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2-70. 정말 맛있는 녹두빈대떡에 동동주한잔? 모란시장 빈대떡집 (성남 모란시장) by Ryunan

▲ 모란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수도권지역의 가장 규모가 큰 5일장으로 유명한 성남 모란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모란시장은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 . . . . .

사실 모란시장을 처음 가본 게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닌) 때 한 번이 전부였는데 아마 지금 기억으로 모란시장에 다녀온 것에 대한
걸 그림일기로 쓴 적이 있어 국민학교 1~2학년때 갔다왔던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때 이후 처음 가 보는거니 20년만이지요.
매월 4일, 그리고 9일에 열리는 모란시장은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됩니다. 이 날 모란시장을 가게 된
이유는 모란시장 구경도 하고 장터에서 매우 유명하고 정말 맛있다는 '녹두전'을 파는 곳이 있다고 아는 동생이 극찬을 하면서 같이
한 번 가보자고 하길래 가서 한 번 먹어볼 겸 찾아간 이유가 더 큽니다. 실제로 도착한 모란시장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덕풍 5일장이라고 해서 장터가 서는 곳이 있긴 한데 거기랑은 차원이 다를 정도로 규모, 사람 모든 게 큽니다
.
.
.

▲ 모란시장 빈대떡집.

장이 열리는 날에만 서는 모란시장 빈대떡집. 천막 안에서 장사를 하는 집인데 유명세만큼이나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곳.
입구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녹두빈대떡을 부쳐내고 있고 그 안에서 막걸리나 소주 등과 함께 전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예전 광장시장의 순희네 빈대떡에서 봤던 녹두빈대떡 부치는 것과 상당히 비슷해 보이는데 정말 정신없이 부쳐내고 있더군요.
.
.
.

▲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콩을 갈고 있고...

녹두전 부치는 곳 옆에서는 이렇게 맷돌로 즉석에서 콩을 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바로 콩을 갈아서 낸 반죽을
녹두전으로 부쳐내는데 콩 가는 모습, 그리고 기름에 녹두전을 지지는 데서 나오는 냄새가 사람 발목을 제대로 잡아끌더군요...ㅎㅎ
.
.
.

▲ 바글바글함.

천막으로 만들어낸 임시건물 안엔 녹두전과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합니다. 정신없고요.
그리고 모란시장 특성상 저 같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중, 장년층 혹은 어르신들이 손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길 분위기는 아니고 애초에 모란시장 자체가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 곳이라 그런걸지도...
.
.
.

▲ 개운한 뒷맛이 시원했던 김치.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김치.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개운하면서도 시원한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젓갈을 많이 넣어 복합적인 맛이
나는 전라도식 김치와는 좀 다른 전이나 막걸리와 잘 어울릴 듯한 그런 김치맛.
.
.
.

▲ 동동주 반 동이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막걸리 대신 여기 동동주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한 동이가 5000원. 다만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고 낮시간대라 다 먹기가 좀
곤란해서 동동주 반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반 동이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서 반만 시켰습니다. 3000원인데 꽤 양이 많이 나와요.
동동주 맛이 달콤하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것이 괜찮네요. 반 동이긴 하지만 둘이서 두 잔씩 마실 정도로 양이 넉넉한 편입니다.
다만 도수가 좀 높은 편이라 달콤한 맛이라고 그냥 연실 술술 넘겼다가는 한 번에 훅가버리는 게 이 술이 가진 함정이긴 하지만요.
.
.
.

▲ 모란시장의 자랑, 녹두전.

그리고 모란시장 빈대떡집의 대표메뉴인 녹두빈대떡이 나왔습니다. 한 장 8000원.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두툼합니다.
피자처럼 여덟 조각으로 잘려 나오는데 즉석에서 다 부쳐진 빈대떡을 가위로 저렇게 잘라 내어주더군요. 냄새가 아주 훌륭합니다.
내용물을 전부 다 녹두전 속에 집어넣어서 고급 한식집에서 나오는 겉이 예쁘게 꾸며진 녹두전과는 다른 상당히 투박한 모습.
.
.
.

▲ 겉은 바삭, 속에는 재료가 듬뿍.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고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왜 이 동생이 여기 녹두전이 맛있다고 추천하는지 알 만한 맛.
녹두전 속에는 파와 고사리, 그리고 갈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뭣보다 두툼한 녹두전 두께와 함께
겉면이 바삭바삭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 익은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고요. 간장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녹두전을 한 입 크기로 잘라
그 위에 김치 한 조각 얹고 동동주 한 모금 마신 뒤 안주로 먹으면 기막히더군요. 일부러 찾아본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
.
.

▲ 맛있게 잘 먹고 11000원.

녹두전 한 잔에 동동주 반 동이. 둘이서 배부를 정도로 맛있게 잘 먹고 나온 금액은 11000원. 모란시장이니까 가능한 가격.
시장 구경 왔다가 맛있는 녹두전으로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 때 가면 정말 괜찮은 집입니다. 다만 자리가 좀 불편하면서 시끄러워
이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좀 그렇지만 시골 장터의 느낌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자리기는 해요.
위치는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와 모란시장 안으로 들어가 왼쪽 벽에 쭉 붙어 걸어가다보면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안에 있어
찾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인파를 뚫고 왼쪽만 바라보면서 쭉 가면 나와요. 참고로 장이 서는 날에만 영업한다고 합니다.
.
.
.

