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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9. 12년만의 스키!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당일치기 스키여행 by Ryunan

▲ 12년만의 스키다! 이노무스키!

나는 스키를 여태까지 딱 한 번 타 봤다. 고등학교 1학년, 그러니까 12년 전에 휘닉스파크에서 반나절 스키를 타본 게 전부인데
그 이후로는 스키라는 것은 나랑은 맞지 않는 운동, 나랑은 격이 다른 운동이라 생각하며 항상 등한시해왔었다. 그러던 도중
최근 스키 같은 고급 스포츠도 즐겨보고 싶다는 욕망이 많이 앞서게 되었고 얼마 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스키 리프트권
딜 좋은 게 하나 올라와서 그걸 덥썩 물고, '큰 맘 먹지 않으면 못 간다' 라는 생각에 당일치기 스키여행을 급조, 나를 포함하여
5명의 사람들과 함께 지난 주 일요일 - 경춘선 백양리역 앞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 당일치기 스키여행을 다녀왔다.

일단 티켓몬스터 딜은 엘리시안 강촌 스키 8시간 리프트권 + 장비대여권 = 35000원 딜. 정가를 감안하면 굉장히 파격적인 가격.
여기에 스키복 대여, 코인락커 이용, 식사비 등 부대적인 비용이 추가되긴 하지만 기본 비용을 감안해도 싼 가격이라 바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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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코레일에서 겨울 한정으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가 있는 경춘선 백양리역까지 무료 스키열차를 운행중이라 전철을
이용하여 엘리시안 강촌을 찾게 되었다. 토, 일 이틀동안 아침에 가는 것 한 편, 오후에 돌아오는 것 한 편씩 있는 열차인데
이 열차를 이용하면 이용 요금이 무료인 것과 동시에 왕십리에서 백양리역까지 1시간동안 경춘선 전철을 타고 논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사실상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빠른 방법으로 편하게 백양리에 갈 수 있는 방법이다.
여튼 아침 일찍 왕십리에서 두 사람을 만나고, 이후 청량리역에서 또 두 사람과 합류, 총 다섯 명은 엘리시안 강촌으로...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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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양리역 도착.

왕십리에서 출발한 지 한 시간 만에 백양리역 도착. 원래 청량리까지만 정차하고 백양리까지 무정차 운행하는 특별열차인데
이 열차가 일반열차인 줄 알고 잘못 탑승한 두 명의 승객 때문에(-_-) 중간에 평내호평역에서 한 번 잠시 정차 후 끝까지 갔다.
사진에 보이는 많은 사람들은 전부 스키 타러 온 스키승객들이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스키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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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춘선 백양리(엘리시안 강촌) 역.

경춘선 백양리역. 강촌과 굴봉산(구 경강) 역 사이에 있고 부역명으로 엘리시안 강촌이 붙은 게 실제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가까운 것도 있지마는 정말 근처에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이 부역명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스키 관광객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주변이 민가 한 채 없는 산 뿐이라 평소엔 이용객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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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으로 가는 전세버스 대기중.

백양리역에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까지는 버스로 약 1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정말 가깝다. 전철 내려 밖으로 나오자마자
스키 승객들을 스키장으로 모실 스키장에서 온 전세 버스 여러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버스 이용요금 또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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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이다! 오오... 설원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문 앞에서 스키장에서 온 직원들이 손을 흔들어주며 '엘리시안 강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고 맞아주었다.
버스에서 내려 매표소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마침내 하얀 슬로프가 있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눈 앞에 펼쳐졌다. 와후!
아침 이른 시간이기도 했지만 저기에 보이는 코스는 상급자 코스라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었다. 날씨 또한 많이 풀려서 낮 온도가
영상 3~4도, 거기에 지난 주 내린 폭설 때문에 인공 눈과 자연설이 섞여서 스키를 타기에는 정말 하늘이 내린 최고의 날씨였다.

