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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오래간만에 절망의 매운맛 시식 - 신대방 온누리에 돈까스. by Ryunan

▲ 오래간만에 가 보았다.

며칠 전 퇴근하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신대방의 돈까스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퇴근하고 바로 신대방으로 갔다.
특별한 이유라던가 가야 할 당위성 같은 건 딱히 없었고, 새삼 새로울 것도 없었다. 그냥 먹고 싶어져서 발길을 옮긴 것, 그뿐이다.
신대방은 우리 집과 정 반대 방향이라 한 번 찾아가려면 - 특히 그것도 평일에 찾아가려면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한 번 가서
밥만 얼른 먹고 바로 일어서서 집으로 와도 이동 시간이 길어져 늦어지기 마련이니... 일부러 찾아가는 건 좀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 가게 옮긴 건 처음 알았다.

신대방삼거리 역에 도착해서 가게가 있던 곳을 가보니 이상한 오리집으로 바뀌어 있어 순간 굉장히 놀랐었다.
그래서 가게가 그 사이에 없어졌나 싶어 잠시 두리번거렸는데 다행히도 예전에 가게가 있던 자리 바로 맞은편으로 가게를 옮겼다.
약간 넓어진 것 같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아주 넓어진 건 아니고 식당 안 분위기도 예전 가게랑 별반 다를 바 없어보였다.
예전과 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엔 항상 올 때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기 위한 줄이 꽤 길었는데 줄 없이 바로 들어갔다는 것.
한때 디진다돈까스다 대왕돈까스다 해서 방송에도 타고, 인터넷으로도 엄청 유명세를 탔지만 그 열기가 많이 식은 것 같았다.

▲ 고기가 좀 얇아진 것 같다...ㅡㅜ

배가 좀 많이 고파서 곱배기를 시키려 했는데 저녁에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일반돈까스로 주문을 바꿨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확실히 고기 두께가 조금 얇아진듯. 여전히 4000원에 이 정도면 훌륭한 수준이긴 하지만 고기가 좀 얇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 돈까스 맛은 그냥 무난한 수준. 매운 돈까스로 유명하긴 하지만 기본돈까스 소스는 전혀 맵지 않다.
가격대비로 동네 돈까스 치고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매운 돈까스라던가 도전용 대왕 돈까스 같은 걸 기대하고 오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와서 먹고 갈 정도까지는 아니고... 요즘은 매운 돈까스 시식용으로 하나씩 주니 그거 맛볼 요량으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지만... 나도 그 때문에 주변 사람들 끌고(?) 가는 것도 조금은 있고...ㅋㅋ

▲ 매운 돈까스 시식입니다.

돈까스 다 먹을 때 쯤에 나온 도전용 매운 돈까스, 속칭 '디진다 돈까스' 시식용 한 조각이 나왔다. 색깔부터가 다르다.
아마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이 돈까스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속이 쓰리고 경기를 일으킬 사람도 분명 몇 있으렷다.
매번 이걸 볼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지금은 이 시식용 한 조각만 먹어도 매워서 미쳐버릴 것 같은데, 예전에 여기 처음 왔을 때
객기로 매운돈까스 도전해서 어떻게 이걸 두 덩어리를 먹어치웠는지 당시의 내 뱃속을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뭐 이미 그 악명이 자자해져서 함부로 도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요컨대 음식이란 것은 즐겁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므로
사서 고생을 하고 몸까지 버리는 일은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말리진 않는다.

▲ 믿지마라...

PS : 이 날은 가게 안에 아주머니만 있었고 마귀사장은 없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불행이라고 해야 하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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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완전히 죽진 않은 것 같다.

신대방삼거리의 돈까스집 근처에 있는 모 게임센터를 한 번 들어가봤다. 그리고 E게임 플래티넘 기기가 문 앞에 있기에
그냥... 오래간만에 딱 한 판 해봤는데 나름 재미가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이 게임에 관심을 끊은 지 3년이란 시간이 훨씬 넘었지만
200억 하드가 아직도 클리어가 되긴 된다는 것. 이제는 전혀 못할 줄 알았는데 본능적으로 손가락이 반응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썩 유쾌한 게임만은 아니지마는 그래도 이 버전은 전혀 관련이 없는 버전이니까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이 버전 처음 나왔을 때가 갓 성인, 20살 되었을 때였는데 어느덧 내가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게 현역으로 돌고 있다니...어이쿠... 어쨌든 한 판만 해 보고 바로 집에 가기 위해 게임장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 이 곳은 여러가지로... 기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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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 환상뇌신기.

