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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국경을 건너 한국으로 왔다. 중국과자(中國菓子) by Ryunan

▲ 중화 오천 년의 무구한 역사와 기상을 정성스레 담았습니다.

얼마 전 부모님께서 중국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뭐 사올만한 게 있냐고 물어보시기에 내가 직접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중국에서 마땅히 갖고 싶은 기념품은 없고 (정작 직접 중국여행을 가면 이것저것 신기하고 재미난 걸 잔뜩 사들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냥 중국 슈퍼마켓에서 파는 과자나 맥주(칭따오!)만 몇 병 좀 사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그냥 슈퍼에서 파는 단순한 과자나 주전부리라도 국경을 넘어서면 특이하고 또 신기한 것들이 되는 법이기도 하고
칭따오는, 그렇게 술을 싫어하는 제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 국내 수입이 아닌 본토의 것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여행 다녀 오시면서 칭따오 맥주 몇 캔과 함께 중국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과자를 이렇게 많이 사 오셨습니다.
첫 번째 사진에 있는 것은 슈퍼에서 직접 구입한 것, 그리고 아래 낱개로 있는 것들은 식사할 때, 호텔에 비치된 것, 여행지
이동 때 간식으로 나온 것들을 몇 개 챙겨온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까지 많이 사 오실 필요는 없었는데... 부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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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란 남자. 20대 마지막의 그 날까지 과자 앞에 두고 즐거워하며 사진 찍는 그런 남자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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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과자 보고 어라? 어디서 많이 본 거구나 싶었는데...

저 많은 과자 중 이것을 보고 '어라?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본 거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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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다!!!

네, 이거..-,.-;; 아쉽게도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포장이 비슷해서 처음에 보고 이거랑 같은 제품인가 싶더니...아니더군요...ㅡㅜ
포장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제품이라 좀 실망이 컸습니다. 저 취한 쿠키는 대체 맛이 어떻길래 저렇게 패기넘치게'맛있다' 라는
문구가 써져 있는건지... 혹시라도 이 정말 '맛있다' - '취한 쿠키' 먹어본 적 있는 사람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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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같아서야 전부 다 리뷰하고 싶지만...

마음 같아서야 이 특이한 과자들을 전부 다 모아 하나 하나 리뷰를 하고 싶지만... 과자 이름도 모르겠고...하기에는 너무 많고...
결국은 제대로 과자 뜯어보고 사진도 찍고 살펴본 건 위에 있는 제품 뿐이었습니다. 이후에 소개하긴 하겠지만 다른 것들 놔두고
윗 상품을 굳이 뜯어서 소개한 이유는... 예전에 단종된 우리나라의 모 유명 과자랑 맛이 너무 유사해서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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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지 스낵은 어떤 의미론 한국의 질소스낵보다 나았습니다.

봉지스낵들. 이름도 몰라 그냥 스낵의 모양만 보고 대충 어떤 과자다...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라 뜯을 때 맛이
어떨지, 향이 어떨지 굉장히 기대되는 것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봉지 안에 들어있는 양을 따지면... 어떤 의미로는 한국보다 중국의
스낵류가 더 낫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봉지 안에 절반, 혹은 1/3만 들어있는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주네' 라는 우스갯소리가
더 이상 농담이 아니게 된 한국의 스낵과자에 비해 이 나라의 과자들은 적어도 봉지 안에 내용물이 꽤 충실하게 들어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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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쿠미쿠하게 먹음 되나? 파맛 크래커;;;

양파도 아니고... 정체불명의 파맛 크래커. 과자 단면 넓이는 맥비티의 다이제스티브에 필적할 정도로 굉장히 넓적한 제품인데
파맛 크래커라고 해서 이건 무슨 괴식인가 했더니 의외로 맛있었던 크래커였습니다. 우리나라 야채 크래커와 매우 유사한 맛인데
야채 크래커보다는 조금 덜 짜고 담백한 맛이라고 하면 될듯... 과자가 무지하게 커서 먹기 불편해 그렇지 준수한 제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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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중국의 먹거리 하면 '대륙 시리즈', '못 믿을 불량'을 떠올리며 안 좋은 것만 상상하기 마련인데 그런 안 좋은 인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되어 나오는 중국 과자들은 먹을만한 것들이 꽤 많았습니다. 향신료를 많이 써서
우리나라 사람이 먹기에 향이 다소 강하거나 - 혹은 생소한 향이 나는 제품들이 조금 있다는 것 빼고는 대체적으로 한국 과자랑
큰 차이는 없었고 개중에 몇 개는 정말 맛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수한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앞서 말했지만 봉지스낵이나
크래커, 비스킷 같은 종류는 내용물이 충실하게 들어있어 과다포장으로 조롱받는 우리나라 제품보다 나은 것들도 분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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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은 것들 중 왜 이걸 집어들었냐 하면...

많은 과자들 중 유독 눈에 들어왔던 제품. 스낵면 정도 되는 크기의 봉지 안에 들어있는 아몬드, 캐슈넛이 박힌 크래커입니다.
과자 이름은...뭐라고 불리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ㅡㅜ 봉지 뒤를 봐도 뭐라 쓴 건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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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커 네 줄, 이 정도면 과대포장은 아니다.

포장을 뜯으면 사진과 같이 네 칸으로 나뉘어져 있는 전용 용기 안에 크래커가 들어있습니다. 한 칸에 다섯 개, 총 20장.
우리나라 크래커와 같이 개별 포장이 되지 않아서 부스러기가 좀 많이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지만 양은 꽤 준수하게 들어있는 편.
이런 류의 제품이 다 그렇듯 제품 포장에 그려져 있는 이미지에 비해서는 조금 지저분하게 들어있더군요... 크래커 크기는
에이스 크래커 정도 크기보다 약간 더 큰 정도라 보면 대충 크기 가늠이 되리라 봅니다. 두께는 그것보다 약간 두껍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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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소아!!