소셜커머스 쿠폰을 리프트권, 장비대여권과 교환하고 스키복 대여 후 옷 갈아입고 장비 장착하고 하다 보니 금방 1시간이 지났다.
모두 스키 장비, 그리고 한 명은 보드 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후 밖으로 나와 우리 중 그나마 스키를 많이 타본 적 있는 모 친구에게
기본적인 스키를 탈 때 주의사항 (A자 만들어 속도 줄이는 법, 좌, 우로 꺾는 법, 넘어지는 법) 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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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소 몸을 던져 자빠지는(...)법을 시연하신 분.

스키에 완전 초짜인 우리들을 위해 몸소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자빠지는 법' 을 가르쳐주시는 친구 z모君.
원래는 제대로 된 스키 강습을 받고 타는 게 정석이긴 하지만 시간도 없고 스키 강습비는 워낙에 비싸 가장 중요한 기본만 배웠다.
어짜피 초보자 코스에서 타면 사람끼리 부딪히지 않는 이상 잘못 타서 몸이 다치는 일은 없으니 기본적인 것만 지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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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탈 준비를 하는 커플.

스키여행을 같이 하기 위해 대전에서 올라온 두 곽氏 커플. 남자는 보드, 그리고 여자는 스키. 둘 다 옷은 렌탈해 입었다.
정말 다행히 처음에 초보자 코스에서 몇 번 넘어지고 하다 보니 나는 금방 익숙해져서 초,중급자 수준의 코스에 올라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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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꼭대기, 알프하우스.

중, 상급 코스가 나뉘어져 있는 리프트 꼭대기에 있는 알프하우스 휴게소. 초급자 코스는 리프트가 산 중턱에 있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면 중, 상급 코스의 슬로프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가 밑에서 출발하는 곳은 여러 곳이지만 최종적으로 모두
이 산 정상의 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 알프하우스 2층에는 식당가도 있고 화장실, 의무실 등이 있어 긴급상황시 이용하기 좋다.

뭐 이후로는... 열심히 넘어지고 또 리프트 타면서 정말 가열차게 시간 가는 게 아깝다 느낄 정도로 몸 바쳐 스키를 탔지.
스키 타면서까지 타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게 아니라서 스키 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길 순 없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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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넘어져서, 넘어진 분 뒷감당하느라 다른 이유로 지치신 두 분.

왼쪽은 매년 겨울마다 스키장에 가며 이제 상급자 코스에서도 즐겁게 노는 분. 그리고 오른쪽은 올해 서른의 나이에 생전 처음
스키라 처음에 코스 올라가서 내려올 때 넘어진 횟수가 셀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아 눈밭에 구르며 정말 제대로 고생하신 분.
그래도 처음 타는 스키인데 너무 재밌다고 진짜 계속 타고 싶다고 흥미를 가지시는 걸 보니 저 분도 앞으로 스키장 자주 가시겠다.

나는 오전에 중급자 코스로 올라가서 한 5번~6번 정도 스키를 탔고 이후에 다들 모여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처음에 인터넷으로
볼 떈 사진에 GS25 로고가 있어 'GS25 편의점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편의점이 아니라 그냥 입간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스키장 근처 물가가 비싸다는 걸 감안하고서라도 스키장 아랫쪽에 있는 식당가에 다같이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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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프 기본반찬.

초급자 코스 쪽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일단 자리부터 잡고 주문을 했다.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3종의 기본 반찬.
5명이 먹을 식사라 반찬은 그득그득. 어떤 음식을 주문할까 하다가 아주 춥진 않아도 국물있는 걸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그 중에
가격이 가장 저렴한 우동을 주문했다. 사실 밥 같은 걸 먹는 게 더 좋았지만 워낙에 가격이 대책 없이 비싸서...가장 싼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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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적인 가격의 사누끼 우동 (8000원)

식사메뉴 중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사누끼 우동. 가격은 8000원... 스키장 물가라는 게 뭐 다 그렇지(...)
내심 먹으면서도 같은 가격대의 짜장면을 시키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계속 생겼다. 일단 외형상은 그럴듯했다.
평범한 우동 위에 쑥갓, 유부, 그리고 큼직한 어묵 한 조각을 넣어서 그럴듯해 보이는 휴게소 가락우동 같은 모양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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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이 없는 건 아니야. 이 정도면 평범한 우동이지. 다만 8000원;;;

