
요지는 2007년 4월 이후 4년 넘게 동결된 버스요금 때문에 경기도의 버스업체들이 도산 위기라고 제발 버스요금을 현실성있게
책정해달라는 호소문. 당장 서민물가에 가장 크게 직결되는 거라 버스요금이나 지하철요금 인상은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매우 민감한 뇌관과도 같다는 것은 인정하고, 이 때문에 고물가시대, 함부로 요금을 못 올리는 지자체나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존중을 하긴 합니다마는... 이 호소문을 보니 이제 수도권에서 900원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최근 신문을 보면 10월에 요금인상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도 요금 안 오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당장
요금이 200원씩 오르면 하루에 부담하는 금액이 400원, 혹은 그 이상으로 증가 - 한 달로 따지면 결코 적은 돈이라 볼 수 없는
액수가 주머니에서 빠져나가 그만큼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 요금이 오르는 게 나한테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이지마는
그래도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벼랑 끝으로 몰린 이 대중교통 요금이 단순히 물가인상 억제를 위해 억지로 짓누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봐요. 조만간 이용객, 그리고 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2011.9.15 RYUTOPIA 2011


덧글

  • 斑鳩 2011/09/15 23:13 #

    지하2층은 역시 최고 갑이랑께 'ㅅ')

    된장녀들도 안오고 좋음 (-ㅅ-)b ..........
  • Ryunan 2011/09/18 01:32 #

    조용한 것이 최고인 것 같음.
  • 코로시야 2011/09/15 23:30 #

    오오...정말 간만에 보는 무봤나 포스팅...ㅜㅜ
  • Ryunan 2011/09/18 01:33 #

    꽤 오래간만에 올리는 것 같네요, 앞으로 정진해서 열심히 무봤나 포스팅을 올리...는 건 아니고 -_-)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기겠지요.
  • 아스테른 2011/09/15 23:58 # 삭제

    차이니즈 기록 부럽네요 ㅠㅠ

    그리고 데이뷁은... 맞아요. 답이 안 나옵니다.
  • Ryunan 2011/09/18 01:33 #

    차이니즈 스노위 댄스는 언젠가 꼭 올콤을 하고 싶습니다.
  • 늄늄시아 2011/09/16 01:16 #

    무봤다아~!
  • Ryunan 2011/09/18 01:34 #

    무 같은 건 없습니다.
  • 로자린드 2011/09/16 14:38 # 삭제

    최근 교통요금 인상된게 2007년 4월로 알고 있는데, 2008년 되기도 전에 만성적자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

    2011년인 지금 인상되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기는 한데, 아직도 그대로네요. 한 200원쯤은 오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만...
  • Ryunan 2011/09/18 01:34 #

    아마 200원 인상에서 결정이 될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카이º 2011/09/16 18:24 #

    간만에 보는데..
    콘샐러드와 씨리얼이...ㅠㅠㅠㅠ
  • Ryunan 2011/09/18 01:34 #

    강남점만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점포도 그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어.
  • 鴻朙 2011/09/16 22:31 #

    으~~ 맛있겠다~~ ㅠㅠ

    P.S :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고 난 뒤에 이글루스에 입문하려니 많이 힘드네요 ㅠㅠ
    여러모로 많이 복잡하고....
  • Ryunan 2011/09/18 01:35 #

    저는 오히려 이글루스에 적응이 되어 네이버 블로그는 보는 것도 힘들 것 같아요.
  • BLooNa 2011/09/17 07:53 # 삭제

    어짜피 적자에 대한 정부 지원 = 세금이니 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르나 안오르나...-_-;;

    뭐 저 경우는 조금 다른 것 같지만요.
  • Ryunan 2011/09/18 01:35 #

    당장 요금이 오르면 내가 부담할 금액이 늘어 조금...그렇지;;
  • 몬스터 2011/09/18 18:36 #

    무봤나 촌닭, 그것도 강남점....제 생애 최악의 치킨집이군요.
    생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닭집이죠. -_-;;
  • Ryunan 2011/09/20 00:47 #

    확실히 무촌이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는 치킨집은 맞습니다. 저한테는 마음에 들 지 몰라도 주변에 악평도 많아서요.
    더 좋은 치킨집 찾으실 수 있길 빕니다 ㅠㅠ
  • Chion 2011/09/19 10:08 #

    부산 사는 아가씨한테 무봤나 촌닭 얘기를 하니까 부산에 맛있는 치킨집 많은데 부산 내에선 맛으로 그리 유명한
    집도 아닌 집이 서울 진출했냐고 ??? 마크를 그리던데 ㄲㄲ

    아마도 독특한 이름과 경영의 적극성 같은게 지점 내는데 많이 작용하지 않나 싶구만...

    여튼 사진으로 보는 순살치킨의 위용 좋다
    조만간 삼통에 추가됐다는 순살마늘치킨과 함께 언제 한번 꼭 먹어보고싶군
  • Ryunan 2011/09/20 00:47 #

    예전엔 굉장히 인기 좋았는데 체인점이 많아지면서 맛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이 있음. -ㅅ-/
  • Chion 2011/09/20 00:49 #

    고로 한결같은 정섭이두마리치킨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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