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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4. 여전히 너무너무 맛있는 마포구청 동네맛집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마포구청) by Ryunan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진짜 얼마만에 찾아가는 건지...

예전에 이글루스를 통해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었던 마포구청 쪽의 정말 괜찮은 돈까스집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블로그 이웃인 동생이 얼마 전 서울에 와서 저 집을 다녀오고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해서 오래간만에 그 집 돈까스가 생각난지라
지난 주, 퇴근하고 회사, 그리고 집에서 정 반대쪽에 있는 마포구청까지 지하철 타고 한 시간을 찾아가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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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를 한 번 옮겼다지만 여전히 지하철역 출구는 그대로.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안 간지 너무 오래되었고 그 사이 가게를 한 번 옮겼다는 말을 들었는데 가게를 멀리 옮긴 건 아니고
기존에 있던 가게에서 좀 더 지하철역에 가까워진 것 뿐이었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를 나와 바로 앞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를 찾을 수 있다. 마포구청역 6번 출구 밖은 그야말로 가게 하나 없는 평범한 주택가 쪽이라
처음에 나오면 이런 곳에 가게가 있다고...? 란 의문이 충분히 생길 법도 한데 사진에 있는 기둥이 서 있는 곳으로 나오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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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 없는 집, 이것이 여기가 돈까스집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간판.

새로 옮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는 주택이 있는 상가건물 1층에 있는데 간판이 따로 없다. 유리에 붙어있는 이것이 간판의 전부.
그래서 처음엔 간판을 찾을 수가 없어 여기에 가게 옮긴 게 맞나...싶었는데 저걸 보고서야 제대로 찾아온 게 맞다는 걸 알았다...;;
가게를 특별히 꾸미지 않고 그냥 동네에서 조용히 영업을 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간판 하나는 제대로 만들지...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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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면지 달력종이에 손으로 쓴 메뉴판.

간판도 간판이지만 가게 내부에 있는 메뉴판이나 설명도 전부 다 달력 뒷면을 활용한 손글씨... 정감있기는 한데...
일반 식당이라면 저런 게 상당히 무성의해보일 수 있으나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인지라 저런 게 이 가게의 트레이드 마크인 듯 싶다.
가격이 예전에 처음 왔을 때 비해 1000원 정도 올랐고 메뉴도 약간 늘어나긴 했는데 여전이 나오는 수준에 비해 매우 좋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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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졌다.

예전 돈까스집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 엄청나게 좁은 반지하 방. 가게를 옮기면서 가게가 상당히 넓어졌다.
상당히 넓어졌다 해도 그냥 동네의 작은 김밥천국 정도의 크기지만 예전 반지하 건물에 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셈이다.
그 땐 매장 안에 성인 10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서 숨 쉬는 것도 벅찰 정도로 가게가 좁았는데 지금은 물건 놓을 공간도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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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에 비치되긴 했는데 실상 별로 쓸 일이 없는 소금과 케첩.

테이블 위에 비치된 구운소금과 하인즈 케첩. 하지만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이 두 가지 다 별로 쓸모는 없는 소스들이다...;;
취향에 따라 더 추가할 수도 있긴 하지만 나오는 음식들이 이걸 추가 안 해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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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기면 정광수님 마음에 스크래치 좍좍 긁힌다는 문제의 반찬.

주방 쪽에 반찬을 셀프로 담아먹을 수 있는 통이 있어 깍두기, 고추장아찌, 무피클 3개의 반찬은 직접 담아먹어야 한다.
무피클이 적당히 새콤하니 돈까스랑 먹기에 가장 맛있었고 깍두기는 그냥 평범한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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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의 기교 부린 예쁜 샐러드는 없지만...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미리 나온 양배추 샐러드. 예전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를 처음 왔을 때 놀란 것이 담는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예쁘게 담은 샐러드였는데 이제 그런 예쁜 샐러드는 없어졌다. 다만 양배추채를 고르게 잘 썰어냈고
위에 얹어내는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도 직접 만들어낸 맛이라 구색맞추기가 아닌 그 자체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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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 스프 아닌 직접 만들어낸 수프.

역시 돈까스 나오기 전에 같이 나오는 수프. 절대 오뚜기 스프가 아닌 직접 재료를 배합해 만들어낸 오리지널 수프라 한다.
확실히 시판 오뚜기 스프랑은 완전히 다른 맛. 우유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시판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집만의 맛이었다.
같이 나온 우동국물은 직접 만들어낸 수프와는 다르게 그냥 평범한 가쓰오부시 우동국물맛. 따끈한 것이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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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수 돈까스의 자랑, 메인 돈까스 등장.

그리고 지금의 유명한 돈까스가 있게 한 메인 돈까스 등장. 접시에 꽤 큼직한 돈까스 두 덩어리와 밥, 버섯구이가 나오는데
돈까스는 안심, 등심 각각 한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 곱배기 돈까스가 아닌 일반 돈까스인데도 음식 양이 매우 푸짐하게 나온다.
사이드메뉴는 버섯 구운 게 나왔는데 상황에 따라 조금씩 구성이 바뀌는 것 같았다. 예전엔 크로켓과 소시지가 나온 적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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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가 이렇게 나오는 집은 여기가 거의 처음.