예전이야 리조트의 음식은 비싸고 맛 없고 불친절한 곳 - 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요즘은 휴게소나 리조트 등의 음식점도
꾸준히 위생이나 품질 개선이 이루어져서 음식의 질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 가격 빼고 모든 게 다 개선. 우동은 상당히 괜찮았다.
애초에 우동이란 게 정말 못 만들지 않는 이상 다 비슷한 맛이 난다곤 하지만 국물 간도 적당하고 면발도 탱탱, 그리고 위의 어묵도
너무 풀어지지 않고 적당히 쫀득한 것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스키 탄 후 배가 고파 그런 것도 있었지마는... 다만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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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깔끔하고 기분 좋게 완식.

그래서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완식. 빈 우동 그릇에 뭔가 상형문자 같은 게 새겨져 있는데 뭘 의미하는지...
사실 8000원이나 하는 우동이라니...! 먹으면서도 돈 아깝다 하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긴 하지만 아까 전 스키복 렌털을 할 때
우연히 같이 간 일행 중 스키복 대여비를 40% 할인해주는 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어 8000원을 세이브한지라 아깝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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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식사하시는 두 커플.

열심히 만두곰탕 시켜서 드시는 두 커플. 남자 곽君은 속이 안 좋다고 하여 콜라 한 병 사놓고 그것만 열심히 마셨다.
아까 전부터 몸 상태가 좀 좋지 않아 보였는데 내심 걱정되었지만 나중에 보드 잘 타고 하는 걸 보아 큰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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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가격 패기 보소.

모든 음식은 셀프제.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음식 가격을 보면 만두곰탕, 알밥, 장터국밥 1만원. 사누끼우동 8000원.
그리고 돈까스는 12000원, 미트스파게티 11000원 - 리조트 음식 가격 비싼거야 뭐 새삼 놀라운 건 아니지만 이건 완전 충공깽(...)
그래도 나름 편하게 앉아서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긴 했다. 그리고 식사 하고 나와서 오후에는 아예 완전
초보자, 중급자 이렇게 두 패로 나뉘어서 다시 열심히 스키 - 정말 리프트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신나고 바쁘게 탔다.
중간에 쉬는 텀 없이 내려오면 바로 리프트로 뛰어가 리프트 타고, 올라가자마자 또 바로 내려오고... 이런 식으로 오전 오후 합쳐
거의 한 20번 정도는 중급자 코스에서 내려온 것 같았다. 와 나 정말 강철체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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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얘기 좀 하자면 딱 한 번, 무슨 깡이 생겼는지 상급자 코스로 내려온 적이 있었다. 스키를 탈 때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은 필수라고 했지만... 나도 힘들고 남에게도 민폐고... 대체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진짜 내려오다가 한 번 넘어지고선 아래 펼쳐진 경사를 보고 '잘못하다가 죽을 수 있겠다' 라는 공포에 질려버렸다. 그래서 결국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엉덩이로 미끄러지면서 내려와버렸는데... 다시는 내 주제에 안 맞는 상급자 코스는 얼씬도 하지 않으리...

반면 내 친구는 상급자 코스 가서 막 스키점프도 하고 보드로 점프까지 하며 각종 퍼포먼스까지 부리는 곳에서 열심히 놀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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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타고 싶었지만 스키장비 반납.

저녁에 백양리에서 서울로 가는 셔틀전철 시각을 맞추기 위해 더 타고 싶었지만 스키장비와 옷을 반납하고 돌아왔다.
정말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가열차게 열심히 - 많이 탔지만 계속 타고 싶다는 아쉬움이 생긴 걸 보니 이 날 나도 제대로 빠진 듯.
스키장비를 반납하고 옷 갈아입고 머리를 보니 모자를 쓴 머리는 떡이 져 있고 눈이 잔뜩 들어간 다리는 흠뻑 젖어버렸다.ㅋㅋ
그래도 좀 익숙해져서 잘 탔다곤 하지만 12년만에 탄 스키인데 안 넘어지면 그게 이상한 거지, 정말 엄청나게 많이 넘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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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쉬워라..