번외로 얼마 전 천호동에서 친 드럼매니아V8. 어드밴스이긴 하지만 V8의 마지막 '일반앵콜곡'으로 자리잡은 환상뇌신기.
익스트림은 조금 빡세긴 하지만 어드밴스는 별로 어렵지 않아서 쉽게 쳐낼 수 있었다. V6의 초기앵콜곡인 96의 풍신운룡전
후속으로 등장한 곡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풍신운룡전 쪽을 더 좋아하는 편. 이 쪽은 음악이 조금 더 밋밋하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귀에 팍 꽂히는 그런 멜로디가 없어 좀 심심한 편이다. 드럼매니아V8 최종 앵콜로 쓰기에는 조금 포스가 약하다고 해야 할까...

▲ 이게 익스트림의 리절트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반면 바로 전 엑스트라 러쉬에서 앵콜곡으로 존재했던 '게임보다 사랑을 담아'는 굉장히 좋아하는 V8의 명곡 중 하나다.
정신집중하고 열심히 쳐 보니까 기대도 하지 않았던 SS랭크 달성, 하지만 이게 어드가 아닌 익스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럼매니아 XG쪽의 이 곡 패턴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으로 우다다다 밟는 - 클래식 드럼매니아로서는 구현할 수 없는
더블베이스가 엄청 충실하게 나와 있던데 XG의 플레이 영상을 볼 때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마구 넘쳐난다.

한때 일어날 수 없는 꿈이었던 국내에서의 E-amusement가 연결된 드럼매니아 플레이, 지금은 아주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지만...
시리즈가 종결되었으니 언젠가는 이 V8도 E-amusement 서비스가 종료될 터인데 과연 그 날이 언제가 될지...그래도 기왕지사
마지막 버전이니만큼 좀 오랜 시간 유지시켜 주면 좋겠다. 설령 XG가 정발한다 치더라도 그거랑은 별개로 즐길 수 있도록.

▲ Bad Maniacs

지인분의 카드를 빌려서 플레이해본 리플렉 비트의 배드매니악스, 원래 2DX에 있는 곡이 이 쪽으로 넘어와 이식된 것으로
국내에 있는 기계로는 어떤 방법을 해서든 플레이가 불가능하고 일본에 가서 특수한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해금이 되는 곡이다.
일본이야 BEMAMI계열의 모든 게임이 자국 아케이드 내에서 전부 돌아가니까 그 기계를 이용하여 조건을 만족해면 되긴 하지만
한국은 유비트, 리플렉비트, 드럼매니아를 제외한 다른 BEMANI계열은 서비스는 커녕 수입조차 되지 않으니 이런 곡들을 꺼낼
요량이 없다. 굳이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카드를 일본으로 보내서 일본 기계에서 플레이를 하여 해금하는 것 외에는 답이 안 선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곡이 해금되는 방법은 다른 게임보다 유독 BEMANI후발주자인 리플렉 비트가 좀 더 심한 것 같고...

12월 7일, 리플렉비트의 후속기종이자 두 번째 버전인 라임라이트가 한국에도 정식 발매를 한다고 한다. 색상 선택은 참 좋은데
지난 지스타 때 공개된 플레이 화면과 영상을 보면 상당히 가독성이 떨어지고 좀 조잡해보이기도 하는데...성공할 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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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파파이스 감자튀김...ㅡㅜ

밤 늦게 집에 들어와 글 쓰면서 배는 고프지만 몸의 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참는 중. 하지만 왜 밤엔 이런 사진만 보이는 거니;;
파파이스 감자튀김 정말 맛있는데... 왜 다른 패스트푸드점은 사람들이 파파이스 감자튀김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걸 조금이나마
벤치마킹하거나 따라해볼 시도조차 하지 아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 그래도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그래도 독창적인 맛이라 인정.
패스트푸드라는 게 원래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한 끼 식사를 때우는 의미가 강하긴 한데 최근의 패스트푸드를 보면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다. 가격이 일단 절대 저렴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예전처럼 빨리 나오지 않고 음식을 주문하면 좀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물론 그게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새 패스트푸드를 보면 무슨 새로운 요리들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것 같다.

// 2011.12.4 RYUTOPIA 2011


덧글

  • Hyth 2011/12/04 01:25 #

    매운돈까스는 색에서부터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 Ryunan 2011/12/04 23:44 #

    네, 색에서부터 먹으면 큰일난다...라는 포스를 당당하게 내뿜고 있지요.
  • 코로시야 2011/12/04 01:27 #

    ..얼마나 매운지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 Ryunan 2011/12/04 23:45 #

    한번 직접 찾아가서 체험해보시는 것이 어떠십니까?
  • 엘레나시아 2011/12/04 01:35 #

    그러니 다시 도전하셔야죠 'ㅋ'
  • Ryunan 2011/12/04 23:45 #

    대왕돈까스를요?
  • 아스테른 2011/12/04 01:37 # 삭제

    제 형이 월말에 군대를 가서 좋은 추억 만들어주려고 신대방을 데려갈까 합니다. 아, 물론 디진다나 눈물쏙을 먹인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요...
  • Ryunan 2011/12/04 23:45 #