그냥 걸쭉한 돈까스소스를 튀김 위에 끼얹은 게 아닌 소스 안에 피망을 비롯해 각종 야채가 카레 건더기처럼 듬뿍 들어있다.
소스 위에 얹어진 야채들 덕에 돈까스가 한껏 더 푸짐하게 보이고 또 정성들여 하나하나 만들어냈다는 것이 드러나는 매력이 있다.
고덕동 주양에 있는 돈까스집도 소스를 직접 자가제조해서 여러 종류를 선보이긴 하지만 이렇게 건더기가 따로 있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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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다! 진짜 맛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다는 건가?

그리고 돈까스는... 예전에 먹었던 맛 그대로 매우 맛있다. 이 집의 특징이 있다면 돈까스 튀겨내는 것은 양식이 아닌 일식에서
맛볼 법한 스타일로 튀겨낸 건데 일식 돈까스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게 아닌 소스는 양식 스타일로 끼얹어 낸다는 것.
철저하게 일식 스타일로 승부를 보는 창동의 마쯔무라, 그리고 양식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고덕의 틈시맛 돈까스와 다르게
일식 스타일, 그리고 양식 스타일이 적당히 퓨전되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과 식감을 내는 이런 게 탄생하는 것 같다.
고기가 두껍지만 또 매우 부들부들해서 칼을 쓰지 않고 포크로 조금 힘 줘서 잘라도 잘 잘라질 정도로 촉촉하게 튀겨진 게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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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식으로 나온 고구마맛탕.

돈까스와 같이 나온 후식용 고구마맛탕. 인원 수에 맞춰 나오는데 둘이 찾아간지라 두 개가 접시에 따로 담겨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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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것도 맛있어...

찐득하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고구마 속은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것이 이것도 시판 맛탕과는 수준이 다르게 정말 맛있었다.
더 주진 않을 것 같지만 몇 개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는 맛탕까지 먹으니 웬만한 남자들도 배가 빵빵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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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음료는 셀프.

반찬 담아놓은 통 옆에는 콜라와 스프라이트 탄산음료가 있고 커피포트가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음료를 타 먹을 수 있다.
콜라와 스프라이트 두 종류의 페트병이 가게 한 쪽에 잔뜩 쌓여있어 원하는 만큼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 그리고 셀프로
믹스커피 혹은 녹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커피포트 옆에는 도자기 커피잔이 여러 개 있어 원하는 커피잔을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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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래간만에 찾아간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집에서 정 반대쪽에 있고 마포구청역 쪽이 딱히 번화가가 아니라 이 돈까스를
먹는 것 외엔 근처에 갈 만한 곳, 즐길 만한 곳이 전혀 없어 가게를 알면서도 선뜻 발길이 잘 가지 않았었는데 일부러 찾아가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쯔무라와 더불어 서울에서 제일 돈까스를 맛있게 잘 하는 집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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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시간 참고.

영업시간은 대충 이렇다. 중간에 준비시간대를 피해 가는 게 좋고 동네에 있는 돈까스집이라 늦게까지 하지 않으니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저기 가려면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 사담으로 매장 안에서 주인 정광수님 말고 홀 담당하면서
서빙하는 아저씨 한 분이 계셨는데 굉장히 무뚝뚝하다. 그렇다고 불친절하다는 것은 전혀 아니고 그냥 그 아저씨 성격 자체가
굉장히 무뚝뚝한 느낌 - 밥 리필이라던가 이것 저것 요청하면 바로 바로 해 주어서 좋긴 하다. 그냥 혹시 모르니 참고하시라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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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버스는 왜 이렇게 배차간격을 준수하지 않는 것일까...;;

요즘들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우리 동네 버스는 왜 이렇게 공식적으로 정해진 배차간격을 전혀 지키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평시야 이용승객이 적어 그렇다 쳐도 사람들 많이 몰리는 출, 퇴근시간에 배차를 저렇게 벌려놓으면 가뜩이나 이용객 터져나가서
집 앞까지 서서 와야 할 때가 부지기수인 동네 버스 어떻게 이용하라는 건지... 지방 소도시에 비하면 그래도 나은 거라지만 - 쳇.
- FIn -

// 2012. 1. 26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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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斑鳩 2012/01/26 00:34 #

    배차간격 호구.........................


    ... 그나저나 마쯔무라하고 정광수하고 진짜 좀 가보고싶습니다 (ㅠㅠ)
  • Ryunan 2012/01/28 00:36 #

    마쯔무라는 꼭 한 번 가볼 기회가 있을 겁니다.
  • 아스테른 2012/01/26 22:31 # 삭제

    수제 스프!!
  • Ryunan 2012/01/28 00:36 #

    직접 만들어낸 수프지요.
  • 카이º 2012/01/26 22:59 #

    간만에 봐도 역시나군요^^
  • Ryunan 2012/01/28 00:36 #

    응, 오래간만에 간 곳이지만 역시 명불허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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