스키장을 뒤로 한 채 다시 백양리역으로 가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다시 한 번 오리라는 결심을
하고 스키장 밖으로 나왔다. 아니 꼭 이번 시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스키 타러 자주 다녀야겠다 -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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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양을 받은 백양리역.

다시 백양리역 도착, 석양이 지는 태양빛을 받은 백양리역 역명판. 건물이 굉장히 화려해뵈지만 역 규모는 굉장히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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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스키승객들.

서울 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스키승객들. 스키열차 말고 상봉 가는 일반열차 한 편이 아직 출발하지 않아서 게이트를
오픈하진 않았고 그 상봉 가는 일반열차가 통과한 이후에 게이트를 열어주었다. 다만 열차가 출발할때까지는 약 25분 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서 날씨는 많이 풀렸어도 아직은 쌀쌀한 지상역에서 발 동동 구르면서 용산행 특별열차가 들어오길 계속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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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경춘선에선 볼 수 없는 레어한 풍경.

나중에 ITX 청춘이 다니게 되면 일반적인 풍경이겠지만 현재의 경춘선에선 볼 수 없는 1주일에 두 번, 백양리에서나 볼 수 있는
레어한 행선지. 용산 가는 특별열차가 도착했고 바로 자리에 앉아 목적지인 왕십리역에 도착할 때까지 다들 그대로 나자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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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부 다 자고 있어...ㅋㅋㅋ

우리 일행은 물론이고 다른 승객들도 전부 다 스키에 지쳤는지 의자에 앉아 자고 있었다. 깬 사람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용산 가는 스키장 특별열차는 잠 자는 승객들로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만큼 적막했다. 나도 조금 잠들었다가 깨어났는데...ㅎㅎ
그리고 역시 한 시간 정도를 달린 끝에 다시 처음 만났던 지점인 왕십리역으로 도착. 이미 해는 져서 깜깜해진 상태였고 우리는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것 때문에 정말... 기절할 정도로 배가 고팠다. 그래서 결국 한양대 쪽의 싸고 저렴한 밥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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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 듬뿍듬뿍.

한양대 쪽의 허름한 식당. 가격이 싸고 음식 양이 푸짐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셀프 반찬도 듬뿍듬뿍. 도토리묵도 듬뿍듬뿍.
음식 담아오면서도 다들 전철에서 자다 깨고 긴장이 풀려 피곤이 몰려온 상태라 밥 먹으면서도 서로 비몽사몽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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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찌개 2인분.

냄비에 끓여져 나오는 푸짐한 부대찌개 2인분, 7000원. 점심 우동이 8000원인데 밥까지 주는 이 부대찌개 1인분이 3500원이다.
사실 처음 계획은 저녁에 왕십리 빕스에 가서 뷔페를 즐기려 했는데 대전에서 온 커플 두 명이 고속버스 표를 끊어놓은 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빕스는 틀어졌고, 그냥 국물 있는 뜨끈한 한식을 먹자 - 했는데 가게는 허름해도 정말 잘 찾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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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푸짐한 제육볶음 3인분.

그리고 역시 1인분 3500원인 푸짐한 제육볶음 3인분. 빕스에서 한 명 식사가격도 안 되는 값으로 5명이 배 터지게 먹었다.
알게모르게 스키가 몸을 많이 쓰는 운동이라 그런가 나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 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ㅎㅎ 잘 먹었어요.
그리고 식사 하고 나와서 다들 바로 집으로 갔다. 2차고 뭐고 모두들 극도로 피곤한 상태여서 일찍 쉬는 게 좋을 것 같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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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흉이 아니라 칭찬인데 곽君 여자친구 밥 끝내주게 잘 먹는다. 마른 몸매로 혼자서 밥 3공기 해치우는 거 보고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밥 잘 먹고 이런 허름한 식당도 거리낌없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달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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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 다녀온 기념.