▲ 강아지 사고 싶었다...

시장 안에서 파는 강아지. 예전부터 동물 매매도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이렇게 애완용 강아지를 파는 노점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완치되었지만 한때 비염으로 오래 고생한 적이 있어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금물이라 그냥 이런 거 보면서 만져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네요. 언젠가 혼자 독립하게 되면 이런 강아지 한 마리 집에서 키우고싶은데...
전 혈통있는 그런 애완견보다 이런 느낌의 강아지가 정말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종류를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강아지가 이것 말고 식용으로 판매하는 큰 개가 묶여있는 곳들도 많이 봤고 그 곳 사진도 있긴 한데 개를 식용으로 먹는 것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를 떠나 논란이 될 만한 민감한 소지가 있는 거라 따로 사진으로 올리진 않겠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자유에...
.
.
.

▲ 정말 뱃살이 쑥~쑥 빠질까.

뱃살이 쑥~쑥~ 빠진다는 메밀차. 정말 이 차를 마시면 뱃살이 쑥쑥 빠지고 쾌변이 술술 나오려나(...) 사진 않았습니다.
.
.
.

▲ 저 책이 2010년 발행된 책이라는 게 더 쇼크.

노점 책 판매상에 놓여있던 한국 유모어 1번지. 엄청 나온 지 오래 된 책이라 생각했는데 발행연도가 2010년이라는 것에 쇼크.
내용을 훑어보니 지금의 개그 코드와는 맞지 않은 조금 오래 된 유머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유머가 다 성인개그더군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나 살 걸 그랬나 봅니다. 성인 코드의 개그이긴 하지만 풍자라던가 해학이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ㅋㅋ

. . . . . .

이십여년만에 처음 가 보는 모란시장. 정말 재미있고 볼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재래시장 구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찾아가서 물건은 사지 않고 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는 곳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가 보세요.
.
.
.
.
.
.

PS : 도지삽니다. - Fin - // 2012. 3. 4 by RYUNAN

덧글

  • 도리 2012/03/04 16:17 #

    흐읍. ...] 마지막 사진에서 헙. 스러웠네요...
  • Ryunan 2012/03/04 22:27 #

    뭐 음... 도지삽니다. 김문순데...(...)
  • 달산 2012/03/04 16:23 #

    '한국 유모어 1번지'는 옛날 책 맞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때 읽었던 책이거든요.^ㅁ^ 뭔가 새로 찍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표지는 똑같은 것 같습니다.

    ...왜,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는 묻지 마셔요.=_=...... 읽을 당시에는 뭔 뜻인지도 모르고 읽었답니다.
  • Ryunan 2012/03/04 22:27 #

    옛날 책을 다시 재판한 모양이군요. 그래도 책을 재판하는 걸 보니 꾸준한 고정수요가 있는 모양입니다.

    음...안 여쭙겠습니다 -ㅅ-
  • 신기한별 2012/03/04 16:31 #

    모란시장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시간이 잘 나지 않네요.
  • Ryunan 2012/03/04 22:27 #

    집에서 가까우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dunkbear 2012/03/04 16:35 #

    - 정통 빈대떡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후르릅~~~

    - 유모어 1번지 책 삽화는 어느 이야기인지 안봐도 비디오네요. ㅋㅋㅋ
  • Ryunan 2012/03/04 22:28 #

    네 ㅎㅎ 저도 안 봐도 대충은 알 것 같은 그런 느낌?
  • 카이º 2012/03/04 18:40 #

    역시 빈대떡엔 막걸리가!
  • Ryunan 2012/03/04 22:28 #

    아니 막걸리 말고 동동주 이게 최고야 최고.
  • 아스테른 2012/03/04 22:50 # 삭제

    첫 번째 사진에서 스케일에 압도당하고 마지막 사진에서 이름을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Ryunan 2012/03/05 22:08 #

    아마도 '김문순대' 라고 할 겁니다 ㅋㅋㅋ
  • 斑鳩 2012/03/05 00:1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지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yunan 2012/03/05 22:09 #

    도지삽니다.
  • 핀치히터 2012/03/05 00:57 #

    성남에서 20년가까이 산 저도 못먹어봤는데 드시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ㅋㅋ 모란장은 예~전에 어렸을 때 친구 부모님이 장터에서 칼국수 장사 하셔서 그 때 친구따라 몇 번 가고는 지나치기만 했네요 ;ㅅ;
  • Ryunan 2012/03/05 22:09 #

    저도 아주 어렸을 떄 한 번 가보고 처음 가보는거라서요 거의 처음 가본거나 마찬가지지요 ㅎㅎ
  • 샛별 2012/03/05 13:50 #

    시장에서 파는 전이 제일루 맛있는데 ㅠㅠㅠㅠㅠㅠ
  • Ryunan 2012/03/05 22:09 #

    그러게말입니다. 뭣보다 가격도 정말 주점같은데서 파는것보다 저렴하고!
  • akes 2012/03/09 13:18 # 삭제

    거 관동성명 좀 대 보쇼.
  • Ryunan 2012/03/09 19:03 #

    도지사 김 문 숩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0731
4825
20555222

2016 대표이글루