옛날, 우리나라에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꽤 오래 전 단종된 과자인 크라운제과의 '프랑소아'
한 때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던 ㅎㅌㅐ 아몬드 아이비가 (지금은 단종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프랑소아의 뒤를 잇는
비슷한 맛을 내는 제품이다! 라고 쓴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완벽한 프랑소아의 부활...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이 비슷했거든요.
근데 이 제품... 약간 두껍다는 차이점을 빼고는 예전에 먹었던 프랑소아랑 정말 똑같은 맛이 나더군요.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부스러기가 좀 많이 떨어져서 먹기 불편해 그렇지 예전 먹었던 프랑소아의 맛을 너무 잘 재현해서 먹고도 많이 놀랐던 제품.
덕택에 그냥 가볍게 맛만 보려고 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한 봉지를 그냥 빛의 속도로 흡입...ㅡㅡ;; 여러 개 사다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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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비록 블로그를 통해 다 소개는 못 하지만 꽤 재미있는 인상을 갖다 준 중국 과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이나 미국의 스낵이야 우리나라의 수입식품 매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고 잘 알려지지 않은 -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중국 스낵들 체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모처럼 재미있는 체험을 한 것 같네요. 외국에 나가면 외국의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편인데
어쩌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우리나라의 과자, 음료들도 외국인들이 와서 보면 생소하고 신기한 것들로 보이겠지요? - Fin -

// 2012. 1. 12 by RYUNAN


덧글

  • 아스테른 2012/01/12 22:43 # 삭제

    중국 과자 하니깐 자꾸 대륙의 기상이 떠올라서 말입니다... ㄷㄷ
  • Ryunan 2012/01/15 21:43 #

    하지만 그렇게 언급하기에는 중국 과자 퀄리티가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 줄카라 2012/01/12 22:53 #

    이럴 때는 중국이 부럽네요.

    한국 제과기업들은 이런걸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Ryunan 2012/01/15 21:43 #

    그러게 말입니다. 한국 과자도 맛있는 건 좋지만 포장기술이 너무...
  • RUBINISM 2012/01/12 23:11 #

    우리 나라의 제과 기업들이 확실히 본받을만하겠군요.
    질소 과자만 보면서 '으이구 한심!'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오니까요.
  • Ryunan 2012/01/15 21:43 #

    질소 과자들도 물론이지만 이중, 삼중으로 포장하는 비스킷, 쿠키류도 문제가 많은 편이라서요.
  • 검은장미 2012/01/12 23:21 #

    이제 내몸속에서 석면이 검출되겠지
  • Ryunan 2012/01/15 21:43 #

    그럴리가(...)
  • dunkbear 2012/01/12 23:50 #

    성분은 의심스럽지만 내용물은 알차네요. (^^)
  • Ryunan 2012/01/15 21:43 #

    그래도 맛이 괜찮으니...음...괜찮겠지요?
  • 鴻朙 2012/01/13 00:01 #

    보통화 발음으로 하오츠디옌(好吃点)이군요.
    근데 확실히 중국 대륙쪽은 양이 우리나라거보다 많네요.
  • Ryunan 2012/01/15 21:43 #

    네, 우리나라 스낵보다 양이 많아서 볼륨감 면에서는 만족스럽더군요. 다만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 카이º 2012/01/13 00:12 #

    역시 대륙이라 신기한 과자들도 많네요^^
    일본도 괴식은 많지만.....

    프랑소아라.. 그토록 갈망하시던 제품과 비슷한 것이라도 충족되셨는지^^
  • Ryunan 2012/01/15 21:44 #

    많이 충족되었지 ㅎㅎ
  • 도리 2012/01/13 01:26 #

    으아악... 저였다면 저쪽 블로그에서 마구마구 다뤘을텐데,,, 아쉽네요ㅠ_ㅠ...
  • Ryunan 2012/01/15 21:44 #

    너무 종류가 많아서 전부 다 다루기에는 벅차더군요.
  • 취한쿠키 2012/01/13 03:13 # 삭제

    저거 김치맛도 있던걸로 기억ㅋㅋㅋㅋ 전에 중국 갔을 때 봤던거 같네요
  • Ryunan 2012/01/15 21:44 #

    김치맛 취한쿠키라니...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ㅋㅋ
  • 로자린드 2012/01/13 06:59 # 삭제

    미쿠미쿠 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2/01/15 21:44 #

    미쿠미쿠하게 먹어줄께.
  • 밋샤또유 2012/01/13 13:08 # 삭제

    미쿠미쿠의 압권....
    그나저나 굳이 않좋은것만 있는법은 없죠?
    어디서나 한번들어봤을겁니다...인터넷은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 Ryunan 2012/01/15 21:44 #

    음 무슨 의미로 하시는 말씀인지 잘 모르겠네요.
  • akes 2012/01/13 18:24 # 삭제

    아.. 보기만 해도 대륙의 기상이...
    그러고보니 왠지 전에 류난님이 홍콩 여행 갔을 때 사신 그 'Hello'라는 과자가 떠오르네요...
  • Ryunan 2012/01/15 21:45 #

    정확히는 Hello... (점 세개) 입니다. 그거는...맛도 기름 쩔은 맛이라서 먹다가 버렸어요.
  • 요정 2012/02/20 20:51 # 삭제

    ㅎㅎ 취한쿠키... 저 중국에서 유학하는데용 저과자 겨자맛도 있고 맛종류가 되게 많은데 취하다기보단, 맛있다기 보단 중독성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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