스키장 다녀온 기념으로 내 스키점퍼(대여)에 계속 붙이고 다녔던 리프트 확인권. 어쨌든 당일치기 스키여행은 대성공이었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스키를 즐길 수 있었고 12년만에 탄 스키는 어색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던 것이 왜
스키를 겨울스포츠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건이 되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스키장을 찾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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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날 때 온 몸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비명소리를 들은 건 덤. 회복되는 데 이틀이나 걸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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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 혼자 다녀온 게 미안해서 뇌물로 사 온 도넛.

집에 들어갈 때 스키장 혼자 놀러갔다온 게 좀 미안해서 부모님께 드릴 뇌물로 사 온 도넛.
왕십리 이마트 데이앤데이 베이커리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5종류가 각각 두 개씩 들어있는 모듬 도넛 세트가 겨우 6500원이다.
품질 퀄리티도 던킨이랑 비슷비슷하고 비싸지 않은 가격에 꽤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어서 주저할 것 없이 한 세트 집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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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베이커리, 비싼 거 아니니?

나중에 있었던 재미난 일화 중 하나가, 이 도너츠 사 갖고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이거 엄청 비싼 거 아니냐고 물으셨는데, 이유가
이마트에서 입점한 데이앤 데이 베이커리가 조선호텔 쪽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체인인지라 도넛박스에 '조선호텔 베이커리' 란
이름이 새겨져 있어 '호텔 베이커리에서 만든 도넛이면 엄청 비싼 거 아니냐' 라는 어머니의 생각 때문이었다. 6500원짜리에요;;;

요즘은 베이커리 전문점 도넛도 도넛전문점 못지않게 퀄리티가 괜찮아져서 비교적 저렴한 값에 구매 가능한 게 참 좋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스터도넛의 폰데링, 크리스피 크림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던킨의 카카오허니딥을 능가할 제품은 없지만.
- Fin -

// 2012. 2. 8 by RYUNAN

핑백

  • ☆★ 류토피아 2013 ★☆ Ryutopia 2013 : 2013-72. 스키가 다이스키~♡ (엘리시안 강촌) 2013-02-24 16:38:05 #

    ... 엘리시안 강촌보다 더 가까운 곳도 얼마든지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으로 따지면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어요.(작년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스키여행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189380 )원래는 작년처럼 용산, 왕십리,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백양리행 무료 스키열차를 이용할 계획이었는데 이 스키열차는 2월 10일부로운영이 ... more

덧글

  • ahgoo 2012/02/08 17:12 #

    아아 좋은 포스팅이다..
    빌린 보드화의 끈을 땡기는 방식이 다이얼식이 아니라
    운동화 신듯이 끈으로 질끈 묶어야한다는게 에러..ㅠㅠ
    덕분에 지금 발목에 알이 잔뜩 뱄음.. 28년 살면서 발목에 알이밴적은 처음이야 ㅠㅠ
    그날 재밌게 잘 놀았음'ㅅ' 3만5천원에 복장까지 하면 5만원 좀 안되는데..
    그걸로 저정도로 놀았으면 엄청 잘 놀은거지 ㅎㅎ 고생했어
  • Ryunan 2012/02/08 23:46 #

    발목에 알이 배다니... 역시 그 보드화가 많이 불편하긴 했나보구만. 너야말로 대전에서 올라와 놀다 가느라 정말 고생했음 진짜 재밌게 잘 놀았지 우리?
  • dunkbear 2012/02/08 17:47 #

    - 지하철도 줏대 없네요. 잘못 탔으면 자기들이 책임지고 끝까지 가야지... 예정
    에도 없는 역에서 내리다니... 요즘 자기 편의가 권리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군요.