    눈물쏙도 일반 매운맛을 능가할 정도로 엄청나게 맵습니다. 하물며 디진다는...
  • 鴻朙 2011/12/04 01:38 #

    2뷁억 하드.............. 135연타에 트릴에 아직도 손도 못댑니다 에효
    아차 저희 지역에는 아직도 1st가 돌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 Ryunan 2011/12/04 23:46 #

    저도 제대로 치지는 못합니다. 1st라면 6th에 있는 그 보너스 모드 말고 진짜 1st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실례지만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 빵빵 2011/12/05 00:28 # 삭제

    읭? 200억 하드면 1354 트릴 아닌가요?
  • 鴻朙 2011/12/05 05:05 #

    Ryunan/그냥 1st 맞습니다. 사는 곳은 광주요.(경기도 말고)
    빵빵/135연타하고 트릴은 별개입니다
  • RUBINISM 2011/12/04 08:36 #

    '게임보다 사랑을 싣고'에 눈이 내려가지 않는 1人입니다...
  • Ryunan 2011/12/04 23:46 #

    '게임보다 사랑을 담아' 입니다... 이게 옛날 친구 만나게 해주는 프로그램은 아닙;;
  • 로자린드 2011/12/04 09:36 # 삭제

    매운 돈가스! 저로서는 먹어볼 엄두도 나지 않네요 ㅎㄷㄷ
  • Ryunan 2011/12/04 23:46 #

    다음에 한 번 같이 가보시죠 ㅋㅋㅋ
  • dunkbear 2011/12/04 11:24 #

    가게를 맞은 편으로 옮겼다라... 임대료 때문일까요? 흠...

    아무튼 양이 줄었더고 여전히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
  • Ryunan 2011/12/04 23:47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건물이 비슷비슷해보이긴 하지만...
  • 斑鳩 2011/12/04 13:50 #

    아아 우리의 파파이스느님 ㅠㅠㅠㅠㅠㅠㅠㅠ
  • Ryunan 2011/12/04 23:47 #

    사당역에 있군.
  • 나유 2011/12/04 17:41 #

    리플렉 라임라이트 해봤는데 확실히 첫인상은 '아 어지러워...' 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아진건 좋은데 너무 화려해서 이게 또 가독성이 떨어진달까요.
    그래도 새로 추가된 기능들(유저간 대화, 코멘트 기록이라던지)은 재밌었습니다.
    링클링크 해금조건도 조금 완화....된거 같기도 하구요.
  • Ryunan 2011/12/04 23:48 #

    저는 지스타를 가지 않아서 해 보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화면상으로만 봤는데 좀 많이...난잡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실제로 플레이하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 Chion 2011/12/05 14:03 #

    ↑ 이분은 일본에서 하셨을듯 (...)
  • akes 2011/12/04 17:48 # 삭제

    저거 플티버전에도 인터넷랭킹이 있었네요.
  • Ryunan 2011/12/04 23:48 #

    인터넷랭킹은 만들었는데 실제로 지원되지는 않았지요.
    EZ2DJ에서 인터넷랭킹이 지원된 버전은 1st랑 3rd가 유일합니다.
  • 빵빵 2011/12/04 18:09 # 삭제

    진주엔터에도 리플렉이랑 드럼매니아 있었으면......ㅠㅠ
  • Ryunan 2011/12/04 23:49 #

    대신에 상태가 좋은 펌프가 있고 팝픈이 있잖아요, 그거조차 없는 곳도 많습니다.
  • 빵중만 2011/12/04 20:01 # 삭제

    저기가 미미인가 ㅡㅡ 사혼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 Ryunan 2011/12/04 23:49 #

    ㅡㅡ
  • 카이º 2011/12/04 20:34 #

    파파이스 많지 않은게 흠이죠..
    그나마 집 앞에 하나 있는게 다행이랄까..

    여전한 실력이시네요
    200억 하드 한번 깨봤는데..............

    신대방은 옛날의 그 인기가 확 식어서 이젠 그러려니 하는거 같아요
  • Ryunan 2011/12/04 23:49 #

    아 고대 안에 있구나...참 좋은 곳 살아 ㅋ
  • Chion 2011/12/05 14:04 #

    파파이스는 우리동네 성남 스타트랙 맞은편에도 있지
    확실히 감자튀김이 개념
  • Ryunan 2011/12/05 21:03 #

    파파이스 감자튀김은 다른 패스트푸드에서 벤치마킹을 해야 될 정도의 개념이지 -ㅅ-/
  • 鴻朙 2011/12/08 15:24 #

    오늘 1ST 구동되었던 곳 가서 하려 했는데 장사 접었네요. ㅠㅠ
    아...... 망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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