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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 조금 비싸지만 깔끔한 분식, 스쿨스토어 두 번째 방문 - (강남) by Ryunan

▲ 조금 비싸지만 음식이 깔끔했던 강남의 스쿨스토어, 다시 방문.

지난 주 월요일이었나 화요일이었나... 아마도 월요일이었을 게다. 최근 여러 가지 개인적인 문제와 미래를 위해 퇴사를
결정하고 회사를 나왔다는 대학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같이 저녁이나 한 끼 먹자는 제안에 일단 서로에게 제일 가까운 강남서
만나게 되었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강남의 스쿨스토어를 다시 가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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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스토어(강남점)

친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라 밥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을 가고 싶다 했는데 처음엔 그래서 밥 리필이 가능한 돈부리나
아비꼬 등을 가려 했었는데 갑자기 계획이 변경되어서 CGV 뒷편에 있는 스쿨스토어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이 날, 친구도 그랬지만 나도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 서로가 삶의 스트레스로 극도로 지친 몸을 이끌고 가게로 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람 많은 걸 싫어하는 우리에 대한 배려인지 가게 안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시끄럽지 않고 편안했다는 것.

사업가 안승호(토니안) 씨, 이 글 보면 나에게 고마워하도록 하여요. 우리가 스쿨스토어 매출 올려줬다니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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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튀김.

모닥 바(Modak Bar)를 이용 - 몇 종류의 전과 튀김. 지난 번 갔을 땐 없었던 오징어튀김이 있어서 몇 개 집어왔다.
여기 튀김은 아주 최상급은 아닌 그냥 평범한 분식집 튀김 그 자체지만, 뷔페식으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전 종류는 따끈한 온도,
그리고 튀김 종류는 바삭한 맛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편이라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름기가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그냥 튀김만 먹으면 느끼한 것도 있고 좀 심심한지라 여기에 오게 되면 튀김이랑 궁합 맞는 떡볶이는 꼭 시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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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반찬.

장아찌, 단무지, 고추피클의 기본 반찬. 밥류나 면류 시키지 않는 이상 크게 먹을 필요는 없는데 상추튀김이라고 튀김 넣고
쌈 싸먹을 때 하나씩 집어넣으면 꽤 괜찮다. 특히 저 빨간색 장아찌는 밥반찬으로 먹어도 꽤 괜찮을 것 같이 잘 만들어진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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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를 두 개씩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모닥 바를 이용하면 제공해주는 접시는 테이블당 하나. 튀김을 담으면 샐러드나 다른 것들을 담을 공간이 없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믹스샐러드 등도 담아오고 싶지만 이런 식으로 요거트 담는 용기에 따로 담아와야 하는 것이 조금은 불편했다.
튀김 담을 수 있는 접시, 그리고 샐러드를 담을 수 있는 접시 해서 두 개를 주면 좀 더 음식을 담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은데...
설령 같이 담는다손 치더라도 물기가 많은 샐러드와, 물기에 닿으면 안 되는 바삭한 튀김을 같이 담으면 서로 맛이 떨어진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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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지널 떡볶이 (5000원)

예전에는 튀김 때문에 국물떡볶이를 시켰는데 오늘은 그냥 오리지널 떡볶이를 시켜 보았다.
가격은 스쿨스토어 판매하는 단품 메뉴 중 가장 저렴한 5000원. 하긴 그냥 떡볶이가 이 이상의 비싼 가격을 받으면 안 되는 법.
그냥 분식집의 떡볶이가 아닌 단품 메뉴의 하나의 요리처럼 나오는지라 상당히 정갈하고 또 예쁘게 담겨 나오는 것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찐득찐득한 양념 듬뿍 묻는 쌀떡볶이, 그리고 오뎅 - 위에 자리잡은 예쁜 계란 한 개... 정말 예쁘게 담겨 나왔구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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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튀김은...이렇게 먹는 게 최고인 것 같다.

딱 두 번밖에 오지 않았지만... 모닥바의 튀김을 제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역시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ㅋㅋㅋ
순대와 떡볶이의 조합도 훌륭하지만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 튀김 - 누가 발상한 건지 모르지만 인류의 위대한 발견 중 하나다.
혹시라도 이 곳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다른 메뉴들은 그렇다 해도 모닥 바 이용할 땐 메인에 떡볶이는 꼭 포함시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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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그 스팸롤 (7500원)

친구가 시킨 에그 스팸롤. 인터넷에서 스쿨스토어 관련 포스팅을 보니까 이것도 이 가게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 해서 주문.
김 대신 계란으로 말은 누드김밥 안에 스팸이 들어가 있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은 롤 중 하나다. 7500원이면 조금 비싸긴 하지.
이거 말고 그냥 김에 싼 스팸롤 메뉴도 있었는데 그거는 이미지사진으로 보기 에그스팸롤보단 양이 좀 더 많이 나오는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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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 스팸이 아니라 그냥 스팸이었나...

처음 먹어보니 스팸 특유의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어라? 했는데 알고보니 스팸을 굽지 않고 그냥 넣어서 그런 것 같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짜지 않고 먹다 보면 스팸 특유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맛있는 롤이긴 했지만 안의 햄을 구워서 넣었다면
좀 더 향이라던가 맛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약간 생겼다. 맛 자체는 좋았지만 가격이 많이 세다는 것도 좀 아쉬웠고...
스쿨스토어를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하지만 내 인상에는 그냥 So So, 일전의 먹물포카치아 떡볶이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여기를 대표한다, 이거는 정말 맛있다! 라고 극찬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다음에 오게 되면 그냥 무난한 걸로 시켜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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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난 조선족은 아니지만 (일전 포스팅 댓글...ㅠㅠ) 그래도 이런 가격대는 솔직히 좀 비싸게 와닿는 것 어찌하라고...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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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랑은 다르게, 우리의 대화는 많이 무거웠다.