    - 저정도면 리조트 음식 가격으로는 납득(?)할 수준이네요. 우동 같은 건 1만3-4
    천원 받을 줄 알았는데... 근데 스키 포스팅인줄 알았는데 어찌된게 음식 사진이
    더 많지? (어이)
  • Ryunan 2012/02/08 23:49 #

    더 재미있는 건 그 잘못 탄 두 사람이 제 또래의 젊은 남자 둘이었고... 저희 칸에 앉아있었습니다ㅋㅋ 기관사에게 전화해서 열차 좀 세워달라고 애원했나봐요. 그리고 리조트가 아무리 비싸도 우동 1만 3~4천원은 좀...몇십 년 장인이 만든 수타우동도 아니고요...ㅎㅎ

    음식 사진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은 그냥 눈의 착각입니다 ㅎㅎ
  • 아스테른 2012/02/08 18:03 # 삭제

    역시 봐도 봐도 적응 안 되는 충격과 공포의 스키장 프라이스... ㄷㄷㄷ 라고는 해도 지금껏 스키 타러 가 본적이 없습니다 ㅠㅠ

    미벗 신청 잘 받았어요! 미투데이도 자주자주 들러주세요 ㅎㅎ
  • Ryunan 2012/02/08 23:49 #

    네, 미투데이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ㅎㅎ
  • 코로시야 2012/02/08 18:14 #

    보드타다가 예전에 엉덩이 나갈뻔..
    그나저나 어느 스키장을 가나 저 믿힌 물가는 정말 답이없죠..ㅜ
    햄버거가 6천원......으아니 챠!
  • Ryunan 2012/02/08 23:50 #

    햄버거가 6천원이라니... 그 스키장은 제대로 미친 가격을 받네요.
  • 코로시야 2012/02/09 00:45 #

    용평에 있는 스키장이죠 불사조 랜드라고..
  • 검은장미 2012/02/08 18:17 #

    스키따위 태어나서 한번 타봤다.
    배운적도 없고 그냥 타봤다.
    나에게 그런 고급 스포츠는 어울리지 않아!
  • Ryunan 2012/02/08 23:50 #

    나는 두 번 탔고, 너는 한 번 탔으니 너나 나나 도찐개찐이네.
  • 나그네 2012/02/08 22:32 # 삭제

    오... 한대근처 식당 이름이 혹시 뭔가요?
  • Ryunan 2012/02/08 23:50 #

    식당 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 죄송해요 ㅠㅠ
  • 斑鳩 2012/02/08 23:38 #

    아. 보드 진짜타보고싶다.
  • Ryunan 2012/02/08 23:50 #

    난 보드는 안 타봤지만 스키는 또 타보고 싶다.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볼 수 있을까 모르겠네.
  • jenee 2012/02/09 13:19 # 삭제

    강촌도착해서 이것저것 렌트하고, 스키장슬로프까지 들어가는 체크인과정이 엄청 오래걸리나요?

    이번주 일요일날 갈건데 ㅠㅠ 들어가는데만 1시간 걸린대서... 쩝...
  • Ryunan 2012/02/09 17:42 #

    스키장에 렌트하러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시간은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스키장 처음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더뎌진 거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더 빠르게 준비할 수 있을 거에요. 빠릿하게 움직이면 30분 안에도 가능할테고요, 즐거운 스키여행 되세요^^
  • 카이º 2012/02/11 23:05 #

    스키장 안간지도 십년이 넘은 거 같네요
    원래 그쪽 밥집들이 터무니없이 비싸죠..
    근데 일본보다 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Ryunan 2012/02/12 00:18 #

    아, 일본은 잘 다녀왔어? 일본은...뭐 사실 1000원 환율 땐 몰라도 1500원 환율이니까...최악이지 밥값 ㅠㅠ
  • shadow 2012/02/12 02:08 # 삭제

    우왓 !!!
    이날 촬영하신 사진들 원본 파일 eunhwia@naver.com 으로 보내주실 수 있으신가용 ><
    스키도 재밌었고 밥도 맛있었습니당 ㅎㅎ
  • 2012/02/19 16:19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2/02/21 01:10 #

    스키+부츠+폴대 포함입니다. 그리고 의류는 무슨 농협카드였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답변이 조금 늦어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의류는 4시간에 만원으로 대여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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