약간 조명은 어둡지만 특이하면서도 재미난 분위기, 그리고 학창시절 생각하게 하는 컨셉의 음식들도 좋고 다 좋았으나
서로 삶에 힘들어 지친 사람끼리 모여서 나누었던 얘기들은 그닥 밝은 이야기들이 아니어서 막 침울하거나 그런 것까진 아니었으나
많이 무거운 자리의 식사가 되었다. 불편하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서로 힘든 점,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만 함부로 밖으로
말 하지 못하는 것들을 편하게 털어놓고 훌훌 모든 걸 털어놓은지라 나올 때 기분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진짜 이럴 때야말로
누군가 나에게 해결을 해 주진 못하더라도 그냥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 그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서로 힘들지만... 힘 내라는 말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좀 더 자기자신의 행복을 위해 서로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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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스토어, 처음 소셜커머스 쿠폰으로 방문하고 그 다음엔 그냥 방문. 다시 올 일이 있을지 몰랐지만 결국 오게 되었다.
미묘하게 다시 가고 싶게끔 만드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라 어쩌면 나중에 강남에서 맘 편하게 오래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만족, 그리고 불만족한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찾아가게 만드는 미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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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큰 사이즈, 통큰식빵.

집에 오는 길 집에서 먹을 빵이 다 떨어져서 잠시 롯데마트를 들렀는데 한 때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통큰식빵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는 롯데마트 안 보네스뻬 베이커리에서 마감할인으로 파는 빵을 몇 개 집어오려 했는데 마땅히 할인율이 크지 않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맛있는 빵이 보이지 않아서 저렴한 맛에 한 번 먹어보기 위해 이걸로 선회했는데 500g에 1200원이라...싸기는 싸다.
할인가격도 아니고 정가로 이렇게 판매하는 것이니 일단 다른 시판식빵에 비해 확실히 '통크다' 라는 말은 나올 법한 식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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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뭐... 그냥 식빵자체만 먹기보다는 뭔가 발라먹거나 샌드위치 용으로 먹기 좋은 식빵이지... 옛날에 우리 집 옆의 제과점은
옥수수식빵 안에 건포도와 옥수수알갱이를 통째로 집어넣어서 그냥 그 자체만 뜯어먹어도 정말 맛있는 빵이었는데...- Fin -

// 2012. 1. 15 by RYUNAN


덧글

  • 아스테른 2012/01/15 23:40 # 삭제

    통큰의 재림!?
  • Ryunan 2012/01/16 21:13 #

    치킨 말고도 사실 롯데마트에서 파는 통큰 브랜드는 상당히 많습니다.
  • 도리 2012/01/15 23:41 #

    스쿨스토어 욕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올려주시다니 ㅠ 조만간 다녀와야겠네요...
  • Ryunan 2012/01/16 21:14 #

    네, 강남 말고 다른데도 지점이 있다 하니 즐거운 방문이 되시기를...!
  • 카이º 2012/01/15 23:54 #

    비록 무거운 얘기일지라도 마음 터놓고 얘기한다는 것이 좋은게지요..
  • Ryunan 2012/01/16 21:14 #

    무거운 얘기일수록 마음껏 말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 ㅎㅎ
  • 검은장미 2012/01/16 00:49 #

    떡볶이를 오천원이나 주고 사먹을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진심
  • Ryunan 2012/01/16 21:14 #

    솔직히 단품으로 저것만 팔면...나도 안 먹어. 모닥바라고 튀김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가는거지(...)
    아 학교 앞 불량식품 떡볶이가 사실 갑이긴 해 ㅋ
  • 鴻朙 2012/01/16 06:53 #

    꼴데는 통큰 식빵 말고 통큰치킨을 부활해달라!
  • Ryunan 2012/01/16 21:15 #

    이름이 살짝 바뀌고 가격이 올랐지만 지금 통큰치킨 판매중입니다. 가격은 7000원인가 8000원 하고요.
  • 로자린드 2012/01/16 13:47 # 삭제

    역시 미스터 피자가 아니어도 류선생님의 샐러드사랑은 여전하군 ㅇㅅㅇ
  • Ryunan 2012/01/16 21:15 #

    류선생이라고 하니까 뭔가 좀 이상하다 ㅋ
  • 잉크 2012/01/16 15:23 # 삭제

    본메뉴가 비싼건 샐러드&튀김바 때문이겠죠? 메인메뉴 마저 싸면 뭐 먹고 살라구요 ㅋㅋㅋ 피자헛이건 미스터피자건 다 피자는 비싼게 그 이유도 큰듯~ 그런데 샐러드바 없는 스쿨푸드는 뭔 자신감으로 비싸지......
  • Ryunan 2012/01/16 21:15 #

    스쿨푸드는 실제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가격 때문에... 갈 생각이 전혀 들지도 않습니다...ㅡㅜ
    사실 스쿨스토어도 모닥바 버프 때문이지 모닥바조차 없었다면... 진짜 갈 일이 없었을 테지요 ㅡㅜ
  • 빵중만 2012/01/16 19:22 # 삭제

    통크식빵이라니 ㅡㅡ
  • Ryunan 2012/01/16 21:15 #

    1200원입니다. 다음에 지리산갈때 들고감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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